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나-바베라 프로덕션
로고 변천사
[image]
60주년 기념 로고
1. 개요
[image]
Hanna-Barbera Productions, Inc
애니메이터 윌리엄 해나와 조셉 바베라가 1957년 설립한 미국의 애니메이션 제작사. MGM에서 독립해 나온 애니메이터들이 세웠지만 현재는 워너 브라더스 산하에 있다.
2. 역사
해나와 바베라 각각의 생애는 개인별 문서에 잘 나와있다. 둘은 1939년 메트로 골드윈 메이어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같이 일하며 만나게 됐는데, 이곳에서 만든 애니메이션 'Puss Gets the Boot'가 큰 성공을 거두며 본격적 동업을 시작했다. 이후 이들은 이 작품을 바탕으로 한 톰과 제리 시리즈를 만들어냈고, 톰과 제리가 대히트를 치며 해나와 바베라는 MGM 애니메이션 총괄 프로듀서 자리에 오를 정도로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거물로 자리잡게 된다.
1957년 MGM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문을 닫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들은 퇴사를 준비하며 상업 광고 등을 제작하다가 TV 애니메이션 제작에 눈을 돌리고, 직장 동료와 이사들의 지원을 받아 'H-B Enterprises'라는 회사를 차린다. 57년부터 개와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한 'Ruff and Reddy'를 시작으로 여러 작품들을 내놓던 이들은 1960년 고인돌 가족 플린스톤으로 또다시 대성공을 거두고, 이후 요기 베어, 웨키 레이스, 스쿠비 두 시리즈 등 연타를 치며 TV 애니메이션 시장을 점령한다.
이후 TV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최고의 스튜디오로 자리매김하며 1966년 방송 기업인 태프트 브로드캐스팅에 성공적으로 매각되었다. 1970년대 내내 해나-바베라는 물량으로 승부하다시피 엄청난 양의 애니들을 내놓으며[1][2] 승승장구했지만, 80년대에 들어서 딕 엔터테인언트, 필메이션, 필름 로만 등 다른 제작사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지자[3] 자사 애니메이션의 인기가 줄어들면서 테드 터너 산하의 TBS에 매각되었다. 이후 해나-바베라의 모든 애니메이션은 터너 그룹 산하의 카툰 네트워크를 통해 방영되기 시작했고, 1996년 터너 그룹과 타임 워너가 합병하면서 워너 애니메이션 그룹 산하로 편입되게 되었다.
워너에 매각된 이후로도 해나-바베라는 조니 브라보나 파워퍼프걸 등 새로운 작품들을 내놓았고, 창립자인 해나와 바베라도 각각 2001년과 2006년에 사망하기 전까지 작품 기획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들이 세상을 뜨고 스튜디오가 사실상 워너와 합쳐졌지만, 스쿠비 두 시리즈의 신작들이 연이어 나오고 웨키 레이스가 2017년 리부트되는 등 여전히 이들의 유산은 빛을 잃지 않고 있다.
3. 대표작들
아무리 애니메이션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해도 '''톰과 제리'''를 비롯한 이 스튜디오의 작품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고, 카툰 네트워크를 통해 현재까지도 새로운 시리즈가 나오거나 재방영되면서 젊은 층 사이에서도 인지도가 높다. 오히려 이 작품들을 모두 같은 스튜디오에서 만들었다는 점을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 정도.
- 톰과 제리[4] (Tom and Jerry) (1940)
- 허클베리 하운드 (Hucklebarry hound) (1958)
- 고인돌 가족 플린스톤 (The Flintstones) (1960)
- Top Cat (1961) : 국내에서 개구쟁이 T.C.라는 제목으로 자막 방영한 적이 있다.
- 요기 베어 쇼 (The Yogi Bear Show) (1961)
- 우주가족 젯슨 (The Jetsons) (1962)
- 웨키 레이스 (Wacky Races) (1968)
- Scooby-Doo, Where are You! (1969)
- The Funky Phantom(1971)[5]
- The Greatest Adventure : Stories from the Bible (1985)[6]
- 슈퍼 특공대 (Super Friends) (1973)
- Jabberjaw(1976)
- 고지라 시리즈 - 고질라 (The Godzilla Power Hour) (1978)[7]
- 뽀빠이 (The All New Popeye Hour) (1978)[8]
- 스머프 (The Smurfs) (1981)
- 팩맨 애니메이션 (Pac-Man) (1982)
- 꼬마공룡 딩크 (Dink, the Little Dinosaur) (1989)
- 타임리스 테일즈 (Timeless Tales from Hallmark) (1990)
- 아담스 패밀리 (The Addams Family) (1992)
- SWAT Kats (1993)
- 출동 지구특공대 (The New Adventures of Captain Planet) (1993)[9]
- 덱스터의 실험실 (Dexter's Laboratory) (1996)
- 죠니 브라보 (Johnny Bravo) (1997)
- 파워퍼프걸 (The Powerpuff Girls) (1998)
4. 기타
- 이 스튜디오에서 만든 작품들의 효과음 상당수는 빌헬름의 비명처럼 반쯤 재활용/반쯤 오마주 격으로 지금까지도 계속 쓰이고 있다.
- 인터넷에서만 해도 '한나-바바라', '해나-바버라', '해나-바브라' 등으로 한국어 표기법이 중구난방이다. 여기에서는 위키에 개설되어 있는 각 인물의 표기법을 따랐다.
- 국내에서는 1990년 대우전자가 더빙판 비디오로 이 회사의 여러 작품을 출시한 적이 있다.
- 해나와 바베라 개인의 문서는 2016년 3월 처음 만들어졌지만 정작 이 문서는 2018년 2월에야 작성되었다.
[1] 스쿠비 두, 스머프 같은 자사 히트작의 레시피를 복제한 아류작들을 줄줄히 기획했으며(예시들), 움직임을 제한적으로 넣는 리미티드 애니메이션 기법과 셀 돌려쓰기, 신체부위 단위로 캐릭터 셀 쪼개기 등의 방침들을 활용함으로서 제작비를 절감해 수많은 애니메이션 시리즈들을 제작했다. 덕분에 당시 토요일 아침 애니메이션 편성표의 80%를 해나-바베라가 차지한 적도 있었고, "애니메이션계의 제너럴 모터스"라는 별명도 이로 인해 붙은 별명이다.[2] 특히 디즈니는 애니메이션 제작비가 비싸고 제작기간을 맞추기 어렵다는 이유로 TV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데 관심이 적어 시장 자체가 해나-바베라에게 상당히 유리했고, 1980년대 이전까지 해나-바베라와 맞설만한 미국 애니메이션 제작사는 필메이션 정도밖에 없었다.[3] 특히 이때는 트랜스포머 TVA를 포함해 만화, 완구 등과의 미디어믹스 애니메이션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으며, 나아가 애니메이션 방영도 토요일 아침 시간표에만 의존하지 않는 방송체계가 도입되었다. 해나-바베라 역시 토요일 아침 애니메이션 최고의 히트작이었던 스머프 TVA를 만들어 흥행을 거두고, 자사의 톰과 제리, 스쿠비 두, 플린스턴 등의 스핀오프를 만드는 건 물론, 인기 비디오게임인 팩맨의 애니메이션 미디어믹스까지 참여해 대응했으나 역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4] 정확히는 MGM 산하에 있었을 때 만든 극장판 작품.[5] 스쿠비 두 비슷한 소재로 만든 애니메이션이나 1년만에 종영한 비운의 작품이다. 아래의 Jabberjaw와 함께 해나-바베라가 기획한 스쿠비두 시리즈의 아류작들 중 하나.[6] 조셉 바베라가 회사 설립 당시부터 제작을 염두해뒀던 성경 속 모험 이야기이다. 국내에서는 대우 비디오 콜렉션을 통해 성서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비디오로 출시된 적이 있다.[7] 최초로 일본 작품을 미국에서 만든 작품 중 하나. 이후 1982년에 팩맨 애니메이션을, 1984년에는 머신로보를 기반으로 수입하여 만든 통카(현 해즈브로 자회사)의 동명의 완구를 원작으로 한 고로봇을, 후에 츠부라야 프로덕션과 함께 울트라맨 USA를 제작한다. 이후에 해나 바베라는 아니지만 다른 회사에서 만들어진 일본 작품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들과 해외 특촬물들이 나오고 있다. 유명한 것이 사반의 파워레인저.[8] 뽀빠이라는 캐릭터의 원작자는 따로 있지만, 국내에서 뽀빠이라는 이름을 알린 MBC에서 방영된 애니가 바로 이 작품이다.[9] 원작은 1990년부터 방영되었고 1993년작은 후속작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