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르고 아스미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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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를 위하여!'''[1]
1. 개요
세인트 세이야 THE LOST CANVAS 명왕신화의 등장인물. 21세. 애니판 성우는 이시다 아키라[2] /그레그 천.
골드 세인트의 한 명으로, 처녀좌(비르고)의 골드 세인트. 아스미타(asmita)란 이름은 '자아의식', 혹은 '나는 존재하고 있다- 한자로는 '유아독존(唯我獨尊)'를 뜻한다. 혹은 요가 철학에서 말하는 '이기주의'를 의미하기도 한다.
의도적으로 시각을 끊고 있던 현대의 비르고 샤카와는 달리 처음부터 눈이 보이지 않던 맹목(盲目)의 골드 세인트. 그 때문에 막대한 양의 코스모를 몸 속에 계속해서 축적시키고 있으며, 후세의 샤카처럼 불승 출신으로 아테나를 섬기고 있다. 성투사가 되었음에도 기존 신앙을 버리지 않아 성역에서 이교도로 괄시를 당했기 때문에 처녀궁에 틀어박혀 두문불출하고 있다. 그래서 충실한 성품을 가진 타우러스 알데바란이나 라이브라 도코로부터는 믿을 수 없다면서 사실상 그들에게 없는 사람으로 간주되고 있다. 황금외전에서 유즈리하도 그를 불신하는 말을 하는 등, 사실상 그를 이해해주는 건 교황과 하클레이, 사샤 정도인 듯. 각기 문화 습성을 달라도 기본적으로 아테나를 위시한 올림푸스 신앙을 하는 성투사들로서는 이교의 숭배의 대상인 부처와 문답을 하는 아스미타의 존재는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뿐 아니라, 성투사가 된 것에까지에도 의문을 품었을 것이다.
실은 참선으로 선정삼매[3] 상태에 들어 명계심층부를 탐색하고 있었다. 이를테면 최전선 정찰병이었던 셈. 결과 피의 대폭포 속에서 목란자를 발견하여 무한히 부활하는 명투사의 영혼을 봉인할 방도를 찾아낸다.
명계에 떨어진 페가수스 텐마의 앞에 나타나서 아테나의 미숙함[4] 과 페가수스의 운명에 대하여 말하고 다시 신살의 죄를 실행할 우려가 있다며 텐마의 정신력과 신념을 시험하였다. 그 도중에 아테나를 죽이는 환상을 보여 주거나 진리는 하데스에게 있을 지도 모른다고 말하는 등 적과도 같은 모습을 보였으나 어디까지나 텐마를 시험하기 위한 도발이었을 뿐이다.
현세로 돌아온 후 하데스의 '불사의 가호'를 받는 스펙터의 불사를 없애기 위한 염주를 완성시키기 위해 쟈밀에 등장. 그 때 텐마의 성의를 수복하기 위해 스스로의 피를 제공하고 자신의 코스모를 모두 담아 완성시킨 염주를 텐마에게 맡겨 아테나를 부탁하며 사망한다. 유언은 "명계에서 만났을 때도 지금도, 자네는 어린 날의 아테나와 겹쳐 보여. 텐마여, '''아테나를 부탁하마'''." (사망 직전에 잠시 눈이 보이게 된 듯 한 묘사가 있다.[5] ) 그 후 '제 8감' 상태로 페가수스의 크로스에 깃들어 있다가, 데프테로스 앞에 등장해 뒷일을 부탁하고는 완전히 퇴장했다.
사후, 타우러스 알데바란이 처녀궁을 방문, 비르고 골드크로스 앞에 술병을 건내면서 '''"네 녀석의 강함, 전장에서 보고 싶었다."''' 라는 전별을 고함으로써, 진정으로 그를 믿게 되었다.
초반부에 짧게 등장하고 퇴장했지만, 하데스 측과의 파워 밸런스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크나큰 공을 세운 인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아스미타가 아니었으면 스펙터는 죽여도 죽여도 무한부활해대기에, 결국 아테나의 가호가 미치는 성역 안으로 적을 끌어들여 처리해야 된다……. 로스트 캔버스의 후반부 별의 마궁편과 훗날 243년 후의 성전을 생각하면 '''아스미타가 없었다면 그야말로 시망.''' [6]
2년 전 아스프로스의 반역 당시에 교황 세이지가 선택한 복병으로 등장해, 환롱마황권에 걸린 데프테로스의 정신세계에 침입해 설교로 그가 마권을 극복하고 형을 제압하게 도왔다. 그 후로 데프테로스와는 친우 사이로 발전한듯 하며, 종종 영혼인 상태로 그에게 얼굴을 비추게 된다.[7]
외전에서의 회상에 따르면, 어릴 적엔 인도의 어느 고행림에서 수행하다가 후에 티벳으로 수행을 떠났다고 하는데, 이 때 쟈밀 일족에 의해 세인트로 영입됐을 거란 해석이 있다. [8]
필살기는 천마강복 / 육도윤회 / 천무보륜 / 천공패사 이매망량 / 항마인.
2. 외전에서
황금외전 8번째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장소는 명계로, '아힘사'[9] 란 사람의 영혼이 스펙터 잡병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던 것을 구해주면서 등장했다.[10] 천폭성 베누우 카가호가 재등장하며, '''명계에서 가장 신에 가까운 남자'''라는 '아타바크'란 스펙터[11] 가 언급되었다. 아힘사를 주목하고 있던 아타바크는, 그 뒤 아스미타가 카가호와 싸우는 틈을 타 영법사의 모습을 빌려서 아힘사에게 접근해, (명계에 떨어진 그의 모친과 함께) '영원한 삶을 얻고 싶지 않은가'라고 꼬드겨 그를 명계로 넘어가게 만든다. 그러나 아힘사가 넘어오는 순간 아타바크는 속내를 까발기고 그를 잠식해 자신의 일부로 만들어버리고는 사라졌다. 그 직후에 뒤따라온 카가호에게 크러시파이 앙크로 붙잡혀 불길에 휩싸이나, 그의 마음 속의 상처를 드러내게 한 뒤 천마강복으로 날려버렸다.
그 후 아타바크의 본거지로 들어가 그를 규탄하며 천무보륜을 날렸으나 아타바크가 주변의 만다라(기존의 만다라와는 달리 망자들의 얼굴로 이루어져 있다)에 기술을 돌리고는 '마천무보륜'으로 반격하여 위기에 처하지만, 과거 쟈미르에서 수도하던 시절과 사샤에 대한 회상을 떠올리며 위기에서 빠져나온 뒤[12] 결가부좌를 하고 설법으로 아타바크의 만다라에 갇힌 망자들의 영혼을 성불시키는 한편 아타바쿠에게는 '제 8감'까지 박탈하는 '윤회의 륜'을 날려 아타바크를 완전히 소멸시킨다. 그 뒤, 아스미타와 얘기를 나누고자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아힘사의 영혼이 아스미타와 얘기[13] 를 나누고 사라진 뒤, 아스미타는 망자를 괴롭히고 있는 하데스를 쓰러뜨리기 위해 '성전의 시작'을 준비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14]
단행본 후일담은 카가호와 아론의 만남.
[1] 로스트 캔버스 후반부에서 골드 세인트 전원이 영혼 상태로 집결해 하데스에게 맞섰을 때의 대사.[2] 이후 세인트 세이야 Ω에서 피스케스 아모르 역, 모바일게임 TENCENT에서 비르고 샤카 역을 담당하였다.. 골드 세인트만 세번째.[3] 禪定三昧, 참선을 통해 잡념을 버리고 한 가지 대상에 온 정신을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경지[4] 과거 성역에 온 지 얼마 안된 사샤를 보고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으나, 이후 그녀와의 대화를 통해 감화된 바 있다.[5] 텐마를 보며 생각보다 어려보인다고 얘기한 부분[6] 그러나 243년 후 성전을 다룬 무인에서 염주는 신불이 만들었다는 언급이 나오므로 설정오류. 엄밀히는 불교에서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으므로 오류가 아니라는 의견이 있지만, 누구나 될 수는 있을지라도, 염주를 완성시킨 아스미타가 신불의 경지에 이른 것인지 의문이 남는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애초에 로스트 캔버스는 무인의 정식 과거가 아니라 패러렐 월드이므로 로스트 캔버스 세계의 243년후 성전이라고 생각하면 문제 없을듯.[7] 대표적으로 텐마가 카논 섬에서 데프테로스의 제자가 되어 모든 수행을 완료했을 때 등장, '''"자네는 은하의 별을 부술 정도의 사내가 아니던가."''' 라고 경의를 표함과 동시에 데프테로스의 정체를 알리는 복선 역할을 하게 된다.[8] 아스미타의 회상에서 정말로 그런 장면이 나왔다. 자밀에서, 하클레이에게 삐쳐서(...) 음식을 먹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부처'와 얘길 나누는 장면. 추측해 보면, 하클레이의 말빨에 어찌어찌 넘어가 영입된 느낌이다.[9] 원어로는 अहिंसा 의미는 불살생(不殺生)이다.[10] 이 아힘사는 과거 수행중에 죽은 수행자들의 소지품을 털던 사람으로, 당시 고행림에서 수행하던 아스미타와 구면이었다. 아스미타와의 만남에서 무언가 계기가 있었는지, 명계에서도 다른 망자들과 달리 자아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이 때문에 아타바크의 수하인 '영법사'(影法師)란 자가 그를 스펙터로 영입하려 시도하다 아스미타에게 격퇴되기도 했다.[11] 스펙터들 중에서 유일하게 판도라의 지휘를 받지 않고 움직이며, 자신만의 영역을 형성했다고 한다.[12] 이 때, 아힘사가 아스미타를 수호하는 듯한 모습으로 아타바쿠의 만다라에서 빠져나왔다.[13] 아스미타가 섬기는 여신에 대한 것. 나름 불교도(...)인 아스미타가 그 화두를 그대로 품은 채 세인트로서 무엇을 지향하고 또 이루고자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14] 마지막 컷에서 '목란자의 나무'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 이 일이 염주 제작의 동기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