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와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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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와 강은 유럽에서 9번째로 긴 강이자 폴란드에서 가장 길고 폭이 넓은 강으로 총 길이는 1,047km에 달한다. 폴란드 남부 실롱스크의 비스키디 산맥[1] 일대에서 해발고도 1220m 높이에서 발원하여, 크라쿠프, 바르샤바, 그단스크 등을 가로질러 발트 해로 흐른다. 그단스크는 바다에 바로 접해 있지는 않으나 비스와 강의 지류인 모트와바(Motława) 강 하류가 이 도시를 지나며 항구 기능을 부여했다.
고대 그리스인들과 로마인들은 이 강을 오위스튈라, 이스틸라 강으로 칭했으며 한동안 발트어족 민족들이 거주했으나 서기 7~8세기 이후 서슬라브족이 이 지역 원주민들을 흡수,동화시키며 정착하였다. 이들이 오늘날 폴란드인의 기원이다. 중세 폴란드 왕국과 근세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은 비스와 강 수운을 이용하여 목재와 곡물을 서유럽으로 수출하였다. 폴란드 리투아니아 연방의 전성기 시절에는 우크라이나 흑토(체르노젬) 지대에서 공출한 곡물을 드네프르 강 수운을 통해 비스와 강으로, 비스와 강에서 다시 그단스크로 이송하여 서유럽 각지로 곡물을 수출할 수 있었다.
근대 폴란드 분할로 폴란드가 멸망한 이후 비스와 강은 폴란드 민족주의 문화의 중요한 상징 중 하나가 되었다.
비스와 강 하류에는 카슈브어 화자들이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