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젠덴
備前伝
1. 개요
일본도 제작 작풍의 하나. 비젠노쿠니(備前国)[1] 를 중심으로 활약한 도공들에 의해 형성되었기 때문에 비젠덴이라 부른다.
비젠은 일본의 역사적인 정치중심지와 꽤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비젠의 도공들은 나라의 흥망성쇠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게다가 근처의 요시이 강(吉井川) 유역에 양질의 사철(砂鐵)[2][3] 이 생산되었기 때문에 도검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었다. 또한 비젠덴의 도공들은 시대의 유행을 잘 읽는 편이었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수요가 좋았다.
자원 수급이 쉽고 큰 난리 없이 이어지다보니 지금까지 생산된 비젠덴 계열 일본도의 수는 엄청나다. 물량으로는 고카덴의 나머지 넷을 합해도 비젠덴을 못 따라간다.
헤이안 시대 중반에 등장하였으며, 헤이안 시대 말에 등장한 고비젠파를 시작으로 번성하였다.
2. 특징
- 용어는 일본도/생김새 문서를 참고 바랍니다.
- 지하다(地肌)는 이타메하다(板目肌), 혹은 모쿠메하다(杢目肌)
- 니오이(匂い)가 깊다. 다만, 고비젠파 등 초창기 작품들은 니에(沸)가 작게 발달했다.
- 하몬은 쵸지바(丁子刃) 및 미다레바(乱れ刃)
- 우츠리(映り)가 발달해 있다.
- 카에리(返り)는 얕음.
3. 주요 도파
[1] 지금의 오카야마 현 동남부[2] 이 양질이라고 하는 것은 일본의 다른 지역에 비해 양질이라는 것이지, 현대 산업용 강철을 생산할 정도에는 미치지 못한다. 일본도의 내구성이 까이는 이유 가운데 하나.[3] 아이러니하게도 1590년 이 요시이 강에 대홍수가 나 비젠덴 중 오사후네파와 후쿠오카 이치몬지파가 쫄딱 망할 뻔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