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의 눈
1. 개요
'''死神の目(しにがみのめ)'''
[image]
아마네 미사의 사신의 눈
[image]
류크의 눈으로 본 라이토의 수명
데스노트에 등장하는 특별한 능력. 오로지 인간을 죽이는것에만 특화된 사신의 선천적인 눈이다.
'사신들이 가진 눈'.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그 사람의 이름, 남은 수명이 보이며 사신은 이를 이용해 인간을 죽여 자신의 수명을 보충한다. 그 인간이 원래 살았어야 했던 수명만큼 사신의 수명이 보충된다.
수명이 사람의 머리 위에 6~8자리의 숫자로 뜬다. 작가의 말로는 초기에 실제 수명으로 환산하는 계산법도 있었다고 하지만 중간부터는 잊어버려서 아무렇게나 적었다고 한다.
사신은 노트를 주운 인간의 눈을 사신의 눈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데, 대신 노트 소유자의 거래 시점에서 남은 수명 반을 사신에게 주는 것이다. 사실 사신 입장에서는 그다지 이득이 없는 거래이다. 자기 노트만 가지고 있으면 수명이야 원하는만큼 늘릴 수 있는 게 사신이다보니. 기본적으로는 노트 소유자를 위한 거래.
거래가 성립되면 순식간에 능력이 발현한다. 류크의 표현으론 '콘텍트 렌즈 끼는 것만큼 빠르다'라고. 그때부터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다른 사람의 이름을 알 수 있게 된다. 수명도 보이긴 하지만 사신만이 그 해석법을 알고 있고, 사신은 규칙상 절대로 그걸 가르쳐주지 않는다. 선천적으로 사신의 눈을 가지고 태어난 비욘드 버스데이의 경우는 해석법을 알고 있었다. 비욘드 버스데이는 데스노트가 없지만 사람이 죽는것들을 계속해서 봐왔기에 그 사람들이 죽은 시각과 자신의 눈으로 보여졌던 숫자들을 조합해서 해석법을 알아낸 듯.
데스노트/드라마에서는 설정이 좀 다르다. 아마네 미사가 사신의 눈으로 보이는 숫자를 해독할 줄 안다. 그라비아를 촬영하던 카메라맨의 수명이 1년밖에 안 남았다고 독백하는데 아마도 렘이 가르쳐 준 듯. 또한 라이토가 류크에게 미사의 수명을 묻자 류크는 사신의 규칙상 알려줄 수 없다고 하지만 라이토가 '알려주면 사과 2개 준다'고 하니까 그냥 알려줬다(...).
사실 야가미 라이토가 제 2대 L이 된 시점에서는 수명의 해석법을 알아낼 방법이 있었다. 고령이거나 중병에 걸려 위독한 유명인들의 사진들을 미사에게 보여주고 사신의 눈으로 보이는 숫자와 해당 인물들이 사망한 날짜를 대조하여 분석하는 식으로 가능하다. 비욘드 버스데이가 해석법을 알고 있듯이 적어도 인간의 지능상으로 실제 죽는 날짜와 사신의 눈으로 보여지는 숫자를 대조했을 때 해독법을 알아내는 게 가능하긴 한 모양이다. 다만 라이토는 수명을 알아내는 일에는 관심이 없어서 굳이 알아내려 하지 않았다. 왜냐면 라이토나 미사같은 데스노트 소유자의 수명은 사신의 눈으로도 보이지 않으니 자신의 수명을 계산할 수 없으니까.
공식 설정집에 의하면 노트를 사용한 순간부터 생명을 '빼앗기는 입장'에서 '빼앗는 입장'이 되었기 때문에 거울 등을 통해 본 자신이나 다른 데스노트 소유자의 수명은 보이지 않는다. (물론 사신은 이름, 수명 둘 다 잘보인다.) 미사도 이거 덕분에 아오야마에서 단번에 야가미 라이토를 찾았다. 다만 여기선 약간의 꼼수가 있는데 데스노트의 소유권을 포기하고 '''소유권 없이''' 노트(한때 소유했던 노트)만 들고 다니면서 기억을 유지하는 식이면 사신의 눈 소유자에게 자신의 수명을 보여줄 수 있다. 야가미 라이토는 이 방법을 써 사신의 눈을 가진 야가미 소이치로에게 자신의 수명을 보여줌으로써 키라라는 의심에서 벗어난다.
사신의 눈을 가지게 되면 본명을 볼 수 있게 되므로 이름을 숨기는 방법으로 데스노트를 방어할 수 없게 된다. 사신의 눈을 가진 데스노트 소유자의 마수를 피하고 싶으면 지금까지 찍은 사진을 모조리 없애고 누구도 침입할 수 없는 곳에 틀어박힐 수 밖에 없는데, 과연 그게 가능한 일일지... 그야말로 완전무결한 살인병기를 얻는 것이다. 참고로 '얼굴을 알아볼 수 없는 수준'으로만 가리면 사신의 눈으로도 이름이 보이지 않는다. 가령 가면을 쓰거나 헬멧을 쓰는 정도로 이름을 보호할 수 있다. 물론 규칙에서 얼굴 전체가 보이는 상태에서 눈과 코, 입만 가린 상태에도 이름은 볼수 있다고 하니 앞부분만 가리는 것은 의미 없다. 그리고 썬글라스 같이 얼굴의 일부분만 가려지는 것으로는 이름을 방어할 순 없다.
부가적인 기능으로 시력이 '''3.6'''이 된다.[1] 애니메이션에서 사신의 눈 보유자의 시선은 마치 모든 것이 빨간색으로 보이는 색맹(?)처럼 연출되는데 이건 그냥 사신의 눈을 강조하는 묘사일 가능성이 높다.[2] 데메가와 등을 이용해 SPK를 처리하려고 스크린을 응시하는 미사가 사신의 눈을 발동(?)할 때에는 마치 사륜안마냥 눈동자가 붉어지는 묘사가 나온다. 다만 이것도 원작에선 나오지 않는데다 이런 시각적 효과가 실제 나타나면 사신의 눈의 존재를 모른다쳐도 이상한 짓을 하고 있다고 주변인들이 눈치챌 가능성이 있으므로 어디까지나 연출상으로만 그런 거일 확률이 높다. 당장 애니메이션에서는 노트에 사람 이름 적는데 볼펜에서 푸른 색과 붉은 색 빛이 뿜어져 나오는 연출도 아무렇지도 않게 나오니... 원작 기준으로 기억이 돌아온 미사가 L의 본명이 기억나지 않는다며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을 보고 산다는 걸 언급한다. 즉 류가 히데키가 L인 걸 몰랐을 당시엔 사신의 눈으로 보이는 본명이랑 다른 점에 놀랐을 뿐 특별히 기억해 놓으려는 노력은 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가 평소에도 사람들 이름과 수명을 너무 많이 보고 살아서 한 명만 특별히 인상에 남길 수는 없었다는 것이다. 사신의 눈은 필요에 따라 편리하게 온오프할 수 있는 기능이 아니라는 것. 눈빛이 빨개지는 연출은 미사가 눈을 통해 노트로 사람을 죽일 마음의 준비가 되었다는 걸 강조하는 역할이라 볼 수 있다.
사실 라이토가 자신의 자만심을 좀 접어두고 사신의 눈을 초반부에 거래했다면 비참한 꼴을 당할 이유는 전혀 없었을 거라는 설이 지배적이다. 더 나아가서 사신의 눈을 가졌다면 방해꾼을 제거하기 수월했을 것이다. 아니, 사실상 지는 가능성이 전무해진다. 라이토의 비상한 머리를 감안하면 L을 제거할 때까지는 본명이 드러나지 않은 범죄자들의 심판은 미뤄둬서 살상능력이 강력해진 걸 숨기고 L이 토오대학에 나타나서 얼굴을 밝힐 때 가짜 친분을 쌓아서 수사본부에 출입하는 것만 허락받아도 완전한 일망타진이 가능해진다. 수사본부를 L(류우가/류자키)가 지휘한다는 확신이 생긴 순간 그를 조종해서 수사본부 멤버들을 전부 같은 호텔이나 레스토랑 같은 곳에 모이게 하고, 이름을 외워뒀다가 언제든지 저격하면 되기 때문에.[3]
하지만 이 능력을 얻기 위해 필요한 조건이 위에서 설명한 모든 사기적인 능력을 상쇄하는 ''''남은 수명의 절반''''이다. 야가미 라이토는 자신이 만든 신세계에서 신으로 오랫동안 군림할 생각이라며 이 거래를 단칼에 거절했다. 굳이 라이토가 아니더라도 일반적인 인간이라면 쉽게 거래할 수 없을 것이다. 데스노트로 수명을 도로 채울 수 있는 사신과는 달리, '''인간은 무슨 짓을 해도 자기 수명을 늘릴 수는 없다'''.[4] 데스노트로 자신을 살해할 사람을 죽이는 등 간접적인 방식으로 늘릴 수 있지만, 직접적으로 수명을 건드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작 중 사신의 눈을 거래한 인물들 중 아마네 미사, 미카미 테루는 극단적인 키라 사상에 경도되어 자신의 목숨을 키라를 위해 바치려 한 인물들이므로 자살폭탄테러를 하는 광신도들과 비슷한 사고방식이었을 것이다. 야가미 소이치로는 경찰로서의 의무를 지키지 못하고 테러범에게 데스노트를 넘겼다는 자책감에 자살을 생각하고 있던 우울한 상태였으므로 거래를 하려 한 것이 납득된다. 칼 슈나이더와 히구치 쿄스케는 당장 사신의 눈을 거래하지 않으면 남은 수명의 절반은 커녕 당장 죽거나 여생을 감옥에서 보내게 될 판이었기에 선택권이 없었다.
특히 미사는 작중에서 무려 2번이나 눈의 거래를 했다. 중간에 데스노트의 소유권을 포기하고 기억을 잃은 경우 사신의 눈은 사라지며, 원한다면 다시 남은 수명의 절반을 바치고 거래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사의 수명은 (본래의 수명+제라스가 더해준 수명)/(2*2)+(렘이 더해준 수명)이다. 공개된 설정상 미사는 20대에 죽었는데 본래 수명은 원래 제라스가 구해준 시점에서 끝났어야 했다는 걸 감안하면 사신 2명분의 수명을 받고도 그렇게까지 장수할 운명은 아니었던 모양. 하지만 데스노트에 한 사람의 이름이 적히면 그와 연관된 사람의 수명이 의도치 않게, 혹은 사신의 의도에 따라 변하는 경우가 있다고 서술되기 때문에, 미사의 죽음은 자신이 얻은 수명과 무관할지도 모른다. 미사가 20대에 자살한 이유는 연인인 라이토가 죽었기 때문이고 라이토도 데스노트에 죽은 것이기 때문.
인간계의 어떠한 과학, 의학 기술로도 사신의 눈을 가진 인간을 판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사실, 직접 거래를 한 사신 외에는 다른 사신도 알아볼 방법은 없다고 한다. 작중 묘사에 따르면 렘이 미사가 류크와 두번째 눈 거래를 한 걸 알아낸 것도 자신이 원래 알고 있던 미사의 수명에서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2. 사용자
- 모든 사신
- 아마네 미사 - 작중 최초 사용자
- 히구치 쿄스케
- 칼 슈나이더[5]
- 야가미 소이치로[6]
- 미카미 테루
- C키라
- 비욘드 버스데이 - 사신과 계약한 건 아니고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었다.
- 타카다 키요미(영화판 한정)
- 아오이 사쿠라
[1] 시력이 무려 6.0(!)인 사람도 있는데 이 경우는 오히려 시력이 감퇴하는 것일 수도 있다. 다만 3.6을 넘는 시력을 가진 사람은 희귀하므로 큰 문제는 아니다. 시력이 원래 3.6 이상이면 굳이 너프되지 않을 수도 있다.[2] 만약 진짜 모든 게 빨간색으로 보이게 된다면 색맹검사 한 번이면 바로 들통날 테니 사신의 눈을 가진 사람은 검사로 확인할 수 없다는 규칙과 맞지 않는다. 물론 사신의 눈 소유자가 색맹임을 모를 수도 있다지만 모든 것이 빨갛게 보이는 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사안임에도 원작이나 애니 어디서도 거기에 대해 사신의 입이나 나름대로 자세한 노트의 설명, 실사용자(미사, 히구치, 소이치로, 칼 슈나이더 등)의 입이나 심지어 내면 독백으로도 언급하는 부분은 없다. 특히 가장 오랫동안 눈의 소유자였고 눈과 기억을 잃었다가 다시 얻은 체험까지 했으며 무엇이든 일단 찡찡대며 시끄러운 미사조차 아무 말이 없다는 것, 그외에도 펜이나 감자칩 오버연출이나 특정 썩소에서 눈이 빛나는 장면이 데스노트 애니에 버젓이 존재함을 생각할 때 단순한 애니적 과장이라 보는 것이 가장 합당하다.[3] 또한 이렇게 될 경우 그다지 치밀하지 못한 미사나 히구치 등의 협력도 필요없어지니까 데스노트의 존재가 드러날 일도 없으니 멜로와 니아가 몇 년 후 나타나도 정보전 면에서도 상당히 유리해진다.[4] 딱 하나 방법이 있긴한데 사신이 자기에게 호감을 가지도록 유도한 뒤 그 사신이 자기를 살리는데 노트를 쓰도록 만드는 것. 하지만 이론상으로나 가능하다 할 수 있지 딱 봐도 너무 어려운 방법이다. 작중에서 이 루트를 통해 유일하게 수명을 늘린 사람이 있는데, 바로 아마네 미사. 그녀가 어릴 적 스토커에게 죽임을 당할 뻔한 순간 하늘에서 구멍을 통해 오랫동안 그녀를 지켜보던 사신 제라스가 자신의 데스노트에 스토커의 이름을 적어 그녀를 구하고 대신 자기가 죽었다. 그래서 미사의 수명이 늘어나게 되었다. 이를 옆에서 지켜보던 사신 렘이 제라스가 남긴 데스노트를 그녀에게 전달해주러 내려오면서 미사도 데스노트를 소유하게 된다.[5] 사신의 눈에 대해 알게 된 멜로가 눈의 거래를 하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협박하면서 어영부영 얻게 되었다. 사신의 눈 소유자에게는 (자신을 포함한) 모든 사신의 눈 소유자 수명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 의해 라이토에게 금방 정체가 발각되어 아지트 위치를 알리도록 조종 당한 뒤 사망[6] 임종 직전 라이토를 직접 보았으나 라이토는 일본수사팀에게 사신의 눈 거래를 시키기 위해 키라의 이름으로 노트를 보냈던 것이기 때문에 이럴 때를 위하여 노트의 소유권을 일시적으로 포기(대신 노트가 항상 몸에 닿도록 한 상대로 숨겨두는 것으로 기억을 유지 시켰다.)한 상태라 수명이 보였고 이 덕분에 소이치로는 안심하고 눈을 감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