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 버스데이
1. 개요
'''ビヨンド・バースデイ''' / '''Beyond Birthday''', '''B.B.'''
니시오 이신이 집필한 데스노트 소설 데스노트 어나더 노트 로스앤젤레스 BB 연속 살인사건의 등장 인물.
LA에서 3회에 걸쳐 연속적으로 밀실 살인을 저질렀다. 밀실의 벽면에 일본의 저주굿즈(?)인 짚인형[1] 을 못박아놓은 것 외에는 어떤 증거도 남기지 않았으며, 특히 지문에 대해서는 자기 지문은 물론이고 '''집안에 있던 지문이란 지문은 전부 다 지워놓았다.''' 그것도 책의 페이지 한 장 한 장에 찍힌 지문이나 전구의 소켓에 묻은 지문까지 전부 지워버리는 완전히 편집증 환자 같은 짓을 했다.
피해자를 죽일 때 일단 약물로 움직이지 못하게 한 상태에서 매번 다른 방식으로 살해하는 엽기성을 과시했으며, 때로는 시신을 토막낸 후 그 일부를 가져가는 짓도 서슴지 않았다.
2. 정체
그의 정체는 와미즈 하우스 출신으로 L의 백업, L의 후계자, 혹은 대체품이었던 알파벳 시리즈들 중 'B'에 해당하는 인물. 동기는 L을 뛰어넘는 것.[2] L이 존재하는 한 B는 L이 될 수 없기에. 그의 말을 빌리자면 '''L이 천재라면 B는 궁극천재, L이 변태라면 B는 궁극변태'''. LA에서 B.B. 이니셜[3] 을 지닌 자만을 살해했는데, 이 LA BB 살인사건을 멜로는 '''L''' is '''A'''fter '''B'''eyond '''B'''irthday(L은 비욘드 버스데이 다음이다=비욘드 버스데이가 더 뛰어나다)라는 의미로 해석했다.
소설 초반에 L의 수사 협조 요청을 받아들인 후 1번째 살해현장에 도착한 미소라 나오미가 만난, 자신을 '류자키 르에'[4] 라고 소개했던 남자가 바로 이 비욘드 버스데이였다. 마치 범인 그 자신인 것과 같은 엄청난 추리실력[5] 과 L 본인과 유사한 외형 묘사, 눈 밑의 다크서클과 요상한 앉기 자세, 비정상적이다 싶은 당분 중독[6] , 달아빠진 잼을 손가락으로 막 퍼먹는 기행[7] 등 '''L의 행동과 완전히 똑같아서''' 이로 인해 데스노트 본편을 읽은 독자들에게는 "어, L이 미소라랑 같이 수사하나?" 하는 착각을 하게 만들었다.[8]
어쨌든 미소라 나오미를 유도하여 4번째 살인사건의 예상 장소 두 곳에서 서로 나뉘어 잠복하는데, 여기서 비욘드 버스데이는 그 곳에서 분신자살을 해서 사건을 미궁 속에 빠뜨려 L에게 평생 미해결 사건이란 멍에를 씌우려고 했다. 해결하지 못하는 사건이 없는 L에게 해결이 불가능한 사건을 던져주는 것으로 승리하겠다는 의도였다. 그러나 비욘드의 지나가는 가벼운 발언과, 미소라 나오미 자신의 추리로 불에 타죽기 전에 발견되어 목숨을 건지고는 그대로 철창행. 이 때가 작중의 시간대로 2002년 8월 22일.
소설의 화자인 멜로의 말에 의하면 비욘드 버스데이는 선천적으로 '''사신의 눈'''을 지니고 태어났으며, 살해 대상을 선정할 때 그 사신의 눈을 이용해 죽을 사람을 선정하였다고 한다.[9] 물론 다른 사신의 눈을 지닌 인간들처럼 그는 자기 자신의 수명은 볼 수 없었으며, 자신이 거기서 죽어도 될 만한 수명이 아니었음을 몰랐다는 게 결정적인 패인이었다고 한다.
이후 비욘드 버스데이는 교도소에서 복역하다가 작중의 시간대로 2004년 1월 21일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그 이유는 당연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참고로 L은 작중 내내 목소리만 나오다가 에필로그에 실제로 나오미와 대면하긴 한다. 문제는 '''다짜고짜 포옹하려 해서''' 당황한 미소라의 카포에라에 얻어맞아 지하철 입구 계단 밑으로 굴러떨어졌다(...).
3. 기타
빨간망토 차차의 광팬이다.특히 시이네(빙빙)을 제일 좋아하는듯.[10] 미소라 나오미에게 열렬한 빠심을 과시하며 심지어 원작 만화가 각 권 몇 페이지인지도 기억하고 있었다. 물론 트릭에 쓰기 위해 미리 외웠다고 볼 수도 있다. 차차는 원작파와 애니파가 갈리는 만화인데 비욘드는 양쪽 긍정파인 듯.
소설 중간에 삽화가 없기 때문에 모습이 전혀 나오질 않는다. 작중에서 묘사된 외모 역시 변장한 것일 뿐 그의 실제 외모가 아니다. 다만 책 표지 삽화에 미소라 나오미 옆의 남자가 L이 아니라 비욘드 버스데이란 추측도 있다.
어떻게 선천적으로 사신의 눈을 가지게 됐는지는 의문이다. 사신이 노트도 떨어뜨렸으니 눈도 떨어뜨렸을까 하고 지나가듯이 말할 뿐. 멜로가 비욘드 버스데이의 웃음을 '사신의 웃음'이라 언급하긴 한다. 갓난아이가 사신과 거래를 할 수도 없으니 부모나 조상중 사신의 눈을 가지고 있었던 인물에게서 희귀확률로 유전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어떤 별난 사신이 태아 상태의 비욘드 버스데이의 수명 반을 멋대로 가져가고 사신의 눈을 준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는데, 데스노트 룰을 보면 "데스노트의 소유자가 된 인간은 남은 수명의 반과 바꿔서, 얼굴을 보면 인간의 이름과 수명을 알 수 있는 '사신의 눈'을 받을 수 있다." 라고 하여 반드시 데스노트 소유자가 된 인간만 눈의 거래가 가능하다고 나와있다. 과거 사신계의 모습이 지금과 다른것과 사신대왕이 규칙을 추가 시킬수 있는 것으로 볼때는 과거 사신계의 규칙이나 모습이 달라서 거래가 가능했을 수도 있다.
2차 창작에선 자살한 A와 친구 사이였다는 동인 설정이 추가되는 경우가 많다.
비욘드 버스데이가 사신의 눈을 가지고 있었으므로, L은 키라와 싸우기 전부터 이미 사신에게서 능력을 물려받은 인간을 상대한적 있던 셈이다.
[1] 때문에 작중 사건의 명칭은 '짚인형 살인사건'이다.[2] 와미즈 하우스의 목적이 L의 후계자들을 기르는 곳인 만큼 거의 모두 다 목표가 "L의 경지에 도달하기"였으나, B는 그게 도를 넘어서 삐뚤어졌다고. 여담으로 비욘드 이전에 해당하는 A는 그 압박감을 못이기고 자살했다.[3] 두 번째 희생자인 쿼터 퀸(Quarter Queen)의 경우 어린이인데다가 다른 희생자들이 누운 상태인 것과 달리 엎드려 있었는데, '''소문자 q.q.를 뒤집으면 b.b.가 된다.'''[4] 르에는 L(에르)를 거꾸로 쓴 것이라 추정됨.[5] 다 읽고 나면 사기당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추리실력이 있는 게 아니라 자기가 범인이라 트릭을 알고 있었던 것뿐임.[6] L도 중증 당분 중독이었지만 이 인간도 마찬가지였다. 작중에서 그가 탄 커피를 미소라가 대접받는 장면이 있는데, '''커피에다 설탕을 탄 정도가 아니라 설탕에다 커피를 흡수시킨 레벨의 질척한 겔(gel) 덩어리'''를 모르고 무심코 한 입 머금었다가 기겁하면서 그대로 토해버렸다.[7] 다 읽고나서 할 수 있는 얘기지만, L 본인이라면 '손으로' 퍼먹지는 않았을 것 같다. 데스노트 본편에서 L이 음식을 더럽게 먹는다는 인상은 없다.[8] 그런데 정작 L을 직접 만나본 적은 없다고 한다. [9] 데스노트가 없는 이상 수명에 관여할 수는 없기에, 트릭에 써먹을 조건이 맞는 대상 중에서 '''곧 있으면 죽을 사람'''을 골라 죽였다. 그렇기에 피해자들에게서 저항이나 격투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던 것.[10] 재밌게도 시이네의 성우는 니아의 성우인 히다카 노리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