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군(대호)
1. 개요
영화 대호에 나오는 조선의 마지막 남은 호랑이다. '''사람의 6배의 시력, 60~80km/h의 속력, 60khz의 청각을 지녔으며 몸길이는 몸통 3.8m에 꼬리 1.2m로 합계 5m, 몸무게는 400kg'''에 달하는 지리산의 초거대 애꾸눈 수컷 호랑이.
2. 작중 행적
어린 시절 구경과 천만덕에 의해서 어미를 잃었으나 자기 실수를 깨달은 만덕의 배려와 보살핌으로 살아남는다[1] . 그러나 일제강점기의 해수구제사업으로 인해서 구경 손에 아내와 자식들을 또다시 잃게 되고 구경에게 복수를 결심한다[2] .
이후 일본군들과 조선 몰이꾼들이 자신을 잡기위해 나타나자 역으로 이들을 몰아세워 대량으로 학살한다. 천만덕의 아들 석이를 보고는 죽이지 않고 넘어간다. 그런데 살아남은 일본군 한 명이 자신에게 총을 겨누는 것을 보고, 그 일본군에게 덤벼들려고 했지만, 석이는 산군이 자신을 공격하려는 걸로 착각하고 총을 들게되고 결국 산군은 석이까지 공격하게 되며, 동시에 산군 역시 석이가 쏜 총에 맞게된다[3] . 그리고 석이가 늑대무리에게 끌려가자 늑대들의 대장을 물리치고 석이의 시신을 만덕에게 가져다준 뒤, 동굴 안에서 새끼들의 시신을 핥으며 슬퍼한다. 그러나 구경의 부탁을 받은 마에조노가 군대를 동원해서 산을 폭파하고 동물들을 학살하자, 폭발의 안개 속에서 일본군을 한 명씩 기습하여 죽이고, 일본군 대장까지 해치운다. 그러나 산군이 애꾸라는 점을 노린 구경의 총에 안 보이는 한 쪽 눈을 맞아 쓰러진다. 이후 사람들의 올가미에 묶이게 되지만, 기어이 빠져나와 주변 사냥꾼들을 한번에 공격한 뒤 구경을 난도질하고[4] 큰 소리로 포효를 하고 비틀거리며 사라진다. 이후 만덕에게 나타나 자신의 의사[5] 를 알리고 산의 꼭대기에서 다시 만난 만덕과 함께 산 아래로 떨어져 낙사한다.
3. 여담
- 총 다해서 564발의 총알을 맞았다고 한다.
- 등장하는 대호 산군은 야생 개체치곤 덩치가 매우 큰데 몸길이 380cm에 400kg은 웬만한 곰보다도 큰 크기이며 이런 범은 야생에서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중국 동북호림원에는 크기는 산군보단 작아도 몸무게는 330kg~400kg에 이르는 진짜 대호들도 많다. 참고로 실제로 야생에서 잡힌 가장 큰 시베리아 호랑이는 1950년에 소련 알린산에서 잡힌 것으로, 몸통 길이 315cm에 어깨 높이 120cm, 체중 384kg이었다.
- 산군의 경우 덩치보다 더 무서운 게 저 속도인데, 야생에선 호랑이의 평균 속도는 시속 50~65km 정도에, 아주 잠깐 순간 속도가 시속 80km에 달하기도 하는 정도이다. 지구력, 힘, 맷집을 모두 희생해 가늘고 날렵한 형태와 엄청나게 빠른 속도를 얻은 치타도 아니고, 400kg에 달하는 거구의 호랑이가 시속 80km를 낸다는 건 정말 말도 안 되는 각력이다. 라이거 문서에 나왔다시피 고양이과 맹수는 체구가 크다면 영역다툼에서 월등해지지만 그만큼 둔해져서 사냥이 어렵기 때문에 생존력 측면에선 불리하다. 그런데 산군은 육안으로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움직이며 총으로 무장한 인간 수십명을 학살하고, 시체를 먹는 모습도 보여지지 않은 채 몇 시간을 활동하는 걸 보면 체력과 지구력도 엄청나다. 저 체구라면 불곰과 같은 웬만한 대형 곰들하고도 맞먹는 크기인데, 저 힘, 속력, 지구력이면 호랑이의 모습을 한 괴물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수준.
- 대호의 울음소리는 야생의 시베리아호랑이의 울음소리와 고릴라의 울음소리를 섞었다고 한다. 그리고 죽은 새끼들 앞에서 내는 울음소리는 아프리카사자가 배고플 때 내는 소리라고 한다.
늑대를 죽인 것까지 동일하다!!
왼눈이 먼 상처투성이 수컷 대호라는 것부터 시작해서 인간과 악연이 있고 작중 우두머리 4. 관련 문서
[1] 그러나 누이 호랑이는 얼마 안가 죽었다.[2] 아내의 시신은 가져오지 못하지만 자식 둘은 가져온다.[3] 이 때문에 구경이 산군이 부상을 당했다는 걸 알아챈다.[4] 얼굴을 기억해 놨는지 살아있는 사냥꾼들을 슥 둘러보더니 어떻게든 총을 주우려는 구경의 팔을 밟아준 뒤 마구 물고 찢는다.[5] "왜놈들 손에는 죽긴 싫다. 그러니 네 손으로 나를 죽여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