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롯의 거미줄

 

Charlotte's Web
1. 개요
2. 줄거리
3. 영화
3.1. 1973년 영화
3.2. 2006년 영화


1. 개요


미국의 동화작가 엘윈 브룩스 화이트가 1952년에 지은 동화.

2. 줄거리



돼지 무리 중에서 가장 약한 윌버는 펀[1]이라는 여자아이의 아버지 존 애러블에 의해 죽을 위기에 처했지만, 그녀의 도움으로 인해 살아남게 된다. 그녀는 윌버에게 아침저녁으로 우유를 먹이며 정성들여 키웠다. 그러나 윌버가 너무 커버리자 그녀의 아버지는 윌버를 펀의 삼촌, 호머 주커먼 일가의 농장에 팔았고, 윌버는 그곳에서 거미 샬롯과 친해지게 된다. 윌버는 주변의 동물들이 시키는 대로, 자신을 둘러싼 울타리의 허름한 쪽을 쳐서 빠져나가게 된다. 하지만 주변 동물들이 시키는 게 너무 많았고, 윌버 자신도 두려워하였기 때문에 탈출은 실패, 결국 윌버는 다시 헛간 저장고에 갇히게 된다.
헛간 저장고에 갇힌 윌버는, 주커먼에게 살해당할 위기에 처한다. 그러자 그의 친구인 거미 샬롯은, 윌버를 구하기 위해 한 가지 꾀를 생각해낸다. 그 꾀가 바로...
'''자신의 거미줄에 글자를 쓰는 것이었다.'''
샬롯은 처음에 '대단한 돼지'[2]라는 글자를 썼다. 그리고 샬롯의 계획대로 주커먼 일가는 물론이고, 심지어 그 동네의 모든 사람들이 '이 돼지(윌버)는 신이 내린 존재다.' 라던가, '이건 기적이다'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윌버는 샬롯의 재치에 의해서 구해지고, 이를 계기로 윌버와 샬롯은 더욱 더 가까워지게 된다.
하지만 곧 사람들이 '대단한 돼지'라는 글자에 싫증을 보이기 시작하자, 샬롯은 새로운 단어를 찾기 시작한다. 단어를 찾기 위해서 회의를 열게 된다. 여기서 늙은 양의 제안대로, 윌버의 여물통의 남은 것들을 먹는 쥐 템플턴에게 단어를 찾아오게끔 한다. 템플턴은 항상 쓰레기장으로 가기 때문에, 글자를 찾기 쉬웠기 때문. 템플턴은 귀찮다고 반대했지만, '윌버가 죽으면 너도 굶어 죽을텐데?'라는 늙은 양의 말에 결국 수락하게 된다. [3]
그리고 샬롯은 템플턴이 찾아온 '멋진'[4]이라는 단어를 거미줄에 쓰게 된다. 이에 사람들은 '다시 기적이 일어났다'라고 말하게 되고, 윌버의 수명은 다시 연장된다.
한편, 펀의 집에서는, 펀이 헛간 저장고에서 양, 거위, 돼지, 거미 등과 얘기하는 것을 안 펀의 어머니는 펀의 정신에 이상이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결국 펀의 어머니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도리안 의사에게 찾아가게 된다. 여기서 도리안 의사는 '동물들이 실제로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라던가, 그런 말들을 하며 펀의 정신이 제대로 되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펀의 어머니를 위로해준다.
이후 계속해서 글자가 바뀌자, 주커먼은 윌버를 품평회(Fair)[5]에 데리고 간다.
품평회에서 1등을 한 윌버는, 분명히 자신은 대단하지도, 멋지지도, 빛나지도 않는 돼지라 생각한다. 그리고 주변에서 들려오는 함성과 박수소리에 기절하게 된다. 하지만 템플턴이 윌버의 꼬리를 깨물으면서 윌버는 다시 일어나게 된다.
한편, 샬롯은 윌버를 만나는 동안 제대로 먹지도 못했고, 거미로서의 수명이 다하기도 했다. 결국 샬롯은 자신이 낳은 알들이 템플턴과 윌버에 의해 무사히 옮겨지는 걸 확인하고 마지막 인사를 윌버와 나눈 후에 품평회에서 숨을 거두었고, 그녀의 시신은 품평회장에 버려지게 된다.
이후에 부화한 514마리의 샬롯의 새끼들은, 윌버에게 인사를 조금씩 하더니 갑자기 풍선을 타고 날아가 버린다.[6] 이 중 3마리[7]만은 헛간 저장고 문틈과 윌버가 마음에 들어 남게 된다. 이후로도 윌버는 주커먼 농장의 자랑거리가 되어 생을 무사하게 살았고, 후에 태어난 샬롯의 자손들은 대부분 날아가버렸지만, 몇 마리씩은 남아 윌버와 살게 된다는 엔딩. 전체적으로는 해피 엔딩이나, 샬롯의 죽음, 그녀의 시신이 버려짐과 대부분의 거미들이 날아가 버린 것을 보면 노멀 엔딩이나 새드 엔딩으로도 해석되기도 한다.

3. 영화



3.1. 1973년 영화


1973년에 애니메이션으로 먼저 나왔다. 현재 워너 브라더스에 소속하고 있지만, 당시는 테프트 엔터테인먼트[8] 산하에 있던 해나-바베라 프로덕션 작품이라 파라마운트 픽처스가 배급, 제작을 맡았다.
애니메이션 뮤지컬 영화로 제작했기 때문에 음악은 영화 메리 포핀스, 정글북, 치티치티 뱅뱅을 맡았던 셔먼 형제가 맡았다. 개봉 후에도 비디오와 TV을 통해 크게 성공했기 때문에 2003년에 '''샬롯의 거미줄 2: 윌버의 대모험''' 비디오 영화가 나왔지만, 원작에 충실하지 못해서 평에서 안 좋았다.

3.2. 2006년 영화


[image]
게리 위닉 감독으로 영화화되면서 알려졌다. 전체적인 전개는 원작과 동일하지만 몇몇 오리지널 씬도 추가된 편. 원작에선 암양이었던 늙은 양이 숫양으로 나오는 등 사소한 설정변경도 있다.
참고로 영화 오리지널 캐릭터들인 까마귀 두 마리의 이름이 각각 '엘윈'과 '브룩스'다. 원작자 엘윈 브룩스 화이트에 대한 오마주.
  • 펀: 다코타 패닝 [9]
  • 샬롯 A. 카바티카: 거미. 풀네임을 모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줄리아 로버츠
  • 템플턴: 스티브 부세미
* 늙은 양 새뮤얼: 존 클리스

[1] 영어명은 Fern. 퍼른 이라고도 읽는다.[2] 한국에 번역 출간된 국민서관 세계명작 시리즈 판에서는 '놀라운 돼지'로 번역. 원어는 some pig.[3] 이야기상에선 윌버의 꿀꿀이죽에서 템플턴도 식량을 얻기 때문이다.[4] 원어는 terrific. 국민서관 판에서는 '멋지다'로 번역.[5] 한국에서는 주로 '박람회'나 '전시회'로 번역되는데, 이 행사는 돼지 육종 경연대회에 가까우므로 품평회가 맞다.[6] 이에 대한 복선으로, 샬롯이 얘기해준 조카들의 이야기가 있었다. 그들이 풍선 조종사라고 말했다. 하지만 작가는 그것을 자세히 묘사하지 않고 넘어갔는데, 그 이유가 이 일을 예상하지 못하게 하도록 한 것이라 해석된다. 실제로 거미들은 줄기식물 꼭대기까지 기어올라간 후 거미줄을 기구처럼 날려서 바람을 타고 흩어진다. 파브르 곤충기의 나르본늑대거미가 대표적인 예.[7] 이름은 이들의 요청으로 윌버가 지어주는데 순서대로 조이, 에이라니아, 넬리.[8] 개구쟁이 스머프가 여기에 속한다.[9] 어린 펀으로 다코타 패닝의 동생 엘 패닝이 나왔다고 알려진 경우가 있는데 와전된 것이다. 스탭롤이나 포털 사이트에서 찾아봐도 안 나올 수밖에 없다. 왜냐면 다코타 패닝의 어린 시절 역으로 엘 패닝이 등장한 영화는 아이 앰 샘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