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군
祥原郡
1. 개요
황해북도의 군.
2. 역사
삼국시대에는 고구려가 이 지역을 차지해 식달(息達)이라 불렀다.
신라가 차지한 후 헌덕왕 때는 토산현(土山縣)으로 이름을 고치고, 9주 5소경 중 한주에 소속되었다. 일단 삼국사기 지리지의 기록상으로는 한주인데, 신라 후기에 한주와 구분되는 특수 행정구역 패강진을 신라 서북면에 설치했다는 설을 긍정한다면 위치상 패강진 관할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제강점기 이전에는 평안남도 상원군이었으나 1914년 중화군에 통폐합되어 이북 5도의 행정체계에서는 평안남도 중화군의 일부이다.
국토가 분단된 이후 북한의 통치에 놓였고 1952년 12월에 대대적으로 실시된 행정구역 개편 때 상원군이 다시 만들어졌다. 1963년 5월에 평양직할시에 편입되었으나 2010년에 평양직할시의 관할구역을 축소하면서 황해북도로 넘어갔다.
3. 유적지
3.1. 검은모루동굴 유적
흑우리에 있는 구석기시대의 동굴 유적으로, '''현존하는 한반도 구석기 유적 가운데 가장 오래된 유적'''이다. 구석기시대 전기 초에 형성되었으며 연대는 100만년 전~70만년 전인 것으로 추정된다. 주먹도끼, 첨두기, 긁개 등의 뗀석기와 물소, 원숭이, 코뿔소, 하이에나, 코끼리 등의 아열대 동물들의 뼈가 발견됐다. 이런 유적의 중요성으로 인해 북한 국보 문화유물 제27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