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의 재
유희왕/OCG의 일반 마법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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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티브는 동양철학에서 삼재(三才)로 일컬어지는 천지인으로, 부채의 문양도 세 한자의 조합으로 이뤄졌다. 또한 일본의 역사 소설인 '오오카가미(大鏡)'의 에피소드 중 하나인 '배 세 척의 재능(三船の才)'에서도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자신 메인 페이즈에 상대가 몬스터의 효과를 발동했을 경우에 3가지 효과 중 1개를 선택해 발동할 수 있는데, 그 효과 3개가 매우 파격적이다. 욕망의 항아리, 마음의 변화, 강인한 파수병의 효과가 내장돼 상황에 맞게 쓸 수 있다. 특히 마음의 변화 효과는 원본과 달리 대상 비지정이라 더욱 강화됐다.
전체적으로 패 트랩을 견제하는 의도로 만들어진 카드로 보이는데, 그 파격적인 성능으로 공개되자마자 유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상대 입장에선 덱 조작을 하루 우라라로 견제했더니 도리어 2장 드로우를 허용하거나, 기껏 소환한 초마도용기사-붉은 눈의 드라군의 퍼미션 효과를 발동했더니 초마도용기사를 뺏기게 되는 상황이 나오는 것이다.
특히 이 카드로 인해 가장 큰 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 덱인 엔디미온 덱인데, 서번트 오브 엔디미온에 하루 우라라를 맞아도 마력 카운터를 다시 쌓으면 재사용할 수 있다는 제정 변경과 겹쳐저 우라라를 맞아도 자신은 2장 드로우하고, 상대는 어드밴티지가 줄고, 거기다 서번트 오브 엔디미온의 효과까지 발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섬도희도 묘지의 마법 카드의 숫자를 참조하니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이 카드의 등장 이후 원래 확정 1 드로우하기 위해 특수 소환 효과에 체인해 발동하던 증식의 G를 스탠바이 페이즈에 발동하는 경우가 늘었다. 이렇게 되면 메인 페이즈에 발동한 게 아니므로 상대가 이 카드를 못 쓰기 때문.
발매 이후 막강한 카운터 성능으로 수많은 전개형 덱의 카운터 카드로 크게 활약했다. 특히 카드 1장으로 다 해먹는 성향이 강한 드라군의 경우, 퍼미션을 섣불리 발동했다가 삼전의 재에 당하면 상대에게 공격력 4000에 막강한 효과를 가진 몬스터를 넘겨주게 되므로 카운터 카드로 쏠쏠하게 활약할 수 있다. 실제로 이 카드가 발매된 이후 드라군의 빈도가 줄었다. 반대로 전개형 덱들도 상기한 패 트랩 카운터 카드로 투입했다. 패 트랩에 맞으면 강인한 파수병 효과로 상대 패를 망쳐서 다른 패 트랩을 처리하거나 다음 상대 턴까지 방해할 수 있고, 혹시 패에 전개 파츠가 안 잡힌 위기 상황이라면 노 코스트 2장 드로우도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패 트랩이 필수인 환경상, 발매 초기엔 좋은 범용성으로 메인 덱이든 사이드 덱이든 삼전의 재를 채운 덱이 많이 보였다.
다만 상대의 행동에 의존한다는 수동성이 큰 약점이라, '''상대가 자신 턴에 몬스터 효과를 발동'''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이후 거품이 빠지면서 메인 덱이나 사이드 덱 합쳐서 1장만 넣는 경우가 많아지고, 아예 투입하지도않는 사람들이 많다. 오히려 막강한 전개형 덱의 카운터는 금지된 일적이 차지했다. 실제로 삼전의 재 가격이 금지된 일적보다 낮아져서 유저들이 발매 초반보다 잘 안 쓰는 걸 알 수 있다.
'''수록 팩 일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