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017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즌별 성적'''
2016년 시즌

''' 2017년 시즌 '''

2018년 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017년 페넌트레이스 월별 진행 경과'''
'''시범경기'''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 정규시즌
1.2. 5월 : 총체적 난국, 이 팀은 신인이 멱살캐리를 합니다.
1.3. 6월 : 자이언츠의 추락, 최하위를 향해
2. 시즌 총평
2.1. 무엇이 문제였는가?


1. 정규시즌



1.1. '''4월 : 답이 없는 샌프란시스코의 타선'''


4월 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에서 개막전을 가졌는데 범가너가 7이닝 3실점에 '''연타석 홈런'''까지 기록하며 8회 4:3으로 앞서갔으나 또다시 불펜이 불을 지르며 결국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5:6으로 패배했다. 특히 9회말 믿었던 마크 멜란슨이 2아웃을 잡고 불을 지른것은 충격.
이 경기포함 4월 2일~4월 6일 기간에 벌어진 개막 원정 4연전에서 1승 3패 루징 시리즈를 거두고, 4월 7일~4월 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3연전에서도 1승 2패 루징 시리즈를 거두며 분위기가 안좋았지만 다행히도 4월 10일~4월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개막 3연전에서 2승 1패 위닝 시리즈를 거두며 복수에 성공했다. 4월 13일~4월 16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4연전은 1승 3패로 루징.
설상가상으로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는데, 팀의 에이스인 매디슨 범가너가 경기가 없던 휴식일에 비포장 도로용 오토바이를 타다가 사고가 났고, 갈비뼈와 함께 왼쪽 어깨 부상을 입었다. 결국 구단에서는 다음날 곧바로 10일짜리 DL에 올렸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6주에서 8주 정도 공백이 있을것으로 보인다기에 샌프란시스코로써는 최대 위기를 맞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할 경우 8월에나 복귀를 할 수 있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결국 4월 마지막 시리즈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를 9회초 마크 멜란슨의 블론 세이브와 함께 연장에서 윌 마이어스에게 3점 홈런을 맞고 패배하며 루징 시리즈를 거뒀고, 4월을 9승 17패라는 충격적인 성적으로 마감했다.

1.2. '''5월 : 총체적 난국, 이 팀은 신인이 멱살캐리를 합니다.'''


5월 첫 시리즈인 라이벌 다저스와의 원정 3연전에서 맷 무어가 무너졌지만 사마자와 쿠에토의 호투로 힘겹게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하지만 여전히 승률은 메이저리그 전 구단 최하위권. 이러한 와중에 마크 멜란슨마저도 팔꿈치 이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총체적 난국에 빠지면서 헤어나질 못하고 있다. 시티 필드 원정은 1승 2패로 루징시리즈였지만 그나마 5연패를 탈출하고 마감한 것이 위안거리.
그러나 5월 13일 신시내티전 승리를 기점으로 8경기에서 7승1패의 호성적을 거두어 샌디에이고를 제치고 지구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앞으로 얼마나 반등을 이룰수 있을지 주목되는 상황...인데 여전히 5할 승률 아래다. 결국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에서 펼친 5월 마지막 시리즈에서 3연패 스윕을 당하며 안좋게 마무리했다. 5월 종료 기준 성적은 22승 33패이며 라이벌 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좋은 기세를 보여주고 있어서 세 팀과의 게임차가 많이 벌어졌다.

1.3. 6월 : 자이언츠의 추락, 최하위를 향해


6월 들어서도 위닝 시리즈를 전혀 가져가지 못하는 심각한 모습을 보여주어 70경기를 치른 6월 16일 기준 26승 44패로 지구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1위인 콜로라도와 18.5게임, 2위인 애리조나, 다저스와 17.5게임으로 게임차가 더욱더 아득하게 벌어져버리며 벌써부터 시즌을 포기할 위기에 처했다. 6월 24일 기준 ML전체 구단중 50패(27승)를 가장 먼저 찍었다. 그리고 6월 28일, 황재균을 콜업하면서 5번 타순 3루수로 출장시키면서 새로운 길을 찾으려고 하는 중.
다행히 6월 마지막 콜로라도와의 홈 3연전에서 스윕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마무리를 거뒀다. 세 경기 모두 이전 시리즈들과 달리 투수가 초반에 털리는 일이 없었고,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경기 홈런까지 곁들이며 좋은 내용의 경기를 펼쳤다.

1.4. '''7월 : 자이언츠는 반등할 수 있을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017년/7월

1.5. '''8월 : 비참한 추락, 암흑기의 서막?'''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017년/8월

1.6. '''9월: 시즌 100패를 향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017년/9월

2. 시즌 총평


64승 98패, 승률 0.395, 메이저리그 전체 30위라는 처참한 성적으로 2017년을 보냈다. 홈런, 장타율, 순장타율, OPS, wRC+ 등 각종 타격 지표에서 30위를 기록했고 출루율도 29위. 이런 타격 성적을 거뒀으니 좋은 성적을 거둘래야 거둘 수가 없었다. 선발투수들과 불펜투수들은 그럭저럭 리그 중위권 정도의 성적은 냈으나, 그렇다고 그들 역시 아주 잘했다거나 경쟁력이 있었다고 할 수는 없었다.

2.1. 무엇이 문제였는가?


이창섭 기자의 SF 2017 시즌 리뷰
근본적으로 '''프런트의 방만한 경영'''이 가장 큰 원인이다. 2014년 극도의 투고타저를 맞은 이후 2015년과 2016년, 타격 트렌드는 정말 빠른 속도로, 매우 급격하게 바뀌었다. 바로 각종 언론과 구단에서 '플라이볼 혁명'이라 일컬은 타석 접근법의 변화가 그것이다.
더 이상 다른 구단의 타자들은 다운 스윙을 하지 않는다. 어퍼 스윙으로 타구의 발사각도를 높인다. 배트를 느리게 휘두르면 삼진률이 줄어들지만 다른 구단의 타자들은 더 이상 배트를 느리게 휘두르지 않는다. 삼진을 많이 당하더라도 배트를 세게 휘둘러 공이 빠른 속도로 내야를 벗어나게 만든다. 그 쪽이 더 생산성이 있다는 게 밝혀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이언츠의 타자들은 공을 세게 치지 않는다. 올드 스쿨을 강조하는 분위기 탓인지 아니면 나름 자이언츠가 투수 친화구장인 AT&T 파크의 환경에 바탕하여 내린 결정을 해서인지는 모르지만, 자이언츠 타자들의 타구 발사속도는 메이저리그 30위이며 팬그래프에서 제공하는 스탯인 공이 세게 맞은 비율을 나타내는 HARD% 역시 30위이다. 즉 자이언츠 타자들은 여전히 컨택에 집착하며 공에 방망이를 갖다대는 걸 우선시하는 올드스쿨 타법을 고집한다는 것이다. 그 결과는 위에서도 말했지만 처참한 결과로 다가왔다.
그렇다면 왜 이게 프런트의 방만한 경영 때문인가? 그것은 다른 팀들이 발빠르게 최신 트렌드를 받아들이고 이에 맞는 타자를 찾아내거나 아니면 기존의 타자들에게 교육을 시켜 장타 능력을 향상시키는 동안 자이언츠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장타력이 있는 타자를 영입하지도, 신인 선수들이나 타자들에게 장타를 강조하는 타격을 가르치지도 않았다.
물론 프런트에만 모든 책임을 전가할 수는 없다. 6년 1억 3천만 달러라는 거액을 주고 데려온 자니 쿠에토는 2016년에는 커리어하이를 보냈으나 2017년 처참한 성적을 찍었고 4년 6천 2백만 달러라는 거액을 주고 데려온 마크 멜란슨 역시 폭망해버렸다.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는 오토바이 사고로 전열에서 이탈, 시즌 절반을 날렸다. 여기에 헌터 펜스 역시 계약 말미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니 프런트가 모든 문제의 원인이라고 비방할 순 없다.
하지만 선발과 불펜에만 집중하고 가장 중요한, 그리고 리그에서 가장 트렌드 변화가 심하게 일어나고 있는 타격에 지난 3년 완전히 신경을 끄고 있었다는 건 좋게 볼 수 없다. '''심지어 자이언츠의 장타력 부족은 어제 오늘 문제가 아니다!''' 당장 2014년의 우승도 사실 와일드카드로 올라온 기적같은 우승이었고, 이 때 자이언츠가 와일드 카드까지 밀려나고 포스트 시즌에서도 우승 확률이 높다 평가받지 않았던 것은 장타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제 이 장타력 부족을 해결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까지 왔다는 점이다. 팜은 좋지 않고, 장타자를 영입할 수 있는 예산은 이미 쿠에토와 멜란슨에 투자해 버려 답이 없다. 트레이드도 쉽지 않다. 장타력 있는 타자를 트레이드하려면 그에 걸맞는 선수를 내놓아야 하는데 자이언츠에는 지금 그 가치 있는 선수 자체가 별로 없는 상황이다.
가장 속 편한 건 역시 고액 연봉자는 죄다 팔아버리고 유망주 드래프트를 얻는 탱킹이지만 아직까지 자이언츠의 상황이 그 정도는 아니긴 하며, 무엇보다 빅마켓인 샌프란시스코에서 그런 탱킹을 시전하는 건 사실상 힘들다고 봐야 한다. 여러모로 2018년 자이언츠가 재기하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준비와 노력과 변화가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