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동 요리

 



山东菜
Shandong cuisine
산둥 요리
1. 개요
2. 특징
3. 유명한 요리


1. 개요


루차이(鲁菜) 혹은 산동채계(山东菜系)라고 불리며, 베이징(北京), 톈진(天津), 지난(济南), 칭다오(靑島), 자오저우(胶州), 자오둥(胶东), 공푸(孔府), 더저우(德州) 등 산둥성 및 인근 지역에서 소비되는 음식이다. 쉽게 말해 중국의 동북부 지방.(동북 3성을 제외) 이름과는 달리 산둥성이 아닌 수도 베이징이 대표로 불린다.

2. 특징


간장을 많이 쓰는 편이라 맛이 농후하다. 그래선지 파와 마늘이 굉장히 많이 들어간다. 만두 같은 걸 먹을 때 생마늘을 그대로 갈아 얹어먹을 정도로 거리낌이 없다. 탕요리와 각종 동물 내장 조리법도 풍부하다. 텐진이나 칭다오 같은 지역은 해안을 끼고 있어 해산물 요리가 상당히 발달했는데 이 지역의 해산물 식당에 가면 요리를 고르는 게 아니라 재료를 골라서 주방장이 만드는 랜덤한 음식을 먹어야 할 정도(...)로 다양하다. 명, 청기 산동 북쪽이 수도권이 되면서 이들 지역 요리사들이 황실과 고관들의 요리사가 되었기에 고급요리들이 발전하였으며 일찍부터 독일 등 외국의 조계지가 된 적이 있기에 외국의 영향도 조금 있는 편이다. 칭다오시 정도를 제외하면 수질이 썩 좋은 편은 아니라 찜, 구이, 볶음 요리등이 발전했다. 취푸의 공부채도 공자가문의 요리로 많이 유명하다.
한국식 중화 요리와 연관이 깊은데 산동성 자체가 한국과 가깝기 때문에 한국 화교의 대부분이 산둥성에 본적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덤으로 애초에 위의 특징 설명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과 지역이 가까워서 그런지 식문화에 공통점이 어느정도 있는 편이라 수용하기도 좋은 편이다. 때문에 한국의 중화 요리 중에는 이 산둥 요리를 한국식으로 개량한 요리가 여럿 있으며 깐풍기, 라조기 등 음식명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다. 한국식 중화 요리의 대표인 짜장면도, 그 원류는 산둥성 지역의 음식인 작장면(炸醬面)을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바꾼 것이다. 다만 국공내전 이래부터 1988년 서울올림픽 이전까지는 한중간 민간교류가 단절되어있었고, 산둥성 사람들과 한국인이 선호하는 입맛에 차이가 있다보니 그에 맞추어서 요리도 상당히 달라졌다. 이는, 산동 화교들이 한국에 정착한 이후, 중일전쟁, 국공내전 등 여러 가지 큰 변화들이 이어져 산동에 살던 사람들의 인적 구성도 상당히 많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문화혁명 때에 산동성은 북경과 비교적 가까와서, 정통 산동 요리는 회복하기 어려운 타격을 받았고 다른 지역에서 온 요리들이 산동성도 잠식해 들어갔다. 오히려 한국식 중화 요리가 정통 산동 요리와 더 가까울 것이다.
또한 북경만 넘으면 동북 3성이 있는 곳이다보니 동북 지방으로 건너간 산둥성 출신의 한족들도 많았는데, 그래서 동북 요리(만주 요리 중 중국 한족의 요리)는 산동 요리의 영향도 강하게 받아 매우 비슷한 편이다.

3. 유명한 요리


'''북경 오리 구이'''[1], 카오양(烤羊 양고기 구이), 탕추(糖醋)[2], 살짝 볶은 다음 간장을 넣어 색을 입히고 다시 조미료를 가미하여 졸인 소라 요리(紅燒海螺), 기름에 튀긴 대합(油爆大哈)
[1] 北京烤鸭 통칭 북경 오리. 영어식 표현인 페킹 덕(Peking Duck)이라고도 한다. 산둥 지방의 구이법을 응용하여 만든 베이징 황궁 요리가 기원이다.[2] 새콤달콤한 소스를 끼얹어 볶은 것이다. 한국의 탕수육 소스의 기원이기도 하다. 중국에서는 이를 응용한 요리가 탕추리지(糖醋里脊, 돼지등심 탕수육), 탕추리위(糖醋鲤鱼, 잉어 탕수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