비디오 판독(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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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판독 센터 내부의 모습.
KBO 비디오판독센터 사이트
1. 개요
2016 시즌까지 오심 및 편파판정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중계화면을 이용한 비디오 판독 시스템인 심판 합의 판정제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서 도곡동[A] 에 별도의 비디오 판독 센터를 두고 각 구장마다 비디오 판독을 위한 별도의 영상장비를 이용하여 판독을 하기 위해 2017 시즌부터 도입된 제도이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2017 KBO 리그 규정 제28조 비디오 판독 부분을 보도록 하자. 이하에 서술된 인용문은 2017 KBO 리그 규정 제28조 비디오 판독의 내용이다.
2018 시즌 전반기까지는 연장전과 관계 없이 한 팀이 경기당 최대 2회까지 비디오 판독을 신청할 수 있었다. 2018 시즌 후반기(올스타전 이후)부터는 연장전에 돌입할 경우 한 팀이 1회 추가 비디오 판독 신청(연장전 시 경기당 최대 3회)이 가능해졌다. 2019 시즌에서는 축구의 VAR처럼 심판도 비디오 판독을 신청할 수 있도록 심판 재량 판독 제도를 신설했다.[1] 심판의 비디오 판독 신청은 각 구단의 비디오 판독 신청 횟수와는 별도로 경기당 1회까지 가능했다. 다만 심판 재량 판독 제도는 1시즌만 시행하고 2020 시즌에 폐지되었다.
심판 합의 판정제 때와 마찬가지로, 홈런인지 아닌지 여부[2] 와 고척돔 천장에 맞거나 낀 경우는 횟수 제한과 관계없이 비디오 판독을 신청할 수 있다.
2. 심판 합의 판정제와의 차이점
1. 비디오 판독은 심판실이 아닌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곡동 한국야구회관빌딩[A] 4층에 위치한 '''KBO 비디오 판독 센터'''에서 이뤄진다. 심판 합의 판정제 도입 때에는 4심(포스트시즌에는 6심)이 심판실로 들어가서 방송사에서 제공하는 화면으로 판독을 했으나, KBO 비디오 판독은 판독 센터와 연결된 통신 장비를 통해 판독 결과를 통보받는 식으로 변경되었다.
2. 심판 합의 판정제와 마찬가지로 중계화면을 활용하기는 하지만, 가장 큰 차이점으로는 기존 중계화면에 의존하여 판독해야 했던 것과 달리 판독을 위해 마련된 '''별도의 영상장비'''를 도입하여 중계화면에서 미처 잡아내지 못한 부분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방송사에 따라 차이가 나는 장비 능력이나 미숙한 경기 중계로 인해 결정적인 순간들을 잡아내지 못했던 문제를 어느 정도는 보완하게 되었다.
3. 특징
KBO 전용 카메라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방송사 중계 카메라는 이용하지 않는다는 오해가 있는데, 방송사 중계를 할 경우 방송사의 카메라 화면도 비디오 판독 센터에 같이 전달된다. KBO 카메라 3대와 중계 카메라 6~7대의 화면이 비디오 판독센터에 전송된다고 한다. 보다시피 합쳐서 10개의 화면이 나타난다.1. 비디오 판독 대상경기
(중략) ② 비디오 판독은 중계용 영상 화면과 KBO 카메라 영상을 바탕으로 판독센터에서 실시한다.
[image]2. 비디오 판독 장소 및 책임자, 판독인원
(중략) ② 비디오 판독의 책임자는 판독센터장이며 판독인원은 판독센터장을 포함하여 총 3인(비디오 판독 동시 발생시 1인으로 판독 진행 가능) 이내로 한다.
KBO 전용 카메라 3대의 위치. 1루와 2루에서의 비디오 판독 요청이 가장 빈번하기 때문에 KBO 카메라는 1루와 2루를 중점적으로 커버하도록 잡는다. 1번 카메라와 3번 카메라는 1루 쪽을 찍고, 2번 카메라는 2루 쪽을 찍는다. KBO 전용 카메라는 10개 구단의 제1홈구장에 3개씩 설치되어 있다. 제2홈구장[3] 에는 전용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고, 영상을 도곡동 센터로 보내는 비디오 판독 서버만 설치된다. 즉 제2홈구장에서 열리는 경기는 방송사 중계 카메라만으로 비디오 판독을 한다. #
심판 합의 판정제가 비디오 판독으로 바뀌면서 일부 중계 방송사들은 심판 판정 전에 비디오 판독 리플레이를 보여주지 않는 경향이 생겼는데, KBO에서 어떤 조항을 걸어서 그런 것은 아니라고 한다. SBS Sports에 따르면 판정 전에 보여주지 않는 이유는 / 1. 비디오 판독센터의 독립성 존중을 위해 / 2. 판독에 영향을 끼치지 않기 위해 / 3. 방송문법 / 이라고 한다. 이는 방송사 자체 판단이라 판정 전에 리플레이를 보여주는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다. 하지만 지루한 판독 대기 시간으로 인해 클레임이 많았던지 판독 중에는 재생 속도를 변경하지 않은 일반 리플레이를 보여주고 판정 후에 슬로우 화면을 보여주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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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는 현장 절차는 두가지로 나뉜다. 선수가 인플레이 상황에서 감독에게 요청해 감독이 심판에게 다시 요청하는 경우, 감독이 직접 요청하는 경우이다[4] . 감독이 양손을 들어 원 또는 네모를 그려 판독을 요청하면 심판 2명이 인터컴 장비를 착용한다[5] . 이는 한 명만 장비를 착용할 경우, 비디오 판독 센터의 판정과 다른 판정을 내렸을 때 이를 지적하기 곤란하기 때문인 듯. 판독센터에서 통보받은 판정은 심판팀장이 내린다.6. 비디오 판독의 절차
(중략) ② 감독으로부터 비디오 판독 요청을 받은 심판은 심판팀장에게 이를 보고하고 오른손을 위로 들어 경기운영위원, 기록위원에게 시그널로 통보하고, 기록위원은 이를 방송해야 한다. 이 사이 해당루심과 심판팀장(심판팀장이 해당루심인 경우 최고 경력을 가진 심판)은 운영요원으로부터 인터컴 장비를 전달 받아 착용하고 판독센터의 판독 결과를 수신한다.
판독센터의 권한을 침해하기 때문에 전광판 상영을 제재했었다. 사실 판독센터는 판독결과만 인터컴 장비로 전달할 뿐 현장에서 직접 선수들에게 판정을 내리는 것은 판독센터가 아니라 경기 내 심판팀장이다. 이론적으로는 판독센터와 심판팀장의 판정이 다를 수 있다는 것. 물론 경기 종료 후 심판팀장에게 바로 제재가 가해지겠지만. 즉 심판팀장이 전광판의 리플레이를 보고 자의적으로 판단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어차피 현장의 관중들은 핸드폰으로 중계 리플레이 다 보고 있기도 하고. 하지만 오독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이 규정에 대해 불만이 가중되었고, 결국 2018 시즌부터 관중들이 즉각적으로 판정을 이해하고 심판이 보다 정확한 판정을 유도하기 위해 비디오 판독 시 구장 전광판에 중계 방송사 화면을 상영하기로 했다. 단, '비디오 판독시 구단은 전광판에 중계 리플레이 화면을 상영할 수 없다.'(금지) 에서 ''''상영할 수 있다.'(선택) '''로 바뀐 것이지, ''''상영해야 한다.'(필수) 로 바뀐 것이 아니다.''' 그래서 각 구단과 중계 방송사의 상황에 따라 전광판에 리플레이를 보여줄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다.
심판 합의 판정제의 경우, 심판들이 직접 판독실로 들어가 일일이 리플레이를 확인해야 했다. 그 때문에 오심 논란은 줄어들었지만 자꾸 경기가 지체되고 경기의 흐름이 끊기는 현상이 발생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으로 바뀌면서 비디오 확인 역할을 분담하여 경기 지연 시간이 줄어들었다. 특히 애매한 상황이 아닌 판정이 확실한 상황에서는 심판들이 거의 헤드폰을 쓰자마자 판정을 내리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오히려 시간이 더 걸리는 경우도 있다. 이 점에 대해서는 문제점 부분에서 후술.
심판 합의 판정제 당시(~2016 시즌)에는 올스타전에서 심판 합의 판정제를 실시하지 않았으나, 2017년 비디오 판독제로 개편한 이후에는 올스타전에서도 비디오 판독을 실시하고 있다.
4. 문제점
비디오 판독은 "정확하게", "빠르게" 이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 그런데 아래에서 서술된 문제점이나 사례들을 종합해 보면 이 두 가지 모두 잘 안되고 있다(...). 근본적인 문제는 판독관의 숙련도 및 장비 부족으로 귀결된다. 판독관 구성도 답이 없지만, 판독 장비는 더 답이 없다.
이외에 불투명한 판독 과정으로 오독이나 논란이 있는 판독에 대한 팬들의 반발도 상당한 수준이며, 판독 장비 도입에 있어서도 입찰 비리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방송 중계가 없을 경우 심판 합의 판정제때와 마찬가지로 비디오 판독을 실시하지 않는다는 점 역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4.1. 오히려 길어지고 부정확해진 판독
비디오 판독은 "정확하게", "빠르게" 이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 판독 업무를 판독 센터로 넘겨 경기 시간을 단축하자는 것이 비디오 판독 도입의 목적 중 하나이기도 하다. 실제로 시간이 단축된 비디오 판정도 많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심판 합의 판정제 때보다 오독 논란은 많아졌고, 시간이 길어진 판정도 상당하다. 대놓고 KBO 측에서 오독임을 인정한 판정도 있고, 5회말 끝난 뒤의 클리닝 타임보다도 긴 판정도 꽤 있고, 거의 10분 가까이 걸리는 판정도 있다.
판정이 길어질 경우 관객 및 시청자들이 지루해하는 것은 당연하고, 선수들도 경기의 흐름이 완전히 끊겨 버려서 판정 이후 경기를 재개하는데 문제가 많다. 어떤 방송사는 비디오 판독이 오래 걸린다 싶으면 광고를 내보낸다(...). 정확한 판정을 위해서라면 시간이 오래 걸릴 수는 있겠지만 너무 오래 걸린다는 의견이 많다. 오독 논란이 많아진 것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논란 사례에 대해서는 여기에 보다 자세히 서술되어 있다.
4.2. 불투명한 판독 과정
심판 합의 판정제 때에는 방송사가 리플레이 장면을 보여주면서 심판들이 판독을 했다. 이 때문에 팬들 역시 이런 리플레이를 볼 수 있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제도로 바뀌면서 팬들이 KBO 전용 카메라의 화면을 보지 못하면서 판독 과정이 불투명해졌다. 물론 방송사의 카메라 또한 비디오 판독에 이용되지만, KBO 전용 카메라의 화면을 볼 수 없어 이에 판독 결과를 팬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판독 후 방송사 리플레이로 오심이라는 증거가 나오게 될 때의 반발도 매우 심해졌다. 만약 방송사 중계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방송사 리플레이조차 확인할 수 없다. KBO 리그 심판 최규순 금전요구 사건이 뜨면서 공정한 판정에 대한 요구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김진욱이 판독 화면을 전광판에 띄우자는 의견을 내보내기도 했다.
또한 시청자가 방송사 카메라도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전술하였다시피 심판 합의 판정제가 비디오 판독으로 바뀐 후 방송사들은 판독이 이루어지는 도중에 비디오 판독 리플레이를 보여주지 않는 경향이 생겼다. 판독 도중에 방송사가 리플레이를 보여줄 때는 판독에 시간이 소요되므로 그 시간 동안 시청자들이 여러 각도에서 찍은 카메라의 슬로우 화면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판독이 완전히 종료한 뒤에 리플레이를 보여줄 때는 바로 경기가 속개되므로(혹은 공수교대 시 방송사가 바로 광고를 송출하므로) 한 각도의 카메라만 짧게 슬로우 화면를 송출한 직후 라이브 화면으로 넘어간다. 이 경우 해당 각도의 카메라의 화면이 깔끔하게 판정을 확인할 수 있으면 괜찮으나, 심판이나 타 선수의 몸에 가려 보이지 않는 각도이거나, 홈 슬라이딩 태그 장면처럼 카메라 각도에 따른 뷰 차이가 심하거나, 슬로우 화면이 아닌 경우 시청자들은 오심인지 아닌지도 알 수 없는 채로 넘어가게 된다. 사실 이러한 방송사 리플레이 문제는 비디오 판독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방송사의 문제이지만, 방송사 리플레이를 확인할 수 없기에 투명성을 위해 KBO 전용 카메라의 화면이라도 공개해야 한다.
4.3. 처음부터 존재하지도 않았던 전문 판독관
사실 판독센터에 현직 심판이 배정되는 것 자체부터가 개그다. 2017년 현재 판독 센터에 배정되는 인원은 판독센터장 1명 + 배정심판 2명으로 구성되는데, 결론은 처음 알려진 것처럼 전문 판독관은 처음부터 있지도 않았던 채로 '''배정심판이 판독센터에서 판정을 내리는 형태라는 것이다!''' V리그의 경우 비디오 판독에서만큼은 경기감독관이 직접 판독하고, 판정 권한도 경기감독관이 전권을 쥐고 있는 것에 비하면 너무나도 초라하다. 애초에 도입 명분 중 하나가 최초 판정 심판의 개입배제를 통한 판독 객관성의 보장임을 생각하면 전문 판독관 도입은 아직도 갈 길이 멀었던 셈.
4.4. 더 답이 없는 판독 장비
비디오 판독은 고배율의 초고속 카메라가 사실상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찰나의 순간을 보다 정확히 보기 위함이다. 그러나, 엠스플 기사에 따르면 KBO가 자체 도입하려했던 장비는 초고속 기능 없이 17배 수준의 카메라고, 이 배율마저도 방송사에서 쓰는 60배 이상의 카메라와는 매우 차이가 난다. 실제 도입한 장비의 수준도 이와 별 차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심지어 방송사에서 보내주는 초고속 영상 역시 판독 센터에서 수신받을 장비가 없어 제대로 수신받지 못하고 일반 영상으로 전환되어 수신받는다고까지 한다. 다만, 이는 각 방송사가 도입한 초고속 카메라 장비가 서로 달라서 호환이 안되는 기술적인 문제가 있다. 각 방송사의 초고속 카메라라 그 방송국에서 편집하여 송출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이를 판독센터가 여러 종류의 초고속 카메라를 모두 지원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아무리 판독관이 전문성이 있더라도 제대로 판독하기 힘들 수 밖에 없다. 결국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KBO 에서 모든 경기장에 동일한 규격의 초고속 카메라를 설치하는 수 밖에 없는데, 비용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참고로 메이저리그의 경우 '''초당 128프레임'''의 규격화된 영상을 수신받아서 판독한다고 한다.
더구나, 이런 판독 장비에 대한 입찰도 졸속 수준이다. 엠스플 후속보도에 잠깐 나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모 방송사 기술 관계자가 판독 장비 입찰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는데 모 입찰 관계자가 좆문가 짓을 했다가 그거 지적했다고 심사위원에서 잘렸다고 한다.
4.5. 방송사 중계가 없을 경우 비디오 판독 미실시
심판 합의판정 때와 같은 문제점이다. KBO 전용 카메라가 있기는 하지만 고작 3대여서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비디오 판독의 중심이 되는 베이스는 4개이고 외야 플라이, 홈런 판독까지 생각하면 고작 3대, 그것도 저배율에 초고속도 아닌 카메라를 통한 비디오 판독은 사실상 불가능하다.1. 비디오 판독 대상경기
① 중계가 편성되어 있는 경기에 한해 비디오 판독을 실시한다.
(중략) ③ 중계가 없을 경우 비디오 판독을 실시하지 않는다.
2019년 3월 NC 다이노스와 kt wiz의 창원 NC 파크 경기가 배구 결승전 중계로 인해 중계방송제작을 할 수 없다고 하자 비디오 판독을 할 수 없게 되었다.
4.6. 에이클라와의 유착 의혹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에이클라와의 유착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엠스플뉴스에서 판독 장비에 관한 기사의 후속보도를 통해 이를 자세히 파헤쳤다.
운영사 선정 없이 장비를 먼저 도입했을 때부터 말이 많았다. 운영사 선정 이후 운영사가 원하는 장비를 도입하는 것이 순리인데 이걸 거스른 것. 심지어 네이버 댓글 제보에 의하면 스포티비는 비디오 판독 센터 도입 목적으로 현 위치를 2016년 10월부터 임대받아놓고 있었다고 한다.
입찰 준비 기간도 부족했다. KBO측에서 나라장터에 입찰 공고문을 올린 날은 2017년 1월 13일, 프레젠테이션 발표일은 24일로, 주말이 두번 꼈음을 고려하면 입찰부터 프레젠테이션까지 고작 7일 밖에 준비 기간이 없었다. 입찰을 사전에 알고 있었던 회사가 있다면 그 회사가 입찰에 유리하다는 소리. KBO 측에서 그 전에 KBO 홈페이지에 올려놨다고 해명하기는 했지만, 문체부 지원 사업이었던 만큼 나라장터에도 올려놔야 했을 뿐더러, 그 전에 '''KBO 사이트만 뒤져봐도 쉽게 뻥임을 알 수 있는 해명'''이다.
4.7. 감독과 선수들의 신청 남발
육안으로 봐도 확실한 판정이지만 감독이나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하느라 잘 보지 못해 신청을 남발하여 경기 흐름이 끊기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한 팀에 2번밖에 기회가 없기 때문에, 판독 신청을 남발하여 초반에 2회 모두 써버렸다가, 정작 중요한 후반에 사용하지 못하면 그건 순전히 그 팀(정확히는 감독) 잘못이다.
4.8. 심판 재량 판독 관련 논란
2019년 7월 6일 kt vs 한화 경기. 8-7 1사 만루에서 김태균이 병살타성 타구를 쳤는데, 1루 포스아웃에서 거의 비슷한 타이밍이 나왔다. 오심으로 인해 승패가 바뀔 수도 있는 매우 중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시즌 처음으로 심판 재량 비디오 판독이 나왔다. 결과는 '''판정 번복'''으로 세잎이 되면서 8-8 동점이 되었고, 이후 연장 10회에 장진혁이 엄상백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한화가 승리했다.
그런데 이를 두고 야구팬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이유는 이 판독 전에 한화는 이미 비디오 판독 2개를 써버려서 더 이상 비디오 판독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였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9회말에 실시된 판독이 심판 재량 판독이라고 볼 수 없다는 의견과 심판 재량이 있기 때문에 문제 없다는 의견이 첨예한 대립을 이루고 있는 상황. 먼저 심판 재량이 아니라는 측은, 심판이 직접 비디오 판독을 하자는 제스쳐를 취한 것이 아닌, 한용덕 감독이 나온 후에 판독을 했기 때문에 심판 재량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심판 재량이 맞다는 측은, 오심으로 찝찝하게 끝나는 것보다는 확실한 정심을 유도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김풍기 심판위원장은 한용덕 감독의 어필이 있기 전부터 이미 심판진이 모여서 비디오 판독을 진행하려 했으므로 심판 재량이 맞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문제가 나타나는 것은, '심판 재량'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정하지 않은 것이 그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심판 재량'을 어디까지 볼 수 있는 지에 대해 규정에 제대로 적혀있지 않아 야구팬들 사이에서도 설왕설래가 오가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러한 비디오 판독 룰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모두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결국 KBO에서 이러한 논란을 의식했는지 2020 시즌에는 심판 재량 판독 제도가 폐지되었다.
4.9. 판독 논란 사례
5. 문제점에 대한 반론
방송사가 리플레이를 보여 줄 때 시청자들은 판독 센터에 있는 '''판독관들도 당연히 이 화면을 봤겠지'''라고 오해하는데 후술하겠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5.1. 4D 리플레이 등의 입체 영상 합성 기술 도입 문제
방송사마다 입체 영상 합성 기술이 있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으로 4D Replay, Free D 등이 있다. 이러한 입체 영상 리플레이를 비디오 판독 도중 혹은 판독 종료 후에 보고 판독관의 판정이 이와 다르면 답답하다. 하지만 이 때는 판독 센터에 있는 판독관을 뭐라 할 수 없는 것이 판독관은 입체 영상 리플레이를 볼 수 없다. 그렇다면 KBO에서 입체 영상 리플레이를 방송사로부터 가져오면 되는 것 아닌가? 라고 단순히 생각할 수 있지만 그럴 수 없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입체 영상 합성 기술을 심판 판독에 쓰는 스포츠 협회는 세계에 단 한 곳도 없다.'''
입체 영상 합성 기술은 2대 이상의 특수 카메라 화면을 이용하여 카메라 사이의 화면을 컴퓨터로 예상하고 합성하는 기술이다.[6] 즉 이는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하기 위해 만든 기술이지 '''판독을 위해 설계된 기술이 아니다.''' 특히 카메라 사이의 합성된 영상은 컴퓨터가 예상한 것이지 '''실제로 그렇게 일어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예를 들어 4D Replay 화면에 주자의 발끝이 베이스에 닿은 것처럼 보여도 그것이 실제로 닿은 것인지는 알 수 없다. 그래서 야구뿐만 아니라 다른 스포츠도 입체 영상 기술을 판독으로 쓰지 않는다. 반대로 육상 경기에서 결승선 통과를 판단할 때 쓰는 초고속 카메라의 경우 판독을 위해 설계된 기술이다. 이론적으로는 야구장에 있는 일반 카메라를 육상 경기에 쓰는 초고속 카메라로 다 바꾸면 좀 더 정확한 판정을 내릴 수 있다. 물론 비용은...
또한 모든 KBO리그 중계 방송사가 입체 영상 합성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가지고 있는 방송사들도 입체 영상 합성 기술이 통일되지 않았다. 심지어 같은 방송사도 별다른 예고 없이 쓰고 있던 영상 기술을 바꾼다. SBS Sports의 경우 4D Replay를 쓰다가 Free D로 바꾼 적이 있다. 만약에 입체 영상을 판독에 쓴다면 경기의 형평성을 위해 일단 각 방송사마다 기술 통일부터 해야 한다. 어떤 경기는 판독에 4D Replay를 쓰고 다른 경기는 그것을 쓰지 못한다면 아무래도 문제가 있어 보인다. 참고로 4D Replay든 Free D든 방송사가 영상 기술 업체로부터 비싼 기술을 사서 쓰는거라 SPOTV도 결국 이거 사서 써야 된다(...).
통일시켰다치면 문제가 없을까? 방송사가 입체 영상 리플레이를 보여주는 때가 언젠지를 생각해 보면 해당 상황으로부터 꽤 오랜 시간이 걸린 뒤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입체 영상 합성은 컴퓨터로 연산을 꽤 돌려야 결과물이 나오기 때문에 절대 금방 나오는 영상이 아니다. 안 그래도 비디오 판독 시간 너무 길다고 말이 많은데 4D Replay까지 도입하면 영상 결과물 나올 때까지 걸리는 시간 + 4D Replay 화면 판독하는 시간 합쳐져서 시간 더 길어진다(...).
현재 방송사들과 KBO 간에는 중계권료를 놓고 보이지 않는 치열한 다툼이 이어지고 있다. KBO와 방송사들이 비록 서로 협업을 하는 관계지만 사이가 그렇게 좋다고 볼 수는 없다. 그런데 비싼 특수 카메라를 이용한, 영상 기술 업체로부터 산 비싼 합성 기술로 만든 영상을 방송사들이 KBO 비디오 판독을 위해 순순히 내 줄지도 의문이다.
5.2. 판독관은 방송사의 모든 카메라를 볼 수 있을까?
판독 센터에는 KBO 카메라 3대와 중계 카메라 6~7대의 화면이 전송된다. 하지만 실제 방송사의 경기 중계에는 그보다 더 많은 카메라가 이용된다. 방송사 측에서 판독 센터에 어떠한 방식으로 전송되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으나, 경기 내내 같은 카메라만 보여준다는 설이 있고 상황에 따라 다른 카메라로 바꿔서 보여준다는 설도 있다. 전자의 경우 방송사의 개입을 덜 받는다는 장점이 있으나 판독에 더 적합한 뷰를 가진 카메라의 화면을 보지 못할 경우가 있다. 이 때 시청자가 리플레이로 보는 화면을 판독관이 보지 못할 수도 있다. 후자의 경우 방송사의 선별에 의해 판독 센터에 전송되는 카메라가 바뀔 수도 있다는 문제가 있다. 쉽게 말해서 판독이 잘 되는 카메라 뷰만 빼고 전송할 수 있다는 점. 후자의 공정성 문제 때문에 전자의 설이 좀 더 가능성 있는 듯. 만약 전자가 맞다면 시청자가 보는 리플레이와 판독관이 보는 화면은 다를 수 있다.
방송 화면으로 나가는 리플레이는 어떤 카메라의 화면으로 내보낼 지 방송사가 선별을 하고 나서 시청자들에게 송출한다. 하지만 '어떤 카메라의 화면으로 내보낼 지'에 대한 기준은 알 수 없다. 판독에 적합한 각도의 카메라일지, 그냥 선수가 멋있게 나오는 앵글일지, 아니면 오히려 판독에 부적합한 앵글일지... 무슨 기준이건간에 방송국 PD마음이고 고의적이 아니더라도 PD 역량에 따라 그가 원했던 화면이 아닐 수도 있다. 2017년 7월 31일자 주간야구에서는 아예 알바 PD가 이런 선별을 맡는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라이브 상황에 따라 재생 중이던 리플레이 화면을 끊고 라이브로 돌리거나 시간이 애매해서 못 트는 경우 등등 변수도 많아서 시청자가 보는 방송 화면은 완벽히 객관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전술했다시피 비디오 판독 중에는 재생 속도를 변경하지 않은 리플레이 위주로 내보내는 경향도 있다. 당장 편파 해설이 많다는 것만 봐도 방송사는 중립적이지 않다.
판독관이 실제 방송 중인 화면도 보고 판독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방송의 이러한 문제점 때문에 보지 않고 판독할 가능성도 크다. 판독 센터에 방송사의 모든 카메라를 전부 전송한다면 좋겠지만 KBO는 방송사의 카메라 화면을 빌려서 보는 입장이기도 하고 판독 시간이 더 길어진다는 문제점도 있어서... 앞에서도 나왔지만 KBO와 방송사들 사이의 관계는 썩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사실 KBO 전용 카메라를 늘리고 방송사의 카메라를 판독에 전혀 쓰지 않는다면 해결된다. 항상 예산 문제가 발목을 잡을 뿐. 비디오 판독은 심판 합의 판정 때와 비교해서 비디오 확인의 분업화는 되었지만 방송사로부터의 독립은 아직 멀고 먼 상태이다.
6. 여담
새로운 비디오 판독이 최초로 적용된 경기는 2017년 3월 14일 두산과 KIA의 첫번째 시범경기였다. 7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국해성이 손동욱을 상대로 때려낸 큼지막한 홈런성 타구에 대해서 심판은 홈런 판정을 내렸으나, KIA 측의 요구로 비디오 판독이 요청되었고 원심을 뒤집어 파울로 선언되었다.
[A] A B SPOTV 본사가 있는 상암동의 Trutec 빌딩에 입주했었으나 이전하였다. 이전 기사[1] 첫 적용은 2019년 7월 6일 kt vs 한화 경기. 8-7 1사 만루에서 김태균이 병살타를 쳤는데, 1루 포스아웃에서 거의 비슷한 타이밍이 나왔다. 오심으로 인해 승패가 바뀔 수도 있는 매우 중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심판 재량 비디오 판독이 나왔다. 결과는 '''판정 번복'''으로 세잎.[2] 홈런 몇방이 경기의 승무패를 결정짓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그런듯 하다.[3] 울산 문수 야구장, 청주종합운동장 야구장, 포항 야구장 등[4] 원칙적으로 비디오 판독은 팀의 감독이 요청해야 하며, 선수의 판독 요청을 받아들일지 여부는 감독이 결정한다.[5] 대부분 구장의 인터컴은 포수 뒤쪽 파울존에 있지만,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와 몇 구장은 홈팀 덕아웃 쪽에 있다.[6] 타임 슬라이스 기법이라고도 한다. 대한민국에는 영화 매트릭스 트릴로지에서 사용되면서 처음 알려진 촬영 기법인데, 의외로 90년대 초에 개발된 꽤 오래된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