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자르 슬리데린
1. 개요
10세기에 태어난 호그와트 4인의 설립자 중 한 사람. 야망에 가득 찬 슬리데린이라고 묘사되며, 늪에서 왔다고 전해진다. 마법사들 중에서도 대단히 희귀한 재능인 파셀텅, 즉 뱀의 말을 하는 재능을 타고난 첫 번째 사람(=파셀마우스)이라고 한다. 그래서 뱀의 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은 어떤 식으로든 살라자르 슬리데린과 연관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슬리데린을 상징하는 동물이 뱀이다.[2]
2. 상세
교활함과 지략, 야망과 권력욕 등을 최고의 가치로 여겼으나 거기에 더해 그가 무엇보다도 우선시한 가치는 바로 순수 혈통이었다. 대표적인 순혈주의자 마법사로서 학생도 그 기준에 따라 선별하였다.
그러나 후손인 볼드모트와는 달리 슬리데린이 순수혈통에 집착한 데는 시대적으로 변호할 수 있는 이유가 있었다. 당시 머글 혈통 출신들이 신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 마녀사냥과 미국에서의 마법사 추적처럼 머글과 마법사 간의 갈등은 심각하게 일어난 적이 여러 번 있었다. 미국 마법사들은 이탓에 마법사와 노마지(미국 머글)과의 혼인을 법적으로 금지했을 정도. 슬리데린이 살아있을 적인 10세기에는 마녀사냥같은 이런 분쟁이 당연시하게 일어나고 있었고, 이런 머글 출신들의 내통으로 마법사 사회와 호그와트가 발각되어 위험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원숭이처럼 생기고 흰 수염을 가늘고 길게 기른 노인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당대 최고의 마법사 중 하나로 레질리먼시에 있어선 따라올 자가 없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다른 3명의 창립자들과 공존하며 친우로서 학교를 건립하였지만 이후 순수 혈통에 대한 가치관의 차이로 나머지 3명과 갈등을 빚게된다. 특히 그리핀도르가 격렬하게 반대했고[3] , 결국 슬리데린은 학교를 떠나게 된다. 그러나 미련을 버리지 못한 슬리데린은 비밀의 방을 만들고 바실리스크를 가둬 두어 훗날 자신의 후계자가 이 방 문을 열었을 때 안에 있는 바실리스크로 하여금 모든 머글 태생들을 다 죽일수 있도록 해 두고 떠나게 된다. 다만 1000년 전엔 여기가 화장실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다. 현대적으로 개보수한 부분이 있다 쳐도 호그와트가 10세기 양식의 성이라고 생각한다면 하수로 연결되는 배수시설이 달린 화장실은 하아아안참 뒤에 나온다. 그렇다면 누군가가 비밀의방을 화장실이 만들어질 때 안전하게 배관을 통해 열리는 구조로 바꾸어놨을것이다.[4] 이때 후계자의 자질이란 것은 자신의 주특기이자, 마법계에서도 몹시 희귀한 재능인 파셀텅이었다.
슬리데린을 상징하는 소품은 그의 문양이 새겨진 로켓이다. 본디 헵시바 스미스라는 골동품 수집가가 갖고 있었지만, 톰 리들이 그녀를 죽인 뒤 빼앗는다.[5] 로켓에는 매우 강력한 저주가 걸려 있어 거는 것만으로도 사람의 기분을 우울하게 만드는데, 이것이 본래 로켓의 능력인지 아니면 볼드모트의 호크룩스가 되면서 생긴 저주인지는 불분명하다. 하지만 아무리 볼드모트라고 해도 걸고 다니는 내내 자기 기분을 축 처지게 만들 물건을 메고 다녔을 가능성은 없고 실질적으로는 호크룩스에 걸린 저주 때문이라고 보는게 맞을 것이다.[6] 호크룩스 중 하나였던 반지도 호크룩스가 되기 전에는 끼고 다녀도 별 문제 없기도 했다. 볼드모트의 어머니 메로프가 이 목걸이를 매고 있음에도 전혀 우울해 하지않고 (톰을 만났을 때도) 그냥 평범하게 지낸걸 보아 평범한 장신구였을 것이다.[7]
허나 그런 볼드모트급 어둠의 마법사가 건 흉악한 호크룩스를 착용하고도 오히려 기부니가 좋아져서 버프를 받은 어떤 이가 있다... 독한
슬리데린의 피가 이어진 가문으로는 순수한 28가문(세이크리드 28)에 속하는 곤트 가가 있고, 곤트 가의 피가 이어진 마지막 후손이 바로 볼드모트다. 그의 어머니 메로프 곤트가 그를 임신했을 때 슬리데린의 로켓을 보진과 버크 가게에 팔았고, 받은 돈은 오직 단돈 10 갈레온이었다. 곤트 가문의 또다른 후손으로는 미국의 마법 학교 일버르모니의 설립자 이솔트 세이어의 이모인 곰레이스 곤트가 있다. 그녀는 가문 대대로 전해진 슬리데린의 지팡이를 소유하고 있었는데, 이솔트를 해하려다 사망한 이후 지팡이는 일버르모니의 부지 바깥에 묻혀 거대한 스네이크 우드로 변화했다고 한다. 따지고 보면 슬리데린의 후손(이솔트 세이어)이 일버르모니를 세운 것으로 보아도 무방할듯.
3. 기타
- 살라자르(Salazar)라는 이름은 장기집권 및 우민정책으로 악명을 떨쳤던 포르투갈의 독재자 안토니우 드 올리베이라 살라자르(António de Oliveira Salazar)에서 따온 것이며, 저자인 J. K. 롤링이 직접 트위터에 이를 밝힌 바 있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살라자르가 정신 침투 마법인 레질리먼시의 달인으로 묘사된 것도 이와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저자인 J. K. 롤링이 한때 포르투갈에 머물렀던 경험이 작용한 듯 하다.
- 자신의 후손을 위한 안배로 바실리스크를 넣어두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안배가 오히려 자신의 후손을 파멸로 이끌었다는 거다.[스포일러]
- 팬아트에선 원작의 묘사대로 노인의 모습으로 그려지기도 하지만, 그의 젊은 시절을 상상한 작품에선 차갑고 귀족적인 모습으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 모자의 노래에 따르면, 고드릭 그리핀도르와 아주 친한 친우였다고 한다. 다만 머글 태생 마법사들에 대한 의견차로 인해 사이가 회복 불가능까지 간 상태였다고. 당시 고드릭은 머글 태생이더라도 재능과 노력, 용기가 있으면 누구든지 환영한다며 머글 태생의 입학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여 적극적으로 찬성했지만 살라자르는 순혈 우월주의로 인해 머글 태생이면 아무리 재능이 있어도 들여선 안된다고 끝까지 반대하는 바람에 살라자르가 호그와트를 나가 누가 먼저 연을 끊었는진 모르지만 그렇게 둘의 인연은 끝났다.
- 한때 해리 포터는 스포일러인 모종의 이유로 파셀텅 능력을 갖게 되었고 그 능력을 모두가 보는 앞에서 드러낸 탓에 슬리데린의 후계자로 몰렸던 적이 있다. 그런데 후에 해리의 조상이 이그노투스 피브렐[8] 인 것이 밝혀지고 그의 작은형 카드모스 피브렐이 소유한 죽음의 성물인 부활의 돌이 볼드모트의 외가이자 슬리데린의 후손들인 곤트 가문의 가보로 넘어왔던 것과 마볼로 곤트 본인 집안이 피브렐 가문과 관계가 있다고 한 것을 종합해 보면 해리 본인도 슬리데린의 먼 후손이라는 것이 아주 틀린 것만은 아니게 되었다.
[1] 실제 영어 발음상 슬리더린이 가장 가까운 발음이지만 최초 번역에서부터 슬리데린로 번역된 이후 그것이 굳어지면서 20주년 재번역에서도 그대로 유지되었다.[2] 하지만 여태껏 파셀텅을 할 수 있다고 알려졌던 마법세계의 저명한 어둠의 마법사들이 전부 슬리데린과 연관 있지는 않았다. 덤블도어가 말하길, 실제로 파셀텅을 할 수 있었던 어둠의 마법사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를 흉내낸 것에 그쳤을 것이라고 한다.[3] 고드릭 그리핀도르는 혈통에 관계없이 의지와 노력만 있으면 머글 태생이라도 모두 받아들이는 것에 적극적으로 찬성했다.[4] 18세기에 호그와트 학생으로 재학하던 코르비누스 곤트라는 살라자르 슬리데린의 직계 후손이 배관 시스템이 만들어 질 때 비밀의 방 입구를 보호했다고 한다. 아마 이때 원래의 위치에서 여자 화장실로 입구가 옮겨 졌을 것이다.원문은 '' A direct descendant of Salazar Slytherin, Corvinus Gaunt was a student at Hogwarts around the eighteenth century. He was instrumental in protecting the entrance to the Chamber of Secrets while the castle was being remodeled to fit a new plumbing system. Tom Riddle, a descendant of Corvinus, later accessed the Chamber via the girls' bathroom.'' 출처 : https://www.pottermore.com/features/gaunt-family-tree[5] 본래 이 로켓은 슬리데린의 피가 이어진 가문인 곤트 가(家)에 슬리데린의 로켓으로 대대로 내려져오고 있었지만, 메로프 곤트가 그것을 가지고 달아남으로써 여기저기 돌고 돌아 곤트 가(家)의 마지막 후손인 그에게로 오게 되었다. 자세한 것은 아래의 설명 참조.[6] 사실 이것저것 따져보면 실제로 호크룩스 저주 때문에 기분이 쳐지게 만들었을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따지고보면 호크룩스화된 이후에도 저 로켓이 모든 사람의 기분을 처지게 만든 것은 아니다. 7권에 보면 들로리스 엄브리지가 머글태생 마법사들을 재판할 때 저 로켓을 걸고 있었음에도 별 악영향이 없고, 오히려 버프를 받아 평상시 소환할 수 없던 패트로누스를 소환했었다. 패트로누스를 소환하려면 행복한 생각을 해야한다는 걸 생각하면 '''로켓을 걸고 행복해졌다는 소리.''' 즉, 도에 넘치게 사악한 인물이면 저런 비정상적으로 사악한 아이템에 오히려 좋은 영향을 받는다는 걸로, 역사상 가장 사악한 마법사인 볼드모트라면 호크룩스를 몸에 걸고 다녔어도 멀쩡하거나, 오히려 더욱 기분이 업됐을 가능성이 높다.[7] 실제로 슬리데린은 머글태생에 대한 비정상적인 적대의식이 있었을 뿐(바실리스크까지 남겨둔 걸 봐서는 슬러그혼처럼 약간의 차별의식이 있을 뿐인 개념인은 절대 아니지만), 후손인 볼드모트처럼 뼛속까지 사악한 자는 아니었다. 정의로운 그리핀도르와 절친이었다는 것만 봐도 그가 인간쓰레기였다고 보기는 무리다. 후술되는대로 당시는 머글들과 마법사의 대립이 심했다는 것도 고려돼야 한다. 즉 이런 인물이 만든 로켓 자체는 사악한 물건이 아니었을 것이다.[스포일러] 바실리스크의 송곳니와 그 독을 흡수한 그리핀도르의 검이 호크룩스를 모조리 박살내다시피 했다. 바실리스크만 없었다면 해리 일행은 호크룩스 파괴에 꽤 애먹었을 가능성이 높다.[8] 죽음의 성물중 하나인 투명 망토의 최초 소지자 겸 제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