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헬름스하펜
1. 개요
브레멘 북서쪽 64km, 함부르크 서쪽에 있는 북해 어귀의 야데만(灣)과 접하여 있는 항구 도시이다.
독일의 주요 석유 수입항이자 산업 중심지로서, 야데만 연안에 대규모의 석유 전용 부두가 건설되었으며 루르 지방과 길이 380km에 이르는 송유관으로 연결되어 있다.
2. 역사
1853년 프로이센 왕국이 올덴부르크 대공국으로부터 매입한 땅에 1869년 건립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날 때까지 킬과 더불어 북해에 면한 독일의 주요 해군 기지 중 하나였다. 전후에 해군 기지는 해체되었다가 1956년에 서독군이 재건되면서 다시 복원되었다.
중기, 자동차 섀시, 전기 설비, 섬유 등의 제조업이 활발한 공업도시이기도 한 탓에, 2차 대전 당시 연합군의 주요 공습 목표로 여러 차례 폭격을 받았다. 지금은 하계 휴양지로도 알려져 있으며 진흙탕 목욕이 유명하다. 운하로 엠덴과 연결되며 송유관이 쾰른과 루르 공업지대까지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사회과학대학을 비롯한 고등교육기관과 해양생물 및 지질 연구소, 조류관측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