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구사 하루카
'''태평 극락 떠들썩 소녀'''
'''…같은 반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クラス、一緒だったら良かったのにね)'''
1. 개요
三枝葉留佳 / ''SAIGUSA HARUKA''
리틀 버스터즈!의 히로인. 리틀 버스터즈의 여덟 번째 멤버.
시나리오 담당은 시로키리 치카, 원화 담당은 히노우에 이타루. 성우는 스즈키 케이코(日)/마거릿 맥도널드(美).
2. 소개
성이나 이름이나 읽는 법이 상당히 독특하다. 三枝라는 성씨는 일반적으로 '사에구사' 또는 '사이구사'라고 읽는데, 일반적인 음독/훈독을 따르지 않는 성씨이다. 하루카라는 이름도 한자가 매우 특이한 편. 하루카 자신은 성보다는 이름으로 불리는 것을 더 좋아한다.
주인공 나오에 리키와는 다른 반[2] 이지만 왠지 리키의 반에 자주 놀러온다. 멋대로 리키의 사전을 빌려가기도 하며, 리키에게 묘한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 웃을 때 '''"야하하"''' 하고 웃는다.
학교에서 제일 가는 트러블 메이커. 일부러 문제를 일으켜 놓고 선도부원을 쫓아오게 한 다음 갖가지 방법으로 따돌리는 것을 즐긴다.[3] 문제는 그 과정에서 리키와 다른 사람들을 휘말리게 한다는 것. 지각을 비롯해 교내에서 일으킨 갖가지 문제들로 자주 선도부실로 불려간다. 자기가 쓴 반성문을 복사해서 교내에 붙이고 다녀야 하는 상황에서도 사고를 쳐댄다. 나쁜 꾀를 생각해내는 잔머리 하나는 비상해서 걸어다니는 태풍의 눈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 그 탓에 차분한 여성을 좋아하는 미야자와 켄고는 그녀의 이름을 거론하는 것만으로도 골 아프다는 반응을 보이며, 심지어 작중에서 가장 많이 까이는 캐릭터인 이노하라 마사토에게마저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다.
성적이 그리 좋지 못하고 뛰어나게 잘 하는 것 하나 없지만[4] 요리(케이크 굽기)는 좋아한다. 사고치는 걸 제외하곤(…) 학교 정비위원 일과 함께 스스로 좋아서 열심히 하는 얼마 안 되는 일인 듯.
왼손잡이이며, 야구를 할 때도 글러브를 오른손에 끼고 왼손으로 던지는 것이 정상적으로 플레이가 가능한 타입이다. 수리를 할 때 망치를 왼손에 잡는 것도 그렇고 원작에서는 왼손잡이라는 것이 중요한 요소가 되므로 중요하게 체크해야 하는 부분. 참고로 리틀 버스터즈 아구팀내 수비 포지션은 주로 내야수를 보는것 같으며, 학교 운동부 주장으로 구성된 드림팀과의 경기에서 유격수로 출전했다.[5]
평소에는 맥락 없이 다른 사람의 대화에 갑자기 끼어들어서 타이밍이 맞지 않는 개그를 속사포로 쏘아대는 인물. 그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 ‘분위기 파악 좀 해라’ 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일부러 분위기를 깨려고 그러는 것은 아니고, 단지 사람들 사이에 끼고 싶은데 감을 못 잡아서 매번 그렇게 되는 것이라고 한다. 주변에 계속 민폐를 끼치는 것도 관심 받고 싶은 욕망의 표출.
본인은 관심이 필요해서 그런다는데 어째 문제를 일으키는 것 자체를 더 즐기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실제로 리틀 버스터즈 멤버들이 모두 모여 깡통 차기를 시도했을 때 단지 '''‘그렇게 끝나는 것이 재미있겠다’''' 는 이유로 다 이긴 경기를 수포로 돌려놓은 적이 있다. 물론 그 뒤 쿠루가야 유이코에게 처절하게 응징당했다.
유이코와는 리틀 버스터즈에 들어오기 전부터 인연이 있어서, 동급생인 유이코를 꼬박꼬박 아네고(누님)라고 부른다. 전에 딱 한 번 다른 호칭으로 불렀다가 혼났는데, 이유는 ‘친구’라는 동등한 관계가 아니라 하루카가 일방적으로 의지하려는 관계가 되는 것을 유이코가 막으려고 했던 것이다. 유이코를 매우 부러워하는데, 가장 부러워하는 곳이 성적이나 카리스마나 얼굴이 아닌 가슴(…).
또다른 인연이 깊은 캐릭터는 선도위원장 후타키 카나타. 서로 불구대천의 원수라도 되는 양 이를 갈아대며 싸워댄다. 기왕이면 아예 무시하고 싶지만, 카나타가 끈질기게 시비를 걸어오는 통에 어쩔 수 없이 상대하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하루카가 문제를 일으키는 주범인 건 맞지만 카나타는 범인이 아닌 줄 뻔히 알면서 일부러 하루카를 진범으로 지목해서 몰아붙일 때가 있다. 평소에는 속 편한 듯이 실실 대충 웃어 넘기는 하루카지만 자신에게 엉뚱한 누명을 씌우면 반응이 확 달라진다. 대표적으로 자판기 절도 의혹 관련. 자신은 하지 않았다고 끝까지 잡아뗐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루트에 들어가면서 그 과거의 사건을 마음속에 담아두고 꺼내든 풍기위원회의 반응을 보고 분노하여 의자까지 집어들면서 판을 엎으려 했다.
처음에는 그녀의 놀이에 장단을 맞춰주고 좋은 대화상대가 되어준 수준에 그쳤던 리키도 하루카의 사정을 알게 되면서 결국에는 그녀의 고민을 풀어주려고 노력하게 된다.
쿠드 와후타에서 밝혀진 사실에 의하면 페르마의 정리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눈물을 글썽이며 가쁜 숨을 내쉬는 듯 하다. 페르마의 정리가 싫어서가 아니라 흥분해서(...). 다른 과목은 몰라도 수학만큼은 덕후 수준인 듯하다. 수학 대회같은 것에도 출전하는 걸 보면 실력도 상당한 걸로 보인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이노하라 마사토에게 자꾸 이름을 잘못 불린다. 3화에서는 ‘사에나이 이루카’(귀찮은 돌고래), 4화 및 7화에서는 ‘모노구사 이루카’(게으른 돌고래).
리틀 버스터즈의 여성 멤버들을 부를 때는 자기가 붙인 애칭으로 부른다. 남성 멤버들은 동급생의 경우 ‘군’을 붙여 부르고, 상급생인 나츠메 쿄스케는 ‘쿄스케 씨’로 부른다.
- 카미키타 코마리 - 코마링
- 나츠메 린 - 린쨩
- 노우미 쿠드랴프카 - 쿠드 공(公)
- 쿠루가야 유이코 - 유이 누님(姉御,あねご)
- 니시조노 미오 - 미오찡
- 사이구사 하루카(본인) - 하루찡
3. 과거
리틀 버스터즈의 히로인 중에서도 과거사가 가장 처참하다. 어려서부터 육체적, 정신적인 학대를 끊임없이 받았다. 평소의 활발한 성격은 다른 사람과 어울리기 위한 페르소나고, 실제로는 다른 사람과 제대로 소통하지 못한다. 이야기를 하다 보면 당황스럽게도 맥락이 이리 튀고 저리 튀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린만큼은 아니지만 하루카 또한 사회성이 갖추어지지 못했음을 암시한다. 리틀 버스터즈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쿠루가야 유이코를 제외하면 친구가 한 명도 없었다. 집안에서뿐만 아니라 같은 반 아이들도 하루카를 얕보고 멸시하고 있었다. 그나마 하루카를 얕보지도 않고, 무시하지도 않고 '''다른 사람과 같이 평등하게''' 대해줬던 사람이 리키 뿐이었다. 단지 그것만으로도 하루카는 빛을 발견한 느낌을 받는다.
사이구사 가문은 본래 마을의 지주 집안이었는데, 가문이 몰락해가자 신사를 세우고 자신들의 혈통을 숭배하며 명맥을 잇는다. 그 바람에 혈통에 집착하던 사이구사 가문은 대가 끊어지지 않도록 '''한 여자에게 두 남편을 붙여주는''' 막장 전통을 이어간다(사이구사 가문은 옛날부터 단명하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일부일처제를 따르지 않았다고 한다).
하루카와 카나타는 이 전통으로 태어난 아이들로, 둘은 이중중복수정으로 태어난, 아버지가 다른 쌍둥이이다. 카나타가 언니고 하루카가 동생. 하루카와 카나타의 어머니가 아버지 둘과 얼마 안 되는 시간 간격을 두고 동시에 동침하는 바람에 어느 쪽이 진짜 아버지인지 모른 채 태어났다.
두 자매의 어머니는 가문의 교육 때문에 이런 제도에 의문을 느끼지 못하다가, 두 자매의 아버지들과 첫날 밤을 보낸 뒤에야 겨우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눈물을 흘렸다. 이에 그녀를 사랑했던 두 아버지는 그녀를 가문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서, 둘 중 한 쪽인 사이구사 쇼가 가문의 어른들을 습격하여 일부러 의절을 당한다.
집안 어른들은 가문의 이름을 더럽힌 사이구사 쇼의 핏줄을 축출시키려 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중중복수정으로 쌍둥이가 태어나고, 이 시기에 부모들이 전부 의절당해 떠난 데다가 그들이 유전자 제공을 거부하는 바람에 친자 확인을 할 수 없어서 누가 쇼의 자식인지 알 수 없게 된다.
결국 사이구사 가문의 어른들은 쌍둥이 중 재능이 떨어지는 쪽을 사이구사의 자식으로 정하자고 멋대로 합의를 보게 된다. 이후 가문의 어른들은 하루카와 카나타를 정기적으로 한 자리에 불러 재능을 시험하는 일종의 경연을 열었다. 그렇게 해서 재능이 떨어지는 하루카가 사이구사의 성을 달고 줄곧 멸시와 학대를 받으며 살게 되었고, 카나타는 다른 쪽 아버지의 가문인 후타키(사이구사의 분가)라는 성을 받게 된다.
이 과정에서 하루카는 끊임없이 학대를 받는다. 무슨 잘못을 한 것도 아닌데 단지 언니보다 시험 점수를 잘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매번 매를 댔고, 조금이라도 반항할 기미가 보이면 또 폭력을 휘둘렀다. ‘범죄자의 자식’, ‘변변히 할 수 있는 게 없는 쓸모없는 아이’ 라는 모욕도 빈번하게 했다. 심지어 '''흙탕물에 머리를 처박고 사죄를 반복하게 하면서, 신이 사죄를 받아주면 흙탕물이 술이 된다면서 “술이 되었냐.” 라고 몇 번이나 물은 적도 있다고 한다.''' 왼손잡이라는 것도 공연히 트집을 잡혀 맞고는 했는데, 그렇다고 오른손을 쓰다가 실수하면 또 맞는 악순환이 반복되었다고 한다. 게다가 사이구사 가문에 있을 때는 학교에도 못 가고 집에 갇혀 지내는 날이 많았고, 어쩌다 하루카를 등교 거부 학생으로 여긴 교사가 찾아오면 집안 어른들이 내쫓았다고 한다.
당장 경찰을 불러야 할 만큼 심각한 아동학대 행위이고, 이 문제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지만 하루카네 친척이 근방에서 유명한 가문인지라 아무도 신고하지 않았다고 한다.
어렸을 때는 언니를 좋아했던 하루카도 자라면서 점점 카나타를 미워하게 되었다. 자신의 힘으로도 언니의 힘으로도 주변 환경은 바꿀 수가 없었고, 환경을 미워해봤자 어차피 고통은 계속 찾아오기 때문에 자신이 고통받는 원인을 언니에게 돌림으로써 분을 풀었던 것이다. 하루카가 작중에서 항상 소동을 피우는 것도 사실 카나타에게 복수하는 것이었다. 카나타가 하루카의 감독을 맡고 있기 때문에, 하루카의 행실이 알려질 때마다 카나타가 가문에게서 질책을 받기 때문이다. 하루카가 자신의 반에 있지 않고 항상 리키의 반을 비롯한 학교 곳곳을 돌아다니는 것도 카나타와 같은 반이었기 때문.
하루카의 삶을 보다못해 카나타가 조치를 취해 어머니와 후타키 쪽 아버지하고 같이 살게 해주었으나, 하루카는 그마저도 자신을 비웃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부모하고 하루카의 사이도 물론 순탄치 않았다. 항상 서로를 어색하게 대하는 나머지 만날 때마다 항상 똑같은 대화 이외에는 할 수 없을 정도였다.
카나타는 하루카가 스스로를 지탱하지 못할 만큼 약하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하루카에게 자신을 원망하도록 유도하면 미워하는 감정으로 자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토록 집요하게 악역을 연기했던 것.
그녀가 하고 있는 둥근 머리끈은 어렸을 때 카나타에게 선물받은 것. 애증을 품고 있었음에도 그 머리장식을 떼지 않았던 건 하루카가 마음속 가장 깊은 곳에서는 카나타를 미워하지 않는다는 복선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 외에도 하루카 루트 중에 선도부의 포스터가 찢어진 것을 보고 고친 적도 있다. 다만, 포스터를 고친 것은 변장한 카나타일 가능성이 높다. 이때의 하루카는 카나타의 버릇인 볼펜돌리기를 오른손으로 하기 때문(하루카는 왼손잡이)
4. 작중 행적
4.1. 하루카 루트
리키가 하루카와 점차 어울리면서 선도부와 대립하는 것을 지켜보고 하루카의 집에도 다녀오면서 그녀의 사정을 조금씩 눈치 채가다가, 어느 날 갑자기 사이구사 쇼의 상해 사건 기사를 누군가가 교내에 흩뿌리면서 하루카의 사정을 전부 알게 된다. 이때 이럴 거라면 태어나지 않는 편이 나았다고 말하려는 하루카를 제지하며 리키가 고백하여 둘은 연인이 된다.
이후 주변에서 도는 소문과 카나타의 독설을 감당하다가, 하루카는 자신의 진짜 부모를 알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어 리키와 함께 조사한다. 그러나 호적에는 아무 정보도 없었고 리키가 단독으로 카나타에게 부탁하여 함께 사이구사 쇼를 찾아가지만 쇼의 협력을 얻어낼 수 없었다.
하지만 카나타 역시 하루카가 진실을 알게 되는 것을 탐탁지 않게 여겼다. 진실을 알아도 변하는 것은 없으며, 하루카를 구원할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 알아도 변하는 것이 없다면, 그냥 모르는 채 지금 그대로를 현상 유지하며 살아가는 것이 하루카에게 최선이라는 것이 카나타의 입장.
그래서 하루카의 조사를 돕는 리키 앞에 하루카인 척 하고 나타나 '이제 그만 포기하자'라고 말하며 훼방을 놓는다. 하지만 리키는 그 하루카가 하루카로 위장한 카나타라는 사실을 눈치채고, 하루카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결심을 굳힌다. 참고로 이 대목에서 그 하루카가 사실은 카나타였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하면 배드엔딩으로 직행한다. 하루카는 정신적으로 몰리다 못해 결국 칼을 들고 소동을 일으켜 퇴학된다. 카나타는 그 일을 두고 ‘결코 행복한 일은 아니겠지만, 이걸로 그 아이는 계속해서 자기 자신을 지킬 수 있다’ 라고 말한다. 굉장히 찜찜한 엔딩이지만 이 엔딩에서만 등장하는 이벤트 CG가 있기 때문에 CG를 전부 수집하려면 반드시 플레이해야 한다.
이후 뒤늦게 자신들이 어떻게 태어났는지 궁금하게 여긴 하루카는 부모에게 이를 물어본다. 어머니와 후타키 쪽 아버지는 셋이 서로 사랑했다는 것, 첫날 밤에서야 어머니가 가문의 제도의 불합리를 깨닫고 울었다는 것만 알려주고 이후의 사정은 쇼에게 물어보게 하며, 카나타와 협력하라고 한다.
하루카는 카나타에게 협력을 부탁하지만, 스스로의 의지가 아니라 부모의 말 때문에 부탁한다는 식으로 말하는 바람에 협력을 얻어내지 못한다. 이에 리키가 하루카를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하루카는 ‘카나타를 미워하는’ 일이 아니라 ‘카나타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고 싶다’ 는 것이 자신의 진정한 소원임을 깨닫고 카나타에게 먼저 화해를 청한다.
하루카의 부탁에 카나타는 여전히 냉랭하게 대했지만, 그런데도 하루카가 자세를 꺾지 않는 것을 보고 당황하다가 리키의 설득으로 겨우 자신도 하루카를 소중하게 여기는 본심을 털어놓는다. 카나타의 절실한 토로에 비로소 화해한 자매는 함께 쇼를 찾아간다. 쇼는 하루카의 어머니를 가문에서 내보내기 위해서 일부러 사건을 일으켰으며, 부모들이 끝내 유전자 감식을 받지 않은 이유는 ‘부모가 누구인지 모르는 편이 현재 자신의 처지가 사실 본래 운명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줄 수 있기 때문’ 이었음을 밝힌다. 하루카는 모두가 나쁜 사람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고 아버지를 찾는 것을 포기하여 가족들과 진정한 하나가 된다.
분위기는 훈훈하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전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찝찝함을 지울 수 없는 엔딩. 엑스터시의 카나타 루트에 가서야 문제가 후련하게 해결된다.
4.1.1. 전단지 사건의 범인에 대해
마지막까지 하루카의 가정사를 담은 전단지를 흩뿌린 것이 누군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카나타가 한 짓이라는 의견이 있지만, 이 사건 후 카나타가 실은 하루카와 자매 아니냐는 식의 뜬소문[6] 이 퍼져 카나타도 당혹스러워하는 묘사가 있어서 약간 어색하다. 쿄스케 범인설이나 자신의 상처를 알아주기를 바랐던 하루카의 자폭이라는 설도 있다.[7]
애니메이션에서는 카나타가 후타키 가문의 어른들에게 '''“저는 전단지까지 뿌리는 것은 좀······.”''' 이라고 했다가 뺨을 맞는 장면을 통해, 후타키 가문에서 카나타를 시켜서 전단지를 뿌린 것이라는 암시를 주고 있다. 하지만 확정적으로 나온 것이 아니고, 가문의 체면을 중시하는 가문이 일부러 치부를 담은 전단지를 퍼뜨리는 것은 어색하기 때문에 해당 대사는 카나타의 추측일 뿐이거나 다른 의도로 한 대사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본가에서 찾아온 어른들에게 뺨을 맞는 장면은 원작에도 나오는데, 원작에선 전단지에 관한 말은 나오지 않고 '''‘알고 있습니다, 분부하신······’''' 이라고 하다가 뺨을 맞게 된다. 이 대사의 의미는 마지막까지 불명이고 스토리 맥락 상 대화 내용 자체는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애니 역시 마찬가지로 대화 자체는 큰 의미가 없을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원작의 대사도 가문의 명령으로 카나타가 전단지를 뿌렸다는 암시를 담은 대사였던 것이고, 애니에서는 좀더 뚜렷하게 변경한 것일 가능성도 있다.
후타키 가문에서 카나타 대신 다른 학생에게 전단지 살포를 의뢰했을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다.
4.2. 카나타 루트
본인 루트에서는 카나타를 향한 열등감 때문에 성격 제대로 비틀린 콤플렉스 덩어리로 그려지지만, 후일담 격에 해당하는 카나타 루트에서는 리키를 카나타에게 양보하는 대인배로 거듭난다.
카나타 루트에서 예전부터 리키를 좋아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이후 자신의 미련이 풀린 후인 카나타 루트에선 카나타를 혼자 남겨두지 않기 위해서 리키를 그녀에게 보내려고 한다. 선택지 여부에 따라 카나타와는 친구로 남고 계속 하루카의 연인이 되는 결말도 있다. 어느 쪽이든 내용은 같다.
또한 사이구사가에서 카나타와 경쟁할 때 사실 '''봐줬다'''는 게 드러난다. 일부러 대충대충하거나, 달리기 시합을 할 때 공복 상태로 달리는 등 스스로 핸디캡을 부여해 카나타가 이기도록 했다. 실제로 더 어릴적에는 하루카가 이겼던 적도 꽤 있었던 모양. 하지만 패배한 카나타가 혼나고 고통받는 모습을 보고 ‘어차피 누군가는 혼날거면 모든 고통을 내가 떠안는게 낫다’ 는 생각에 스스로 패배를 자처하기 시작했다.
카나타와 함께 맹세했던 ‘약속’ 도 밝혀지는데, “언젠가 둘이서 손을 잡고 부모님을 함께 만나러 가자. 그때까지는 '''서로 사이가 나쁜 척을 하자”'''는 것.
이러한 약속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카가 카나타를 증오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도 밝혀진다. 하루카는 카나타가 선물해 준 2개의 머리끈을 매우 소중히 여겼는데, 사이구사가의 어른들이 “카나타가 너에게 2개를 준 이유는 너는 언제나 2인자라는 카나타의 의지 다. 실제로 카나타는 한 개를 버렸다” 라는 거짓말을 한 것. 사실 카나타는 한 개는 머리에 묶고 한 개는 책상서랍 속에 고히 보관하고 있었으나, '''어른들이 그걸 꺼내 흙탕물에 던져버렸다.''' 하지만 카나타는 차마 어른들이 보는 앞에서 거짓말이라고 부정을 할 수가 없었고, 하루카는 그대로 카나타가 '''배신'''했다고 믿게 된다. 머리끈이라는 유일한 ‘버팀목’이 사라진 하루카는 카나타를 증오하는 것을 새로운 버팀목으로 삼게 되고, 카나타 역시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다는 생각에 이후 '진정한 악역'을 연기하기 시작한 것이다.
4.3. Refrain
진엔딩에서 목숨을 부지한 후, 입원 중에 카나타와 화해했다고 언급된다. 또한 나츠메 린은 다른 여자 캐릭터들은 모두 리키와 사귀는 것을 직접적으로 허락하는데 하루카만은 ‘시끄럽지만 그게 장점’이라며 간접적으로 허락을 한다.
5. 애니메이션
애니화 버프를 가장 크게 받은 캐릭터 중 하나로 꼽힌다. 등장인물들 중에 손꼽히게 작화가 좋고 유독 액션이 많으며, 투 테일의 움직임이 매우 섬세하다. 덤으로 얼마 안 나오지만 어릴 적 모습도 상당히 버프를 받았다. 특히 엔딩에서는 다른 리틀 버스터즈 멤버들이 그냥 리키 옆을 지나쳐가는 반면에 하루카는 리키를 중심으로 한 바퀴 돌고 지나가는 등 편애를 받고 있다.
원작에서 나온 장난들도 대체로 생략되거나 순화되어서, 원작에서는 민폐 사고뭉치였다면 애니에서는 천진난만한 개구쟁이 정도로 이미지가 개선되었다. 그에 알맞게 스즈키 케이코의 연기톤도 부드러워진 편이다. 담력시험 때는 차가운 바람 때문에 놀라서 리키에게 껴안겼다가 얼굴을 붉히며 당황하는 등 소녀다운 모습도 추가되었다.
16~18화에 하루카 루트가 배정되었다. 다른 히로인 루트에 비해 생략 및 수정이 가장 많이 이루어진 스토리이다. 우선 원작에서 하루카가 리키를 본인의 집에 데리고 가는 부분은 전부 생략되었다. 그래서 작중에선 세 명의 부모들 중 사이구사 쇼만이 비중 있게 등장한다. 나머지 두명은 사이구사 쇼의 회상과 결말 부분에만 잠깐 모습을 드러내며, 대사는 없다. 또한 분량과 하루카 루트가 세계의 진실과는 거리가 가장 먼 내용이기 때문인지 하루카와 카나타의 갈등도 생략 및 간략화 된 부분이 상당히 많다. 자매 간의 갈등이 하루카 루트의 핵심인지라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앞서나온 코마리 루트나 미오 루트에 비해서 리틀 버스터즈 멤버들의 비중이 확연히 늘어났다. 유인물이 뿌려진 뒤에 하루카가 과거를 털어놓는 것이 원작에서는 리키뿐이었던 반면에 애니에서는 리틀 버스터즈 전원[8] 에게 설명하고 위로를 받으며, 이후로도 모두가 함께 하루카를 걱정하는 묘사가 꾸준히 나온다. 특히 린은 하루카가 쇼를 만날 때 리키와 함께 동행하며, 쿠드도 카나타의 변호인 같은 느낌으로 비중이 늘어났다.
하루카의 성격 묘사도 상당히 수정이 가해졌다. 원작에서 과거를 털어놓을 때나 카나타에 대한 적개심을 늘어놓는 장면은 얀데레를 연상시킬 정도로 히스테리를 보였으나 애니에서는 표현이 순화되어 좀더 애절한 느낌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쇼를 만나서 자신의 출생에 대해 물어보기로 할 때나 마지막에 카나타와 대면하기로 결심할 때도 하루카 자신의 의지로 결정했다는 느낌이 강해졌다.
과거사도 수정되었다. 세명의 부모가 모두 친한 사이긴 했으나, 어머니는 사실 사이구사 쇼가 아닌 다른 쪽의 아버지를 더 좋아했다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그래서 쌍둥이가 태어난 후 사이구사 쇼는 이들의 행복을 위해 조용히 사라지고자 했고, 어머니와 다른 한쪽의 아버지도 사이구사 가문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그러자 화가 난 가문의 친척들이 쌍둥이 자매를 억지로 빼앗아버렸고, 이에 사이구사 쇼가 아이들을 되찾기 위해 침입해 사건을 일으켰다가 결국 실패한 것. 그리고 원작과 달리 하루카는 현재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지 않다.
결말은 원작대로 가족 다섯명이 모두 모이지만, 원작과 달리 리키는 동행하지 않으며 원작에서는 혼자 떨어져 있던 쇼도 나란히 서 있다.
22화에서는 중반 이후 전화 연결이 안된다는 묘사와 함께 니시조노 미오와 더불어 등장하지 않는다.[9] 이는 세계의 비밀과 관련된 중요한 떡밥이다.
Refrain 버전에서는 린과 리키를 적당히 바깥으로 보낸 후 야구부의 부실에서 의미심장한 연출과 함께 쿠드, 미오와 같이 사라지는 묘사가 있다. 역시 이는 세계의 비밀과 관련된 중요한 떡밥이다.
OVA ED에 제작진의 장난이 있다. 원래 1기 ED 영상엔 활발하게 리키의 주위를 빙 한바퀴 돌면서 뛰는 반면에, 리키가 사이토 마스크를 받은 OVA에서는 리키를 겁내며 지나간다(...).
6. 극장판 쿠드 와후타
멤버들과 함께 즐거운 여름 방학을 보내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쿠드 방을 창문으로 드나드는 기행을 보여준다. 이후 쿠드의 자유 연구 겸 리틀 버스터즈 미션으로 물로켓을 함께 만드는데, 쿠루가야와 같이 만든 물로켓에 붙어있는 코마리의 부끄러운 사진이 백미.
후반부 무너지는 세계 속에서 쿠드를 응원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10] 또한 돌아온 쿠드를 반갑게 맞이한다.
7. Key COLLECTION
사이구사 하루카/Key COLLECTION 항목 참조
8. 기타
스즈키 케이코의 신들린 연기가 일품. 어지간한 얀데레는 명함도 못 내밀 만큼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다. 물론 하루카는 얀데레 캐릭터가 아니지만, 억누르던 감정을 분출할 때의 연기는 얀데레를 연상시킬 정도로 소름 끼친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전체적으로 성격 묘사가 순화되어서 원작의 얀데레 포스는 느껴지지 않는다.
리틀 버스터즈의 OST 중에 ‘아득한 저편(遥か彼方)’이라는 음악이 있는데, 일본어로는 '''하루카 카나타'''라고 읽는다. 이 음악은 가사 없는 버전은 하루카 루트와 카나타 루트, 린 루트(2회차) 도중에 삽입되고, 가사가 들어간 버전은 Refrain의 클라이맥스 중에 삽입되었다.
하루카는 어린 시절 집안 어른들의 학대로 인해 학교를 제대로 다닐 수가 없었고, 보통 아이들이 갖고 있는 운동회나 수학여행 같은 것들에 대한 추억이 전혀 없다. 고등학교 2학년 때 가는 수학여행이 난생 처음으로 가는 수학여행이다. 그래서 본인 루트에서 '''진심으로''' 매우 기대하는 발언을 하는데, 하필 그 처음 가는 수학여행에서……. 쿄스케가 진엔딩에서 멤버들에게 내린 미션이 다시 한 번 수학여행을 가는 것이었던 점은 하루카에게는 특히 다행이었다고 할 수 있다.
참고로 하루카는 리키와 다른 반이지만 분위기 타서 버스를 바꿔타는 바람에 리키네 반의 버스 사고에 말려들었다. 이 말은 Refrain에서 퇴원 후에 본인이 설명하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이걸 빼먹는 바람에 왜 말려들었는지 알 수 없게 되었다.
원작에서 하루카가 린에게 탬버린 치는 시늉을 하며 친 대사인 '샤카샤카 헤이!'(しゃかしゃかへいっ!)가 간혹 네타거리로 쓰인다. 심지어 린하고 하루카가 샤카샤카 헤이만 외치는 매드무비도 있다.
사복이 매우 파격적인 센스를 자랑한다. 왼쪽 이미지는 전격G's매거진 2006년 12월호 일러스트, 오른쪽은 애니메이션 1기 18화에서 나온다. 이 모습으로 발매된 피규어도 존재한다.
원작에서는 하루카가 리키에게 이어폰을 주는 장면이 있으나 애니메이션에서는 생략되었다. 대신 블루레이 6권의 특전 이미지로 cg를 재현한 그림이 있다.
2차 창작에서는 주로 언니인 카나타와 대부분 묶인다. 리틀 버스터즈! 2차 창작 중에서 가장 많이 묶이는 게 이 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수준. 특히 리틀 버스터즈! 코미컬라이즈 담당인 ZEN은 이 둘을 정말 많이 그린다. 유루유리의 작가 나모리 역시 이들 자매를 좋아해서 코믹마켓에서 앤솔로지 집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 외엔 종종 니시조노 미오와 엮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잘 안나오지만 원작이나 SS, 공식 만화에선 미오와 하루카의 만담(?)이랄만한 것들이 나오기 때문. 리틀 버스터즈에서 가장 활발한 캐릭터와 가장 차분한 캐릭터의 조합이다 보니까 굉장한 시너지를 발휘한다.
9. 둘러보기
[1] B컵이다. 하지만 작화에서는 꽤 크게 표현된다.[2] 일단 2-A, 2-E는 아니라고 한다.[3] 워낙 잘 도망치다보니까 노우미 쿠드랴프카의 개인 스트렐카를 이용해서 붙잡는다.(...) 원래 선도부에 협조할 목적으로 빌려주는 건데 어째 하루카 잡을 때만 쓰는 것 같다.[4] 아래에서도 서술하겠지만 수학은 잘한다. 다만 쿠루가야 유이코같은 천재 캐릭터 때문에 드러나지 않는 게 함정, 그 외에도 밝혀진 여러 재주가 있지만 잘 안 드러날 뿐이다.[5] 사실 사이구사 하루카를 유격수로 출전 시킨 설정은 오류라면 오류이다. 1루수를 제외한 내야수는 일반적으로 송구할 때 군더더기 동작이 덜한 오른손잡이가 맡기 때문이다. 또한 원작에서는 쿠루가야 유이코가 거의 항상 유격수를 맡으며, 1루수는 한쪽 팔이 다쳐있기 때문에 송구동작이 더딜 수 밖에 없는 미야자와 켄고가 맡는다. 게임에서 사이구사 하루카가 주로 맡는 포지션은 외야수이다. 원작안의 야구게임에서는 수비 부담이 덜한 1루수를 카미키타 코마리나 노우미 쿠드랴프카에게 맡기는 게 정석이므로 사이구사 하루카는 외야로 갔어야 하는것이 옳다. [6] 물론 이 뜬소문은 사실이지만, 이게 사실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리틀 버스터즈 멤버가 아닌 사람 중에는 없다.[7] 폭로사건 직전에 하루카가 교실 칠판에 무언가를 쓰다가 리키가 들어오자 당황하여 지우고, 그걸 본 카나타도 심하게 당황하는 장면이 나온다.[8] 아직 야구팀에는 합류하지 않은 미야자와 켄고 포함.[9] 미오는 이미 18화에서 똑같은 묘사와 함께 등장하지 않은 적이 있다.[10] 이 때 대사가 "날개 계산 확실하다고!"인데 수학광 속성이 잘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