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슨 계획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의 가상의 프로젝트.
1년전쟁 당시 루움 전역에서 지온군에게 쳐발린 연방군이 V작전과 병행해 개시한 계획으로서, 루움에서 대거 상실한 우주함정들을 충당함과 동시에 이 함정들이 어느 정도 MS 운용이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여기에 기존의 주력함인 마젤란급 전함살라미스급 순양함이 지나치게 거함거포주의에 입각한 화력위주로 설계되어 있었기 때문에, 화력을 약간 희생하면서 대요새/MS 대응력을 높히기도 했다. 좀 더 간단히 말하자면 주포를 줄이고 그 자리에 대공포미사일 등을 증설하며, MS를 '태울 수 있는' 정도의(함내 정비, 보급이 가능한 '본격 운용'은 절대 아니다) 개장을 행한 것. 여기에 더해 괜찮은 수송선이었던 콜럼버스급 수송선을 대규모로 항공모함으로 개장, MS의 운용을 맡겼다. 즉 콜럼버스급: MS의 수리 및 '운용', 살라미스급 & 마젤란급: MS의 전장으로의 '운송'이라는 둘로 나뉘어진 형태로 함선이 운용된 것. 살라미스 및 마젤란급에 대해서 MS가 전장으로 이동하는 '택시' 역할을 맡은 것이라고 해석하는 자료들도 있다. 모함에서 보급 및 발진이 불가능하기에 좀 불안해 보이기도 하며, 마젤란 및 살라미스급이 전장과 후방을 열심히 오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루움 전역에서 손실했던 전함의 보충과 기본적인 MS 운용을 가능하게 할 목적으로 발동된 계획.
이 계획은 동시에 지구 연방군 내에 거함거포주의가 강하게 남아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계획이기도 하다. 애당초 MS의 본격적 운용을 위한 신함정의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고[1] 기존 함선들의 소량 개량만이 이루어졌던 것은 그럴 여력이 없었기 때문도 있지만 아직도 살라미스나 마젤란 등의 포격전 컨셉의 함선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고위 장교가 많았기 때문이다.[2][3]
참고로, 미국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이었던 칼 빈슨(Carl Vinson)의 여러 업적 중, 해군 강화계획인 the Vinson Naval Plan이 모티프로 보인다. 그의 이름이 붙은 해군 건함계획에 의해 미 해군은 늦지 않게 제2차 세계대전에 돌입할 수 있었다. 그리고 미 해군은 빈슨 상원의원을 기려 CVN-70에 '''살아 있는''' 그의 이름을 붙였다.

[1] 이후 새로 만들어지는 설정들을 보면, 원래는 페가서스급에 MS 운용을 전담시키려다 이후 넬슨급이나 트라팔가급 등 MS운용을 주체로 하는 함선의 개발 계획도 존재하긴 했던것으로 나온다. 문제는 워낙 전황이 급박하다 보니 앤티텀급을 제외하면 대부분 만들어진 것은 잘해야 10척 내외들이 대부분이고 일부는 아예 전쟁 끝난 후에 완성되기도 했다. 전쟁 자체가 1년안에 끝난대다 연방군의 대 반공작전은 실질적으로 2개월이 채 안걸린 상황이니 신형함을 롤아웃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던 것.[2] 그런데 아주 틀린 생각도 아니었던게, 당시에는 아직 솔로몬과 아 바우아 쿠라는 거대 요새가 남아있는 상황이었기에 MS급의 화력만이 아닌 대구경 주포에 의한 공격력도 여전히 필요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아 바오아 쿠 공략전 당시 도로스를 격침시킨 것도 혼란한 틈을 타 사정거리 내까지 강습한 연방 함선들의 일제포격이었다는 설정이고, MSV 등의 설정에선 연방군 함대의 집중 포격에 휘말려 전사한 에이스 파일럿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나온다. 규모가 작아지고 MS에 의한 기동전이 주가되는 후기 작품들의 전투와는 달리 아직 대규모 부대와의 격돌 및 요새전이 남아있던 1년전쟁 당시에는 충분히 함포전력이 필요한 시기였다.[3] 게다가 후기 작품이라고 해도, 처음엔 MS운용능력과 거주성을 주체로 만들어진 아가마급도 나중엔 하이퍼 메가입자포등을 추가하며 화력을 강화했고 이후 등장하는 함선들은 모두 어느정도 화력도 신경 써서 만들게 된다. 즉 1년전쟁 이후에도, 함포화력은 어느정도 유효한 수단으로 실효성을 입증 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