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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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타 '''
cheetah
이명: 수렵표범
''' ''Acinonyx jubatus'' ''' Schreber, 1775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식육목(Carnivora)
아목
고양이아목(Feliformia)

고양이과(Felidae)
아과
고양이아과(Felinae)

치타속(''Acinonyx'')

치타(''A. jubatus'')
'''아종'''
본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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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cheetah
아랍어: فهد
힌디어: चीता
중국어: 猎豹
일본어: チーター
1. 개요
2. 가족 형성
3. 아종
3.1. 남아프리카치타
3.2. 탄자니아치타
3.3. 수단치타
3.4. 북서아프리카치타
3.6. [1]
4. 고양잇과 친척들
5. 치타와 표범의 구분
6. 생활 및 특기
6.1. 속도
6.2. 사냥
6.2.1. 아시아치타 수컷들의 사냥
6.3. 나무타기
6.4. 천적
7. 멸종 위기 유력후보?
8. 인간과의 관계
9. 한국의 치타
10. 치타가 모티브인 캐릭터
11. 기타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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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과 동물의 일종. '''지상에서 가장 빠른 생물'''이다.[2]
어깨높이 약 64~90cm, 몸길이 약 1~1.5m, 꼬리길이 약 60~80cm, 몸무게 20~55kg로 표범보다 작다. 다른 식육목 동물과 달리 유일하게 식육목 생물들 중 주행성으로, 낮에 사냥하고 밤에 잠을 잔다. 큰 수컷은 '''75kg'''[3]까지도 나가며 수컷이 암컷보다 크다. 검은 점박이 무늬와 눈머리와 입 사이에 연결되어 있는 검정색 선이 대표적인 특징이며, 달리기에 완전히 적응하여 체격에 비해 비대할 정도로 넓은 흉곽, 좁고 날씬한 몸통, 아주 긴 다리와 발톱을 둘러싸고 있는 살점이 불완전해 완전히 감출 수 없는 발톱 등 어떤 고양잇과 동물과도 닮지 않은 특징들을 가진 특이한 동물이다. 이 때문에 "아키노닉스 속(Acinonyx)"으로 분류되는데 고양이과에서 아키노닉스속으로 분류되는 동물은 거의 다 멸종하고 현재는 대부분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있으며 소수가 북아프리카, 그리고 현대에는 유일하게 이란에 아시아치타가 남아있다.
참고로 치타의 원래 고향은 지금의 북미지역인 미국과 캐나다 지방이라고 한다. 지금의 치타는 베링 육교를 통해서 유라시아 대륙으로 건너온 것이라고 한다.참고기사 원래 고향인 북미에서는 기후변화와 인간(아메리카 원주민), 늑대와 같은 경쟁자가 등장한 시점을 끝으로 멸종하였다. 구대륙으로 건너온 녀석들은 유라시아 지역 전역에서 걸쳐서 서식하였는데 서아시아 지역과 중동지역, 아프리카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모두 멸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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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타의 분포. 가장 색이 연한 곳은 과거의 서식지로 현재는 치타를 볼 수 없는 곳이다.

2. 가족 형성


2~3년이면 성적으로 성숙하며 임신 기간은 90∼95일. 한배에 1~8마리를 낳으며, 특정 기간에 암컷과 수컷이 제한적으로 만나서 짝짓기를 한다. 그러나 다 클 때까지 살아남는 건 겨우 한두마리로, 운이 좋다면 3마리까지 가능한데 4마리 이상은 정말 드물다. 그나마 기본적으로 암컷의 능력이 뛰어나서 필사적으로 한두 마리는 살리려고 하기 때문에 대는 어찌어찌 이어지는 편이다. 수명은 12년 정도이다. 기본적으로 무리를 짓는 생물이라서 낮에 1쌍 또는 가족 단위로 생활한다. 수컷들의 경우 배고프면 밤에 활동하기도 한다. 암컷의 경우 새끼를 데리고 있을 때가 아니면 홀로 생활하고 수컷들은 2~3마리씩 무리를 지어서 생활하는데 보통은 함께 자란 형제들이다. 형제가 없는 경우, 비슷한 나이대인 다른 수컷을 찾아 짝을 이룬다. 수컷들이 이렇게 한번 무리를 짓게 되면 죽을 때까지 함께 한다. 이렇게 무리를 짓는 게 다른 수컷 그룹과의 영역 다툼이나 먹이 사냥에 압도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다.[4]
암컷이 새끼를 홀로 키우는데 그만큼 새끼의 사망률이 상당히 높다. 일단 사냥도 혼자 해야 하고 사냥하는 동안에는 새끼를 지켜줄 동물도 없고… 새끼때는 등에 솜털이 나있는데 수풀 사이에 숨겨놔도 다른 동물의 눈에 띄게 하지 않도록 이렇게 진화한 것이다. 자라면서 솜털도 자연스럽게 빠진다.

3. 아종



3.1. 남아프리카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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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African cheetah, ''Acinonyx jubatus jubatus''
치타의 본종이며 '''나미비아치타'''(Namibian cheetah)라고도 불린다. 나미비아, 보츠와나, 남아프리카공화국, 짐바브웨, 잠비아, 그리고 모잠비크 등지에 분포하며 모든 아종 중에서 개체수가 가장 많아 6000개체 이상으로 추정된다.
과거에는 모든 치타들이 동일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여겨져 유전적으로 매우 취약하다고 추정되었으나 유전자분석기법의 발달로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
다른 아종들보다 털이 약간 더 굵은 편이고 점은 모든 아종들 중에서 가장 빽빽히 박혀 있으나 배 부분은 적은 편이다. 또한 '''밝은 노란색''' 혹은 '''황금빛'''을 띤 털가죽으로 인하여 하얀 아래쪽[5]이 매우 대비된다. 눈물선은 입주위에서 굵어지며 거의 모든 개체가 각기 구분되는 갈색 콧수염 무늬를 가지고있다.

3.2. 탄자니아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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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zanian cheetah, ''Acinonyx jubatus raineyii''
'''동아프리카치타'''(East African cheetah) 혹은 '''케냐치타'''(Kenyan cheetah)라고도 불린다. 탄자니아, 우간다, 케냐, 그리고 소말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2500개체 이상으로 추정되는 남아프리카치타에 이어 2번째로 많은 개체수를 유지하고 있다. 처음에는 남아프리카치타와 동일한 아종으로 여겨졌으나 1990년대, DNA분석기법의 발달로 다른 아종임이 밝혀졌다.
몸길이 110~130cm, 무게 40~65kg으로 가장 큰 아종이다. 털은 짧고 백황색으로 북서아프리카 치타에 이어 2번째로 옅은 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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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몇 가지 색상변이도 보고되었는데 대표적으로 검은색 개체와 '''점이 없는 개체'''가 있다.

3.3. 수단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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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dan cheetah, ''Acinonyx jubatus soemmeringii''
'''소말리치타'''(Somali cheetah), '''북동아프리카치타'''(Northeast African cheetah) 또는 '''중앙아프리카치타'''(Central African cheetah)라고도 불린다. 탄자니아치타나 북서이프리카치타와 분포범위의 경계가 일부 겹치며 나이지리아, 니제르, 카메룬, 차드, 에리트레아, 지부티, 소말리아, 리비아, 그리고 이집트 등지에 분포했으나 현재 나이지리아, 리비아 그리고 이집트에서는 멸종된 상태이다. 야생개체는 약 2000여 마리로 추정된다.
탄자니아치타 다음으로 가장 덩치가 크고 털색깔이 가장 어두운아종이다. 털에는 두껍고 거친 점이 빽빽히 박혀 있으며 꼬리는 매우 굵다. 눈물선의 모양은 불규칙적이나 입가에서는 다른 어떤 아종들보다도 굵은 특징을 보인다. 배 부분은 점이 없어 명확한 흰색이나 가슴과 목 부분에는 점이 있을 수 있다. 눈가에는 흰색 패치가 있으며 얼굴에 박힌 점의 밀도는 다양하여 빽빽하거나 상대적으로 적을 수도 있다. 색상변이는 거의 없는 편이다.
이전에는 남아프리카치타와 유전적으로 동일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그러나 2011년, DNA분석 결과 16000~72000년 전 사이에 남아프리카치타로부터 분리되어 유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가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3.4. 북서아프리카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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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west African cheetah ''Acinonyx jubatus hecki''
'''사하라치타'''(Saharan cheetah)라고도 불리며 사하라 사막사헬 지대에서 서식한다. 총 개체수는 250마리 가량 남아 있으며 아시아 치타만큼 멸종위기에 처한 아종이다.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다른 치타 아종들과는 외형차가 상당한 편이다. 털은 짧고 거의 흰색에 가까우며 점은 중심인 척추쪽에서는 검은색이지만 말단인 다리쪽으로 갈수록 점점 옅어져 밝은 갈색을 띤다. 얼굴은 거의 점이 거의 없거나 아예 없으며 눈물선은 안쪽 눈구석[6]에서 시작해서 입가까지 내려오나 종종 없는 개체도 발견된다. 체형은 사하라 이남 치타 아종들과 동일하나 체구는 약간 작은 편이다. 사막은 낮에 매우 덥기 때문에 달리면 몸의 체온이 올라가고 땀 배출이 불가능한 치타의 특성상 치타들중 유일하게 야행성을 띈 아종이다. 물이 워낙 없는 지역에 서식해서 사냥한 동물의 혈액으로 수분을 섭취한다고 한다.

3.5. 아시아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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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서식하는 치타이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3.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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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 cheetah, '''Acinonyx jubatus jubutus rex'''
1926년 로디지아(현재 짐바브웨) 남부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일반적인 치타와는 다르게 무늬가 점박이가 아닌 구름표범이나 오셀롯처럼 줄무늬이다. 체구도 조금 더 큰 편이라고 한다. 매우 희귀한 아종이기 때문에 1974년에야 최초로 살아 있는 개체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고 알려졌지만...
DNA분석으로 2012년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킹 치타와 남아프리카치타의 차이점은 '''털무늬'''뿐이며 결국 '''같은 아종'''인 것으로 판명되었다. 킹치타가 드물었던 이유는 대립형질인 점박이에 대하여 열성인자였기 때문이다. 또한 그 유전자는 고양이의 태비 유전자와 동일한데 점박이치타의 유전자는 고양이의 고등어 태비 유전자와 같고 킹치타의 줄무늬 유전자는 고양이의 클래식 태비 유전자와 같다.
라이온 수호대의 훌리도 킹치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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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킹치타라는 종명은 없어졌지만, 줄무늬로 치타를 구분할 때 또다른 척도가 하나 생긴 셈이다.

4. 고양잇과 친척들



울음소리가 맹수답지 않게 대단히 가늘다. 야옹?[8][9] 고양잇과의 분류에서는 큰 고양이류(Big Cat - Panthera[10]) 에 속하지 않는다. 좀더 넓은 의미로 퓨마, 눈표범 등과 함께 큰고양이에 넣기도 한다.
수렵표범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기도 하지만 표범과는 제법 촌수가 떨어져 있다.
치타의 입장에서 가장 가까운 동물은 퓨마이다.

5. 치타와 표범의 구분


치타와 표범을 가장 쉽게 구별하는 법은 얼굴의 줄무늬를 보는 것. 치타는 눈에서 턱 아래로 내려오는 줄무늬가 있다. 이는 눈물선이라고도 하는데, 나름의 존재 이유가 있다. 사자 같은 덩치 큰 사냥꾼들은 같은 먹이를 공유하는 치타를 경쟁자로 간주해 공격하기 때문에, 이를 피하기 위해 낮에 사냥을 한다. 하지만 빠른 속도로 단 하나의 목표에게 정확하게 달려들어야 하는 치타에게 눈에 들어오는 햇빛은 문제가 되는데, 이때 검은 줄무늬가 빛을 대신 흡수해 치타의 눈이 먹잇감을 좀 더 확실하게 포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운동선수들이 눈 밑에 바르는 검은색 페인트와 같은 효과인 것.
치타와 표범을 구별하는 또 다른 방법은 몸에 나 있는 무늬를 보는 것이다. 치타의 무늬 대부분이 단순한 검은 점이라면 표범의 무늬는 보다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다. 검은색 실루엣 안에 짙은 갈색이 차 있는 무늬라면 표범이다.
그리고 잘보면 체형도 역시 차이가 큰데, 치타의 경우 전반적인 체구가 가늘고 작은 소두를 가진것에 반비례하게 다리가 달리기에 적합하도록 매우 길쭉하게 뻗어있는 것과 달리 표범은 큰고양이과에 속하는 종임을 증명하듯 머리와 목덜미, 전반적인 체구가 치타에 비해 확실히 두터우며 다리도 뜀뛰기와 속도를 겸한 공격에 적절한 다부진 중간길이임을 알 수 있다.

6. 생활 및 특기



6.1.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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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

실제 동영상[13]

포뮬러 E 레이스카와의 드래그 레이스 영상. 드라이버는 2연속 챔피언 장 에릭 베르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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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를 방향타 삼아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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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타의 다른 고양잇과 동물과 전혀 다른 특징들은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치타는 몸의 모든 것이 빨리 달리는 것에 모든 것을 투자한 구조를 하고 있으며, 최고 '''시속 120km''' 전후라는 포유류 최고의 속도를 자랑한다. 이것은 가젤 같은 재빠른 발굽달린 포유류를 사냥하는 데 특화된 특징. 작고 날씬한 머리가 공기의 저항을 줄여주며 가슴이 납작하고 심장과 폐가 크다. 다리가 길고 체장도 긴 편이어서 보폭이 넓고 유연한 척추가 스프링의 역할을 하면서 온 몸의 운동 에너지를 폭발시키며 질주할 수 있다. 목뼈 또한 대단히 유연해서 저렇게 격렬하게 뛰는데도 불구하고 머리는 마치 허공에 뜬 듯 상하 움직임 없이 고정되기에 목표물을 정확히 노릴 수 있다.
한편 치타의 완전히 집어넣지 못하는 발톱은 달릴 때 단거리 육상선수들의 스파이크와 같은 역할을 한다. 발톱이 땅을 박차며 치타의 몸을 더 앞으로 나갈 수 있게 도와주는 것. 치타는 한 걸음에 7m 정도를 도약하며 이런 동작을 1초에 4번까지 할 수 있는데 100미터를 3초대로 주파하는 셈이다. 미국의 신시내티 동물원의 '세라'라는 이름을 가진 11살짜리 암컷 치타는 2009년에는 정지상태에서 출발해 100m를 6.13초에 주파했고 2012년에는 5.95초를 기록했다. 2012년 기록측정 당시 100m 지점 통과 속도는 61mph.# 일반적으로 치타가 정지상태에서 100 km/h 혹은 비슷한 단위인 62 mph에 도달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3초. 슈퍼카인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가 2.9초. 오토바이조차도 흔히 보는 125cc 모델은 20초 넘어가고, 최소 600cc급은 돼야 2초대로 내려간다.[14]
다만, 이 속도를 오래 유지할 수 없는데 200~300m를 달린 이후에는 속도가 뚜렷하게 떨어진다. 고양이과 맹수들이 질주 지구력이 워낙 저질이긴 하지만, 치타의 경우 '''300미터래봐야 10초쯤 뛰면 피크다.''' 심장이 너무도 급격하게 박동하여 피를 뿜어내기 때문에 오버히트하고 마는 것. 500m를 넘어서면 완전히 한계에 도달하며 전력질주한 후에는 반드시 휴식을 취해야 한다. 한계를 이탈하면 혈류의 상태나 체열 등의 이유로 '''장기가 손상을 입는다.'''[15] 때문에 이 상태에서 계속 뛰면 죽을 수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치타와 자주 맞닥뜨리는 동물은 탁 트인 평원에서 지내다가 멀리서 치타를 감지하고 일찌감치 도망치면 치타가 쫓아온다 해도 거리차이가 좁혀지기 전에 치타가 먼저 지친다. 결국 치타는 음식 스토커로서의 능력이 맹수 중 최상급이 됐는데 먹잇감과 거리가 가까워질 때까지 뒤로 조용히 다가가다가 갑자기 달려나가서 목을 낚아채는 방식을 보여준다. 무리지어서 사냥할 수 있는 수컷보다도 홀로 사냥해야 하는 암컷에게 더욱 필요한 능력. 실제로 암컷들이 수컷보다 뛰어난 스토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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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은 이런 사냥 방법을 새끼에게 가르쳐주는데 워낙 사냥 방법이 까다롭다보니 보호소에서 어미없이 자랐던 새끼들을 방생해주면 사냥을 못해서 굶어 죽을 수도 있다.[16] 덕분에 보호소에서 자라난 새끼들은 죽을 때까지 야생에 못 나가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이런 치타들은 가축에 준하는 상태로 전락하는 것이다.

6.2. 사냥


치타의 먹이 선호도[17]
먹이는 주로 톰슨가젤, 임팔라, 리추에 등의 영양 종류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혹멧돼지 그리고 토끼 등 소형 동물을 사냥하기도 한다. 단독 사냥을 하지만 수컷은 형제가 같이 사냥하는 경우도 관찰된다. 다른 고양잇과 맹수와는 달리, 치타는 사자나 표범 같은 위험한 경쟁자들의 위협을 자주 받기 때문에 주로 낮에 사냥을 한다.
엄청난 속도라는 다른 맹수들이 가지지 못한 강력한 무기가 있기 때문에 사냥 성공률도 나름 높은 편이다. 30~40% 정도 성공하는데, 다른 고양잇과 동물보단 높은 편이긴 하지만 그렇게 쉬운 사냥도 아니다. 치타의 먹잇감인 톰슨가젤 같은 작은 영양들은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이리저리 방향을 바꾸고 집단으로 서로 위치를 바꿔가며 사방으로 달아나는 방어술을 갖고 있기 때문에 치타의 집중력을 마구 흐트러놓는다. 게다가 몇 초만 달려도 지치기 때문에 공격하기 전에 거리를 확보하지 못하면 거의 따라잡았는데 체력이 한계에 달해 다 잡은 밥을 놓치는 수도 있다.
따라서 사냥 준비는 기본적으로 지구력이 떨어지는 것을 매복 후 기습으로 덮어두는 전형적인 고양이과 포유류의 방법이다. 하지만 공격은 다르다. 치타의 신체는 속도를 내는 데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에 사냥도 속도에 모든 것을 건다. 사자와 표범처럼 도약으로 덮치는 것이 아닌, 그 속도 자체로 달려드는데 이 상태로 달아나는 먹이에게 발을 걸면 먹잇감은 그 충격으로 균형을 잃고 마는 것이다. 이 힘은 대단해서 치타보다 2배나 큰 그랜트가젤도 순식간에 땅에 나뒹군다. 그 뒤는 목을 물어 죽이는 고양이과 포유류의 공통적인 마무리.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수컷들의 경우, 자기 몸집보다 3배 이상 큰 동물을 잡기도 한다. 타조[18], 새끼 또는 정말 드물지만 아성체 얼룩말[19]까지 잡기도 한다. 표범도 덤비기 어렵고 사자도 꽤 고생하는 이들의 힘을 생각하면 협동의 힘은 최강이다.
다만, 먹이를 제압할 힘이 약해서 다 잡아서 이제 막 죽이려는 찰나에 먹이가 달아나버리는 일이 종종 있다. 마찬가지 이유 때문에 기진맥진한 사냥감을 죽이지 못해서 산 채로 뜯어먹는 의외의 잔인함[20]을 보여준다. 물론, 이것은 인간의 시각일 뿐 치타 입장에서는 굶주렸기 때문에 굳이 죽이는 데 시간과 힘을 낭비하기보다는 최대한 빨리 먹어야 해서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배가 엄청나게 고픈 경우에 한정이고, 보통은 목을 물고 질식시켜 죽이는 전형적인 사냥법을 사용한다. 머리는 작지만 송곳니는 고양이과답게 길고 날카로워서 동맥이 흐르는 곳을 정확하게 공격한다.
한 다큐멘터리에서는 수컷 가젤을 다 잡아놓고 숨을 끊지 못해 역으로 발버둥치던 가젤의 뿔에 찔려 사냥에도 실패하고 얼마 못가 목숨을 잃는 사례가 나오기도 했었다.
가끔 동족이 사냥한 먹잇감을 노리고 다가오기도 하는데, 도둑이 다수이고 힘이 더 세더라도 이미 먹잇감을 차지한 개체가 심리적으로 우위에 있기 때문에 먹이 주인이 대들면 도둑들은 위축되어 물러난다.

6.2.1. 아시아치타 수컷들의 사냥


아시아에는 아프리카와 달리 먹잇감들이 많지 않다. 이 지역 수컷 치타들은 영양이나 토끼, 페르시아다마사슴 등을 주로 사냥한다. 허나 아프리카의 수컷 치타들처럼 이 지역 수컷 치타들도 자신보다 3~4배 정도 큰 먹잇감을 가끔 사냥한다. 드물지만 (주로 새끼나 아성체 한정)야생 당나귀야생마 혹은 가끔 멧돼지까지 잡아먹는다.[21]

6.3. 나무타기


어릴 때는 나무에 잘 오르지만 성장한 후에는 잘 오르지 못한다. 그리고 어릴 때도 나무에 가끔 올라가기는 해도 내려오는 건 잘 못하는데 이유는 다른 고양잇과들과는 달리, 발톱이 갈고리 모양이 아니라 일직선에 가까운 모양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웬만큼 생명에 위협을 느끼지 않는 이상, 나무로 올라가는 일이 흔하지 않다.
영국의 한 다큐멘터리에 그 장면이 담겼는데 어미가 사냥을 나갔던 사이 무려 3마리의 새끼 치타가 나무 위로 올라가 있었다. 어미가 내려오라고 밑에서 불러도 한동안 못내려오고 안절부절 못하다가 한마리씩 거의 추락하듯 착지. 왜 나무에 올라가기 싫어하는지 알 수 있다.

6.4. 천적


새끼 치타의 사망률은 상당히 높으며 태어나서 처음 몇주 사이에 죽을 확률이 무려 90%라고 한다. 어미가 혼자 새끼들을 키우기 때문에 사냥을 하러간 동안 새끼들만 숨어있는데 새끼때는 호기심이 왕성하기 때문에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있고 사자, 표범, 하이에나, 개코원숭이 등에게 목숨을 잃는다[22]. 특히 사자는 새끼 치타에겐 사신 같은 존재. 흔적만 발견하면 기어이 찾아내서 죽여 버린다. 이는 미래의 경쟁자를 없애기 위한 것으로 치타가 주로 잡아먹는 가젤, 임팔라는 사자에게도 좋은 먹잇감이기 때문. 하지만 치타가 사자의 새끼를 해치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사실 사자는 암사자들이 사냥을 나가도 수사자나 동료 암사자들이 새끼를 지키기 때문에 치타가 어떻게 해볼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어릴 때부터 이렇게 위협당하며 자라다보니 커서도 웬만한 맹수 앞에선 먹이를 포기하고 달아나는 것을 택한다. 게다가 사냥 성공률 자체는 다른 맹수들에 비해서 높지만, 그 성공률을 보장하는 속도가 사냥 후에 오히려 발목을 건다. 부상을 당해 달리기에 조금이라도 지장이 생기면 목숨이 위험해지기 때문에 적을 만나면 싸움도 함부로 할 수 없어서 피하고 본다. 결국 심심하면 사자표범 또는 점박이하이에나, 줄무늬하이에나, 갈색하이에나, 아프리카들개, 개코원숭이 같은 다른 포식자에게 애써 잡은 고기를 빼앗기는 경우가 많은데, 통계에 따르면 50% 확률로 다른 동물에게 먹이를 뺏긴다고 한다[24]. 먹이를 뺏기지 않기 위해 다른 동물들의 활동량이 적어지는 낮 시간대에 활동한다. 게다가 덩치는 그렇게 작은 맹수가 아니지만 속도를 위주로 한 사냥을 하기에 조금이라도 다치면 생존에 큰 지장이 가기 때문에 유리해 보이는 싸움도 웬만하면 피한다. 심지어 자신보다 덩치가 배는 자그마한 카라칼들한테도 기백에서 밀려 물러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카라칼이 워낙 성격이 사납기도 하지만...
다른 동물과 영역이 겹쳐도 마찬가지. 암컷 사자 한마리만 보여도 치타가 몇 마리가 있든 곧바로 달아난다.[25] 가끔 예외가 있는데 새끼를 가진 어미치타가 모성애로 사자를 몰아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26] 일단 크고 난 뒤엔 워낙 눈치도 속도도 빠른 덕에 공격받아 죽는 일은 거의 없다.
워낙 시달리다 보니 독특한 식습관이 있는데, 일단 먹이를 죽이면 굉장히 빨리 먹어댄다. 나무에 먹이를 올려놔 여유있게 먹을 수 있는 표범이나 무리에서 음식을 지켜주는 사자나 하이에나에 비하면 상당히 비참한 신세다. 빨리먹는 것뿐만 아니라, 사냥감을 잡은 후 조금 먹고 비록 먹을 부위가 남아 있더라도 자리를 뜨는 경우도 있다. 먹이를 빼앗기 위해 나타나는 천적을 미리 피하기 위해 생긴 습관인듯. 허나 이 소식이 포만감으로 이어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얼마 안 돼서 다시 사냥에 나선다. 한 번 사냥하면 며칠을 휴식하는 다른 고양잇과 동물과는 대조되는 점. 속도가 빠르다보니 적어도 사자나 표범보다는 사냥 성공률이 꽤 되기 때문에 가능하다. 그리고 잡은 전리품을 찔끔 먹고 또 튄다. 문제는 몇몇 치타가 가축을 노리는 경우가 있는데 가축들에게도 이런 짓을 하다보니 결과적으로 가축들이 치타 한 마리에 의해 몰살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서 현지 목장 경영자들은 치타를 극심하게 싫어한다.
하지만 동족끼리의 영역다툼은 엄청 치열해서 말 그대로 한편이 죽을때까지 싸운다. 물론, 이건 수컷들의 경우에 한해서이고 암컷끼리는 위협하는 선에서 끝난다. 보통은 새끼를 여러번 키워본 베테랑 어미가 자기 영역에 들어온 새내기 어미를 몰아내는 형세.[27] 암컷이 수컷의 영역에 들어왔을 경우 대부분은 수컷이 봐준다. 그 암컷이 새끼를 데리고 있을 경우엔 새끼의 성별에 따라 반응이 달라지는데 수컷 새끼일 경우에는 기분이 더러우면 죽이기도 하고 막대하는 반면에 암컷 새끼일 경우에는 냄새만 맡다가 그냥 놓아줄때가 많다.
웬만하면 어미가 새끼들을 보호하려고 노력하지만 3마리 이상인 큰 수컷 무리를 마주치게 되면 두마리는 암컷 치타를 가지고 놀고 한마리는 새끼를 눕혀놓고 성별 검사를 한다. 여기서 수컷이 새끼를 죽이는 경우는 수컷들이 번식기일 때인데 암컷이 다시 짝짓기를 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들기 위해서다. 암컷은 새끼들이 완전히 커서 독립하기 전에는 짝짓기를 거부하기 때문이다. 물론, 위에 쓴 대로 암컷 새끼는 어미와 함께 놓아줄 때가 많다.

7. 멸종 위기 유력후보?


과학자들에게는 향후 멸종 가능성이 매우 높은 종 중 하나로 취급받고 있다.
DNA 구조가 비슷한 덕분에 치타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라도 발견된다면 순식간에 모든 치타가 멸종될 수 있다는 암울한 얘기도 있다.
치타의 털가죽을 노린 밀렵꾼들의 사냥과 더불어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주 서식처인 아프리카 사바나 지역의 황무지화가 진행[28]되고, 본디 있던 식물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아카시아가 무성하게 자라면서 치타가 아사하는 케이스가 여럿 목격되고 있다고 한다. 사냥을 위하여 고속으로 달리는 치타가 아카시아 덤불을 지나면서 눈에 상처를 입고, 이것이 덧나 백내장에 걸리는 치타가 많아지면서 사냥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여 아사하는 치타가 늘어나고 있다고.
거기다 사자하이에나, 표범 같은 다른 맹수들과 불리한 경쟁을 치루는 것도 멸종위기의 원인이다. 거의 대부분의 경우 치타는 이런 맹수들에게 맞설 수 없으며, 특히 사자는 치타가 보이기만 하면 죽이려는 습성이 있다. 힘을 버리고 오로지 속도에 몰빵한 신체 때문에 생긴 부작용이다. 그렇다고 가젤 대신 토끼 같이 더 작은 먹이만 사냥했다가는 먹어서 얻는 에너지가 잡을 때 쓰는 에너지보다 적어 굶어 죽기 십상이다.
다행히도 동물원에 많은 수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워낙에 본능적으로 긴장을 많이 하고 낯을 많이 가려 무리 속에서의 사회성이 많이 떨어지는 편이라 개체수가 잘 늘어나지 않는다고. 짝을 찾는 데에 오랜 시간을 들이는 짝짓기 습관도 한 몫 한다. 아직 개체수는 호랑이보단 많지만 도합 2만 마리도 채 되지 않는 치타들을 보호하려면 각별한 조치가 필요하다.[29]
여담으로 캉갈이 치타를 멸종에서 구해내는 데 기여했다. 자세한 건 항목 참고.
치타가 아랍권 부호들의 애완동물로 팔려나가면서 멸종위기를 겪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현재 여러나라에서 치타의 털가죽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8. 인간과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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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고래와 비견될 정도로 인간과 매우 친밀한 동물 중 하나인데, 워낙 신중하고 겁이 많은 성격이라 그런지 평범한 상태에서는 사람을 공격해 치명상을 입힌 일이 없다. 고양이처럼 야옹하고 골골이도 하지만 정작 성격은 개와 비슷하며 매우 온순하여 길들이기 쉬워서 옛날 인도의 왕들은 치타를 사냥에 쓰기도 했고, 이집트 시절부터 길러져 정찰용이나 사냥 수단으로 키워진 기록이 있다. 현재에도 소수 부족민들은 치타를 길들여 사냥에 이용하기도 한다. 신성 로마 제국 에서는 이런 치타를 가리켜 '''왕실의 사냥개라는 별명을 가지기도 했다.'''
NGC에서 촬영한 다큐멘터리 중 하나에서는 원주민 마을의 갓난아이 하나가 놀다가 마을 입구에서 치타 부부와 만났는데 4시간 가까이 아이와 같이 재밌게 놀다가 부모가 나타나니까 작별인사로 부비고 핥아주고 가만히 있다가 부모가 치타 부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는 아이를 데려가는 모습까지보고나서 슬슬 사라졌다고 한다. 그리고 원주민들도 대부분 치타에 대해서는 맹수라고 절대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동료나 사냥의 경쟁자 쯤으로 여기고 대부분 원주민들은 "우리동네 아재가 키우는 길냥이 나비" 정도로 인식할 정도라고. 어지간히 정말로 인위적으로 억지로 귀찮게 하지 않는 이상 인간에 대해서 먼저 공격하는 짓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니, 만약 치타를 만나게 된다면 괜히 건드리지 말고 그냥 지나가자.
그렇다고 그냥 동네 집고양이 취급하면 안 된다. 아프리카 여행 등을 가서 실제로 치타를 만난다면 절대 뒤를 보이고 달아나면 안 된다. 치타도 일단 고양잇과 육식동물에 속하기 때문에 아무리 공격할 의지가 없는 생물이라도 일단 자기 앞에서 뒤를 보이며 달아나면 뭐든지 자극받아 쫓아가보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30] 갸날픈 몸 때문에 약해 보이더라도 충분히 자기보다 큰 초식동물을 제압할 수 있는 치타니 자극했다가는 위험해질 수 있다.
하지만 가축화는 실패. 번식 방법이 엄청 까다롭기 때문이다. 수컷 여러 마리가 암컷을 계속 전속력으로 달려서 따라다니며 적극적으로 치근덕거려야 암컷이 수컷들의 근성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겨우겨우 받아들여 짝짓기를 하는데, 그렇게 해 줄 공간 마련이 힘든 게 문제라는 것.
아프리카의 한 전설에서는 인간과 치타는 친구였고 치타는 모두 노란색이었는데, 어느 날 인간은 검은 벌레즙을 몸에 발라 흑인이 되었다. 그걸 보던 치타가 자신에게도 발라달라고 하자 남은 걸 발라줬는데, 모자라서 할 수 없이 검은 점무늬를 만들어 줬다는 이야기가 있다.
아프리카의 수렵부족인 산족[31]의 한 남성이 어릴 때부터 치타를 길들여 사냥에 함께 데리고 다닌다고 한다. 데일리메일 원래 기사 대충 발번역한 기사
그외에도 탄자니아에는 치타를 토템으로 모시는 부족도 있는데 이들은 치타들이 밭을 헤집고 다니면 밭 앞에서 목놓아 통곡을 한다고 한다.[32] 이렇게 통곡을 하면 치타가 미안해서 밭을 헤집고 다니지 않는다고 한다.
친밀함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사파리 투어에서도 치타들이 거리낌 없이 사람에게 다가오는 모습을 보이며 사파리 투어 자동차 위에 자연스럽게 올라오기도 하며 투어객들이 만져보기도 한다.
참고로 치타는 다른 고양이과 맹수가 발톱을 숨기면서 끼인 살점이 썩어서 세균이 가득한 거와 반대로 발톱을 숨길 수 없기 때문에 더 위생적이며, 다른 고양이과 맹수에 견주면 인간과 매우 친숙하기에 치타 보호 시설이 꽤 많다. 무엇보다 사람에게 키워지면 그야말로 평생을 어린 치타로 살아가면서 애완견처럼 재롱을 부리고 살기에 치타를 애완동물로도 기르는 이들도 꽤 있다. 유명한 사람이 우사인 볼트. 그는 치타를 애완동물 삼아 기르며 그 이름도 라이트닝 볼트로 지었다. 그밖에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도 치타를 키우는데 이 양반은 사자와 호랑이도 키운다...

야외에서 치타와 함께 자는 영상. 춥다고 사람에게 안겨 골골대며 자는 등 이쯤되면 몸집만 큰 살가운 집고양이 수준이다.

9. 한국의 치타


서울대공원, 에버랜드에서 사육하고 있는 개체들이 있는데, 환경 자체는 훌륭하게 해 놨지만 두 쪽 모두 참으로 기묘한 사항이 하나씩 있다. 서울대공원 치타 우리는 제3아프리카관에 있는데 이 치타 우리가 옆에 붙은 하이에나 우리와 함께 관람 지역으로부터 제법 멀찍이 떨어져 있어서 치타가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 있는 날에는 치타를 구경하는 것조차 어렵다.
그러나 2018년에 진행한 초대형 리모델링으로 가까히서 볼 수 있게 됐다. 프라이드 락[33]을 지어준 사자와 연못과 굴을 지어준 하이에나와 달리 이쪽은 관람대만 가까워졌다.
에버랜드의 개체들은 로스트 밸리에서 흰코뿔소들이랑 같이 살고 있다. 해당 구역은 육식동물과 초식동물이 어우러져 있는 것이 컨셉으로 그 이름하여 평화의 언덕. 다만 관람객들과 동물 애호가들 사이에선 이 합사는 많은 우려를 받고 있다. 당연할수밖에 없는게 서로에게 위해를 가하기 어렵다고 해도, 그 강력한 코뿔소가 실수로라도 한번 툭 치면 치타가 엌 하고 쓰러질테니까. 치타도 몸의 한계 때문에 항상 빠른 스피드로 움직일수도 없고.
다만, 의외로 충분한 공간만 확보된다면 분명히 치타와 코뿔소 정도는 합사를 고려해 볼 수 있는 관계이다. 이것은 의외로 치타와 코뿔소 양쪽에서 서로한테 위해를 가할 우려가 적기 때문인데, 치타는 자기 몸집의 다섯 배도 훌쩍 넘어가는 코뿔소를 건드릴 염두조차 못 내고, 코뿔소에겐 치타같은 중소형 고양이과 동물은 위협거리로 간주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또한, 에버랜드는 그 번식 까다롭다는 치타를 2015년에 한 번, 2018년에 또 한번, 총 '''두 번이나''' 자연번식에 성공시킨 사례가 있다. 앞서 말했듯이, 치타가 동물원에서 번식하는 일은 절대 흔한 일이 아닌지라, 치타의 관리 상태가 좋다는 지표로 삼기에 충분하다. 동물원이니까 먹이도 꼬박꼬박 공급되고, 애초에 서로의 먹이가 다르므로 서로 간섭할 필요가 없다.

10. 치타가 모티브인 캐릭터


치타가 모티브인 캐릭터는 치타의 가장 큰 특징인 달리기가 특기인 경우가 많다. 또한 창작물에서도 현실과 마찬가지로 안습한 역할인 경우가 많다.
  • 가면라이더 오즈 - 라토라타 콤보[34]
  • 가면라이더 제로원 - 가면라이더 발키리
  • 금색의 갓슈 - 금색의 갓슈의 등장인물 중에 치타라는 이름의 인물이 있다.
  • 라이온 수호대 - 훌리[35], 아자드[36]
  • 마수필라미
  • 마지막 휴가 - 염기준
  • 무적의 왕자 라이온 - 치타라
  • 보노보노 - 동굴아저씨
  • 부릉부릉 브루미즈 - 스피더
  • 비스트 워즈 - 치토
  • 수권전대 게키레인저 - 게키 옐로, 게키 치타
  • 스파이로 시리즈 - 헌터
  • 샤먼킹 - 호로호로
  • 신구미호 - 마루
  • 알파 베스티어리 - 하라카
  • 오우마가도키 동물원 - 치타
  • 이누야샤 - 치타[37]
  • 우주공주 뾰로롱 - 치타타
  • 이런 영웅은 싫어 - 치타


11. 기타


  • 과거 근친상간을 한다는 의심을 받은 동물이기도 하다. 치타 개체들의 DNA 구조가 너무 닮아서 그런 오명을 뒤집어 쓰게 되었는데, 지금은 빠른 속도를 위한 모습으로 진화하다 보니 개성이 사라져버린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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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툰 오늘은 자체휴강에서 치타의 가젤 사냥을 다룬 자연 다큐멘터리를 보던 등장인물들이 치타에게 쫓기는 가젤을 열심히 응원하다가 치타의 목숨 건 사냥에 대한 송아람의 일장연설을 듣고나서 대번에 치타에게 감정이입을 하고는 가젤을 까는 모습을 보여준다.
  • 당연하지만 지상 최강의 맹수인 아프리카코끼리에게는 절대로 상대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코끼리들이 치타를 적으로 인식조차 하지 않는다.[38] 아프리카물소흰코뿔소, 기린 그리고 하마 역시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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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일 때는 말도 안되게 귀엽다.
  • 인터넷 상에선 치타와 경주견들을 찍은 짤방과 함께 '치타는 지금 웃고있다'는 드립성 유행글로도 쓰인다. 예시 1 예시 2 예시를 보면 알겠지만 어떤 경쟁 세계의 판도를 치타와 경주견들로 비유한 드립으로 치타[39]가 비웃으면서 경주견들(경쟁자들)을 봐주고 있지만 본 실력을 발휘하면 바로 1등을 쟁취할것이라는 정신승리성 드립이다. 드립도 못칠만큼 장기간 암담한 상황이면 치타는 울고 있다, 치타는 (어이없어서) 웃고만 있다는 식으로 쓰인다. 원본은 2018년 초에 부진했던 이대호를 놀리기 위해 어그로가 썼던 인간 이대호 시리즈. 다만 이 해 이대호는 4월 중순부터 완전히 반등하며 훌륭한 성적으로 시즌을 끝냈다. 결과적으로는 드립이 진짜가 돼버린 셈.

[1] 실제로 남아프리카 치타의 열성인자종으로 판명되었다[2] 참고로 수중에서 가장 빠른 생물은 돛새치(110km/h)이며, 공중에서 가장 빠른 생물은 하강 속도 제외시 알바트로스(127km/h)이다.[3] 다만 이정도 체급은 치타 중에서도 가장 무거운 부류에 해당하며, 동물원에서 사육한 치타들에게서나 나올까 말까 한 수준이다. 야생에선 비슷한 정도는 커녕, 대부분 20kg이상 적게 나간다.[4] 동물원에서 자란 개체들은 사회성이 떨어져 야생에서 단독생활을 하는 비정상적인 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기에 어릴때부터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같이 합사하는 경우도 있다.[5] 목, 가슴 그리고 배 부분[6] 안쪽 눈구석(medial canthus)은 앞트임하는 부위를 말한다.[7] 실제로 남아프리카 치타의 열성인자종으로 판명되었다[8] 실제로 TV 다큐멘터리에 등장하는 치타의 울음소리를 들어보면 새끼 고양이보다도 가늘게 들린다. 사자나 호랑이같은 다른 고양이과 포유류가 우렁찬 울음소리를 내는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9] 어미 치타가 새끼와 떨어지면 새와 비슷한 소리로 서로를 찾는데, 이는 대형 고양이과 포유류의 으르렁거리는 포효소리에 익숙한 경쟁 포식자가 새로 착각하여 새끼들에게 관심을 갖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10] 호랑이, 사자, 재규어, 표범, [11] 그레이 하운드의 최고 속도는 60~70km/h다. 실제로 저렇게 그레이하운드 경주에서 치타를 참가시켜 보려는 시도가 많았다. 물론 대부분 300m 정도 단거리 경주였고, 속력차가 속력차였던지라 대부분 치타가 저렇게 늑장 출발을 했음에도 치타가 이기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12] 참고로 이 짤은 2018년 하반기에 '~는 지금 웃는 중이다'라는 인터넷 으로 유명했다. # 최초 시작은 롯데 자이언츠 갤러리이대호 버전.[13] 다만 최고속도가 시속 130km가 되지는 않으므로 영상의 제목은 잘못되었다.[14] 원래 오토바이 통념에 비해서는 차보다 제로백이 좋은 경우가 적다. 초반 가속은 빠를지라도 바람의 저항을 세게 받는데다가 엔진 파워를 높이기에는 차가 여러모로 더 유리한 부분이 있다. 125cc 차량 중에서도 좀 무거운 모델이라면 20초는 커녕 최고속도 자체가 100km/h 미만인 경우도 있다.[15] 사람만 해도 체온이 3~4도만 올라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는 점을 생각하자. 급격한 운동으로 인한 체온의 손상은 장기의 작용을 망가뜨리거나 할 수 있다. 대형 참치가 격한 운동 끝에 살이 열에 변질되는 현상도 이런 케이스.[16] 다른 맹수들과는 달리 힘보다는 오로지 "속도"로 육체가 맞춰져 있기 때문에 그 속도를 잘 활용하기 위한 노하우 없이는 사냥에 실패하기 일수다.[17] 새끼나 아성체를 포함하는 수치이다.[18] 치타는 속도로 타조를 앞지르는 유일한 포식자이기 때문에 타조들의 가장 큰 적은 치타이다. 그러나 타조의 경우 치타 한마리로는 절대 상대할 수 없기 때문에 여러마리가 상대적으로 작은 암컷 타조를 노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기본적으로 키가 커서 얻는 시야의 이점이 작용해 가까이 가는것도 힘든데, 발에 채이기라도 하면 사냥을 성공해도 죽을 수 있다. 사냥 영상 #.[19] 성체는 덩치가 너무 크다.[20] 2000년 초반, MBC에서 제작한 <야생의 초원, 세렝게티>에서도 사흘동안 사냥에 실패하여 배고픈 치타 식구(어미와 새끼 2마리)가 토끼를 사냥하는데 너무나도 배가 고팠는지 숨이 끊어지지 않은 토끼를 게걸스럽게 마구 잡아먹는 장면이 나왔다. 덕분에 두 눈 크게 뜨고 끼이이이~ 비명지르며 산 채로 뜯어먹히는 토끼가 다 나왔다. 영상링크[21] 성체와 싸우면 체급 차이가 너무 커서 죽을 수도 있다.[22] 과거 아시아에 살던 치타들은 호랑이늑대에게도 이랬을 것으로 보인다.[23] 멧돼지도 육식을 하기도 한다.[24] 과거 아시아에 살던 치타들은 호랑이늑대, , 어쩌면 멧돼지[23]에게도 빼앗겼을 것이다.[25] 어떤 여행객이 암컷 사자가 자기 영역을 침범한 수컷 치타의 목을 한번에 부러뜨리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은게 유튜브에 올라와 있다. 죽은 치타의 파트너인 다른 수컷은 이미 멀찌감치 달아나 있었다.[26] 물론, 몰아낸다기보다는 자신이 사자를 자극하여 사자가 새끼 대신에 자기를 쫓아오게 하는 방법이지만. 워낙 빠르기에 이 경우에 사자에게 잡히는 일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27] 매우 드물지만 잠시 어울려 노는 경우도 있다. 19분 25초부터 참조. NHK 다큐멘터리인 '동물의 왕국' 치타편에서 등장한 장면으로 주인공 암컷이 새끼들을 데리고 다니다가 다른 베테랑 암컷 치타와 만났는데, 잠시 서로 경계하다가 이내 베테랑 암컷이 사냥해놓은 가젤을 허겁지겁 뜯어먹는데도 베테랑 암컷은 주인공 암컷을 쫓아내지 않았다. 나레이션에 따르면 그 베테랑 암컷이 주인공 암컷의 어미였다나. 영상을 보면 자기 동생들이 함께 먹으려는데 날카롭게 반응하는데도 어미는 별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 [28] 사실 이것은 인간이 소 등 가축들을 방목한 탓이 크다.[29] 이를 위해 한 동물원에서는 치타를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같은 종과 생활시키는 시스템을 고안했다. 치타들이 갯과 동물들 특유의 자신감과 친화력을 학습해서 더 이상 낯을 가리지 않게 되었다고. 뉴스 페이지[30] 유튜브에서 showing back to big cats 로 검색하면 동물원이나 고양이과 맹수를 기르는 시설에서 일부러 사람들이 일부러 등뒤를 보이며 반응을 살펴보는 영상들을 찾을수 있다. 동물원 맹수들은 보호유리를 깰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한번 덮치는 시도만 하고 그냥 미련없이 가는 경우부터, 미련을 못버리고 계속 보호 유리를 앞발로 비벼대는 맹수들도 있다. 새끼때부터 사육사한테 길러진게 아닌 이상 다른 사람에게는 얼마든지 공격성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고 해도, 철장 안에서는 스스럼없이 쓰다듬받고 자기가 핥아주는 사육사에게 까지도 기습하듯이 발소리를 죽이며 다가온다. 다만 사육사에게는 반 장난식으로 기습하는 척만 하지만. 새끼때부터 보살핌을 받아도 본능을 거스르는건 꽤나 힘든 모양이다.[31] San people. 일반적으로 부시맨으로 알려진 바로 그 종족이다. 별 의미는 없지만 코이코이족과 합쳐서 코이산족으로 불리기도 한다.[32] 진짜 우는 게 아니라 우리나라 장례식처럼 그냥 "아이고~ 아이고~"하는 곡소리다.[33] 서열 높은 사자들이 올라가는 돌이나 바위.[34] 사자, 호랑이도 포함.[35] 무늬로 보면 유일하게 킹치타.[36] 훌리와 달리 우리가 흔히 아는 점박이 무늬를 가진 치타이다. 사실 정확히는 페르시아 치타(=아시아 치타) 이다.[37] 국내 더빙판 한정으로 원래 이름은 히요시마루다. 치타가 아니라 원숭이의 이름이다. 영화 타잔에 나온 침팬지치타의 이름을 모티브로 삼은거 같다.[38] 사자는 종종 새끼를 노리는 일이 많아서 코끼리가 위협을 느끼는 척이라도 하지만, 치타같은 중소형 고양이과 동물들은 코끼리에게 아무런 위협도 안되니까 그냥 소닭보듯이 한다.[39] 꼴찌팀, 연패팀, 부진한 선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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