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센테 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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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cente Fox Quesada(비센테 폭스 케사다)
1942년 7월 2일 ~.
대통령 임기 : 2000년 12월 1일 ~ 2006년 11월 30일
멕시코의 정치인으로 2000년부터 2006년까지 멕시코 대통령이었다. 정당은 국민행동당으로 70여 년만에 제도혁명당 소속이 아닌 대통령이었다.
직장인으로써 그야말로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되고, 지자체장으로써도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막상 대통령으로써는 여러모로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많다.
1942년 멕시코시티에서 부유한 농업기술자의 아들로 출생했다. 이베로 아메리카대에 진학하였고, 이후로 미국에 유학하면서 영어를 익혔다. 유학을 다녀온 뒤에 코카콜라 멕시코 지사에 입사, 뛰어난 실적을 바탕으로 불과 10년도 안되어 코카콜라 멕시코지사 CEO가 되면서 직장인으로써 그야말로 성공신화를 써내려갔다. 코카콜라 CEO로 재직하면서 코카콜라의 판매량을 50% 가량 늘리는 등 큰 성과를 냈고, 이러한 실적 덕택에 코카콜라 본사로부터 타 지사직까지 맡을것을 권유받았지만 폭스는 이를 거부하고 이후로 공직을 맡게 되었다.
비센테 폭스는 1970년대 중반 이래로 정기적으로 경제난을 겪고 있던 멕시코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당시 만년야당이었던 국민행동당에 입당했다. 지방선거 당시 과나후아토 주지사에 당선되었고, 부유층들을 대상으로 대규모로 투자를 촉진시키는데 열을 올리는 한편, 빈민층들을 대상으로 저금리로 대출을 실시하면서 나름대로의 성과를 거뒀으며,[1] 뛰어난 행정능력을 발휘했다는 평을 들었으며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받돋움하였다.
주지사로써 좋은 평가를 받은 폭스는 2000년 대선에 출마했다. 당시 제도혁명당의 장기집권, 주기적으로 일어나는 경제위기, 극심한 부정부패로 인해서 지지율이 추락했던 상황이었으며. 폭스는 이를 정권교체로 해결해야한다고 역설하면서 상당수 민주혁명당 지지자들의 지지표까지 얻어냈다. 1988년 대선에서 부정선거로 낙선당한 사례가 이미 있었기 때문에[2] 정권교체가 될지에 대해서 국민행동당 지지자들을 긴가민가한 상황이었고, 선거운동 막판에 제도혁명당 후보가 지지율에서 쫓아온다는 여론조사도 나왔지만 그러한 기우를 비웃듯 2000년 대선에서 42%의 득표율로 대통령에 당선되며 '''제도혁명당 창당 이래 첫 정권교체'''를 이뤘다.
많은 기대를 받았고 주지사였을 적의 행적 때문에 제도혁명당이 과거에 저질렀던 각종 부정부패나 1968 멕시코시티 올림픽을 앞두고 학생시위대에게 학살을 벌인 일에 대한 진상규명 등 많은 부정적인 유산들이 청산될 것으로 기대되었다. 그러나 국민행동당이 상하원에서 과반수를 차지하지 못해서 정책을 시행하려 했을 때 제도혁명당의 지지를 얻어내야하는 처지였기 때문에 막상 과거사 청산은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3] 경제정책도 90년대 당시 제도혁명당 정권의 정책을 그대로 따라다니다 보니 경제성장률이 호조를 보이기는 했어도 그 과실이 빈민층들에게 제대로 돌아가지 않아서 빈민층들은 많은 실망감을 보였다. 이 때문에 폭스에게 기대를 걸고 투표했던 많은 유권자들이 민주혁명당의 오브라도르로 이탈했는데, 이를 견제하려고 부패혐의로 잡아 가두려고 하는 등 무리수를 두었다가 오히려 여론으로부터 쓴소리를 듣고 추한 모습도 보여주었다. 이렇게 집권기간 동안 개혁이 잘 이루어지지 않은데다가 보수적인 경제정책을 편 것은 여전하여 임금상승은 느렸다.[4] 이 점에 있어서 현재까지도 까임이 많으며 2006년 대선에서 굴곡진 과정을 거쳐 겨우 정권 재창출을 시켰지만 이것도 간발의 차이로 이루어져 인기가 없다는 것을 입증하기도 했다. 그래도 퇴임 후에는 그나마 나은 모습을 보여 주고 있기는 한 편이라 할 수 있다.
트럼프의 장벽에 대하여 fucking wall이라고 말해 큰 웃음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