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혈
1. 개요
三姓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성로에 위치한 화산지형이자 탐라의 건국신화와 관련된 문화재로서 1964년 사적 제134호로 지정되었다. 지반이 꺼졌고 그 안쪽에 구멍 세 개가 움푹 파였는데, 이 구멍에서 제주의 시조이자 수호신인 양을나(良乙那), 고을나(高乙那), 부을나(夫乙那) 삼신인(三神人)이 솟아났다고 전한다. 여타 대륙계 건국 신화에 나오는 천손강림 신화소와 달리 대지에서 탄생한 신이라는 점이 특이한데, 이들이 제주도를 다스리면서 양씨, 고씨, 부씨 국성의 탐라국을 건국했다고 한다.
삼성혈은 시내 주택가에 있는데 경내에 큰 녹나무가 많아 그늘이 많고 여름에도 시원하다.
삼성혈 소개를 보면 나무들이 경배하듯 삼성혈을 향해 있다며 신성을 부여하곤 하는데, 사실 그 나무들 현대에 심은 것이다. 일제시대 사진을 보면 나무들은 꼿꼿히 서 있다. #
2. 삼성 신화
2.1. 모흥혈의 삼신인
태초에는 제주에 사람이 없었다. 약 4300여 년 전 한라산 북쪽 기슭 모흥혈(毛興穴: 삼성혈의 옛 이름)에서 영롱한 자주빛 기운이 비추어 세 신인이 솟아나니 맏이를 양을나, 버금을 고을나, 막내를 부을나 즉 삼을나라 칭한다. 그들은 가죽옷을 입고 수렵을 하면서 생활했다.
2.2. 벽랑국 삼공주와 혼인
하루는 한라산에 올라 동쪽 바다를 바라보니 붉은 진흙으로 봉한 목함이 떠 다니는 것을 발견하고 나가서 열어보니 그 속에는 또 석함과 붉은 띠에 자줏빛 옷을 입은 사자가 들어있었다. 석함을 열어보니 말과 소, 오곡 종자 그리고 푸른 옷을 입은 세 공주가 있었다. 이에 사자가 말하기를 "나는 벽랑국[1] [가] 사신입니다. 우리 왕이 세 왕녀를 낳고 이르되 서해 한가운데 있는 산에 신자(神子) 3명이 강생(降生)하여 장차 나라를 세우려는데 배필이 없다하시고 이에 신(臣)에게 명하여 세 왕녀를 모시게 하였습니다. 마땅히 배필로 삼아 대업(大業)을 이룩하시옵소서." 하고 홀연히 구름을 타고 떠나가 버렸다.[2]
삼을나는 나이 차례대로 나누어 배필을 삼고 삼공주와 연못에서 목욕재계한 뒤 연못 옆 동굴에서 신방을 이루어 살았다. 후세에 사람들은 삼공주를 맞은 곳을 연혼포, 그들이 목욕한 연못을 혼인지, 그들이 신방을 이룬 동굴을 신방굴이라 부른다.
2.3. 탐라국 창건
삼을나는 사시장올악(살손장오름)에 올라 활을 쏘아 돌 세 개를 맞추니 양을나가 사는 곳을 제일도, 고을나가 사는 곳을 제이도, 부을나가 사는 곳을 제삼도라 칭하여 제주도를 삼분하여 거처를 옮겨 탐라국을 세웠다. 비로소 오곡을 파종하고 또한 소와 말을 기르니 날로 부유하고 번영하였다. 조선시대에 이르러 화살이 박힌 세 돌을 한 곳에 모아 단장했는데, 지금도 제주시 화북동 삼사석지에 삼사석(三射石)이라는 이름으로 현존한다. 그리고 그들은 제주 양씨, 제주 고씨, 제주 부씨의 시조가 되었다.
3. 건축물
4. 바깥고리
- 한국어 위키백과 : 삼성혈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 삼성혈
-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 제주 삼성혈
- 한국민속신앙사전 - 마을신앙 편 : 삼성혈
- 대한민국 구석구석 : 제주 삼성혈
- 신정일의 새로 쓰는 택리지 7 - 제주도 : 삼성혈에 얽힌 사연
- 답사여행의 길잡이 11 - 한려수도와 제주도 : 삼성혈
- 답사여행의 길잡이 11 - 한려수도와 제주도 : 삼성혈
-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 1001 : 삼성혈
- 두산백과 : 제주 삼성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