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파일 NLB Spring 2014/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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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8강 대진에서 나올 수 있던 내전 가능성 둘(SKT T1, KT Rolster)이 모두 무산되었다.
4팀의 통산 커리어를 모두 합치면 '''롤드컵 우승 1회, 준우승 1회, 롤챔스 우승 4회, 준우승 3회'''라는 초호화 대진이 완성. 4팀 중 3팀이나 롤드컵 진출 경험이 있고 유일하게 롤드컵에 못간 KTB도 IEM 세계대회 우승팀이다. 여러모로 롤챔스 4강 대진이라고 해도 믿을 만한 초호화 대진.
2. A조
홀스타전이라는 명성답게 가장 시청자가 많을 때 네이버 중계 + 다음팟 + 아프리카 + 트위치를 합쳐 '''13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동시에 시청하는 믿을 수 없는 상황이 일어났다. 중복을 감안한다 쳐도 이정도는 나이스게임TV 사상 없었던 일일 듯.
SKT T1 K는 경기를 앞두고 숙소의 인터넷이 끊기는 사태(…)가 발생했고, 결국 근처 진에어 그린윙스의 숙소로 이동해 경기를 진행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경기가 지연되어 SKT T1 K는 페널티로 1세트의 밴카드를 모두 몰수당했다.
2.1. 1세트
초반에, CJ 프로스트에서 3버프 컨트롤을 통해 상대를 제압하려고 하였으나, 쓰레쉬가 시간만 보내는 등 3버프 컨트롤만 하고 사실상의 손해를 보았다.
이후, 글로벌 골드가 3만 골드 가량되었을때 차이는 4천골드 차이로 SKT T1 K가 유리한 상황. 하지만, 여기서부터 프로스트의 저력이 나오기 시작하였다. 드래곤 앞에서 공격적인 오더로 상대를 나누면서 소라카를 끊고, 이후 바론 앞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바론은 내주지 않고 상대만 잡아내는 이득을 가져왔다. 그리고, 탑 2차 타워와 억제기 타워를 사실상 공짜로 얻어내고 미드 2차 타워 앞에서 코그모를 밀어내면서 소라카를 끊어내는 플레이로 점점 이득을 가져가더니 기습적인 바론 오더를 통해서 스틸 당하지 않고 먹으면서, 상대를 전부 잡아내고 그대로 넥서스를 깨며 승리를 가져왔다.
이번 경기에서, 프로스트는 마지막 한타 전까지 계속적으로 불리했지만, 샤이가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면서 경기를 유지했고, 과거 2012년에 보여주던 불리한 경기를 역전하는 모습을 다시 보여주었다.
SKT T1 K는 자신들이 롤마에서 삼성 블루에게 당했던 코그모의 하드캐리 지원용 조합을 정글러만 리 신으로 바꿔서 꺼내들었다. 그러나 페이커가 소라카로 라일라이를 거르고 라바돈을 올리고, 그것도 모자라 흥했답시고 쓸데없이 큰 지팡이를 하나 더 사는 실책을 보여줬다. 솔랭에서도 미드 소라카를 하면서 영겁의 지팡이나 라일라이를 절대로 안 올리는 모습을 감안하면 챔피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것을 보이고 있었고, 솔랭에서는 이 아이템 트리로도 승승장구했지만 대회서는 이 부분이 결국 발목을 잡은 셈.[1] 그리고, 조합이 코그모의 딜링에 모든 것을 기대해야 되는 상황이었지만, 코그모가 초반에 전장 이탈한 모습을 자주 보여준 점도 아쉬운 장면이었다.
2.2. 2세트
얼밤이 NLB에 간 이유.jpg
초반에, 픽밴에서 SKT T1 K가 마지막 픽으로 야스오를 가져갔다. 그 전에는 미드 룰루를 선택하려 했으나, 상대가 징크스, 니달리 등 돌진하는 챔피언들에게 약한 조합을 짜자 바로 룰루를 탑으로 돌리고 야스오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지금까지 페이커가 룰루를 선택한 판은 '''전패'''이기도 해서 자존심이 상한 것도 있는 듯 하다. 야스오를 물 만한 챔피언이 없고, 야스오가 물 수 있는 챔피언이 많다는 점으로 SKT T1 K측이 보다 유리하다고 예상 되었다.
하지만, 샤이의 쉬바나가 임팩트의 룰루를 상대로 불리한 라인전을 오버파밍을 통해 CS를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시작한지 얼마 안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샤이는 상대 타워 사이에서 파밍을 하면서 룰루보다 CS를 집중적으로 챙기면서 내실을 다지는 선택을 했고, 그 때문에 탑에서 정글러 콜이 있어 평상시의 샤이보다는 꽤 많이 죽었으나 오히려 이것이 다른 라인으로 스위프트가 갈 수 있는 여지를 만들었다. 그 결과는 스위프트가 봇과 미드를 뛰어 다니면서 라인을 풀어주고 스노우볼을 굴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었다.
애초에 룰루라는 원거리 챔프를 선택한 시점에서 봇라인의 스왑을 불가능했으며, 상대는 트위치를 밴 당한 상태에서 1경기와 같은 코그모 키우기를 선택한 코그모+자이라의 조합을 프로스트의 봇라인은 징크스+카르마라는 엄청난 속도의 라인 클리어링으로 응수했다. 결과적으로 코그모는 라인이 확 밀린 상태에서 CS를 먹는 상태만 급급했으며, 그 상태에서 카르마나 징크스의 포킹을 조금이라도 맞게 되는 순간 어디선가 등장한 카직스에 의해 계속적인 손해를 보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벵기의 실수가 상당히 많이 보였는데, 인섹킥을 차려고 징크스에게 접근했으나 정작 본인만 신나게 두들겨 맞고 나오는 등[2] 평상시에는 보이지 않는 잔실수들이 많아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에 반해 스위프트는 물만난 고기처럼 카직스 정글이 왜 지금 최고 대세 중 하나인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애초에 SK가 적의 약점을 잘 찔러서 한 밴픽이었지만 그 밴픽의 문제는 '''안정성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프로스트 입장에서는 쉬바나라는 현 탑 메타에서 가장 강한 탑 챔피언 중 하나를 보유하고 있지만, 그걸 카운터치기 위해 고른 룰루는 분명히 포킹 등에 있어서는 괜찮을지 몰라도 후반의 한타에 있어서는 원딜러를 보호하거나 상대의 공격수들을 막아내기에는 방어력이 부족함이 있는 챔피언이다. 즉, 상대의 카운터를 치기 위해 만든 조합이 오히려 자기들의 약점을 드러낸 꼴이 되었던 것이다. 게다가 그 원딜인 코그모는 생존력이 원딜러 중에서는 최악인 챔피언 중 하나. 결국 한타가 시작하게 되면 쉬바나는 달려들고, 징크스+카르마+니달리는 원거리에서 미친듯이 쏘는 공격을 코그모가 버티지 못하면서 사망하면 한타가 밀리는 연쇄반응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이걸 막기 위해서는 쉬바나를 합류하지 못할 정도로 심하게 말려놓는 수밖에 없었으나 그것을 샤이는 '''CS 먹방'''으로 상쇄하면서 빠르게 합류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결국 팬들이 우려하고 해설들까지 언금한, '프로스트 타임'[3] 또한 의미가 사라졌고, 프로스트가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2.3. 3세트
이전 세트들에서 정글 싸움에서 밀린 SKT T1 K가 스위프트의 모스트인 리신과 카직스를 밴하고 이블린을 가져오면서 스위프트는 엘리스를 고르고 시작. 그리고 K가 3버프 컨트롤을 성공시키면서 스위프트를 말려 버렸다. 3경기와 4경기에서 피글렛은 모두 생존기가 있는 챔피언(트위치 : 은신, 루시안 : 이동기)을 고르면서 생존력을 더 높이면서 팀에 안정성을 더했고, 결과는 게임이 폭발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CJ 프로스트가 그냥 밀린 것은 아니다. 매드라이프는 12년도의 그 기량이 녹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는 것처럼 카이팅하던 트위치에게 칼 같은 사형선고를 적중시켜 단숨에 사망시키기는 모습 등을 보였고 샤이 또한 지속적인 갱킹으로 말렸는데도 불구하고 잘 큰 임팩트를 솔킬내는 등 반전의 발판을 마련하나 했지만 초반에 너무 차이가 나 버린 정글의 차이는 스노우볼로 돌아와서 결국 SKT T1이 승리를 챙겨갔다.
전형적인 SKT T1의 압살 시나리오라는 표현이 걸맞은 한판이었다. 탑-미드-봇 세 라인에서 적을 압박하면서 승리하는 SKT T1의 경기는 아직 이 팀이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처럼 다음 승부가 어떻게 될지 모르게 만들었다. 하지만...
2.4. 4세트
마찬가지로 밴픽에서 스위프트가 견제를 당하고 벵기가 누누까지 픽해가자, 3버프 컨트롤로 망해버린 지난 세트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서인지 매드라이프가 시작템을 포션과 와드로 올인. 잭스를 뽑은 샤이는 초반 스왑으로 인한 경험치 손해로 첫 웨이브에서 극 디나이를 당하지만, 매라의 와드로 벵기의 타워다이브를 대처하면서 고비를 넘기고, 동시에 미드에서 갱킹을 성공한 스위프트의 지원을 받아 레넥톤을 상대로 오히려 압박을 넣어간다. 그리고, 바텀을 뺀 탑, 미드 라인에서 계속 유리한 상황을 지속시켰다. SKT T1 K은 부쉬나 벽 뒤에 숨어있다가 매라의 알리스타가 라인 미는 것을 돕기 위해 스킬을 쓰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 갑툭튀해 킬을 챙겨간다. 글로벌 골드가 엄청나게 차이남에도 불구하고, SKT T1은 부쉬 낚시로부터 라인전 단계에서 4킬을 따낸 루시안의 엄청난 성장세를 바탕으로 상대해나갔다. 벵기의 누누 역시 '''13분'''이 돼서야 겨우 6레벨을 찍을 정도로 완전히 망했었지만 루시안과 트페에게 지속적으로 버프를 걸어주고 어시스트를 챙기면서 차차 회복해갔다. 이에 대해 해설진은 '역시 누누는 망해던 흥하던간에 하는 일은 똑같은 챔피언'이라는 평을 내렸다.
SKT T1 K가 7킬일 때 7/0/0, 12킬일 때, 8/0/4였던 킬관여율 100%의 루시안이 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CJ 프로스트는 글로벌 골드를 우위를 한번도 내주지 않고 계속 압박해 나갔다. 바론 버프까지 먹고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리기 위해서인지 좀처럼 귀환하지 않고 끈질기게 압박을 넣어 K의 미드 억제기 타워 앞에서 한타가 벌어졌으나, 템을 살 틈이 없었던 스페이스의 징크스가 약 3000골드를 그냥 들고 있는 등 실질적인 글로벌 골드 차이가 그다지 없는 상태였던지라 결국 피글렛의 루시안에게 쿼드라킬을 주며 전멸한다. 하지만 K도 루시안을 제외한 나머지 챔프를 모두가 죽어버렸고 루시안 혼자 가져올 수 있는 이득이 없었다. 반면 프로스트 측에서는 저축했던 1만 골드(...)를 바탕으로 코어템을 하나씩 더 갖춘다. 심지어 스페이스는 '''무한의 대검 + 음전자 망토가 일시불'''로 나왔다. 다시 대치 구도에 들어가, 스위프트의 엘리스가 물리자 잭스가 텔레포트를 타고 넘어오면서 한타가 시작되었다. 그래도 SKK 입장에서도 루시안이 잘 커서 그런대로 싸움이 될 수도 있었지만...
'''루시안이 니달리의 창 한 번에 허무하게 죽어버렸고, 이 단 한 번의 데스가 게임을 끝내버렸다.'''
해설진이 전광판에 루시안이 뜨면 SKT가 무조건 진다고 말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코코의 창이 정확히 '''맞았다!''' 창이 조금만 빨리 던져졌다면 레오나가 창을 대신 맞았을지도 모르는 각도였는데, 0.5초가 채 되지 않는 간발의 차이로 푸만두의 레오나가 스페이스의 징크스에게 막타를 맞고 사망했다. [4] 피글렛의 루시안은 마지막 한타 전까지 SKK의 라스트맨으로 대활약했으나 루시안 외에는 전반적인 성장도가 그리 좋지 못해서 루시안의 급사는 SKK에게 딜러가 없다는 걸 의미했고 프로스트는 그런 SKK를 손쉽게 제압하고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
실제 경기영상(창 맞는 장면은 16분 27초)
2.5. 총평
나겜의 승자 인터뷰 전문.
CJ 프로스트의 전력이 엄청나게 급상승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4강이었다.
롤챔스에서 조별리그에서 삼성 오존, 8강에서 삼성 블루를 상대로 초중반에 이득을 크게 가져오고 경기를 내주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며, 프로스트 타임, 얼밤타임 35분[5] 이라는 소리를 듣는 등 중후반의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경기가 여러 번 있었으나, 그것은 단지 시간이 부족해서였다는 것을 보여주듯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1, 2경기에서는 스위프트가 카직스로 전체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2, 4경기에서는 코코가 니달리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정글+미드에 좋은 선수들이 팀에 합류하면서 전체적으로 전력이 상승하였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팀의 완성도가 올라갔음을 이번 경기를 통해 보여주었다.
특히, 1경기에서 보여주었던 뒤지던 상황에서의 역전은 과거 2012 서머 시즌의 아주부 프로스트가 우승하던 때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빛돌 해설의 '''12프로스트가 돌아왔습니다.'''라고 하는 말을 끌어내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참고로 승자 인터뷰에서는 샤이가 감독이나 코치가 아닌 클템에게 감사를 돌렸다.
반면 K는 롤챔스에 이어 악재가 계속되는 느낌. 이제야 푸만두와 피글렛이 제 궤도를 찾는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는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했다. 푸만두의 이니시에이팅은 지난 시즌의 날카로운 모습을 되찾았고, 4경기의 피글렛이 그야말로 유일한 딜러이자 라스트맨으로서 쿼드라킬을 따내는 장면은 2014 스프링시즌의 세 손가락 안에 들 멋진 장면이었다.
다만 불안하다는 평을 들은 임팩트, 라이너를 풀어주는 능력은 떨어지는게 아닌가 하는 의문부호가 붙게 된 벵기의 모습과 더불어 굳건히 팀을 캐리하던 페이커의 부진은 마스터즈 결승을 앞둔 SKK에게 불길한 징조를 던져주었다. 페이커야 그 삼성을 상대로 롤챔스에서 팀이 이기든 지든 좋은 활약을 펼쳐 삼성 오존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고 롤 마스터즈 1경기에서 블루에게 지기는 했어도 분전했고 3경기에서는 롤챔스에서 자신들을 패배시킨 오존과의 대결에서 르블랑으로 강제 캐리했으며 이번 경기에서도 3세트에서 유감없이 클래스를 보여주며 캐리하는 등 클래스는 여전하다는 걸 보여줬으니 이번 경기의 결과로 판단하는 건 실상 메시가 한 골 넣었다고 부진했다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그러나 지난 시즌처럼 어떤 챔프를 꺼내들어도 캐리하던 모습과는 달리 메타 4대장 외에는 확실히 약간 챔프의 이해도가 떨어진거같은 모습을 보여준 소라카, 계속 끊기는 야스오 등등 아쉬운 점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다만 야스오의 경우, 피지컬은 문제가 없었으나 1경기때 깡딜템 소라카로 아무것도 못하고 죽은것때문에 강박관념을 가져 멘탈이 흔들린게 더 크게 작용했다. 자르기 위해 '''풀피 쉬바나'''를 공격할 정도였으니... 한 마디로 팀에 완벽히 녹아들었던 윈터 시즌에 비해 팀이 흔들리고 혼자 캐리해야 한다는 부담이 크다 보니 대회에서도 플레이나 템트리 면에서 솔랭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게 되는 듯.
근래 들어 이전과는 달리 유연함과 단단함을 겸비한 모습을 최근 잃어버린 임팩트는 상대인 샤이의 경기력이 궤도에 올라온 것을 떠나서 좀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벵기도 말리는 라인을 풀어주는 능력은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나 미드 라인은 롤드컵 시즌3를 봐도 알겠지만 정글러의 역량 및 영향에 많은것이 좌지우지되는 라인인데, 전체적으로 스위프트가 유효갱킹을 만들면서 구도를 깨뜨릴 동안 본인은 갱킹도 역갱도 큰 재미를 보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4세트에서는 누누로 카정당하고, 레벨링에서부터 압도당해 자기 정글에서 솔킬을 따이고 맵 확보에 쩔쩔매면서 패배에 힘을 보태고 말았다. 아무리 봇듀오가 실력이 물이 오르고 있어도 전 라인에 걸쳐 영향을 끼치는 정글의 부진은 팀의 부진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
푸만두의 갑작스런 휴식 이후 윈터 시즌에 훨씬 못 미치는 팀 케미와 근래 있었던 주작논란 등등이 겹치면서 팀 창단 이후 최악의 사태를 맞이한 SKK는 결국 올스타전을 잘 치르고 남은 기간 동안 팀을 다시 재정비하고 롤 마스터즈의 결승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더불어 그 이후의 롤드컵 시즌4 진출을 위한 서머 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얻는 것이 가장 큰 과제가 되었다. 경기 당일 숙소의 인터넷마저 끊겨 급하게 진에어 숙소로 옮겨서 경기를 진행해야 했으며, 그로 인해 SKK는 익숙지 않은 환경에서 시합을 하는 동시에 1경기 밴카드를 몰수당하는 등 상황마저 도와주지 않았다. 물론 이를 전적으로 패배의 원인으로 몰아가기에는 SKT1 K만 구차해질 뿐이니, 결국 남은 경기, 그리고 다음 시즌에서 실력으로 보여줘야만 할 것이다.
벵기는 누누를 플레이할 때 TPA 스킨을 썼는데, 덕분에 이를 본 프로스트가 분노해 복수의 힘으로 경기를 이겼다는 드립도 나왔다. 경기 내용과는 별개로, 각종 매체의 시청자수를 종합하여 '''최고 시청자수가 13만을 넘었다.''' 아프리카 3만8천+네이버 6만+다음팟 1만5천+트위치 1만7천. 롤판 최고 인기팀들간의 대결이란 타이틀에 걸맞게 NLB는 사상 최고 흥행을 냈다.
3. B조
만일 나진 소드가 결승에 진출할 경우, 3/4위전은 SKT K vs KT B의 통신사 더비, 결승전은 CJ 프로스트 vs 나진 소드의 롤 클라시코라는 희대의 대진이 완성된다. KT 불리츠가 이기면 2013 서머 4강 리매치 결승이 된다.
3.1. 1세트
우선 시작은 소드가 좋았다. 바텀에서 드레이븐이 더블킬을 먹으며 급격하게 성장하며 소드에게 좋던 상황. 하지만 KTB는 인섹이 몰래 드래곤을 성공하고 탑갱으로 탑 2차를 밀어냈으며 류의 로밍으로 바텀 2차를 지켜내며 버티는데 성공했다. 결국 두번째 드래곤 싸움에서 야생의 섬광을 완성한 인섹에게 어그로가 끌린 틈을 타 소드의 뒷덜미를 잡으며 한타를 대승하고 이 시점에서 경기가 완전히 기울어져 버렸다.
오랜만에 다시 한번 프레이가 드레이븐을 꺼냈는데 처음에는 바텀에서 더블킬을 먹으며 전시즌 결승전 2세트 처럼 드레이븐 하드캐리를 보여주나 싶었으나 혼자 다니다 두번이나 끊히며 결국은 다시 한번 도레이븐이 되어버렸다. 사실 프레이의 문제라기보단 상대가 잘하기도 했고, 소드의 팀캐미 자체가 완전히 망가진 느낌이었다. 인터뷰를 통해서도 그렇고 리미트의 누나가 나진 팬 카페에 올린 글을 봐도 그렇고 리빌딩 선언이 있고 난 뒤에 이미 숙소를 나간 멤버들이 있는 것으로 추측되는 데 선수들이 팀으로서 연습을 거의 하지 못했을 것이다.
3.2. 2세트
누가 쏭이 소속된 팀 아니랄까봐 원조 롤코팀다운 경기력을 보여주며 상대의 서렌을 받아낸 나진 소드.
그동안 리 신 플레이가 영 아니라고 사람들에게 비판받던 헬리오스의 리 신이 날라다녔고 럼블과 징크스가 상대를 도륙낸 경기가 나왔다.
3.3. 3세트
유효 갱킹을 그렇게 많이 내지는 못했지만 헬리오스의 갱킹으로 인해 탑라인이 일찌감치 터진 것도 모자라 리미트의 잭스가 지독한 프리징을 걸어서 성장시간을 길게 잡아야하는 탑 라이즈의 성장을 막아 그대로 망해버렸고 탑을 터트려서 꺼릴게 없던 나그네의 트페는 야스오를 상대로 거침없이 라인을 밀어제껴버리는데다가[6] KT가 차선책으로 선택했던 봇 갱킹에서는 트페가 프리하게 풀려버린지라 운명을 통한 빠른 지원 탓에 KTB의 갱킹 시도가 전부 무위로 돌아가버리면서 스노우볼이 서서히 굴려진다. 게다가 야스오와의 연계를 생각하여 말파이트 서폿을 채용한 KTB였지만 결국 전 라인이 터져버리면서 말파이트의 멈출 수 없는 힘이 사용 된 상황은 기껏해야 생존기로 쓰인 장면만 나왔을만큼 상황이 악화되어 라이즈와 맞텔포를 들었지만 라이즈보다 훨씬 빠르게 2코어를 완성시킨 잭스와 글로벌 궁극기를 가진 트페로 스플릿 운영을 들어가 1만골이 넘는 글골차로 찍어누르며 나진 소드가 다시금 승리를 가져간다.
3.4. 4세트
퍼플 사이드였던 KTB가 3버프 컨트롤을 시도하여 교전이 일어나 서로의 스펠이 어느정도 소모되고 미리 도마뱀 장로 위치에 시야장악을 해둔 나진 소드의 시야 장악 덕에 레드를 강타로 스틸하여 KTB의 3버프 시도가 무위로 돌아가고 오히려 라인을 일찌감치 밀어버리고 합류한 리미트의 럼블과 헬리오스의 리 신이 퍼플 진영의 레드까지 가져가 역으로 3버프 컨트롤을 당한 인섹의 판테온이 낙동강 오리알이 되어버린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게임시작하면서 실수로 점멸을 사용한 레오파드의 레넥톤을 리신이 럼블과 함께 잡아내고 이내 역갱을 온 판테온마저 잡아내면서 탑은 또 터져버리고 만다(...)
게다가 미드에서는 카드 뽑기로 블루 카드를 뽑은 것을 지근거리에서 포착한 나그네의 제드가 득달같이 달려들어 죽음의 표식으로 류의 트페를 솔킬을 내버리고 만다. 그러나 KTB도 봇에서 트페의 운명과 판테온의 대강하로 2글로벌 궁극기를 이용한 4인갱을 통해 프레이의 이즈리얼을 잡아낸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스코어의 징크스가 맞교환이 되버리고 설상가상으로 리 신과 제드의 백업으로 추가 피해 없이 막아내며 역으로 용을 가져간다. 이후에 럼블까지 합류하여 봇에서의 5인 다이브를 하려는 나진 소드의 의도를 와드를 통해 보고있던 KTB는 럼블이 귀환하자마자 블루쪽에 깊숙히 포지션을 잡고있던 제드와 리신에게 다시금 운명과 대강하를 통해 이니시를 열고 이들을 잡아내고 만다.
이 과정에서 인섹의 판테온은 백업을 온 소나가 이동경로를 예상하고 사용한 크레센도를 제자리에 멈춰서 감성으로 흘려버리는데 성공하나(...) 그 자리에 남아있던 나그네의 그림자가 날린 예리한 표창에 죽어버리며 다시 원점 복귀. 이후 성장치를 고려하여 전판과 같은 1:3:1스플릿운영을 시도하는 나진 소드였으나 KTB가 작정하고 몰려다니면서 끊어먹기를 시도하여 계속된 성공으로 점점 차이를 좁히며 이내 바론 앞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상대방의 진영을 붕괴시키려고 깔아두기로 쓴 아무도 없는 이퀄라이저 미사일 위에 카인의 소나가 크레센도를 끼얹으며 대패하고[7] 집에서 합류중이었던 제드와 이즈리얼을 제외하고 소드의 탑 정글 서폿이 죽어버리면서 3천골이었던 글골 차가 300골이 되어버린다. 이내 전략을 수정하여 적 정글의 버프몹을 위주로 집요하게 시야장악을 시도하여 이번엔 이퀄라이저와 크레센도의 콤보로 한타를 개시해 한타에서 이득을 본 소드는 그대로 미드 2차를 밀고 돌려깎기에 들어가 경기를 마무리한다.
3.5. 총평
4.6을 위시하여 위험 상태에서의 전기 작살의 딜링과 고철 방패의 쉴드량이 늘어난 럼블은 노잼톤과 또바나로 불리며 양립되는 양대 탑솔 생태계를 파괴할 새로운 히든 카드로 등장하였다. 또한 트페를 너무 일찍 가져가 제드에게 하드카운터를 맞는등 픽밴 단계에서부터 상황이 안좋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KTB 선수들의 부진이었다. 레오파드의 픽이었던 성장치가 필요한 라이즈, 레넥톤이 라인전이 일찌감치 터져 봉쇄당한 것도 모자라 나그네는 시종일관 류를 압도하며 유리한 위치에 있었다. 이로 인해 인섹의 정글은 이리저리 터진라인을 표류하며 묶여버리고 그나마 KTB의 봇듀오가 분전을 하며 이득을 챙겨 가려하면 나진 소드의 미드와 정글의 귀신같은 백업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같이 휘말려 죽는 상황이 많이 벌어졌다. KTB도 조합상의 이점을 통해 중간중간 거세게 저항을 하였고 이로 인해 뒤집어 질 상황도 몇 보였으나 스노우볼을 이기지 못한 나진 소드의 찍어누르기에 당하는 판국이 되어버려 결국 경기를 내주고 만다.
승자 인터뷰는 왠지 다소 가라앉은 착잡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4회 연속 NLB 결승에 진출했다는 사실에서 나온 쓴웃음인지(…), 현재 선수들이 모두 나진 숙소에서 나왔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는 팀 내 리빌딩 상황 때문인지[8] 승리의 주역이었던 리미트와 헬리오스가 주가 되어 인터뷰를 진행하였는데, 헬리오스는 인섹의 플레이 스타일을 많이 분석하여 승리 할 수 있었다고 답했고 리미트는 렝가에 이어 새로운 카드였던 럼블을 등장시킨 배경에 럼블을 대회에서 사용하기 위해 연습을 했었는데 생각보다 잘 돼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CJ 프로스트와 성사된 결승전에 대해 프체미와 프체정을 의식하며 과연 프로스트가 정말 강해졌는지 몸으로 확인시켜주겠다며 패기 넘치는 답변을 했고 마지막으로 거인군단 나진 소드[9] 를 결승전 무대에서 만나야 하는 단군의 착찹함과 프레이의 키 디스로 인터뷰를 마쳤다.
[1] 미드 소라카는 다른 AP 미드와 달리 폭딜 보다는 라일라이의 수정홀, 영겁의 지팡이등을 올리며 장기적인 생존을 통한 힐과 별부름의 마방 감소를 앞세워 지속력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가며 다른 라이너들의 캐리를 돕는데 특화된 미드라이너이다. 그런데 라바돈을 가버리니 맷집이 부족해지고, 결국 이로 인해 한타 때마다 집중 타겟팅으로 먼저 녹아버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더군다나 이 템트리로 점수를 시원하게 말아먹은 사례가 바로 '''나겜의 CEO 홀사장이다'''. [2] 킥을 찼는데 '''너무 멀어서''' 야스오가 궁으로 호응을 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NLB 해설진은 '''야스오 궁은 글로벌이 아니에요!!!'''라는 해설로 안타까움을 표현했다.[3] 35분을 기점으로 해서 뒷심이 떨어지는 최근 프로스트의 특징을 의미.[4] 하지만 여기서 피글렛이 죽지 않았더라도 상황은 이미 프로스트쪽에 유리해 보였는데, 푸만두는 갑작스런 잭스의 텔레포트에 당황한 듯 잭스가 이미 텔레포트 스킬을 사용한 와드 위에 Q스킬 스턴을 사용하는 실수를 저질렀고, 이후에 엘리스에게 천공의 검을 사용해 딜러진에게 접근하고 흑점폭발을 코코와 스페이스에게 적중시켜 분위기 반전을 꾀했으나, 페이커의 트페는 진영의 옆구리에서 접근하는 알리스타와 스페이스가 깔아놓은 지뢰로 인해 접근시도를 포기하고 알리스타에게 스턴을 넣었을 뿐이었고, 피글렛은 가시 갑옷을 입은 알리스타를 지나치게 견제하느라 90% 이상의 체력을 유지하던 루시안이 반사 데미지에만 60% 이하까지 체력이 야금야금 갉아먹혔기 때문에 창에 의해 루시안이 죽지 않았더라도 알리스타가 아껴둔 박치기에 쉽게 파훼될 누누의 풀차지 궁 정도를 제외한다면 상대적으로 기동성이 좋은 프로스트 조합에 제압당하는 것을 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5] 해설들이 실수로 34분이라 말했다. 하지만 훨씬 전에 적힌 롤챔스 스프링 항목만 봐도 35분이라 적혀있다.[6] 미드 라인을 풀어주기 위해 인섹이 갱킹을 시도했으나, 벽을 넘어오자마자 미리 골카를 뽑아둔 나그네를 만났다. 리 신이 대기하기전 이블린과 마주쳤었고 대기하던 장소도 인섹존이라 불리는, 인섹이 윈터시즌 16강 조별리그에서 소드를 상대로 재미를 많이 본 장소였기에 미리 준비를 해뒀다가 와드방호로 넘어오자마자 바로 리 신에게 골카를 날렸다.[7] 참고로 이 경기에서 카인은 3할도 안되보이는 크레센도 명중률로 빛돌이 직접 어제에 이어서 '''고스트 비닐캣'''이라고 언급하기까지했다(...) [8] 코치님에게 하고싶은 말이 뭐냐는 빛돌의 질문을 받은 카인은 '''"코치님 보고싶어요."'''라는 말을 했다. 뭔가 시사하는 바가 있는 듯한 한 마디 같지만 실상은 그저 빛돌이 감성센도를 날린 감상이 어떠냐고 돌려 물어본 것. 현 나진 코치 중에는 원조 감성센도의 보유자 비닐캣이 있다.[9] 프레이(190cm)를 필두로 리미트, 나그네도 그에 필적할만큼 키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