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데스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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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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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1부의 서브 주인공.[11]'''"L입니다."''''
애니메이션 성우는 야마구치 캇페이(日)/엄상현[12] (韓)/알렉산드로 줄리아니[13] (美).
실사판 매체에서 배우는 마츠야마 켄이치[14] (영화), 코이케 텟페이(뮤지컬), 야마자키 켄토(드라마) / 김준수(뮤지컬).
2. 상세
이 작품의 주인공 야가미 라이토의 최대의 라이벌이자 아치 에너미. 이름과 사는 곳뿐만 아니라 얼굴조차 아무도 모르는 정체불명의 인물로, 전 세계의 미궁에 빠진 사건을 차례차례 해결한 세계 제일의 명탐정이지만 본인이 관심있는 사건 밖에 해결하지 않고 제멋대로 행동한다고 세간에 알려져 있다. 머리를 굴릴 때의 색은 파랑. 1인칭은 와타시(私)로 단순히 남과 대화를 할 때만 쓰는 게 아니고 죽기 전 머릿 속 회상을 보면 속으로 생각할 때도 쓴다.
'''정의'''를 자처하는 키라를 '''악'''으로 정의하며 대립하는 입장이지만, 이 쪽도 라이토와 분명히 대비되는 교과서적 정의라고 보기엔 좀 애매하다. 오히려 교과서적인 정의는 라이토의 아버지 야가미 소이치로에게서 더 엿볼 수 있다. 키라를 도발하기 위해 사형수를 방패막이로 내세워 키라에게 죽게 하거나, 데스노트의 룰을 검증하는 실험에 사법거래로 사형수를 동원하려 든다든가, 목적을 위해 도촬이나 감금 등의 불법적 행동도 서슴지 않는다는 점을 보면 '자신이 생각하는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점'은 야가미 라이토와 유사하다고도 볼 수 있다. 스스로도 자신을 키라처럼 유치하고 지는 걸 싫어하는 타입이라 평한 바 있고 니아의 회상에 의하면, 어려운 사건을 해결하는 건 정의감이 아니라 '''취미이자 놀이'''의 일환이라는 말과 함께 '현재의 법으로 재단한다면 자신은 수많은 악을 범하는 범죄자'라고 표현한 적도 있다. 이런 면모 때문에 마츠다나 아이자와 같은 다른 수사팀 멤버들과 윤리적 문제로 종종 충돌하곤 했다.
하지만 라이토처럼 동료를 장기말로 여기고 헌신짝처럼 버린다든가 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으며, 그의 뒤를 잇는다는 니아나 멜로와 비교해봐도 인간적인 면에서 훨씬 낫다. 냉정해서 그렇지 냉혈한은 아니며, 대놓고 내비치는 적은 드물지만 라이토와는 대비되는 인간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편. 다만 목적을 위해선 그런 면모조차 안중에 두지 않는 모습도 종종 보인다. 예를 들어 라이토 앞에서 그는 자신의 첫 친구이니 키라여선 곤란하다고 말한 것은 가이드북에서 언급된 바에 의하면 '''새빨간 거짓말'''이다. '''그런 말을 하는 가운데 여러 수를 꾸미는 인간'''이라고 한다.[15]
그러나 라이토와 L의 가장 극명한 차이, 즉 그가 정의롭다고 여겨지는 이유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 죄 없는 이를 죽음으로 끌고 가려 하지 않는다는 것.'''[16] 비록 수단을 가리지 않는 모습에서 완벽한 정의라고는 볼 수 없어도 그는 최소한의 선과 자신의 신념을 지키고 있는 인물이다. 늘 자기 자신을 지기 싫어하고 유치하다는 등 냉정하게 평가하면서도 기본적인 개념을 잃지 않고 동료들의 의견과 선택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그의 모습은 오히려 위선자보다는 위악자에 가깝다. 이런 모습에서 더더욱 라이토와 L의 대결 구도는 흥미로운데, '''스스로 구원자를 자청하는 위선자인 라이토와 세간의 찬사에도 스스로는 유치한 인간이라고 조소를 던지는 위악자 L'''의 또 다른 대비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일단 법 자체가 완벽한 것은 아니고, 새로운 사안에 따라 새로운 법이 생기거나 기존 법이 바뀔 수도 있는 것이고, 데스노트 같은 초자연적인 물건이나 사신의 존재를 당연히 고려하지 않고 지어져 있는 부분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물론 이러한 사실을 닥치는 대로 무법을 저지르는 방패로 써먹으면 안 되겠으나, 수사하는 입장에서는 궁극적으로는 둘 중 택일을 해야만 한다. (1)법적, 도덕적으로 어떠한 문제도 없도록 수단을 철저히 제한해서 수사를 하거나 아니면 (2)법을 어겨서라도 강행하거나. 그런데 법을 안 어기려면 상식은 당연히 씹어먹는 데스노트 사용자의 뒤를 캐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이런 말도 안 되는 성능을 공개하고 특별법을 만들어 달라고 하기도 어렵다. 가능하다고 해도 얼마나 오래 걸릴지, 또 얼마나 까다롭게 법 조항이 될지도 알 길이 없다. 결국 키라 체포는 갈수록 요원해 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후자로 법을 어기는 부분이 있더라도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수사가 있으면 강행한다고 결정한다면, 어차피 법이라는 선은 넘었으므로 어디까지 갈지는 본인의 판단이다. L의 초법 행위로는 피의자들 집에 막대한 카메라와 도청기 감시로 사생활 침해, 제2 키라 유력 용의자 아마네 미사를 체포해 감금해서 자백을 요구한 것, 범죄자인 아이버와 웨디를 이용해 요츠바를 감시하고 사기를 친 정도가 있다. 자신의 가족들이 직접적인 피해자가 됨에도 가택 감시를 ‘작가 공인 교과서 정의’ 인 야가미 소이치로가 동의해 줬다는 점에서 어느정도의 특수성에 의한 필요성이 인정되었다고 볼 수도 있다. 요츠바 정도 되면 소이치로조차 아예 태클조차 걸지 않고 수사에 적극 협조한다. 결국 위법을 저지르긴 하지만 이를 견제하는 수사본부와의 상의/타협 하에 필요에 따라서만, 작중 최고 두뇌인 L 자신이 일정 이상의 확신을 가진 용의자들 상대로만 핀 포인트로 적용했다는 점 등을 볼 때 참작의 여지가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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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을 드러낸 뒤에는 늘 구부정하게 쭈그려 앉은 자세로만 있다. 본인이 말하길, 평범한 자세로 앉으면 추리력이 40% 떨어진다고 한다. 덧붙여 이 자세로 잠까지 자는 걸 마츠다 토타가 목격했다. '''의자째로 옆으로 누워 자는''' 바리에이션도 있다. 덤으로 동대 입학시험 때도 이 자세로 있다가 감독관에게 지적받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을 때는 상대적으로 멀쩡히 바닥에 앉아 있는 컷이 많으며 심지어 '''꼿꼿한 자세로 가부좌를 틀고 있는''' 장면까지 있다. 게다가 얼굴이 다 드러나지 않았을 때는 체형이나 약간 보이는 얼굴이 린드 L 테일러와 매우 닮았다.
일부 소수 팬덤에서는 연재 초기의 L을 분리해 初期L(초기 L. 영어권에선 First L=FL) 이라고 취급하기도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연재 초기 L과 현재의 L의 모습은 거의 별개의 사람으로 봐도 될 만큼 이미지가 많이 다르기 때문인데, 초기 L은 허리도 굽지 않았고 L 특유의 뻗친 머리가 아닌 반곱슬 머리다. 눈을 가릴 정도로 긴 머리 때문에 신비주의 이미지가 강하다. 하는 행동거지와 이 당시까지만 묘사된 성격을 봐도 상당히 차이가 나는데, 처음 모습이 나올 때에도 상당히 간지나는 포즈를 하고 있었고, 심지어 정신을 집중시키기 위해 차분하게 앉아 명상을 하는 장면도 있다. 뿐만 아니라 말하는 태도도 상당히 쿨한 것도 특징.[17] 모습을 드러낸 이후의 L의 말투에는 어딘가 기묘함이 강조되는 것과 대비된다. 바지 또한 평소 L이 입고 다니는 질질 끌리는 통 큰 바지가 아닌 본인에게 딱 맞는 바지를 입는다. 단 것을 광적으로 좋아하는 모습도 묘사되지 않았다. 큰 키에 신비주의, 그리고 묘하게 어른스러운 듯한 느낌은 그야말로 이케멘의 정석이다.
원래 1권 파트 연재중에는 L을 라이토에 버금가는 훈남으로 묘사하려고 기획되어 떡밥을 살살 흘리고 있었으나, L의 얼굴이 등장하는 11화 집필 과정에서 작가 오바타 타케시의 주도로 라이토와 상당히 대조적인 이미지의 캐릭터가 되도록 다시 디자인했다고 한다. 캐릭터의 연출이 너무 달라져서 자칫 단행본으로 나올때 수정될수 있는 것들이었지만 오히려 이것이 독자들에게는 반전 요소가 되어 좀더 흥미롭게 이야기를 끌어가는 요소가 되었다.
2차 창작 등에서의 성격은 주로 좀 더 어른스럽고 잘생기고 능청스러운 이미지로 그려진다.
애니판에선 붉은색의 이미지로 묘사되는 라이토와의 대비를 극명하게 하기 위해서인지 푸른색의 이미지로 묘사되곤 한다. 애니메이션 15화에서 사신의 눈을 가지고 있는 미사가 본 시점으로, L의 남은 수명은 75231362 였다.[18] 하지만 애니메이션 제작진이 L의 수명을 치밀하게 계산해서 이 수치를 넣은 것인지는 불명이다. 처음엔 작가가 수명을 계산하는 공식을 만들었었는데 나중엔 잊어버려서 대충 적었다고 한다. 처음으로 등장한 라이토의 수명을 제외하면, 작중 등장인물들의 수명은 작가가 아무렇게나 적은 수치이다.
원작 만화나 애니에서는 크게 드러나지 않았지만, 약간의 결벽증 증세가 있는 듯하다. 그 예로 <데스노트 완전 결착> 오리지널 영상에서 L과 라이토의 첫 대면 당시 L이 라이토에게 먼저 악수를 건네는데, 악수를 한 손을 라이토가 보는 앞에서 손수건으로 문질러 닦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L이 거의 모든 물건을 집게손가락으로 잡는 버릇을 가진 것도 이 때문일지 모른다.
3. 두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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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중에 가장 머리가 좋다고 생각하는 인물이 누구냐는 질문에) '''L. 만화의 설정상, 그렇지 않으면 곤란하니까(웃음)'''
'''오바 츠구미'''
원작자가 공인한 '''작중 세계관 최고의 천재'''이다.[20] 비록 작중 묘사에 한계가 있고 뭐가 어찌되었든 끝내 라이토에게 패배했기 때문에 크게 부각되진 않았지만, 스토리 작가인 오바 츠구미가 말했듯이 작중 L이라는 캐릭터가 가진 설정은 그야말로 어마어마하다. 도쿄대 포지션이라고 할 수 있는 작중에 등장하는 토오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천재라 할 수 있는 라이토도 성실하게 공부해왔는데 원래 영국 출신이고 직업상 일본의 대학에 입학하기 위한 공부를 했을 리가 전혀 없음에도 라이토와 함께 수석입학을 한 것도 L의 두뇌가 매우 비범하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겠다.[21][22](자신이 죽는 걸 확인한 후)'''잘 가라. L 확실히 너는 신세계의 신, 키라를 상대할 만한 호적수였어. 조금만 엇나갔다면 내가 죽었을지도 모르지.'''
L은 에랄드 코일, 드뇌브와 함께 세계 3대 명탐정이라 불리고 있는 거물이다. 그런데 사실 '''앞의 2인방도 L의 위장 신분'''이다. 자신의 정체를 추적하는 이들이 유명 탐정들에게 의뢰를 넣는다는 점을 역으로 이용하기 위한 노림수라는데, 실제로 여기에 낚이는 이들이 많아[23] 정체 숨기는데 요긴하게 써먹고 있다. 후에 발매된 소설판에서 멜로의 설명에 의해 자세한 설정이 붙었는데, 실존했던 명탐정인 코일 & 드뇌브와 추리대결을 벌여 승리해 이들의 명의를 자신의 소유로 만들었다고 한다. 또한 전세계의 이름 좀 있다는 탐정들의 명의도 같은 방법으로 많이 따냈는데, 멜로도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세 자릿수가 넘어간다고 한다. 즉, '''작중 세계관에서 나름 이름이 알려진 수 많은 탐정들 = L'''이라는 공식이 성립한다.
작중에서 만렙의 추리력과 통찰력 뿐만 아니라 무시무시할 정도의 행동력까지 갖춘 탐정으로 묘사된다. 단순히 외양만 보면 폐인, 히키코모리에 가깝고 극단적인 인도어 추구자이지만, 보이는 것과 달리 행동력과 과감성이 엄청 좋다. 니아와 멜로의 장점만을 잘 버무린 느낌. 작중 초반 증거가 극히 부족한 상황에서 낚시성 도발을 이용해 키라가 단독범이라는 것과 동일본 쪽에 있다는 것을 최초로 밝혀낸 게 대표적.[24][25] 데스노트라는 개사기 템으로 인해 증거가 없어 상식적으로 잡을 수 없던 키라를 한명의 용의자로 좁혀놓고 그 살인방법까지 알아내는 등 키라수사에 가히 압도적인 기여를 했다. 이런 먼치킨이기 때문에 2부에서 라이토의 상대로 두 명의 적, 즉 니아와 멜로를 넣을 수밖에 없었다. 그 L도 잡지 못한 키라를 다른 사람이 혼자서 잡는다는 것이 말이 안 되기 때문이라고.
L의 후계자이자 그가 끝내 잡지 못한 키라를 잡는 것에 성공한 니아와 멜로 또한 개개인으로는 L에게 전혀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둘은 L의 장점을 절반씩 가졌고 그 장점에서는 L을 능가하는 것으로 디자인되었다.[26] 니아는 멜로와 함께라면 L을 능가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사실 니아(+멜로)가 L이 잡지 못했던 키라를 잡을 수 있던 것은 상당한 어드밴티지가 작용했던 것이 크다. 배경 같은 경우에도 L과 협력한 일본수사본부는 물론 도움이 된 적도 있었지만 명분에 묶여 사형수로 노트를 검증한다는 L의 나름 선을 지킨 검증안에도 사사건건 반대부터 하고 보거나 아예 키라 본인의 언플과 이미지 메이킹에 낚여 태클을 걸기 일쑤였다. 거기다 아예 키라 본인이 (사신과 함께) 그룹 내에 끼어 있었다.[27] 이에 비해 멜로와 니아는 모두 SPK나 마피아, 매트 등 오로지 자기 뜻대로 움직여줄 팔다리와 그 팔다리가 일본 수사본부보다 훨씬 더 유능하다는[28] 이점이 있었다. 하물며 선발주자로서 제로부터 시작해 데스노트까지 도달하는 데 성공한 L과는 달리, 멜로와 니아는 L이 상술한 악조건 속에서 이루어낸 수사적 유산을 가지고 시작하는 후발주자 어드밴티지를 가지고 시작했다. 그 덕분에 어쩔 수 없이 얼굴을 까고 들어간 L과 달리 정체노출에도 훨씬 신경을 써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환경에서 수사를 할 수 있었다.
게다가 능력치의 합산으로 L과 비교를 하기 이전에 일단 2명이라는 것 자체가 엄청난 이점이다. 둘 다 L보다 못하다지만 어쨌든 버금갈 정도는 되는 2명이 각자 자기 세력을 만들고 행동을 따로 할 수 있었던 것이다. 키라 입장에선 성향도 정반대인 2명의 무시못할 세력이 자신의 시야 밖에서 준동하고 있으니 어떤 행동을 벌일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둘이 미묘한 경쟁 관계라 제한적이긴 했지만 정보의 공유도, 때로는 그룹 플레이도 이루어 졌다. 이는 심지어 그룹으로서 보면 패배와 전멸의 위험조차 분산되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이러고도 멜로는 그 미칠듯한 행동력 끝에 죽을 고비를 넘기다가 결정적인 힌트를 남기고 사망했고, 그 열매를 니아가 가져갔다.[29] 만약 니아와 멜로의 능력을 합친 한 사람이 있었다면 사람이 반만 죽을 순 없으니 어떤 모양으로든 결국 라이토를 이길 수 없었을 것이다. 결국 니아와 멜로의 능력은 각각 총합에선 모자라지만 특정부분은 L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힘을 합하면 L보다 뛰어나다고 단순화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L의 유산[30] 을 가지고 시작했고 각자 자기 방향대로 능력을 십분 발휘했음에도 불구하고 1명이 죽으면서 키라를 이길 수 있었다는 점에서 라이토의 괴물같은 능력은 물론, 그 라이토를 단 혼자의 힘으로 몰아붙일 수 있었던 L의 유능함이 드러난다고 할 수 있다.
4. 작중 행적
4.1. 키라를 향한 도전장
야가미 라이토가 데스노트를 이용해 범죄자 심판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즈음, 누군가 어떠한 방법을 이용해 범죄자들을 소리소문 없이 죽이고 있다는 사실을 세계최초로 눈치채고 나름대로 사건의 정보를 모으고 있었다. 이후 전세계에서 범죄자들이 유독 심장마비로 대량으로 죽어나가기 시작하자 전세계 경찰들이 슬슬 의구심을 품기 시작해 ICPO의 회의자리에서 관련 언급이 스멀스멀 나오게 되었고, L에게 통칭 '키라'로 불리는 범인 체포에 협력을 요청해보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이자 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나타나 (대리인 와타리를 통해) 일본 경찰에 협력을 요구한다.
그동안 범죄자 심판의 시작과 패턴을 면밀히 분석해 이미 키라가 일본 어딘가에 있다는 걸 감잡고 있었으며, 사형수 린드 L 테일러를 이용한 함정 방송으로 키라의 존재를 세간에 증명시켰을 뿐만 아니라 그가 일본 관동 지역에 있는 누군가라는 사실까지 알아내[31] 라이토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히는 동시에 강한 압박감과 위기감을 준다. 데스노트라는 전례에 없는 초자연적 도구가 있는 이상 자신이 잡힐 일 따위는 절대로 없다고 믿었던 라이토였지만, 사형수라고는 해도 사람의 목숨을 미끼로 쓰는 상상도 못한 냉혹하고 치밀한 행동력으로 그 믿음을 가차없이 산산조각내 버렸을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법의 심판을 받게 될 위기에 내몰아버린 것.
그 뒤 일본 경찰과 함께 일본 키라수사본부를 만들고, 그들과 함께 수사를 계속해나가나, 대리로 와타리를 내세웠을 뿐 그 자신은 직접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음성으로만 지시를 내릴 뿐이었다. 이런 L의 태도에 수사 인원 상당수가 불만을 가졌고, 수사를 계속해 나가면서 키라는 이름과 얼굴이 드러난 자는 누구든 죽일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목숨이 아까워진 일본 경찰들중 이탈자가 속출하게 된다.
한편 L과 일본 경찰이 서로를 견제하게 만들어 L이 모습을 드러내게 하려는 라이토의 술책대로 L은 키라가 수사 본부의 정보를 캐낼 수 있는 누군가라는 사실을 눈치채고, 비밀리에 FBI에 협력을 요청해 일본 키라수사본부의 구성원들 및 주변인들을 조사하게 한다. 그러나 라이토가 자신을 조사하던 레이 펜버를 이용해 조사원 전원을 전멸시켜 버리면서 FBI가 등을 돌려버렸고,[32] 자신들을 조사하고 있었다는 사실 및 키라에 대한 공포로 인해 일본 키라수사본부의 불신도 극에 달하게 된다. 결국 세간에 퍼져있던 L=키라 란 설까지 형사들 사이에서 거론되기 시작한다.
4.2. 키라와의 첫 대면
이런 갈등 끝에 일본 키라수사본부가 키라 체포에 목숨을 걸 각오를 다진 소수의 인물들만 남게 되자[33] 그들과 비밀리에 접선해 처음으로 직접 그 모습을 드러냈으며, 이후 그들 사이에서 '''류자키'''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이 때 L에게 경찰 다섯 명이 경찰증을 들며 자기소개를 했는데 L은 총을 쏘는 척을 하며 빵 이라고 말하고 만약 자신이 키라였다면 이미 당신들은 다 죽었으니 조심하라는 경고를 한다. 그리고 그 동안의 경과를 통해 대략 밝혀진 키라의 자취를 밝혀 대폭 압축된 수사 범위를 설명한 뒤 자신과 합류한 수사원들의 정예화를 완료한다. 이후 키라를 추적해나가는 과정에서 FBI 요원 레이 펜버의 죽음이 석연치 않다는 걸 느낌과 동시에 과거 자신의 밑에서 일했던 전직 FBI 요원겸 레이의 약혼녀 미소라 나오미가 갑작스럽게 행방불명이 되었다는 소식을 알고 레이 펜버가 수사하던 대상[34] 중에 키라가 있다고 생각해 이 두 집안에 도청기와 감시카메라를 설치한다.
샤프심 트릭을 통해 그 조짐을 미리 파악한 라이토는 류크를 통해 카메라 위치를 파악하고,[35] 미리 준비한 대책대로 감시당하는 가운데에서도 범죄자 심판을 계속해나가 결국 물증을 잡을 수 없었으나 다른 수사본부 인원들이 의심을 푼 가운데에서도 여전히 5%란 명분으로 혐의를 풀지 않는다. 결국 수사본부 인원들 일부를 그들 주변에 L로서 나타나게 하여 감시하게 하고, 너무 완벽한 데다 뛰어난 두뇌를 지녀 5% 미만이라고는 하나 그 중 가장 의혹이 강한 라이토에게는 자신이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 완결 후 작가와의 대담에 따르면 이 5% 발언도 거짓말이라고 하며, L은 이미 라이토가 키라라고 '''99%''' 확신하고 있었다.[36]
센터 시험장[38] 에서부터 라이토를 감시하다가 대학에 입학한 라이토 앞에 정식으로 모습을 드러냈을 때는 류우가 히데키[39][40] 라는 가명으로 '''공동 1등을 하여''' 같은 대학에 입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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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수석 입학생 연설로 단상에 올라갈 때 라이토 앞에서 대놓고 자신이 L이라 밝히고 수사협력을 요청한다는 명목으로 라이토에게 극한의 굴욕감과 위기감을 맛보게 한다. 얼굴과 이름만 알아내면 적당히 사고사 등으로 처리할 생각이었지만, 이젠 어떤 방식으로 죽여도 경찰에게 덜미를 잡히게 되기 때문에 바로 눈 앞에서 스스로를 L이라 밝힌 인물이 자신을 관찰하는 걸 두 눈 뜨고 지켜볼 수밖에 없게 된 것.[41] L의 담대하고 저돌적인 행동력이 키라를 몰아붙인 것이다. 라이토는 L을 확정하지 못한 데다 설령 L 본인인 걸 알아도 저 쪽에서 먼저 L이라 선언한 탓에 어설프게 행동할 수 없었고, 결국 L에게 당했음을 인정한다. L은 직접 라이토를 관찰하며 더욱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게 된다.'''"私はLです"'''
'''"전 L입니다."'''
반면, 결국 얼굴을 공개했기에 키라가 비과학적인 방법으로 본명을 알아낼 수 있다는 약점이 생겨버렸다. 이를 두고 통한의 실수[42] 였다고 지적하는 팬도 있다. 그러나 당시 상황을 생각해보면, 데스노트와 사신의 존재를 모르는 상황에서 사신의 눈에 대해서도 알 길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얼굴만 봐도 살인이 가능하다는 생각은 할 수 없었고, L은 이미 살인에 필요한 정보가 얼굴과 이름 두 가지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따라서 L의 계획에서 본인이 직접 라이토에게 모습을 드러내는 상황까지는 큰 문제가 없었다. 만약 L이 이런, 저런 가능성을 모두 염두에 두고 행동을 했어야 했다면[43] 오히려 행동에 엄청난 제약이 생길 뿐더러 안전을 위해서라도 모든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서야 행동에 나설 수 있게 되고 그렇게 된다면 라이토에게 더 많은 대처 시간을 주게 된다. 따라서 이건 L의 실수라기 보다도 데스노트의 능력이 L의 예상을 뛰어넘는 엄청난 사기템이라서 생긴 결과라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이후 대학 생활을 하면서 L과 라이토가 서로 처음으로 키라 사건에 대한 대화를 하게 된다. 여기서 라이토에게 수사 협력을 위한 테스트라는 말을 했으나 실상은 키라만이 알수 있는 정보를 실수로 불게 되는지 확인하기 위한 테스트.[44] 라이토는 이미 그러한 정보를 질릴 정도로 확인했기 때문에 전부 무난히 넘어갔으나, 이후 라이토에게 거짓 정보를 보여주면서 도발을 하는 장면에서 라이토가 흥분해서 넘어갈뻔한 장면이 있었다.[45]
이후 설령 라이토가 키라가 맞다 해도 수사본부에 들이고 싶다라고 말했으며, 라이토는 류자키가 L이라는 확신이 없었기 때문에 꺼려했으나, 이후 야가미 소이치로가 과로로 쓰러졌다는 사실을 통보받고 대화는 중단된다.[46]
4.3. 대역전
토오대학에서의 평범한 생활과 교류를 가장한 L의 밀착 수사는 이후 크게 진전이 없었으며, 이렇게 된이상 실종된[47] 미소라 나오미 쪽에 더욱 수사를 집중하려 하던 순간 갑자기 커다란 변수가 등장하는데, 바로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제2의 키라 아마네 미사'''의 등장이었다. 아마네 미사는 사쿠라 TV를 이용해서 세간에 공개적으로 키라를 자칭해서 방송을 내보냈고, 정부 고위인사들의 목숨을 담보로 L이 공개 선상에 서게끔 압박한다. 며칠 내로 스스로의 존재를 공개해야 할 위기에 처한 L이었으나, 라이토에게 수사 협력을 요청하고 이를 교묘하게 이용해서 위기를 벗어난다.[48] 그렇게 제2의 키라에게 수사를 집중해 차근차근 수사망을 좁혀나갔고, 라이토는 우여곡절 끝에 미사와 접촉해 협력을 보장받았음에도 섣불리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잘못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도박을 거는 심정으로 다시 한번 직접 밖으로 나가 라이토와 미사의 접촉을 포착한다. 얼굴만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미사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 라이토에게는 회심의 찬스로 보였으나, 도리어 승리의 미소를 드러낸 건 민첩한 상황 판단과 행동력을 보여준 L이었다.[49][50]
결국 L은 미사에게서 제2의 키라로 특정할 수 있는 물증을 확보하고, 미사의 신병을 구속한 뒤 완전 결박해 24시간 감시하기에 이른다. 이 한 수로 L의 라이토에 대한 혐의도 단순 의혹으로만 치부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고야 만다. 실로 비장의 대역전극이었으나...
4.4. 데스노트에 도달하다
렘을 통해 노트의 소유권과 기억에 대한 인과관계를 알아낸 라이토는 이를 이용한 계략을 꾸며서 스스로 키라로서의 기억을 없애버렸고, L과 수사본부는 라이토의 동의 하에 라이토와 아버지 소이치로까지 연금 감시하는 상황에서도 자백은커녕 결정적인 증거도 잡아낼 수 없었다. 거기다 새로운 키라가 나타나 범죄자 심판이 재개되면서 이쪽에 대한 수사가 시급해진 상황이었고 미사와 라이토의 일차적인 혐의가 풀리면서, 결국 둘을 풀어주기로 한 L은 야가미 소이치로를 이용한 연극으로 라이토와 미사를 시험해보기로 한다. 그러나 이는 L측에서 키라의 살상 능력의 정체에 대해 몰랐기 때문으로, 기억도 노트도 없는 이들이 소이치로를 죽일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라이토와 미사는 어느 정도는 키라 혐의를 벗게 되고, 라이토는 L과 수갑을 찬 상태로 매시간 붙어있고 미사도 수사본부의 감시 아래 둔다는 조건 하에 둘의 구금을 풀어주게 된다.
L은 스스로의 자금력을 이용해 새로운 최첨단 수사본부를 마련해 본격적으로 키라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에서도, 키라의 능력은 다른 이에게 옮겨질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기억까지 사라지는 게 아닌가 하는 결론에 이르게 되면서, 은연중에 '야가미 라이토와 아마네 미사는 그저 이용당한 피해자일지 모른다.'라는 당시 정황상 결론에 도달하게되면서 맥이 빠져 '이렇게 추적을 계속해도 무의미하지 않나'하는 좌절감을 드러내서, 정 반대로 수사 의지를 불태우고 있던 라이토와 마찰을 빚기도 한다.[51] 하지만 기억을 잃고 의욕이 넘치는 라이토의 도움으로 새로 활동을 시작한 키라의 존재와 심장마비 이외의 방식으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새로운 단서를 포착하게 되자 다시 활력을 되찾고 수사를 계속해나간다.
한편 새로이 키라로서 활동하던 요츠바 그룹의 히구치 쿄스케는 그룹 내의 다른 중역들과 8인의 회의를 통해 살인의 방향을 잡아가는 것은 물론, 요츠바의 힘을 이용해서 L에게도 수사 인력을 확충받지 못하도록 정계와 경찰 윗선에 압력을 가한다. 그러나 L은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라이토와 미사의 협력을 받는 동시에 개인적 연줄을 동원해 뒷세계의 프로인 아이버와 웨디의 협력까지 받아가며 착실하게 수사를 계속해나가[52] , 마침내 히구치가 키라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치밀한 함정으로 그의 신병을 확보하는데 성공한다.[53] 그리고 그의 자백을 통해 '''키라 살상 능력의 비밀인 데스노트를 확보'''하고 '''사신인 렘의 존재도 포착'''하게 된다. 더불어 노트와 사신의 존재를 확인하면서, 이제까지의 상황을 바탕으로 노트는 최소 두 개가 존재하며 키라 사건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란 사실을 직감한다.
4.5. L의 최후
하지만 히구치는 키라로서의 기억을 '''계획대로''' 되찾은 라이토의 손에 바로 살해당하고, 게다가 라이토가 렘과 류크의 협력으로 노트에 미리 조작해둔 13일의 규칙 때문에 라이토와 미사가 확실히 혐의를 벗고 모든 감시 조치가 해제되는 것을 그냥 바라볼 수밖에 없게 된다. 그리고 그동안 라이토가 세운 공적 때문에 L은 여전히 수사본부의 리더 격이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입지가 작아지게 된다.[54][55] 하지만 노트의 존재를 가정하여 그 동안의 상황을 정리하면 라이토와 미사가 키라라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다는 의심 때문에 분명 어딘가 함정이 있을 거란 확신 하에, 다른 이들이 노트의 기록과 범죄자 사망을 대조해나가는 가운데 남몰래 계속해서 렘을 추궁하며 홀로 추리를 계속해나간다.
미리 라이토와 말을 맞춰둔 렘이 L이 알고 싶어하는 핵심적인 부분[56] 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대답을 해주지 않는 통에 계속해서 벽에 부딪치게 된 L이었지만, 노트를 찢어서도 사용할 수 있다면 라이토의 그간의 행동 및 히구치의 알 수 없는 죽음도 설명 가능하다는 것과 이런 라이토와 미사의 혐의를 완전히 가로막고 있는 건 오직 13일의 규칙 뿐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57]
이 와중에 미사가 키라로서 활동을 재개해서 수사본부 인원들이 당혹스러워하는 가운데, L은 확보한 노트로 사형 집행에 이용하는 것으로 노트의 규칙들을 하나하나 규명하겠다고 공언하기에 이른다. 노트에 이름을 기입하는 것은 그 때부터 13일 안에 사형이 결정된 자로 정하고, 13일이 지나도 살아있으면 사형을 면제해주는 사법거래를 시도하자는 것. 물론 멤버들은 강하게 반대하지만, L은 개의치 않고 와타리에게 지시를 내린다.[58]
'''그러나 미사를 위해 '목숨도 걸 수 있는' 렘이 듣는 앞에서 그런 발언을 한 것은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인 실수였다.'''[59] 렘은 이 상황이 자신과 L 모두 제거하기 위해 라이토가 만들어낸 것이란 사실을 눈치채지만, 이미 자신이 죽느냐 미사가 죽느냐 둘 중 하나밖에 없는 급박한 상황이었다. 여기에 L이 13일의 규칙을 규명해보겠다는 의지를 관철시키자 자신의 죽음도 불사하며 와타리와 L의 이름을 노트에 적고야 만다.
와타리의 죽음을 포착한 뒤 사신의 존재를 떠올리고 뭔가를 깨달은 L은 수사본부 멤버들에게 말하려 하나, '''말을 채 시작하기도 전에 죽음을 맞이하고 만다.'''[60][61] 마지막 순간에 자신을 부축하는 척 하면서 특유의 썩소를 짓는 라이토를 보고는, '''"역시 나는 틀리지 않았어…"'''라고 생각하며 눈을 감는다. 데스노트의 손꼽히는 명장면.[62][63]
4.5.1. 최후의 대사
L의 최후의 대사인 "역시 나는 틀리지 않았어"는 '''한국어 번역에만 한정'''된다. 일본어 대사는 아래 이미지에 적색 사각형으로 표시한 바와 같이 유명한 그 대사 뒤에 두 글자가 더 이어진다.
한글판에서 번역하지 않은 두 글자 중 '''が(가)'''는 앞의 말과 뒤의 말을 이어주는 접속조사다. 대체로 연결어미 "'''-지만'''"으로 해석할 수 있다. 즉, "역시 나는 틀리지 않았지만..." 그 뒤에 이어지는 '''ま(마)…'''가 무엇을 말할려고 했는지는 지금까지도 논쟁거리.
이 대사에 대해 스토리 작가인 오바 츠구미는 데스노트 13권: HOW TO READ 72페이지에서 "담당기자는 'が…(ここは)
상술한 듯 "'''ま…'''"로 시작하는 대사는 스토리 작가부터 해석을 독자의 몫으로 넘긴데다, 일본 현지에서도 여러가지 의미로 추정하는 등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기에, 한국어판에선 "역시 나는 틀리지 않았어"에서 더 나아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 앞 글자인 "が..."까지 "(틀리지 않았...)'''지만'''"으로 번역했다면 지금의 "틀리지 않았어"와는 달리 뒤이어 무언가 말을 하고 싶었다는 L의 의도를 전할 수 있었을 것이다. 여하튼 국내판 7권에선 최후의 대사 일부를 번역하지 않았기 때문인지, 국내판 13권 72페이지에서 이 대사를 언급하는 부분을 다시 한 번 모호하게 처리했다.
특히 일본어에 대한 연구와 이해가 굉장히 진전되었음에도 이 대사는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전무하다시피했던 것은 작품이 연재되던 당시의 시대적 / 기술적 상황과도 깊이 연관되어 있다. 데스노트가 국내에서 한창 인기를 끌었던 2004년 ~ 2006년은 아직 일본 대중문화 개방 초기단계였다. 일본 작품을 검열이나 한국 현지화 같은 별도의 편집 과정 없이 언어만 한국어로 번역해 출시하는 지금과는 달리 당시는 일본문화 시장의 걸음마 단계였기에 인터넷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도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적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책 스캔본들을 내려받는 기술은 이 당시에도 이미 갖추어져 있던 반면, 저작권에 대한 인식은 지금보다 훨씬 열악했기에 이런 컨텐츠를 정식 수입해 PC로 제공하는 서비스 또한 당시에는 없었다. 때문에, 이 시기는 일본문화 개방의 태동기이도 하지만 문화계 전체를 놓고 보면 불법 공유가 전례없이 만연했던 시기[64] 이기도 하다.
그나마 만화책의 번역은 해외에서 실시간으로 연재중인 잡지나 단행본의 스캔본을 구하기도 어렵거니와, 만약 구하더라도 책 한 권이 1페이지(혹은 2페이지)별로 스캔되어 있어 한 권을 구성하는 파일이 수백개에 달했다. 게다가 고정된 위치에서 싱크 순서대로 알아서 출력되는 자막과는 달리, 만화책은 각 페이지 마다 서로 다른 위치의 말풍선에 기입된 대사들을 일일이 번역해야 하는 등 제작 방식도 대단히 번거로웠다. 그러다 보니, 각종 공유 사이트에 일본 현지 방영이 끝나기가 무섭게 최신화가 올라오고 대사를 번역해 싱크만 맞추면 파일 한 개로 완성되는 영상 자막에 비해 사람들이 번역에 뛰어드는 속도가 느렸다.[65]
게다가 2000년대 초반은 IMF 여파로 급속히 불어난 실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제 정책의 일환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던 PC방과 도서대여점이 망할 곳은 망하고 살아남은 곳은 남는 안정기에 들어서는 시기이기도 했다. 만화책 대여는 청소년들이 가장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취미/문화생활이기도 하여서, 이 시기의 만화책 작품들은(지금의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문화의 소비 속도를 배제하고 본다면) 그 어느 때 보다 빠르게 소비되고, 또 잊혀져 갔다.[66] L의 최후의 대사 또한 잠시 화제가 되긴 했으나, 결국 그 뿐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여러 가지 시대적, 기술적 상황이 얽힌 탓에, 아마추어 번역가들이 손쉽게 작품을 찾아 번역하고 해석에 의견차가 있으면 다양한 정보와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지금과는 달리 만화책이나 소설 같은 아날로그 매체들은 영화나 애니메이션 같은 영상매체에 비해 "아직은 공식 번역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했다. 즉, 한국에서는 "역시 나는 틀리지 않았어" 이외의 의미로 해석한 번역본이나 의견 교환이 발생하기엔 시대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상황이 따라주지 않아 "역시 나는 틀리지 않았어"라는 공식 한국어판의 번역만이 유일한 의미이자 L의 최후의 대사로 자리잡은 것이다. 후에 시간이 흐르면서 정보 공유가 점차 늘어남에도 이 대사에 대해서는 다수의 독자들이 해당 의미로'''만''' 이해하는 = 유명은 하되 논의의 필요성은 없는 대사였기 때문에, 국내 팬덤에선 L이 마지막에 하고 싶었던 말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견 교환이 발생할 일이 없었다고 볼 수 있다.
...라고 하지만 사실 정발본이 나오기 훨씬 전부터 '''인터넷에서 스캔 번역본은 돌고 있었다.''' 이 번역본은 마지막 세번째 컷에 '''하지만...'''이라는 글자를 확실히 넣었고, 때문에 이 문구를 확실히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다. 오히려 정발본에서 '하지만'이란 글자가 빠져버렸다는 사실을 제대로 기억 못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
왜냐하면 이 L의 최후씬이 워낙 유명해진 탓에 당시 무수히 유행하던 데스노트 패러디 중에 해당 장면만을 따와서 이리저리 장난질하는 물건들도 많이 나돌아다녔고, 매우 높은 빈도로 '''하지만'''이라는 표현이 들어갔었다. 때문에 이런 패러디를 계속 보면서 L의 최후씬이 머리에 박힌 사람들은 오히려 이 다음에 올 말이 무엇이었을지 궁금해 했고 각종 추측이 오가긴 했다. 다만 그 다음의 ま(마)란 글자에 대해서는 확실히 아는 사람이 별로 없는 듯.
여기에 추가적으로 애니판에서 L의 최후의 대사를 잘라내 버려서 (일어판인지 번역판인지를 막론하고) 원작 만화를 보지 않는 사람은 L의 최후의 대사가 있었는지조차 모르게 되고, 이 시절 만화 번역과 달리 번역가가 여러 명 존재 할 수 있는 애니판에서 이 부분에 대한 번역이 존재하지 않게 됨으로써 다시 한 번 L의 최후의 대사에 대한 빛은 사라지게 되었다.
참고로 공식 Viz Media 영어판에서는 그나마 사정이 좀 다르다. 여기서 L의 최후의 대사는 "I knew it... I wasn't wrong... '''But... I...'''." I라는 글자를 넣음으로써 약간의 의역을 하였다.
4.6. L의 이름을 이은 사람들
L의 죽음이 공개적으로 발표되었을 경우 전 세계에 혼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표면적인 이유 & 키라를 두려워하는 일본 경찰 고위층들 때문에 수사가 중단될 거라 우려한 일본 키라수사본부 측의 판단으로 L과 와타리의 죽음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진다.
한편 죽은 L의 의지를 이어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적극 피력하던 야가미 라이토가 '''『2대 L』'''로서 L과 와타리의 이름을 이어 활동한다.
한편 그의 L의 후계자를 키워내던 와미즈 하우스의 관리자인 로저에게는 L과 와타리의 부고[67] 가 전해지게 되어 있어서, 실질적으로는 와미즈 하우스 출신의 두 천재인 멜로(M)와 니아(N)가 그의 뒤를 이어 키라의 뒤를 쫓게 된다. 그리고 최종결전 이후 니아가 '''『3대 L』'''이 되면서 L이란 이름 자체는 세간에 계속 존재하게 된다.
5. 기타 미디어믹스
당연하다면 당연한 얘기지만 이하의 내용은 '''모두 스포일러'''니 이에 주의할 것.
5.1. 소설판
데스노트 이전, LA 사건 당시의 활약을 그린 외전소설 데스노트 어나더 노트 로스앤젤레스 BB 연속 살인사건도 있는데 호불호가 상당히 갈린다. 작중 대부분의 트릭들이 추리라기보단 말 그대로 트릭에 더 가까운지라 추리물을 기대하고 봤다가 실망했다는 사람도 적지 않다. 추리소설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가볍게 읽는다면 가장 큰 재미는 '''대책없이 망가지는 나오미'''일듯 하다.
하지만 미소라 나오미가 본 '지독히도 구부러진 새우등에 엄청나게 설탕을 퍼먹는' 사람은 L이 아니라 비욘드 버스데이였고 L의 방침도 (자기도 그렇게 말했고 작가까지 인정했듯) 정의랑은 꽤 거리가 멀기 때문에 진짜 L이 이런 사람이라고 단정하는 건 무리다. 그래도 마지막에 L이 미소라 나오미 앞에 나타났을 때, 미소라는 어렴풋이 그를 보고 '비욘드 버스데이 쪽이 모조고 이쪽이 진품인 듯한' 분위기를 느꼈다고 한다.온갖 사건을 해결해왔다고 떠들어대는 세기의 명탐정은 얼마나 무거운 짐을 등에 짊어지고 있는 것일까. 수수께끼를 해결해오면서 얼마나 씁쓸한 고통을 맛보았던 것일까…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지독히도 구부러진 새우등이 될 만큼 무겁고, 엄청난 양의 설탕을 먹을 만큼 씁쓸했을 것이다.
본편에서 이 사건을 잠깐 언급한 적이 있는데[68] 미소라 나오미를 두고 두뇌가 명석하며 신뢰할 수 있는 수사관이라고 이야기했다.
사족으로, 나오미에게 자신처럼 변장한 비욘드의 모습이 멋지냐고 물었는데, 그에 대해 '''당장 체포하고 싶을 정도로 꼴사나운데다 차라리 죽는 게 세상에 도움이 될 변태로 보인다'''는 답을 듣고 상당히 벙찌기도 했다. 그리고 나오미가 카포에라를 익혔다는 말에 의외라는 듯 벙쪄버렸다. [69] 카포에라를 익힌 건 나오미를 만난 후의 일인 듯하다.
5.2. 영화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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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마츠야마 켄이치. 마츠야마 켄이치가 막 캐스팅 됐을 때는 안 어울린다고 까였지만, 분장한 후의 모습이 원작의 L과 매우 흡사해 화제가 되었다. 야가미 라이토 팬들을 경악시킨 영화판 라이토에 비하면 평이 훨씬 좋다. 거기다 워낙 독특한 캐릭터라 가장 재현하기 어려울 줄 알았는데, 연기력도 굉장히 훌륭해 배우/분장/연기 3박자의 싱크로율이 가장 훌륭하다는 평을 받았다. 개봉 당시 무대인사에 L 분장을 한 상태로 마츠야마 켄이치가 등장했는데[70] , 여기저기서 탄성소리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전체적인 모습은 원작과 거의 동일하며, 영화판의 L만이 갖는 독특한 특징은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결말에서 L이 패배하던 원작과 달리 영화판에선 L이 승리했다는 점을 제외하면 원작과 영화판의 차이는 거의 없다. 그래도 애니메이션과 비교했을때 영화판이 한층 더 음울하고 의욕없는 느낌의 말투와 인상을 보여준다. 애니메이션은 본인 기분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긴 하나 영화판의 L보다 좀 더 의욕이 넘치고 눈이 번쩍이며 집념있는 추리를 보여주는 편이며 키라 수사팀과 마찰이 있을때는 언성을 높여 강하게 말하는 장면도 있는 등 특히 애니메이션과 비교하면 다소 차이가 있긴 하다.
다만, 야가미 라이토를 키라라고 의심하여 추적하는 모습이 한층 강화돼서 라이토가 방안 몰래카메라를 피해 범죄자 정보를 입수한 방법을 이미 간파한 상태였다. 1편 엔딩에서 L은 라이토 앞에 나타나며 콘소메스프 맛 감자칩을 들고 있었는데, 방에 몰래카메라가 설치되었을 때 라이토는 바로 이 콘소메 스프 맛 감자칩 포장지를 사각지대 삼아 그 안에 소형 TV를 숨겨놓은 채 뉴스를 틀어놔 거기에 나오는 범죄자의 이름을 보고 그것을 데스노트에 적어 알리바이 속임수를 성공했다.[71] 물증은 없지만 라이토가 어떤 방법을 썼는지는 알고 있다는 L의 선전포고였던 것. 어찌보면 콘소메 스프 맛 감자칩을 먹는 사람이 극 중 라이토뿐이라는 것은 극 중 라이토에 제대로 대항할 만한 인물이 전무했으나, L 또한 엔딩에서 콘소메스프 맛 감자칩을 먹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L이 라이토의 유일한 호적수라는 것'''을 보여쥐기 위한 연출로도 볼 수 있다.
2편에서도 대학교에 방문하여 라이토 & 미사와 조우, 이후 미사의 핸드폰을 훔쳐내는데, L과 헤어지자마자 '''미사에게 L의 본명을 데스노트에 쓰라고 전화'''했던 라이토는 당황하여 말을 못한다. 이후 제2의 키라가 보낸 테이프 상자와 미사의 유류품간 분석 데이터가 일치함을 근거로 미사를 감금하고, 기억을 잃은 라이토와 협력해 타카다 키요미를 체포한다.
이후 데스노트의 13일 규칙이 가짜라는 사실을 간파하여[72] 미사의 데스노트를 가짜로 바꿔치기하고, '''진짜 데스노트에 자신의 이름을 적어놓는 승부수를 던진다.''' L은 적어놓은 내용대로 23일 후에 죽을 때까지 데스노트 소지자의 능력로부터 완벽하게 안전할 수 있었고, 덕분에 렘이 이름을 적었음에도 죽지 않고 라이토의 앞에 다시 나타날 수 있었다.[73] 그 과정에서의 죽는 연기는 라이토조차 깜박 속아 넘어갈 정도.[74] 결국 대결은 L의 승리로 끝났고, 키라가 사라진 뒤 남은 시간 동안 데스노트를 처분하고 조용히 신변을 정리한 다음, 데스노트에 스스로 적은 대로 23일차에 잠든 상태로 편안히 죽음을 맞는다.
상술되었다시피, 영화판은 원작과 다르게 '''L이 승리한다.''' 어쩌면 원작자인 오바 츠쿠미가 원했던 것에 더 가까울 수도 있는 결말.[75] 영화판 2부에서 라이토의 음모에 와타리와 같이 휘말려서 와타리가 죽는 것까지는 똑같지만, L이 미리 데스노트에 '23일 뒤 심부전으로 편히 잠들다 사망'이라고 자신의 이름과 함께 적어버렸기 때문에 '''정해진 시간이 지날 때까지 다른 이유로는 절대 죽지 않는다.'''[76] 덕분에 L을 죽였다고 확신하던 라이토에게 제대로 한방 먹였고, 류크에 의해 라이토가 죽고 사건이 해결된 얼마 후 L도 마음 편히 죽음을 맞는다. 결말을 깔끔하게 마무리짓고 원작의 설정을 교묘히 비튼 추리기믹 자체는 상당히 괜찮았다는 평.[77] 다만 이 장면을 더 잘 살릴 수도 있었는데 연출이 좀 밋밋했다는 평이 많다.
영화판의 L이 워낙 좋은 반응을 얻어서인지, 영화판 스토리의 연장선상[78] 에 있는 스핀오프 작품이 나오기도 했다. 스핀오프판의 국내명은 '데스노트 L : 새로운 시작'. 하지만 문서를 읽어보면 알겠지만 잘 만든 영화는 아니다
대신 최후반부에 L이 죽음을 앞두고 어려운 의뢰들을 순식간에 처리해 세계 최고의 명탐정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주는 씬이나, 데스노트를 불태울때 류크가 신세계의 신이 될 수 있다고 꼬시자 '''"라이토의 최후의 모습, 그것이 신의 죽음이던가요?"'''라고 떼굴멍 시키는 장면 등은 설정을 준수하는 제법 괜찮은 연출이란 평을 들었다. [79]
특히 L이 생명이 마지막 하루 남은 시점에서 아래와 같이 독백하며 특유의 구부정한 자세로 석양을 향해 사라지는 모습은 여운을 남긴다.
와타리, 이 세상에서 좀 더 살고 싶어졌습니다.
5.3.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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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에 앉을 때마다 꼭 저런 자세다.
배우는 야마자키 켄토.
원작에서의 괴짜 같은 인상은 많이 약해졌다. 대신 예의범절이나 사회성은 더 나빠진 듯. 원작 설정과 달리 단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젤리만 짜먹는다. 항상 맨발 상태인 원작과 달리 신발을 신고 쭈그려 앉지도 않는다. 결벽증 환자라는 설정도 추가되었다. 통칭 '류자키'를 쓰지 않고, '류우가 히데키' 하나로만 통일하고 있다. 데스노트 팬들에게 원작파괴, 캐붕이라며 대차게 까이고 있는 상황. 그래서 각종 미디어의 L 중에서 가장 인기가 없다. 아예 L로 취급하지 않는 팬들도 있다.
또한, 동료와 주변사람들을 소중히 여기는 원작의 L과는 달리 드라마의 L은 히구치 때문에 동료가 위험에 쳐해도 '살해방법이 검증되지 않았으니 좀만 기다려보자'라고 하는 성격으로 변해버렸다. 니아가 사근사근해진 것에 비하면 극히 대조적으로...인간관계는 오히려 원작의 니아 성격과 더 비슷하다. 물론, 이 뒤에 라이토의 설득으로 저 말은 철회하지만 표정은 여전히 싸가지 없는 썩소다. 배우의 연기력 부족이 안 그래도 어색한 캐릭터 해석을 거들고 있는 것이다.
여러 설정이 변해버린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80] 연기만이라도 좀 잘하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영화판의 마츠야마 켄이치의 연기와 비교되는 위치에 있었던 것만으로도 불행한 일인데, 회가 지나갈수록 드라마에서 연기력이 일취월장해지는 라이토 역의 쿠보타와도 대조가 되어 바닥이 드러나고 있다. '''즉, 연기를 못 해도 너무 못 한다!''' 데스노트라는 작품에서 L이 차지하는 비중은 다크나이트의 조커급이다. 최고의 연기파를 배치해도 모자를 판에, 얼굴만 예쁘장한 배우가 되도 않는 상황에서 썩소나 흘리고 있다. 영화판의 L이 했던 대사인 '야가미 소이치로씨를 아버지처럼 느꼈습니다'라는 대사도 하는데, 연기력이 발이다보니 그냥 비아냥 거리는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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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토와의 마지막 대결에 카포에라 옆차기 한번 나오지 않고, 그냥 평범한 개싸움을 했다. 이때 '''본부에서 보관 중인 데스노트를 들고 아무도 없는 곳으로 라이토를 불러내어 생명의 위협을 주며 자백하게 한다'''. 순서상 '13일 규칙'이 방해가 된다는 걸 깨닫고 그 규칙을 먼저 검증해야 하는 게 맞지만 그걸 건너 뛴 채 원작의 야가미 소이치로가 차 안에서 라이토와 미사에게 했던 방식과 유사한 전개를 보였다.
라이토의 이름을 적는다며 협박하는데 사용한 데스노트는 가짜였지만, 본부에 영상을 중계하는 뻘짓을 함으로서 데스노트를 압수하러 왔던 검사 미카미 테루가 엘의 본명을 알아버렸다. 라이토가 가짜 데스노트에 미카미로부터 전달받은 엘의 이름을 적고 키라임을 자백하긴 하지만, 미카미가 데스노트 조각에 엘의 이름을 적어넣어버렸기 때문에 진짜로 죽어버리고 만다. 영상 중계라도 끝까지 하고 있었으면 라이토의 자백을 녹화할 수라도 있었을 텐데, 몰래 설치해둔 카메라는 라이토를 협박하기 전에 자기 손으로 떼어버렸다. 아무리 가짜라지만 데스노트에 라이토의 이름을 적는 강경책을 중계하는 건 꺼림칙하다는 이유에서였겠으나,[81] 품속에 녹음기 하나만이라도 있었거나 다른 장소에 다른 카메라 하나만 더 설치해놨어도 라이토가 키라라는 사실을 만천하에 알릴 수 있었을 것이다.
또한 죽을 때 자신의 죽음이 도통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는데, 라이토가 자신의 본명을 전달받은 시점에서 자기가 죽을 거라는 걸 알았어야 했다. 자기가 모르는 누군가가 사신의 눈으로 자신을 봤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사망 전 유언으로 여러 영상을 남김으로서 수사에 도움을 주었으며, 니아와 멜로의 행동을 포함 사후의 일을 미리 계획해놓았음이 밝혀진다. 그런데, '라이토가 범인일 경우'와 '범인이 아닐 경우'를 모두 녹화한 걸로 보아, 나중에 진상이 어떻게 밝혀져도 자신은 모두 꿰뚫어보고 있었다는 인상을 사람들에게 부여하고 싶었던 것 같기도 하다. 와타리는 그의 의향에 부응하여 '라이토가 범인이 아닐 경우'의 영상은 니아에게만 살짝 보여줬다. 그래도 라이토가 범인이 아닐 경우의 영상은 맨 뒷부분에 '뭐, 이 영상이 재생될 확률은 0.1%도 안되겠죠'라고 덧붙여놓았다. [82]
드라마판의 L은 말하는 것을 보아선 라이토와 진짜로 친구가 되고 싶었던 것 같은 느낌이다.[83][84]
5.4. 뮤지컬
L의 주요 넘버인 '게임의 시작(The Game Begins)'.
일본판과 한국판 배우를 비교한 영상.
일본판에서는 코믹스의 L의 외양을 신경써서 재현해낸 반면, 한국판에서는 렘과 함께 가장 겉모습에 변화가 많은 캐릭터. L하면 떠오르는 검은 더벅머리도 애쉬 브라운[85] 으로 변하여[86] 외모만 봤을 땐 상당히 귀여운 느낌이다. 또한 애니메이션 등을 통해서 익숙한 감정의 기복 없이 조용하게 깔리는 목소리와 달리 상당히 하이톤에 날카롭고[87] 거친 목소리다. 그러나 의자에 쭈그려 앉는 자세나 음식을 먹거나 휴대전화를 들 때의 포즈 등은 원작과 큰 차이가 없는 편.
여러모로 파격적인 변화라서 이래저래 말이 많지만, 일단 뮤지컬이라는 매체의 특성에 맞춰서 캐릭터성에 변화를 주었다고 봐야 할 듯. 실제로 코믹스의 L은 자신의 감정이나 속내를 도통 드러내지 않고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인물인지라 뮤지컬에 그대로 옮겨오기는 애로사항이 많은 캐릭터다. 시원시원하게 터져나오는 가창력이 뮤지컬의 최중요 포인트인데, 원작 재현한답시고 무덤덤하고 침착한 목소리로만 노래하면 관객 입장에서는 지루해지기 때문. 그러나 이런 많은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원작의 L이 가지는 '고독하고 음울하며 속을 알 수 없는 천재'의 느낌이 잘 살아있다는 등 전체적으로 호평이 많다. 특히 가창력에 있어서는 대부분 일본판보다 뛰어나다고 평가하는 편.
관객이 즉각적으로 내용을 이해해야 하는 뮤지컬의 특성 + 분량 문제로 사쿠라 TV, 요츠바 등 원작의 에피소드가 대량으로 잘려나갔기 때문에 데스노트 특유의 치밀한 수 싸움의 비중은 많이 줄어들었다. 그 대신 L의 내면 심리에 집중하여 독특한 캐릭터성을 묘사하는 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위의 메인 넘버 '게임의 시작'이나 2막에서 부르는 '변함없는 진실' 등의 노래에서 L이 어떤 생각으로 키라를 대하며 어떤 사고방식을 지닌 캐릭터인지가 잘 드러나며, 뮤지컬판의 L이 코믹스에 비해 좀 더 감정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것도[88] 이와 무관하지 않다.
코믹스와 비교해서도 더욱 냉철하고 '선악이 불분명한' 매력이 잘 드러나는 인물. 뮤지컬에서는 와타리가 삭제되었으며, 키라 수사본부 사람들의 비중도 거의 머릿수 채우기 수준으로 줄어든 탓에 원작에서 동료의 죽음에 조용히 분노하는 모습이라든지 야가미 소이치로와 수사방식에 대해 이견을 가지면서도 상호간의 신뢰를 구축하는 등 L의 인간적인 유대를 드러내는 장면이 나오지 않았다. 이 때문에 원작과 비교해서도 더욱 고독해보이는 편. L의 방식에 종종 비판을 제기하면서도 L의 능력을 깊게 믿고 협력하는 원작의 수사본부와 달리, 뮤지컬의 수사본부는 시종일관 L의 강경책에 부딪히며 협조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또한 야가미 소이치로의 입을 통해서 'L의 방식도 결코 정의는 아니다'라는 식의 비판이 계속 제기되어[89] 코믹스보다 더욱 정의에 대한 입장이 애매한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 라이토와의 결전 장면은 원작에서의 죽음 + 원작 니아와 라이토의 결착 + 뮤지컬의 오리지널리티를 가해 대대적인 각색이 가해졌다. 원작처럼 렘이 스스로를 희생해 데스노트에 엘의 이름을 적고 죽는 점은 똑같지만, 여기서는 라이토가 L에게 완전한 패배감을 안겨주기 위해서 데스노트로 죽기 전의 행동을 조작, 죽음에 이르는 시나리오를 미리 구상해놓는다. 원작의 니아와 라이토의 대결을 오마주한 항구의 한 창고 안에서 L은 라이토와 단 둘이서 대면하며, 라이토에게 키라라는 자백을 얻어낸다. 그러나 라이토가 미리 짜놓은 시나리오대로, 준비해 온 권총으로 라이토의 다리를 쏘고[90] 이어서 자신의 머리를 직접 쏴서 선 채로 죽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원래 라이토는 L에게서 권총을 넘겨받아 자신이 직접 쏴죽일 계획이었다는 것.''' 조종당해 라이토를 쏜 직후 '이제 내가 쏠 차례니 총을 넘겨라'라고 말하는 라이토의 대사에서 라이토가 데스노트에 써놓은 시나리오는 이쪽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L은 '''끝까지 권총을 손에서 놓지 않았고''' 결국 자신의 손으로 죽음을 맞이한다. 이전까지 데스노트에 쓰인 죽음의 운명이 절대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L은 자신의 의지로 데스노트가 정한 운명에서 약간이나마 저항해보인 것이다.''' 이는 인간이 결코 운명(또는 사신)에게 힘없이 놀아나기만 하는 존재가 아니라는 '저항 의지'를 드러내며, 인간을 넘어선 신임을 자처했지만 결국 사신의 심심풀이 장난감으로 놀아나다 죽은 라이토와 의미심장한 대비를 이룬다. 종막의 Requiem에서도 라이토의 시체가 무대 가장자리에 널브러져 있는 것과 달리, L의 시신은 무대의 정중앙에 위치해 있는 것도 L이 키라에게 패배했지만 결국 패배한 것이 아니라는 극의 메시지를 드러낸다고 볼 수 있다.[91]
위의 분석에 대해 라이토가 미리 L의 자살 시나리오를 데스노트에 쓰고 L을 조롱했다는 이견도 있는데, 전체적인 맥락이나 라이토의 반응등을 볼때 운명에 대한 저항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더 맞을 듯 하다.
여담으로 극중에서 L은 계속 왼손을 사용하다가 데스노트에 적힌대로 행동할 때는 오른손에 총을 쥐고 있다. 라이토가 "지금 너는 데스노트에 의해 조종당하고 있다"라는 요지의 말을 한 후에 L은 자신이 총을 든 손을 내려다보며 그것이 사실임을 깨닫는다.
5.5. 미국 영화
항목 참조
6. 명대사
키라... 반드시 널 찾아내서 없애버리고 말겠어!! 내가. 정의다!![92]
키라는 유치한데다 지는 걸 지독히도 싫어하죠. 예, 저 역시 유치한데다 지는 걸 싫어합니다... 때문에 알 수 있어요.
하지만 마지막엔 이길 겁니다. 저도 목숨을 건 승부는 이번이 처음이죠. 하지만 목숨을 걸고 여기 모인 우리들이 증명해 보이는 겁니다.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것을.'''[93]
감시 카메라가 설치돼 있는 사이에도 키라에 의한 살인은 계속됐다.
어떤 방법으로 살인을 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만약 마음을 먹은 것만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고 해도, 평범한 인간이라면 살인을 행할 때, 거동이나 표정에 뭔가의 변화는 나와도 좋을 터... 그 안에 키라는 없다... 그렇게 생각하는 게 일반적일 테지.
하지만, 만약 키라가 그 안에 있다면, 키라의 정신은 이미 신의 영역에 도달했다고 할 수 있어. 얼굴빛 하나 바꾸지 않고 악인을 심판하고 있다. 이젠 키라 같은 건 존재하지 않고, 정말로 신의 심판이라고 생각하고 싶을 정도다.
신이 사람을 죽이는 데 얼굴과 이름이 필요하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니까.
이건 신의 심판이 아니라, '''신의 심판이라 착각하는 정신 나간 녀석이 있다는 뜻이다. 키라라는 대량 살인범은 반드시 존재해. 그러니 반드시 붙잡고 말겠어.'''
'''전 L입니다.'''
야가미 라이토... 키라일 가능성은 5% 미만. 하지만... 그와 함께 강렬한 뭔가가 느껴졌어. '''넌 너무 완벽해.'''
야가미 국장님 말씀이 맞습니다. 만약 키라가 보통 인간이고 그런 능력을 손에 넣었다면 '''정말 불행한 인간입니다.'''
사신... 그런 것의 존재를 인정하라는 말인가...[95]
[96]
그렇군요. 라이토는 키라가 아닙니다.
아니, 라이토가 키라여선 곤란해요.
라이토는 -
'''제게 처음으로 생긴 친구니까요.'''[97]
아냐, 얼굴만으로 죽일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면...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두어야 해.
죄송합니다... '''제가 하는 말은 모두 엉망이니까요... 한 마디도 믿지 말아주세요...'''
외롭군요...'''머지않아 이별입니다.'''[98]
'''역시... 난... 틀리지... 않...았...어...'''[99]
[100]
--어~~어? 라이토 구~운![102]
안녕하세요...
7. 본명 및 출신에 대하여
L의 본명은 작중 끝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라이토, 미사 등 그 이름을 알아낸 정황이 확실한 인물들도 이름을 굳이 말한다거나, 노트에 적힌 이름을 보여주는 장면이 전혀 등장하지 않았다.(이름 자체는 라이토가 회수한 렘의 노트에 마지막으로 적혀 있었을테니 라이토나 니아는 확인이 가능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2부가 진행되어 기어이 후계자들인 멜로와 니아의 본명까지 차례로 작중에서 밝혀지는 와중에 L의 본명은 그야말로 '''철저한 맥거핀'''으로 사용됐다. 그런데 데스노트가 완결되고 부록이 나오면서 한정판으로 본명이 담긴 카드를 배포, 드디어 L의 본명이 공개될 예정임이 밝혀지자 수많은 팬들이 이를 기대했다. 그렇게 밝혀진 본명은 바로…….
'''L Lawliet'''
그렇다. 본명은 '''진짜 L 이었다.'''[105][106]
사실 정말로 이름이 L 한 글자인 건 아니고 Lawliet[107] 까지 표기해야 풀네임이 되므로 '데스노트에 L을 적어보기라도 하지...' 같은 반응이 나올 수는 없지만, 아무튼 꽤나 쓴웃음이 나오는 사실.
또한, 저 이름을 어떻게 읽는지도 밝혀졌는데, 바로 '''엘 로우라이트'''.[108] liet를 라이어트라 읽지 않고 그냥 라이트라 읽는다. 일본식으로 읽으면 "로우'''라이토'''"로 발음되기 때문에, 라이토의 라이토와 일본인들에게는 똑같은 발음이다. 즉 대칭라이벌 두사람의 이름 뒷부분 발음이 (일본식으로) 똑같은 것.[109] 법(질서)를 뜻하는 law 뒤에 야가미 라이토(Light; 라이트)와 똑같이 라이트란 독음이 들어간 것도 매우 의미심장한데, 어찌보면 라이토의 아치 에너미로서 이보다 더 어울리는 이름은 없겠다.
여기서 본명이 L이라는 것과 관련해서 생각해 볼 점. 와미즈에서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이들을 A, B, C 하는 식으로 이니셜로 부르고 있었다. 그런데 아이의 이름이 '로우라이트'라서 L이 된 것이 아닌, 처음부터 이름은 'L'이었던 것이다. 덕분에 농담 삼아 정말로 이름이 L 아니냐고 하던 사람들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여기서 유아 단계부터 L은 와미즈행이 결정된, 부모를 알 수 없는(부모가 있다면 부모가 붙인 이름과 성이 붙었을 거다.) 고아였다는 추론을 할 수 있다. L이 동양계임이 분명함에도 영어 이름이 붙은 것도 여기서 설명가능하다. 이 성의없는 이름을 붙인 사람은 와미즈의 창시자 와타리일 가능성이 높다.
엄청난 기인인 L이 도대체 어떤 유년 시절을 보냈는가라는 것은 누구나 한번쯤 궁금하게 생각할 수 있는 주제인데, 이에 대한 힌트는 두 가지가 나와 있다. 하나는 외전 데스노트 어나더 노트 로스앤젤레스 BB 연속 살인사건인데, 와타리와 처음 만났을 때 L은 3차 대전을 막은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이건 니시오 이신이 워낙 주인공=먼치킨 설정을 좋아하는 작가라서 곧이 들리지 않는다. 또 하나의 힌트는 마츠야마 켄이치가 L로 분장하여 찍은 사진집인 <L File No.15>라는 책에 실려있는 단편 만화이다. 이 단편 만화는 오바타 타케시-오바 츠구미 콤비가 쓴 거니까 보다 권위가 있는 외전이다. 처음 와이미 하우스에 들어가서 자기를 손보려는 선배 6명을 박살내버리고 2년간 인터넷으로 주식 투자를 하여 와타리의 자산을 '''2만배'''로 불렸다고 한다. 즉, 와타리의 처음 자산이 1억원이었다면 그걸 2년 뒤에 2조원으로 만들어줬다는 이야기.
그 외에 애니판에서 L이 최후를 맞는 25화 초반에는 아주 잠깐 L의 유년 시절이 흘러가는데, 울음소리와 쓸쓸한 종소리로 점철된 영상과 이후 L이 홀로 쓸쓸하게 비를 맞다가 라이토에게 자기가 하는 말은 모두 엉터리이니까 한 마디도 믿지 말라고 자조적으로 말하는 걸 보면 '''불우하고 고독한 유년기'''였다는 뉘앙스가 강하다. 게다가 평소에 L에게 존대말로 대하던 와타리가 이 화의 시작에서 L의 모습을 보고 "무슨 일이니?"라고 다정하게 묻는 대사로 바뀌어 애절함이 더 늘어났다.
글 작가인 오바는 L을 1/4 일본인, 1/4 영국인, 1/4 러시아인. 1/4 이탈리아인 또는 프랑스인 혼혈로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오바가 그림 작가에게 L이란 캐릭터를 만들어낼 때 '그는 영국 사람이다'라는 내용도 건넸다는 것을 보아 위의 L이 동양인이 아닐 수도 있지만 외모를 보아 동양계 서양인 혹은 동서양 혼혈로 추측할 수는 있다.
8. 여담
- 구글에서 바나나 먹는 장면을 검색해보면 상당히 많다.
- 구부정한 자세, 더벅머리, 다크서클, 단 것을 좋아하는 취향.[110] 이렇게 개성강한 캐릭터성으로 인해 컬트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외모가 단정하며 하라구로 이미지의 라이토와는 대조적. 데스노트가 한창 연재 당시에는 많은 아이들이 L을 따라했다 카더라.[111][112]
- 단 것을 많이 먹으면 멜라닌 색소가 눈 밑에 침착되기 쉬워서 다크서클이 생길 수 있다고 한다. #
- 단 것을 자주 먹는데도 살이 안 찌는 이유는 머리를 계속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마네 미사가 케이크를 먹지 않자 먹어도 되냐고 물으니 "단 것을 먹으면 살이 찐다고 해서 안 먹는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머리를 쓰면 살이 찌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단 것을 먹어도 머리를 열심히 쓰는 덕에 살이 안 찌기도 하지만, 일반인들보다 지속적으로 고차원적인 생각을 해야 하기에 항상 당이 부족하다거나 그로 인해 단 것을 계속해서 먹는 직업병이 생긴 것일 수도 있다.[113]
- 오컬트나 괴생명체를 믿지 않고 싫어하는 것 같다. 제2의 키라인 미사가 영상을 올리며 사신에 대해 언급하자 엄청나게 놀라며 주저앉기까지 한다.
- 아마네 미사를 제2의 키라 혐의로 체포하여 감금한 채로 심문하던 중, 정신적 한계에 도달한 미사가 혀를 깨물어 자살을 시도하자 다급하게 와타리를 불러 이를 저지하게 하고 미사의 행동이 키라가 데스노트에 미사의 이름을 적었기 때문이 아닌지 의심하는 장면이 나온다. 혀를 깨물면 죽는다는 미신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혀를 깨물면 제대로 말을 못 하니 심문이 매우 어려워진다. 더구나 미사는 '얼굴만 봐도 살인이 가능한 제 2의 키라' 용의자인데다, 아직 살인 수단이 밝혀지지 않은 만큼 안대를 풀어주고 필담을 하는 것도 위험 부담이 너무 크다. 또한, 노트를 얻기 전까지 L은 키라가 사람을 죽이지 않으면서도 조종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114] 따라서 미사의 돌발 행동을 당장은 막고, 어느 정도 미사가 진정되고 키라의 조종도 끝나고 난 뒤에 육성으로 심문을 다시 하려는 것이라고 봐야 자연스럽다. 게다가 혀를 깨물면 당장은 죽지 않는다 해도 안 그래도 여리여리한 체질의 여성인 미사는 출혈사하거나 그에 준하는 탈진을 할 가능성이 높다. 안 그래도 연약한 아이돌 여성을 잡아와 며칠간 혹독한 감금을 벌이고 있는 판에 이런 일까지 벌어진다면, 미사가 말을 하기 어려워지기 이전에 이미 주위에 포진한 일본수사본부원들과 라이토로 인해 심문 자체를 입에 담기가 어려운 분위기가 되고 치료와 회복에 모든 여론이 쏠리게 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므로 그런 측면에서도 황급히 이를 저지하는 것은 당연하다.
- 데스노트 세계관 내에서의 L의 위상은 단순한 세계구 명탐정이 아니다. 작품 초반에 나왔듯이 FBI와 CIA를 본인 의사에 따라 부릴 수 있는, 사실상 전세계 경찰/첩보기관의 보이지 않는 지휘관이라고 할 수 있다. 따지고 보면 2대 L이 된 라이토가 미국 대통령과 직접 통화하고 협상할 수 있었던 것이나, 신원조차 알 수 없었던 니아가 단번에 FBI의 실질적인 리더[115] 라는 어마어마한 권력을 손에 넣을 수 있었던 것도 L의 네임밸류 덕분이다. 야가미 소이치로가 L을 소개할 때처럼 이 세계의 실질적인 톱이라는 말이 결코 과언이 아닌 것이다. 작품의 흐름이 L과 그의 후계자들 vs 키라라는 구도로 진행되어 L = 키라 대적의 중심격 존재 정도의 인식이 강해졌으나, 키라인 라이토가 죽은 후에도 굳이 니아에게 3대 L의 역할을 맡긴 것만 봐도 L의 영향력이나 의미는 단순한 키라의 적대자 수준을 뛰어넘는다고 봐야 한다.
- 스토리 작가인 오바 츠구미가 공인한 세계관 최고의 천재이다. 니아와 멜로는 물론이고, 야가미 라이토보다도 우위인 듯 하다.
- 인도어파인 겉모습과 다르게 운동신경도 뛰어나다. 본인 말에 따르면 영국 주니어 테니스 대회에서 우승한 적도 있고, 실제로 중학교 테니스 챔피언 경력을 가진 라이토와 막상막하로 테니스를 친다. 라이토에게 발차기를 날리는 걸 보면 머리뿐 아니라 몸을 잘 쓰는 데도 능숙하다.
- L이 타인과 소통할 때에는 보통 음성변조와 알파벳 'L' 이 쓰인 스크린이 나온다. Cloister Black 참고 글씨체, Englishtowne 글씨체 또는 Old English 글씨체를 검색하면 된다. 이전에는 디플로마라고 되어있었으나, 와타리의 W 글씨체 등을 보면 이쪽이 맞다.
- 2차 창작에서 엮이는 대상은 거의 99%가 라이토. 윳쿠리 요우무와 실은 무서운 크툴루 신화라는 작품의 영향을 받아, 종종 하쿠레이 레이무와 크로스오버로 엮이기도 한다. 픽시브에 竜霊(류자레이)를 서치해보면 의외로 연성이 많다.
- 작은 물건으로 탑을 쌓는 습관이 있다. 커피를 마실 때마다 소포장 커피크림이나 각설탕을 탁자에서 얼굴까지 올라오는 높이로 주욱 쌓아둔다.
- 재미있게도 똑같이 천재 탐정 캐릭터인 쿠도 신이치와 성우가 같다. 또 이누야샤 성우와 동일인물이기도 하다. 그리고 똑같이 키라 때문에 죽은 얀구 시게키요와 동일인물이기도 하다.
- 입으로 체리꼭지를 매듭짓는 장면이 만화판과 애니메이션에서 은근슬쩍 나온 적이 있다. 체리꼭지를 입 안에 넣고 매듭지을 수 있는 사람은 키스를 잘한다고 한다.
- 워크래프트 3 프로게이머인 조주연의 닉네임 LawLiet의 유래이다. 다만 조주연 선수의 닉네임은 '로라이엇'이라고 읽는다.
- 1권에서 사용하는 컴퓨터는 파워 맥 G4, 그 중에서도 최종 디자인 모델인 MDD 모델이다.
때문에 이미지로 저장된 모든 대사를 텍스트로 인식해 자동 번역 해 주거나, 최소한 한 대사의 번역이 끝나면 다음 번역할 대사로 자동으로 넘겨주는 프로그램이 나오지 않는 한, 이미지 파일로 된 만화책의 비공식/불법 번역은 여전히 모든 대사를 아날로그 방식으로 번역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을 근본적으로 안고 갈 수밖에 없다.[66] 2000년도 초반 인터넷은 정보의 양이나 일본어에 대한 연구가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부족했고, 혹여 번역능력이 있더라도 일어 원서를 번역하는 데에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툴도 거의 없었다. 때문에 그 당시 인터넷에서 외국 사이트를 헤맨 끝에 현지의 최신 연재본을 찾아내더라도, 아마추어 수준의 외국어 능력을 갖추고 있는 사람은 언어의 장벽에 부딪혀 내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거나, 설령 내용을 이해했더라도 그것을 번역해 원서 파일에 덮어씌울 능력까지 갖고 있는 사람은 매우 적어, 만화책 원서가 불법으로 번역되어 국내 네트워크 전체로 확산될 우려는 매우 적었다.
이와는 반대로 도서대여점에선 국내에서 발간/유통되는 만화책들은 리얼타임으로 들여오는 데다 몇 백원 만으로 손쉽게 빌릴 수 있다 보니, 이 당시엔 적어도 만화책의 영역에 있어서 만큼은 해외 사이트를 뒤져가며 현지 연재본을 찾아내 그것이 불법이라는 인식도 없이 즐겨보거나 번역해 전파하는 사례는 매우 드물었다.[67] L의 전용 랩탑에 일정기간 접속하지 않으면 데드맨 스위치가 작동해 부고를 전하는 구조다.[68] 물론 스핀오프 소설판이기 때문에 본편에서 언급이 나온 후 이 책이 쓰여진 것이다.[69] 원작에선 반 미망인 컨셉이라 쓸쓸한 분위기를 풍기지만, 원래는 상당히 억척스럽고 강한 성격이라고 한다. 별명이 '''학살 나오미'''라고.[70] 이 때 마츠야마가 마이크를 안 가지고 나온 줄 알았던 라이토 역의 후지와라 타츠야가 본인 마이크를 건네 주려는 찰나에, L이 주머니 속에 있던 마이크를 꺼내 라이토를 엿먹였다.[71] 류크가 엄마나 여동생이 먹으면 어쩌려고 했냐는 물음에 "콘소메 스프 맛 감자칩은 우리 집에서 나만 먹는다"고 반박했다.[72] 아마네 미사가 다시 사신의 눈을 거래하고 키라 활동을 재개하자 미사를 키라로 의심해 데스노트를 바꿔치기한 뒤, 카메라로 감시하며 가짜노트에 적힌 범죄자들이 사망했다는 거짓 보도를 띄우고 14일 동안 감시한 결과 미사는 사망하지 않음으로서 13일의 규칙이 거짓이라는 걸 밝혀냈다.[73] 데스노트로 죽일 수 있는 최대 기간이 23일이며, L이 23일 후에 죽는다고 데스노트에 이미 적었기 때문에, 나중에 적은 렘의 데스노트의 효력은 발휘되지 않는다.[74] 물론 이겼다고 생각한 라이토의 자만심도 한 몫 했을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요인은 바로 와타리의 죽음. 와타리가 죽는 걸 보면서 L도 자신이 쓰러질 타이밍을 잡아 라이토를 속여넘길 수 있었다. 다만 렘이 와타리의 이름을 데스노트에 적은 것은 L의 예상 밖에 행동이었던지라 와타리가 죽을 때 잠시 당황하던 모습은 진심이었다. L도 사신을 이용할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며 와타리의 죽음을 안타까워한다.[75] 실제로 오바 츠구미가 자신이 데스노트 구상 초창기에 염두해둔 결말과 비슷한 부분이 많다고 인증했다.[76] 후속작에서 전염병에 무적인데다가 추락사도 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77] 다만 일부에선 라이토를 걸레처럼 만들어놓고 자기는 너무 편하게 죽은거 아니냐는 라이토빠들도 있었다는데, 이건 터무니없는 생각인 게, 라이토를 죽인 이는 L이 아니라 류크이며, L은 라이토를 죽이지 않고 체포할 생각이었고, 애초에 라이토가 죽을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았다.[78] L이 노트에 이름을 적은 후 죽기 전까지의, 23일 동안의 기간.[79] 사실 라스트 네임 마지막 라이토의 최후 직후에도 L을 비추는데 평소와 다르게 어느정도 담담하면서도 충격을 먹은듯한 표정과 손이 떨리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라이토의 처참한 최후에 노트를 둘러싼 싸움의 회의감과 라이벌이나 다름 없던 라이토의 최후에 당혹스러움을 느꼈을것이다.[80] 참고로 L이 주식으로 먹는 짜먹는 젤리는 시중에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81] 또 이때 본부에는 경찰의 단독행동을 막기 위해 미카미 테루를 선두로 한 검찰청 인원들이 쳐들어와있는 상태였다.[82] 니아안에 있던 다른 인격인 멜로말에 따르면 방식이 물러터졌다고....[83] 작중에 니아와의 대화에서 라이토가 키라이길 바라는 마음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아니길 바라는 마음도 있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84] 영화판에서도 죽은 줄 알았던 L이 라이토 앞에 다시 나타나는 장면에서 "결국 친구가 되지 못했군요."라는 대사를 한다.[85] 영상에는 녹발이지만 본 공연 때는 애쉬브라운 컬러였다.[86] 다만 애쉬 브라운 컬러는 초연 때였고, 재연에서는 원작처럼 검은 머리로 바뀌었다.[87] 뮤지컬 L 배역을 맡은 배우 김준수가 미성 + 높은 키의 소유자로 저음을 잘 내지 못 한다.[88] 물론 뮤지컬판 L도 라이토와의 최종결전을 제외하면 다른 사람 앞에서는 대체적으로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편이다. 격렬한 감정의 표출이 드러나는 건 대개 단독 넘버에서.[89] 린드 L. 테일러의 목숨을 미끼로 사용한 방식을 '''잔혹하다'''고 평하거나, 미사를 감금하고 심문하는 L에게 "넌 언젠가 이런 행동의 대가를 치러야 할 거다"라고 지적하는 등.[90] 굳이 자신의 다리를 쏘도록 조종한 것은 ''L=키라'임을 밝혀낸 라이토를 없애려고 L이 먼저 자신을 공격했다'는 거짓 진술의 증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91] 잘보면 노래부분에서 '''널 끝까지 쫓겠어''', 이 게임이 끝나면 남는 것은 허무함뿐일 것이라고 말하는데 저항을 통해서 이를 증명한다. 라이토의 손에 살해될 운명을 스스로의 의지로 자살로 바꾼 L에 반면에 라이토는 류크의 심심풀이에 의해 살인범이 되고 결국 류크의 손에 죽는다는 점을 볼 때 L은 살아서는 패했으나 죽어서는 이겼다라고 생각할수 있다.[92] 라이토가 L의 대역으로 나온 린드 L 테일러를 죽인 뒤 진짜 L이 등장해 몇몇 증거를 까발린 뒤 라이토와 L이 동시에 외치는 대사. 다만 특별편에 따르면 L은 자기 스스로를 정의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대사 자체는 라이토와 대칭을 이루기 위한 일종의 극중 장치.[93] 다만 상술했듯 L이 말한 정의도 상당히 빈약하긴 하다. 최소한의 선과 그 신념을 지키려고 한다는 점이 차이일 뿐. [94] 애니판 한정. 원작에서는 비교적 점잖게 넘어진다.[95] 이건 제2의 키라가 방송에 나갈 비디오에다가 그대로 당신은 눈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 않다면서 사신의 눈을 언급하는 것도 모자라서 사신을 언급하는 짓을 저질러서 라이토와 L이 크게 당황한 상황에 L이 놀라 쓰러지며 하는 말이다. 이게 L에게 엄청난 혼란울 주어서 라이토 역시 '''이 자식 안 되겠어 빨리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생각하다가 이때만큼은 의심을 피하기 위해 '''살해능력을 지칭하는 암호 같은 게 아니겠냐'''며 추리하듯이 L을 속여 진정시켰다.[96] 여담으로 L이 놀란 이유는 그 짧은 순간에 자신의 추리에 사신의 존재를 삽입하자 놀랄 만큼 자연스럽게 추리가 성립했지만 동시에 사신이라는 초자연적인 존재를 인정해야 한다는 사실에 경악해서라고.[97] 하지만 가이드북에 의하면 이것도 새빨간 거짓말이다. L의 첫 친구는 스승이자 와미즈 하우스라는 고아원의 원장인 양아버지 와타리다.[98] 애니에서 라이토의 발을 닦아주며 했던 대사. 이 장면은 성경에서 비롯되었다. 이로 인해 L이 자신의 죽음을 예상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전부터 낌새는 조금씩 보였지만 이렇게까지 자신의 죽음을 단정짓지는 않았다. 늘 하던 '만약'이라는 가정이 없기 때문. 데스노트에 대한 증거 불충분과 머지 않은 자신의 죽음을 확신하면서 '''체념''' 했다고 볼 수 있다. 과거 회상은 덤. [99] L이 죽기 직전 L을 향해 썩소를 짓는 라이토를 보고 생각한 대사. 이후 가끔 인터넷 등지에서 누군가 굳게 믿던 신념이 옳았음이 판명되면 올라오는 드립성 대사로 정착되었다. 애니메이션 판에서는 삭제되어 그냥 천천히 눈을 감다 죽는 것으로 바뀌었다.[100] 그리고 위에 언급된것 처럼 본래는 '''틀리지 않았지만...'''이라는 말이었다.[101] 데이트 중에 아마네 미사에게 한 말[102] 원본은 야가미 군~[103] 라이토의 얼굴에 킥을 날리며 한 대사.[104] '에랄드 코일'과 '마리 드누브'가 모두 자신임을 알려주며 한 말. 이 와중에 딸기를 받은 모기는 그걸 주머니에 넣는다.(...)[105] L이 자신이 L이라고 밝힌 후에 류크가 '''"만약 이 녀석이 진짜 L이라면 굉장한 녀석인걸"''' 이라고 말했는데, 류크는 L의 본명을 볼 수 있었기에 그가 정말로 L이라면 자신의 본명을 당당하게 쓴 것이니 대단하다는 의미다. 즉, 떡밥은 뿌려져 있었다. [106] 미사가 엘의 이름을 외우지 못한 건, 사실 옆의 성은 영어로 돼있기도 하고, 잠깐 보고 만 사이라 아주 얼토당토 않은 건 아니다. 미사가 영어권 국가에서 태어난 외국인이었거나 L이 일본인이라 '로우라이트' 부분이 일본어로 되어 있었다면 그나마 외울 가능성이 높지만 어느 인종이든 모국어가 아닌 다른 언어는 설령 제 2 외국어로 능통하다 할지라도 인식하고 기억하는 데 더 어려울 수밖에 없다. 당장 Mark Richard Hamill같은 간단한 이름도 언뜻 보고 몇 달이 지난 후에 다시 써보라고 하면 기억이 안 날 것이다.[107] 국적이 알려져 있진 않으므로 어느 쪽이 이름이고 어느 쪽이 성인진 알 수 없지만, 영어이므로 'L쪽이 이름이 아닐까'라는 추측이 거의 대세이다.[108] 엘 로우라이트, 엘 로라이트로도 이 문서에 들어올 수 있다.[109] 물론 L. Lawliet는 일본인이 아니므로 성이 로우라이트로 보는게 일반적이고, 야가미 라이토의 국적은 일본이므로 이름이 라이토다.[110] 나올 때마다 단 걸 입에 달고서는 맛있게 먹고 있고 영화판에서도 마츠야마 켄이치가 단 것을 먹는 먹방을 제대로 선보였다.[111] L 코스프레는 가격이 많이 안 들어서(청바지와 흰 티로 연출할 수 있다. 오소마츠상의 육둥이들도 동일하다.) 당시에는 많이 시도한 캐릭터다.[112] 찐따 특징 - 1. 데스노트 편[113] 실제로 뇌의 경우 '기본적'으로는 포도당만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굉장한 편식쟁이이다. 영양소가 결핍되는 극한의 상황에 놓이면 지방을 분해해서 나오는 케톤이라는 성분을 이용하여 뇌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를 자동차로 비유하면 휘발유와 유사휘발유 정도의 관계. 물론 넣으면 작동은 하지만 후유증이 남는다.[114] 데스노트 애니메이션 18화에서 라이토가 키라에게 조종당한 것 아니냐며 의심하는 장면이다.[115] 정확히 말하면 SPK지만, SPK 안에는 FBI 국장인 메이슨도 포함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