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 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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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쉬어 칸 (Shere Khan)은 러디어드 키플링의 소설 정글북에 등장하는 호랑이다. 세세한 설정은 작품에 따라 다르지만 '''인간을 잡아먹는 악역 벵골호랑이'''라는 설정은 동일하다.
쉬어 칸 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페르시아어 호랑이 단어인 'Shere'에 몽골어로 왕을 뜻하는 'Khan'을 붙힌것. 즉 번역하면 '''호랑이 왕'''이라는 뜻이다. 키플링이 만났던 아프간 족장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2. 작중 행적



2.1. 원작 소설


왕잉궁가 근처에 서식하던 벵골 호랑이이자 '''이 소설의 주요 악역'''
원작 소설에서 쉬어 칸은 절름발이, 그것도 태어날때 부터 절름발이로 태어났기 때문에 그의 어머니가 그에게 붙인 별명은 절름발이라는 뜻의 '''룬그리(Lungri)''' 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격은 오만하여 자신이 정글의 왕이라고 생각하는 존재이다. 절름발이라서 다른 호랑이들처럼 사냥을 제대로 할수 없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쉬운 가축이나 인간들을 사냥하면서 지낸다. 덕분에 인간 마을에서는 이놈 때문에 피해가 장난이 아니었고, 나중에는 현상금까지 붙는다.[1] [2] 늑대들은 쉬어 칸이 자기들 영역에 오면 괜히 가축을 건드려서 인간하고 트러블을 일으킨다면서 몹시 짜증스럽게 생각한다.
성격은 굉장히 오만하고 폭력적이며 타바키(Tabaqui)라는 자칼 부하를 데리고 다닌다.[3] 이 타바키라는 놈의 주요 활약은 정글에서 일어나는 일을 쉬어 칸에게 몰래 까발리고 거기서 쉬어 칸에게 먹이 한 턱 얻어받는 간사한 역할.
소설 초반부에 갑자기 사냥터를 늑대무리가 사는 시오니 산으로 바꾸면서 근처 야영지에 있었던 인간들을 습격하나 발을 불에 데는 바람에 화상을 입고 사냥에 실패한다.[4] 그러는 중 갓난아이가 근처 늑대 가족들이 사는 동굴에 들어가는데 이 아이가 바로 주인공 모글리.
타바키의 밀고로 늑대 가족을 찾아가 자기 먹이인 아이를 내놓으라고 협박하지만, 오히려 늑대 부부 (거기서도 암컷 늑대)의 완강한 저항과 쉬어 칸이 들어가기에는 너무 비좁은 동굴 때문에 후일을 야기하며 돌아간다.
그 후 모글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회의중이었던 늑대 무리한테 다시 나타나 모글리를 내놓으라고 협박하지만 늑대 무리는 모글리의 스승으로 곰 발루를, 친구이자 보디가드로 흑표 바기라에게 모글리를 맡긴다.
그 후 모글리가 장성하는 도중에도 호시탐탐 모글리를 죽일려고 기회를 엿보았으며 때 마침 세월이 흘려 모글리를 아는 기존에 있던 늑대들이 나이가 들어 힘을 잃고 모글리를 모르는 젊은 늑대들이 장성하자 그들에게 고기를 나누어 주거나 이간질을 해서 자기 편으로 끌어들인다.
그리고 늑대들의 우두머리 아켈라가 나이가 들어 힘이 부쳐 사냥에 실패하면서 지도자의 자격을 잃고, 새로운 우두머리를 뽑기 위해 회의를 하는 자리에서 젊은 늑대들을 선동해 모글리를 내놓으라고 협박하지만, 이때를 대비해 인간 마을에서 불을 가지고 온 모글리에게 수염과 털이 불에 타면서 역관광당한다.(...) 하지만 그 후 자기 정체성에 의구심이 든 모글리는 결국 늑대 무리에서 나가 인간 마을로 내려가버린다.
모글리가 인간 마을로 내려간 후 한동안은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조용히 있었지만 회복한 뒤 모글리에게 복수하기 위해 마을 주변을 맴돌기 시작한다. 이 사실을 타바키에게 협박으로 알아낸 모글리와 그의 늑대 형제는 오히러 쉬어 칸을 골짜기 안으로 몰아놓고 그후 마을 물소들을 이용해 쉬어칸을 밟아 죽인다.[5]
그 후 모글리는 쉬어 칸의 가죽을 벗겨 늑대 무리가 주로 회의하는 돌 위에 승리의 뜻으로 그 가죽을 올려놓는다.
비록 쉬어 칸 본인은 이렇게 허무하게 죽었고 작중에서도 초-중반부에서만 나오지만, 그가 이야기에 미친 영향은 엄청났는데, 모글리가 마을로 내려가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죽은 이후에도 쉬어 칸의 가죽을 빼앗기 위해 불데오라는 사냥꾼이 모글리를 마녀라고 모함하며 모글리와 그를 돌보아준 메슈아 부부를 불태워 죽일려고 하자 분노한 모글리가 코끼리 무리와 동물들을 이용해 인간 마을을 완전히 박살내 버린다.
아이러니하게도 정글의 제왕인 호랑이지만 작중에선 거의 '''골칫거리 취급(...)'''이다. 애니메이션과 영화에선 쉬어 칸이 무서워서 모글리를 쫒아냈지만 소설에선 무려 '''늑대들한테 친목질로 설득'''해서 모글리를 자신에게 넘기도록 하고 다른 동물들이 쉬어 칸을 싫어하는 이유도 자기 구역안에서 사냥을 한다는 규칙을 안지켜서 자꾸 사냥감이 도망가서 짜증난다고 평가받는 신세. 늑대 우두머리도 아닌 그저 새끼를 낳기 위해 무리에서 잠깐 떨어져나온 늑대 부부도 쉬어 칸을 보고 '가축이나 잡아 먹는 배알 없는 놈'이라고 면전에서 비난을 퍼부으며 바기라도 '난 정글에서 쉬어 칸보다 더 두려움 받는 존재다'라고 공공연히 말한다. 모글리의 말에 따르면 쉬어 칸은 한 번도 누군가와 싸우는 모습을 보인 적도 없다고 한다.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에서 보여주는 극강의 포스와 별개로 원작에서는 시시하고 간사한 캐릭터에 가깝다.[6][7]
또한 사실상 정글북의 스토리의 만악의 근원. 그가 초반에 인간들을 공격하다가 사냥에 실패하는 덕분에 인간 아이였던 모글리가 늑대 무리와 만나 정글에서 늑대 무리와 살게 되어버린다.

2.2. 정글북(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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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는 조지 샌더스(1편)[8], 토니 제이(2편)[9] / 김현직(1편)[10] 한상덕(2편) / 가토 세이조.[11]
사냥꾼에게 쫓긴 경험이 있는지 인간들을 굉장히 싫어한다. 정확히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을 두려워 하는 것. 모글리를 해치려는 이유도 커서 어른이 되면 사냥꾼이 될까 두려워서이다.
무력이나 카리스마는 작중 최강급으로 모든 동물들에게 두려움을 사고 있다. 모글리를 인간 마을로 돌려보내고 싶지 않아하던 늑대들이나 발루도 쉬어 칸이 돌아왔다는 한 마디에 생각을 바꿀 정도. 독수리 사형제는 쉬어 칸을 ‘전하’라고 부르기도 했다.
이 때문인지 성격은 심히 오만한 편. 사실 작중에는 마지막 싸움을 제외하고는 왕답게 상당히 정중하고 고상한 말투와 매너를 보여주지만 그마저도 오만함이 넘쳐흐른다. 특히 카아와의 대화가 백미. 카아는 사실 쉬어 칸을 싫어한다. 참고로 다른 동물들은 꼼짝 못하는 카아의 최면술도 쉬어 칸은 간단하게 '''카아의 머리를 앞발로 눌러버리는 걸로 제압한다.'''
첫번째 영화에서는 등장은 많지 않지만 작중 내내 등장 동물들의 대사로 존재감을 알린다. 첫 등장은 사슴 한 마리를 사냥하면서 등장. 사슴을 기습하러던 중 지나가던 하티의 코끼리 부대의 행군 소리 때문에 사슴이 도망가 사냥을 실패한다. 그러나 하티와 바기라의 대사를 엿들으면서 모글리의 존재를 알아낸다. 그리고 모글리를 없애려 정글을 돌아다니기 시작.
최후의 결전에서는 모글리를 찾아내었을 때, 모글리가 자길 보고도 전혀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나오자 "작은 꼬맹이치고는 기백이 좋구나. 특별히 살아남을 기회를 주겠다. 지금부터 내가 숫자 10을 셀 동안 도망가봐라. '''난 그게 더 재미있거든.'''"이라고 한 뒤 뒤돌아서서 숫자를 세기 시작한다. 물론 이건 관대해서가 아니라 '''더 천천히 공포에 떨다가 죽게 만들려는 의도'''였을 것이다. 그래도 모글리가 도망가지 않고 오히려 무기를 찾아 맞서려고 하자, 자존심이 상했는지 '''"내 인내심을 시험하는구나."'''라는 말과 함께 갑자기 남은 숫자를 연달아 빨리 세어버린 뒤 공격하지만 때마침 나타난 발루한테 꼬리가 잡힌다. 열받아서 오히려 발루를 역으로 발라버리지만, 모글리룰 도우려 가세한 독수리 네 마리에게 털리는 굴욕을 겪다가, 때마침 번개로 인해 불 붙은 나뭇가지를 모글리가 쉬어 칸의 꼬리에 묶어버린 후 쉬어 칸은 멘붕해서 울부짖으면서 도망친다.
원작에서는 물소무리들에게 밟혀 죽지만 디즈니측 에서는 호생이 불쌍해 보였는지 디즈니의 어느 다른 작품의 동물 악당과 달리 살려준다. 사실 원작과 달리 이쪽의 쉬어 칸의 말은 상당히 일리가 있다[12]. 꾸준히 인간이 얼마나 위험한지 설파하고 다니나, 다른 동물들은 다 무시한다. 도리어 어른이 되어 보면 왜 동물들이 쉬어 칸의 말을 안 듣는지 이상할 정도다. 하지만 모글리가 총들고 늑대들 쏴 죽이는 건 인간문명으로 돌아가야 가능한 이야기인데, 애초에 쉬어 칸이 저렇게 모글리를 몰아세우지만 않았으면 모글리가 인간문명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없고 그대로 늑대로 살아갔을 것이다.
게다가 디즈니는 인심써서 이 녀석을 위한 2편도 준비해 놨다. 알라딘자파처럼. 2편에서는 꼬리에 불지른 그 곤욕을 분노하며 마을로 내려가 여기저기 모글리를 찾아다녔다가, 사람들이 쉬어칸을 발견해 불이니 창을 가지고 쫓아왔으나, 엄청난 카리스마로 물러서지않고 당당하게 반항을 한다. 모글리가 정글로 도망치는 걸 보고 쫓아가다, 또 놓친다. 여기저기 샅샅히 뒤지다 마침내 모글리와 마주쳐서, 용암지대에서 마지막 최후의 결전을 벌이다, 끝내 용암 절벽 아래의 땅바닥에 추락했다. '''그러나 진짜 최후는 더 비참해 보인다.''' 절벽끝에 있는 바위에 '''깔린다.''' 하지만 다행이 살았으나, 평생 그 바위에 갇히게 되고만다. 따지고 보면 바위 무더기에서 나올수없고 나온다고 해도 주위에는 용암이고 절벽 아래라서 지상으로 나올수가 없으니 ''' 굶어죽을 가능성은 거의 100% 확정이다.''' 망했어요
2차 창작 쪽에서는 라이온 킹의 악당 스카와 잘 엮인다. 그도 그럴 것이 둘 다 서로 엮을 만한 캐릭터가 없다 보니... 일단 로빈 훗의 존왕은 폭풍간지 스카에 비해 심하게 찌질하고(...) 스카의 캐릭터는 그냥 사자인 반면 존 왕은 수인에 좀더 가까운 캐릭터라 엮는대도 어쩔 수 없이 위화감이 생긴다. 또 토드와 코퍼이나 타잔의 표범 사보는 대사도 없이 으르렁거리기만 하는 캐릭터라 엮기에 다소 곤란한 반면[13], 쉬어 칸과 스카는 둘 다 어느 정도 간지나는 고양이과 맹수 악역이라는 연결고리 덕분인 듯. [14]
참고로 정글북 애니메이션 캐릭터 중 제작진이 가장 그리기 힘들었던 캐릭터라고 한다. 등장 장면 하나하나마다 일일이 호랑이 특유의 줄무늬를 그려야했기 때문. 영화에서 등장시간이 짧았던 것도 이런 이유일 수도.

2.3. 꼬마 정글북


여기서도 오만한 성격인 새끼호랑이이다. 친구들을 동등하게 보지 않고 가장 자기가 잘났다고 생각한다.[15]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성격이 나쁜 것은 아닌듯하다. Nice tiger에서 볼수있듯이 할머니에게 꽃도 주고 물도 떠다주기도 했다.[16] 작중 동물 친구들 중 가장 나이가 많은것으로 추측된다. 물론 그래봤자 비슷한 또래이다.
오만하지만 울음소리로 마라를 물리치기도 하는 등 용감하다. 그렇지만 엄마 목소리를 듣고(...) 긴장하거나 킹코브라나 들개떼 앞에서 겁먹는 걸 보면 결국은 애다.[17]
정글북 1, 2와 다르게 잔꾀가 많다. 물론 제 꾀에 제가 넘어가는게 대다수이다.
친구들의 장난에 자주 당한다. 카아에 걸려넘어져 진흙탕에 빠지거나 루이에게 코코넛을 맞기도 하고 첫 편부터 사냥에 실패하는 등 미숙하다.
사실 jungle cubs를 보고있으면 왜 정글북 1, 2에서는 악역이 되었는지 의문을 품게된다.

2.4. 정글북(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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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판 실사 영화 버전의 쉬어칸. 성우는 이드리스 엘바 / 시영준(한국판 성우)[18] 일어 더빙판은 배우 이세야 유스케.

정글의 일부분을 장악할 정도로 강력한 호랑이.[19] 모글리가 어릴 적에 그의 아버지를 공격하여 살해한 경력이 있다. 하지만 횃불에 당한 상처 때문에 현장에 있었던 모글리를 발견하지 못하고 물러간다. 이때 입은 부상 때문에 인간을 무척이나 싫어하며 모글리를 죽이려고 기회를 엿본다. 후에 풀밭에 몸을 숨겨 인간 마을로 가던 모글리를 습격했지만[20] 소리와 냄새로 어느 정도 눈치챘던 흑표범 바기라의 방해와 물소 무리의 러쉬 때문에 죽이는데 실패하자, 아켈라를 절벽으로 떨어뜨려 죽인 후 소식을 들은 모글리가 나타나기를 기다린다.
아켈라의 죽음을 루이에게서 전해들은 모글리가 불을 들고 도전했지만, 모글리가 실수로 지른 불을 지적하며 모글리는 결국엔 다른 사람들과 다를 바 없는 인간이라고 도발했다. 도발에 넘어간 모글리가 횃불을 물에 집어던지자 모글리가 지금까지 한 행동 중 가장 멍청한 것이었다고 놀리며 모글리를 공격하려고 하지만, 직후에 발루를 비롯한 동물들의 도전에 분노하여 발루, 바기라, 늑대 무리를 상대로 싸운다. 종래에는 모두를 압도하고 모글리를 추격하지만, 모글리의 도발과 함정에 빠져 높은 나무에서 추락한 후 불에 타 죽는다.
작중 압도적인 강함을 자랑하는 메인 악역으로, 다른 동물들과 격이 다른 존재인 코끼리들을 제외하면 루이와 함께 정글의 동물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최강급이다. 대폭 버프를 먹은 애니메이션에조차 독수리에게 털리거나 사슴을 놓치는 모습을 보이는 쉬어칸과는 달리 스피드, 맷집이 압도적으로 상승했다. 게다가 루이는 자신의 소굴에서 나오지 않으므로 정글의 동물 사회에선 사실상 최고로 위협적인 존재로 묘사되고 있다. 호랑이가 원체 강한 맹수이긴 하지만 쉬어 칸은 호랑이치고도 독보적으로 강력한 개체로 묘사되는데, 작중에서도 바기라가 직접 "그냥 호랑이가 아니라 쉬어 칸"이라며 쉬어 칸이 일반적인 호랑이와는 격이 다르다는 것을 언급하며, 모글리가 호랑이에게 쫓기고 있다는 것을 알고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던 발루가 문제의 호랑이는 쉬어 칸이라는 말을 듣고 마음이 바뀌어 모글리를 인간 마을로 보내주자는 데에 동의할 정도다. 현실에서 호랑이가 상대하기 힘든 코뿔소조차 쉬어 칸이 나타나자 두려워하며 슬금슬금 길을 비킬 정도다.
실제로 후반에 발루와 싸우게 되는데, 처음 충돌했을 때는 발루가 덩치빨로 근소하게 밀어붙였으나 쉬어 칸이 공격을 전부 씹어버리고 앞발로 몇 번 가격하자 버티지 못해 쓰러지고 목을 물려 순식간에 패배했다.[21] 늑대들은 몸을 사리면서 하나씩 공격할 때는 물론이고 일제히 달라붙어서 다굴쳤는데도 쉬어 칸이 아무렇지도 않게 훌훌 털어내버려 제대로 시간을 벌지도 못했고, 바기라도 작중 두 번 쉬어 칸과 맞붙었을 때 몇 합을 버티긴 했으나 유효타를 먹이진 못하고 발루보다도 빠르게 제압당했다.[22] 사실 발루, 바기라와 늑대 무리 모두 쉬어 칸이 모글리를 쫒느라 바빠 적당히 제압만 하고 바로 떠나서 살아남은거지, 쉬어 칸이 진짜로 모두 죽이려고 작정했으면 전부 끔살당했을것이다.
특히 맷집이 비상식적으로 버프되었는데, 불곰이 앞발로 날리는 타격을 여러 대 맞고도 끄떡없고, 모글리를 추격하다가 돌진하는 물소에게 옆구리를 정통으로 들이받힌 뒤 짓밟혔는데, 현실의 호랑이었으면 불구 내지 즉사일 상황이었는데도 '''상처 하나 없이 벌떡 일어나서''' 바로 추격을 재개했다. 고통을 느끼는 기색조차 없었을 정도.[23] 게다가 발루, 늑대 무리, 바기라와 연속으로 싸웠는데 전혀 지치는 기색도 없었다. 단적으로 말해 그냥 호랑이의 모습을 한 괴물이다.[24]
힘이 센 것과 더불어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상당히 지능적인 면모도 보인다. 늑대 무리의 우두머리인 아켈라를 제거하기 위해 무리 한가운데에 걸어들어가 털썩 앉은 상태로 모글리가 정글을 떠났으니 이제 서로 충돌할 이유는 없다는 아켈라의 말에 동의하는 척 해 긴장을 낮췄다가 기습하여 목을 물어서 절벽으로 던져 죽여버리는 책략을 사용했고, 언변만으로 모글리의 가장 강력한 무기이자 쉬어 칸 자신에게 가장 위협적인 불을 스스로 버리게 만들었으며, 도망치는 모글리에게 모글리의 친아버지와 양아버지와 같았던 아켈라를 자신이 죽였다는 걸 언급하여 모글리의 화를 돋구기도 했다. 또한 밤에 늑대 무리의 새끼들에게 뻐꾸기의 일화[25]를 들려줌으로서 이간질을 꾀하는 등 살육을 위한 지능뿐만 아니라 지혜를 갖추었다는 점을 보여준다.[26] 또한 불을 들고 있는 모글리의 아버지를 향해서도 주저없이 공격하고 화재가 일어난 숲속으로도 뛰어드는 등, 다른 동물들과는 달리 무조건 불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다만 간접적으로 너프받은 게 있긴 한데, 애니메이션에서는 쉬어 칸이 속도가 느린 대신 인간들과 코끼리가 아니면 독보적인 최강자 포스를 뿜지만 실사 영화에서는 킹콩과 코뿔소가 추가된 덕분에 킹콩급 체격을 자랑하는 킹 루이나 창조신 대우를 받는 코끼리등에 비하면 포스가 딸린다. 하지만 킹 루이는 옛 신전에 짱박혀 바깥 정글과 직접적인 교류가 없고, 코끼리들은 그냥 격 자체가 다른 존재 취급으로 다른 동물들 생활하는 데에 전혀 관여를 하지 않는 일종의 번외 캐릭터들이다. 물론 코끼리가 하마나 코뿔소와는 달리 무리지어 다니는 동물이어서 그렇지 작중 쉬어 칸의 전투력을 고려하면 새끼나 암컷은 쉬어 칸에게 1:1로는 어림도 없고, 수컷 코끼리 또한 1:1로는 누가 이길지 장담할 수 없다. 만일 낙오된 코끼리가 이 쉬어 칸과 마주친다면 얄짤 없이 끔살당할 것이다. 그리고 애니메이션에서는 애초에 호랑이가 상대가 불가능한 기린, 하마, 코뿔소가 최종전에 등장하지 않은 반면, 이쪽은 3개체중 최강인 코뿔소가 최종전에 등장했으며 되려 쉬어 칸에게 압도당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정글의 동물사회 속에서는 쉬어 칸이 독보적인 최강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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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과는 달리 왼쪽 눈이 크게 다쳐 실명한 상태로 나오는데, 작중 설명에 따르면 정글에서 쉬던 모글리의 부친을 습격하다 횃불에 눈을 다쳤기 때문이다.

2.5. 모글리: 정글의 전설


모글리의 친부모를 살해하고 모글리를 노리는 원수이자 메인 악역. 성우는 베네딕트 컴버배치. 모션캡처의 영향으로 얼굴이 실제 호랑이보다 배우인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더 닮아있는데, 배우의 관상이 좀 특이한지라 다른 동물들에 비해 별로 위화감이 없다.
디즈니판과 다르게 원작 소설의 설정을 적극 반영해 절름발이로 나오며, 캐릭터성도 소설의 묘사를 그대로 옮겨왔다. 약간의 차이점만 빼면 작중 행보도 원작과 거의 동일. 부하이자 첩자 노릇을 하는 하이에나 타바키를 대동하고 다니는 것도 동일하다. (원작의 타바키는 자칼이지만)
원작과 마찬가지로 정글의 강자는커녕 다른 동물들에게 골칫거리 취급이나 받고 멸시를 받는 비열하고 야비한 캐릭터로 묘사된다. 원작처럼 호랑이치곤 무력도 약한 편. 모글리 편의 동물들을 단신으로 전부 털어버렸던 2016년판 쉬어 칸과 정반대로 다른 동물들과는 무조건 싸움을 피하며, 발루, 바기라나 늑대 무리가 위협을 하면 바로 내빼버린다. 당장 첫 등장부터 늑대 무리에게 모글리를 내놓으라고 떼를 쓰다가 위협을 당하고 겁을 집어먹어 발길을 돌리는 모습. 그런고로 다른 동물과 싸움을 벌이는 장면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는다.
물론 무력은 별로 대단치 않아도 다른 동물들을 포섭하는 수완이 좋고, 성격도 매우 악랄한데다 교활하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한 것으로 묘사된다. 어떻게 했는지는 알 수 없어도 말도 안 통하는 원숭이들을 부하로 끌어들였으며, 원작과 마찬가지로 아켈라에게 반항심을 품고 있던 젊은 늑대들을 교묘한 언변과 친목질로 포섭해서 같은 편으로 끌어들인다. 후반부에는 늑대 무리를 성공적으로 분열시켜 아켈라의 권위를 박탈시키고 글리가 배척받는 상황을 조성하기까지 한다.
하도 교활한지라 가축을 훔쳐먹거나 식인을 하는 등 대놓고 인간들을 도발하는데도 마을 주민들은 손을 쓸 길이 없어서 외지인 사냥꾼을 고용해야 했으며, 그렇게 고용된 베테랑 사냥꾼인 록우드도 쉬어 칸을 추적하지 못해 큰소리만 치며 손을 놓고 있었다. 작중 언급으론 흔적을 숨길 줄 안다고. 이런 교활함과 식인에 대한 집착 때문에 바기라도 모글리가 정글에선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인간 마을로 보내려고 기를 썼다.
영화 중간에 원숭이떼를 시켜서 모글리를 납치해와 거의 죽이기 직전까지 가지만, 카아의 개입으로 실패하고 꽁무니를 뺀다. 이후 아켈라를 대장 자리에서 내쫒고 늑대 무리를 성공적으로 와해시키지만, 모글리의 도발에 걸려 모습을 드러냈다가 모글리에게 포섭된 코끼리떼에게 얻어맞고 모글리와 1대1 대결을 펼치게 된다. 아무리 절름발이에다 허약한 개체일지라도 호랑이는 호랑이인지라 처음엔 쉬어 칸이 우세를 점하는 듯 했으나, 나무 위에 올라간 모글리를 잡으려다가 떨어져 부상을 입고, 모글리가 놓은 칼빵 때문에 또 부상을 입는다. 그러다가 록우드에게 총을 맞을 뻔하나 타이밍 안 좋게 개입한 아켈라가 의도치 않게 고기방패가 되어 살아남고, 수가 바닥난 모글리에게 패드립을 치며 죽이기 위해 다가오지만, 마침 도착한 나머지 늑대들, 그리고 발루와 바기라가 위협을 가하자 찍소리도 못하고 도망간다. 그러나 중상과 출혈 때문인지 멀리 가지 못하고 힘이 다하며, 쫒아온 모글리를 마지막 발악으로 공격하나 목에 단검이 꽂혀 허무하게 사망한다.
원작의 설정을 그대로 옮겨와 악역치곤 여러모로 안습한 포지션이 되었지만, 적어도 여기선 모글리의 친부모를 살해한 전과라도 있다. 원작에선 그냥 허탕을 쳤다.(...)

3. 그 외


일본 애니메이션 정글북: 소년 모글리에서도 메인 악역으로 등장. 여기선 부하 타바키는 하이에나로 나오며 타바키 말고도 여러 하이에나들을 부하로 이끌고 다닌다. 초반부부터 모글리를 압박해오는 악역이었지만 모글리에게 한 눈을 잃고 결국 중반부에 모글리와 일대일 결투에서 패배해 죽는다. 그 후 가죽은 원작대로 늑대 무리가 돌위에 올려놓는다. 성우는 사사오카 시게조/온영삼
원작에선 절름발이였지만 그래가지곤 간지폭풍 느낌이 안나니 후에 나온 매체에서는 절름발이라는 설정은 별로 안 쓰인다. 대표적인 예가 디즈니 버전이나 일본 애니메이션 소년 모글리 등. 2016년 영화에서는 아예 호랑이 중에서도 독보적인 최강의 호랑이로 묘사되고 있다. 원작에서는 호랑이들 중에서도 약자에 속했던 걸 생각하면 상전벽해일 지경이다.
재밌게도 각각 매체에서 항상 모글리에게 불로 당하는 모습이 많이 나온다. 원작에서도 모글리한테 불로 수염이 태워지며 역관광 당하며,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도 꼬리에 불이 붙인 나뭇가지가 묶여서 퇴치 당하고, 2016년 실사판에서는 아예 '''나무에서 떨어져 산 채로 불에 타 죽는다.'''
영상화의 성우들도 다들 한 카리스마 하는 목소리를 보여준다. 게다가 영어판은 디즈니 애니판의 조지 샌더스, 디즈니 영화판의 이드리스 엘바, 워너브라더스 판의 베네딕트 컴버배치 모두 중저음이 매력적인 영국 배우들. 제작자들 측에서 의도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웹툰 호랑이형님의 영어 제목이 BAR KHAN인데 BAR 단어만 몽골어일뿐 쉬어 칸의 이름과 뜻이 똑같다.
쉬어 칸은 모든 경우 빌런으로 등장하지만, 사실 그의 종인 벵골호랑이는 인도에서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동물이고, 그는 끊임없이 영국의 식민지배에 저항하던 현지 군주나 지도자를 상징한다고 볼 수도 있다.오리엔탈리즘과 제국주의를 찬양하는 원작을 생각해 보면 그가 결코 긍정적인 인물로 묘사될 수는 없었다.
  • 묘하게 2015년 개봉작 대호산군과 유사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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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정글북의 쉬어칸'''
'''▲ 영화 대호의 산군'''
왼눈이 먼 상처투성이 수컷 대호라는 것부터 시작해서 인간과 악연이 있고 작중 우두머리 늑대를 죽인 것까지 동일하다!!

[1] 소설에 따르면 100루피라고 한다.[2] 실제로 '''인명피해와 가축피해를 입히는 맹수들을 잡아보면 생각보다 왜소한 경우가 많다. 건장한 개체에 비해 사냥능력이 떨어지다 보니 비교적 손쉬운 인간과 가축쪽을 공략 하는것이다.''' 한번 인간과 가축을 공격하고 나면 사냥감의 범주안에 인간과 가축을 포함하게 되므로 이런 맹수들은 반드시 사살하는것이 원칙이다.[3] 미디어에 따라서는 하이에나로 나오기도 한다. 하이에나는 인도에도 서식하니 고증 오류는 아니지만. 정확히는 줄무늬하이에나.[4] 영화에서는 모글리의 부모님을 죽이다 화상을 입었지만 소설에선 그냥 '''허탕친거다.'''(...)[5] 골짜기 아래부분에 암컷과 새끼들을 배치해 쉬어 칸이 도망칠수 없게 해놓고 모글리 본인이 수컷 물소들을 이끌고 반대편 골짜기에서 돌진해 쉬어 칸을 죽였다. 거기에다 쉬어 칸은 어리석게도 때마침 돼지 한 마리를 포식해 몸이 무거워서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쉬어 칸보다 훨씬 약하지만 지혜만으로 교활한 쉬어 칸을 살해하는 인간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다.[6] 사실 쉬어 칸은 늙어빠진 데다가 절름발이라 크게 두려운 상대는 아니었다. 다만 늙은 짐승 특유의 교활함이 문제였지.[7] 이게 고증에 맞는것이다. '''식인 호랑이들은 대부분 늙었거나 병 or 장애로 다른 호랑이들처럼 동물들을 사냥하지 못해서 생기는게 절대다수이다.'''[8] 영화사상 가장 매력적인 목소리와 영국 상류층 악센트를 구사하는 배우로 평가받았으며 많은 작품에 출연하여 필모그래피도 볼 만 했다. 그러나 1972년 돌연 바르비투르산염을 과다 복용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서에는 '나는 충분히 오래 살았고 세상이 이제 따분해져서 떠난다'고 써있었다.[9] 같은 디즈니 빌런인 '''클로드 프롤로'''를 맡은 적이 있다.[10] 같은 디즈니 빌런인 자파의 성우이기도 하다.[11] 한미일 성우 셋 다 한상덕만 빼면 전부 고인이다.[12] 디즈니 만화영화에서 쉬어 칸의 사상은 "인간들은 총과 불로 우리 동물들을 못살게 구는 나쁜 놈들이다. 늑대 네놈들이 키워주는 인간 꼬마도 똑같아. 그 놈도 크면 총들고 너희들 쏴 죽일 수 있다."로 딱히 틀린 말은 아니다(...)[13] 다만 구글 검색을 해 보면 사보까지 삼파전으로 엮는 경우도 드문드문 있다.[14] 다만 정글북에서 독보적인 강자포스를 뿜는 쉬어칸과 달리 스카는 힘보다는 비열한 계략이 무기인 캐릭터이다. 실제로 왕인 형 무파사에게 "내가 머리는 더 좋지만, 형님이 힘이 더 세시니 어쩌시겠오"라며 비꼰다.[15] 다른 cubs들을 놀리거나 괴롭힌다.[16] 그런데 nice tiger에서는 스스로 사악하다고하고 일부러 못된 짓을 하려하나 운이 나쁘게도(?) 의도치 않게 선행을 하게된다.또한 하티가 쉬어 칸의 착한 면을 보자 비밀로 해달라고한다.[17] 들개 에피소드에서는 친구들이 쉬어 칸을 구해주었다.[18] 애니메이션 닌자 거북이에서 등장하는 호랑이 악당도 담당했다.[19] 첫 등장 때 락샤가 모글리를 괴롭히지 말고 너의 땅으로 돌아가라는 투로 이야기한다.[20] 트레일러 보고 미리 알지 않았다면 기습적인 포효에 매우 놀라게 된다(...)[21] 딱 20초. 처음에 발루가 덩치로 쉬어 칸을 밀어붙이고 앞발로 얼굴을 가격했으나, 곧 쉬어 칸이 발루의 얼굴에 연타를 날려 우세를 점하고 쓰러뜨린 후 목덜미를 물어 제압했다. 게다가 이 작품에서 발루는 동남아시아의 약소한(?) 사이즈의 곰이 아니라 '''불곰'''으로 등장한다! 불곰도 작은 불곰이 아니라 흔히 불곰 하면 생각나는 북방의 불곰만큼 커다란 사이즈다. (대호인 쉬어 칸보다 덩치가 확실히 크고, 네 발로 서있을 때도 어깨높이가 모글리의 키보다 약간 크게 나온다) 전투력도 보통이 아니라 티타노보아급으로 보일 정도의 왕사인 카아도 쉽게 이겼으며, 쉬어 칸이 아닌 보통 호랑이쯤은 충분히 격퇴할 수 있다고 본인이 말하기도 한다. 그런데도 쉬어 칸과의 정면 대결에서는 시간조차 끌지 못하고 완벽하게 패배했다는 점에서 쉬어 칸의 막강함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참고로 자연에서 호랑이는 불곰을 사냥해 잡아먹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기습 공격'''을 고집하고 정면 대결을 피한다. 불곰이 체급도 더 크고 정면 대결에서는 압도적으로 유리한 신체구조이기 때문. 그런데 작중에서 발루는 정면 힘대결로 시작해 유리한 상황이었는데도 거의 상대조차 되지 못했다.[22] 바기라도 실제 표범에 비해 체급이 크게 버프되어 큰 재규어 혹은 거의 암사자만큼 크게 나왔으며, 늑대들도 현실에서 인도에 서식하는 덩치 작은 인도늑대들이 아니라 북반구에 서식하는 유라시아 늑대처럼 큼지막한 사이즈로 나왔다. 사실 털이 북실북실한게 생김새부터 영락없이 유라시아늑대다. (실제 인도늑대는 자칼마냥 모피가 얇아서 흔히 생각하는 늑대와 다소 다른 인상이다)[23] 현실에서도 벵갈 호랑이는 1톤 정도 나가는 인도 들소나 물소를 단독으로 사냥할 수 있지만, 들이받히면 불구 신세 확정이기 때문에 무조건 기습을 고집하며, 물소/들소 쪽이 먼저 알아차리면 후퇴하는 것이 정상이다.[24] 사실 현실적인 호랑이라면 냇물 씬에서 코뿔소는 쉬어칸이 뭐라고 씨부리건 신경도 안 쓰고 물 마시고 반대로 쉬어칸이 코뿔소의 눈치를 봐야하는 건 물론, 발루가 그를 두려워하지도 않을테니 악역의 포스를 살리기 위해서 이 정도 버프는 필수적이긴 하다. 물론 호랑이/사자가 동물의 왕으로 그려지는건 거의 클리셰긴 하지만 본작의 동물들은 상당히 리얼하게 묘사되기 때문에 보통 호랑이들과 다른 특별한 존재로 설정된 것. 모글리가 호랑이에게 쫓기는 중이라는 말을 들은 발루가 '그냥 호랑이'는 크게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말하다가, 그 호랑이가 쉬어 칸이라는 말을 듣고서야 '아 그럼 얘기가 좀 달라지는데' 하는 식의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보아 작품 내의 세계에서도 평범한 호랑이들은 현실과 다를 바 없고, 쉬어 칸이 비정상적으로 강력한 개체다.[25] 뻐꾸기는 다른 새의 둥지에 알을 낳아 자신의 새끼를 남이 키우게 하고, 그걸 모르는 다른 새는 뻐꾸기의 새끼를 돌보느라 정작 자신의 새끼는 굶겨 죽인다는 이야기. 정황상 모글리에게 애정을 보이는 락샤에 빗댄 이야기다.[26] 이는 사실 원작도 어느 정도 반영한 묘사.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실사영화판에선 쉬어 칸의 위험성과 최종보스로서의 위엄을 강화시키기 위해 정글의 최강자이자 제왕으로 설정되었지만, 원작에서 쉬어 칸은 절름발이에다 다른 호랑이들에 비해 약소한 개체다. 실제 무력으로는 흑표범인 바기라는 물론이고 일개 늑대 부부에게도 함부러 싸움을 걸지 못하고 쫓겨나는 수준이다. 그러나 언변과 친목질로 젊은 늑대들을 자기 편으로 만들고 부모 세대의 늑대들과 이간질시키는 농간을 부려 모글리가 배척당하는 상황을 조장했다. 바기라는 쉬어 칸의 무력은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지만 쉬어 칸 때문에 늑대 무리가 분열해서 모글리가 쫓겨나는 상황을 걱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