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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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Pig
이명: 돝, 도야지, 도새기
''' ''Sus scrofa domesticus,'' '''Linnaeus, 1758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경우제목(Cetatiodactyla)

멧돼지과(Suidae)

멧돼지속(Sus)

멧돼지(''S. scrofa'')
아종
'''돼지(''S. scrofa domesticus'')'''
1. 개요
2. 특징 및 생태
2.1. 인간과의 유사성
3. 사육과 애완
3.1. 사육
3.2. 애완
4. 용도
4.2. 털과 가죽, 기타 부위
4.3. 젖을 먹지 않는 이유
5. 품종
5.1. 근연종
6. 문화
6.1. 종교와 돼지
7. 뱀과의 관계
8. 돼지와 역사
9. 번식
10. 돼지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11. 관련 문서
12.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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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멧돼지과에 속하는 가축으로 학명은 ''Sus scrofa domesticus''. 약 1,000품종가량이 존재한다고 한다.
돼지속의 동물로, 돼지고기를 이용할 목적으로 기른다. 영어로는 pig·hog·swine 등으로 쓰이고 수퇘지는 boar, 암퇘지는 sow로 표현한다. 한자로는 저(猪), 시(豕), 돈(豚), 체(彘), 해(亥) 등으로 적고, 국내에서는 돝·도야지로도 불렸다. 돼지가 가축화된 시기는 동남아시아에서는 약 4,800년 전, 유럽에서는 약 3,500년 전이며, 한반도의 재래돼지는 2,000년전 만주로부터 들어왔으며, 개량종 돼지가 들어온 때는 1903년이다. 돼지를 키우는 곳을 가리켜 돼지우리라고 일컫는다. 멧돼지와 돼지는 유라시아와 아프리카에서만 살았고 아메리카와 오세아니아에서는 살지 않았다. 현재 아메리카와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에 사는 돼지와 멧돼지들은 외래종이다.
한국어에서 가축의 새끼를 일컬을 때는 송아지, 망아지처럼 가축의 이름에 '아지'를 붙이는데 돼지만 그런 호칭이 붙지 않는다. 왜냐하면 돼지라는 말 자체가 원래는 새끼돼지를 뜻하던 말이었기 때문이다. 돼지는 한국어 고어로 '도' 혹은 '돝'이라고 했고[1], 따라서 새끼돼지는 '돝/도+ᄋᆡ[2]+아지' → '되아지/도야지'라고 했는데 이 단어의 의미가 돼지 전반을 가리키는 것으로 확장되고 단모음으로 축약되어 '돼지'가 되었기 때문이다.

2. 특징 및 생태


본디 자유와 탐험을 사랑하고, 함께 어울리기를 즐겼으나, 지금은 그 모습을 찾아보기 힘든...
돼지는 더러운 동물이라는 대중의 편견이 심하다. 이는 인간이 축사 청소를 제대로 해 주지 않으면 돼지가 체온 유지를 위해 자신의 배설물 속에서라도 뒹굴기 때문이다. 돼지의 몸에는 땀샘이 많지 않은데, 땀샘은 돼지의 코와 항문에 국한되어 있다. 때문에 돼지가 스스로 체온을 낮추려면 물이 있어야 한다. 야생에서 돼지가 진흙 목욕을 좋아하는 이유다. 아프리카 혹멧돼지[3] 정도가 예외이고 보통 늪지대처럼 물이 풍부하고 시원한 곳에서 살던 생물이다. 실제로 축사가 적당한 면적이라면 용변도 한 곳에서만 보는 매우 청결한 동물이다.
돼지는 매우 뛰어난 후각을 지녔다. 프랑스 요리에서 최고의 재료로 치는 송로버섯을 찾는 일에 돼지가 이용된다. 땅속의 다이아몬드라는 별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송로버섯은 땅속에서만 자란다. 돼지는 뛰어난 후각으로 이 송로버섯을 기가 막히게 찾아낸다. 하지만 문제는 버섯을 먹어버린다는 것이다. 인간은 당연히 방지책을 마련했으나 완전히 방지할 수는 없어서 현재는 송로버섯을 찾도록 훈련받은 개가 더 많이 이용된다. 하지만 이러한 돼지의 모습은 돼지는 둔한 동물이라는 흔한 관념을 부수는 능력 중 하나이다.
실제로 돼지의 코는 매우 민감한 감각기이다. 야생의 돼지는 물론이고 가축으로 사육되는 돼지 역시 코를 이용해 흙을 헤집으면서 흙속의 동식물을 찾아 먹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잡식성이라 인류의 가장 큰 먹이 경쟁자 중 하나였고, 이러한 이유 때문에 돼지는 농경 후에야 가축화되었다. 가축화는 11,000년가량 되었다고 추정되는데, 돼지는 본능이 남아있는 가축 중 한 종류다. 집돼지의 경우 많은 고기를 얻기 위해 크기가 커지도록 개량되었다. 때문에 집돼지가 멧돼지와 교미하여 태어난 새끼가 성장할 경우 거대한 몸집에 멧돼지의 본능이 더해져 무서운 맹수가 되기도 한다. 서양에서는 이를 호그질라(hog + 고질라)라고 부른다.
돼지는 보다 더 긴 가축화 기간을 거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돼지에게 야생성이 남은 이유는 식육을 얻는 목적 외에는 쓰임새가 적었기 때문이다. 소는 농경사회의 중요한 동력원이었고 식육에서 가죽 그리고 각종 부산물까지 버릴 것이 없었다. 때문에 세밀한 품종개량이 이루어졌고 다양한 품종이 만들어졌다. 그 결과 소는 품종간의 외형 차가 크며, 많은 품종이 야생에서는 생존이 어려울 정도로 유순하게 변했다. 닭 역시 식육 외 용도가 적은 편이지만, 세대교체가 빨라서 품종개량에 용이하다. 돼지는 트러플을 찾는 등의 용도 등 특수한 쓰임새 외에는 거의 식육을 목적으로 키워졌다. 따라서 인간이 통제할 수 있는 정도의 순종성만 있으면 충분했기에 야생성이 남은 것이다. 소나 개, 고양이는 지역에 따라 다양한 품종이 있지만, 돼지는 품종의 분화가 덜 되고 품종 간의 외형 차이도 적은 편이다.
실제로 중세 유럽의 농노들의 삶을 그린 그림을 보면, 가축화가 덜 진행돼서 그런지 가축 돼지들이 털과 송곳니를 그대로 가진 모습으로 그려졌다. 중세 도시에서는 돼지들을 풀어놓고 키웠기[4] 때문에 돼지는 툭하면 어린애를 잡아먹은 죄로 재판에 회부되고는 했다.[5]
중국에서는 '집돼지가 성내면 호랑이도 피한다' 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다. 우화 중에는 집돼지 대장이 자기들을 잡아먹으려는 호랑이에게 결투를 신청하고, 조상 전래의 갑옷이라며 똥통에 빠져 뒹굴고서 똥갑옷을 입고 나타나는 바람에 호랑이가 포기하고 피했다는 이야기가 있다[6]. [7]
몽골에서는 들판에서 돼지들을 기르는데, 멧돼지가 아니라고 가볍게 대했다가는 큰 코 다친다. 몽골 사람들도 맨손으로 웬만해서는 돼지들을 건드리지 않고 활이나 총으로 무장을 하거나 긴 장대를 들고 말을 탄채 개들과 함께 돼지를 잡거나 몬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어느 여행자가 몽골에서 초원위를 걷다가 돼지들이 다가오는 모습을 보고, 멧돼지가 아닌 그냥 집돼지를 들에다 풀어놓고 기르니 신기하고 귀엽게 여겼다고 한다. 그러나 돼지가 갑자기 여행자에게 달려와서 그 여행자는 놀라 서둘러 돌을 던져 맞혔으나, 돼지는 결국 여행자를 들이박아 넘어뜨리고는 여행자의 다리를 물었다고 한다. 다행히 지나던 몽골인 양치기가 이 광경을 목격하고는 개들을 데리고 와서 그 여행자는 겨우 살 수 있었다고 한다. 그 여행자는 자신을 구해준 양치기에게 고마워하면서 "이런 일이 자주 벌어지나요?"라고 질문하자, 양치기가 "웬만해서는 몽골인은 맨손으로 돼지에게 덤비지 않죠." 라고 답변했을 정도다.
실제로 대부분의 돼지들이 성질이 난폭하고 주인에게도 달려드는 편이다. 새끼돼지들도 손으로 들어올리거나 잡으려고 들면 십중팔구는 악을 쓰고 울어대며 난리를 피우는데 성체 돼지라면 완전히 구제불능 수준[8]. 괜히 위에서 말한 집돼지가 성내면 호랑이도 겁먹고 피한다는 속담이 생긴 게 아니다. 돼지 농장주들 왈 매가 약인 동물이라고.
집돼지도 화나면 아주 무서운 동물이다. 돼지가 돌격시에는 엄청난 충격량을 자랑하며, 이빨 또한 사람의 것과 유사해서 살 정도는 가볍게 씹는다. 돼지는 둔기로는 지방층이 두꺼워서 잘 타격을 입지 않고, 날병기도 잘 안 박힌다. 채찍이 가장 좋은 무기인데, 돼지 피부는 인간 피부와 비슷하게 약해서 채찍으로 몇번만 통증을 줘도 돼지가 쉽사리 공격하지 못한다.
돼지들은 서열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데, 이 때문에 서열이 낮거나 힘이 약한 돼지가 괴롭힘을 당하거나 다리에 상해를 입는 경우가 종종 목격된다. 스톨(창살)식 사육환경에서는 서로를 방해할 일이 없기 때문에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지만, 방목형 사육환경이나 군사식 사육 환경에서는 지들끼리 부대끼며 서로 싸우거나 서열이 낮은 돼지들이 상해를 입는 일이 발생한다.
돼지는 목뼈의 구조상 하늘을 볼 수 없다.
돼지 꼬리는 말려있는 모양으로 유명하지만, 사실 고정된 것이 아니라 등을 쓸어주면 금시에 풀렸다가 다시 말린다.
의외로 지능이 굉장히 높은데, 고양이 이상이라고 한다. 미국 에모리대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뛰어난 기억력을 가지고 있고 다른 개체와 모의전투를 하거나 놀기도 하며, 협동작업을 하거나 공감하는 능력을 보이기도 한다. 가장 놀라운 것은 조이스틱을 사용해 화면의 커서를 움직이는 것을 인식한 것인데, 돼지를 제외하면 침팬지 정도만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한다. 아마 그래서 조지 오웰동물농장에서 돼지를 농장 동물들 가운데 제일가는 지성을 갖춘 동물로 묘사하지 않았을까 싶다. 돼지는 과연 공감능력을 가지고 있을까요?
SBSTV 동물농장에서 수퇘지의 침인 안드로스테논의 힘을 빌려 짖는 에게 진정시켜 주는 물질을 소개하는 경우가 많다. 짖는 로 인한 민원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물질로 입증되고 있지만 이 사항은 현재 연구 단계에 불과하나 이 상품을 정식으로 출시하게 되는 조건을 만족시켜야 하거나, 이를 완벽하게 상용화하는데 갈 길이 많이 멀었던 것으로 봐야 하는 것으로 보인다.

2.1. 인간과의 유사성


놀랍게도 돼지의 장기는 크기가 좀 큰 것을 제외하면 인간과 매우 흡사하다. 즉 돼지 배를 갈라서 본 것과 사람 배를 갈라서 본 것이 거의 똑같다는 것. 그래서 인간의 해부가 금기시되었던 과거부터 돼지는 오래된 해부 대상이었다. 해부학의 조상 클라우디오스 갈레노스가 돼지를 해부한 이래로[9] 의학은 돼지에게 신세를 많이 지게 된다. 미국에서는 고등학교 과정 과학에서 생물학을 택했을 때 돼지 해부를 한다고 한다.
같은 이유로 인간-동물 간의 장기 이식에 매우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10] 때문에 무균 돼지나 인간의 면역 시스템에 반응하지 않도록 유전적으로 조절된 돼지에 대한 연구는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 외에도 인간과 생리학적으로도 유사점이 많기 때문에[11] 생명공학적으로 주목받는 동물이다.[12]
그것이 알고 싶다 같은 탐사 보도 프로그램에서 법의학 실험을 할 때 돼지 피부의 단면이 자주 쓰인다. 주로 피해자가 흉기에 찔리거나 둔기에 맞아 사망한 경우다.

3. 사육과 애완



3.1. 사육


2016년 기준으로 전세계에서 9억 8660만 마리가 사육되며 그 절반 가까이인 4억 7410만 마리가 중국에서 사육된다. 2위는 미국으로 6770만 마리.
한국 남부지역 및 제주도일본 오키나와에서는 화장실 밑에 돼지우리를 조성하여 돼지에게 사람의 대변, 남은 음식, 삶은 쌀겨, 술지게미를 먹여 키웠다. 물론 이것은 옛날 이야기가 되어버렸고, 오늘날 흑돼지들은 과거에 비해 평범하고 위생적으로 키워진다. 오늘날 제주도와 오키나와 두 곳 모두 돼지고기로 유명하다.
돼지 사육에 대해서는 한때 논란이 많았었다. 그 이유는 돼지를 사육하는 방법 때문인데, 우선 서로를 상처입히는 것을 막기 위해서 새끼돼지때부터 어금니를 절단하고, 마찬가지로 물어뜯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꼬리도 자른다. 무엇보다 숫퇘지의 경우 성장 후의 고기 노린내를 방지하기 위해 거세를 행하는데, 많은 경우 이 모든 과정이 마취없이 이루어지니 잔혹성 논란이 있다.[13]
게다가 공장식 사육이 주류였던 과거에는 최소한의 공간에서 최대한의 돼지를 기르기 위해 금속케이지에 돼지를 사육했었다. 하지만 이 때문에 돼지는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게 되어 날이 갈수록 스트레스가 쌓이는 바람에 성격도 난폭하게 변하고 면역력도 약해져 갔다. 돼지 구제역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 이 때문임에도 불구하고 과거 대한민국의 양돈장에서는 이러한 점을 개선하지 못하고 그냥 구제역만 발생했다 하면 해당지역의 돼지들을 매몰시키는 잔인하고 무식한 방법으로 해결했다.
때문에 최근에는 서구권을 중심으로 돼지들도 그들에 대한 복지가 필요하다는 논지에서 돼지에게 살아생전에나마 최대한 안락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있다. 그래서 유럽 연합에서는 가축에 대한 복지 관련법령이 제정되었으며 케이지사육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유럽에서는 구제역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었으며 특히 이 중 가장 모범적인 나라가 독일이다. 독일의 경우는 독일인 특유의 정밀함을 여기에 접목시켜서 돼지를 사육하기 때문에 독일산 돼지고기는 다른 나라산 돼지고기보다 같은 부위의 같은 근수를 기준으로 '''약 30% 정도 비싼데도 불구하고 물량이 없어서 팔지 못할 지경'''이다. 한국에서는 2010년대 이후에야 비로소 이러한 가축복지 개념에 눈을 뜨기 시작하여 유럽에서 선진양돈기술을 들여오기 시작했다. 물론 이를 실시한 양돈업체에서는 구제역이 크게 줄어들었다. 당연히 동물복지가 충족된 식용가축은 그렇지 않은 가축에 비해서 병에 걸릴 가능성이 낮다. 즉 동물복지는 단순히 동물의 생명권의 관점 뿐만 아니라 인간 입장에서도 좋은 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돼지 사육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 아직도 많은 양돈업자들은 금속케이지에 돼지를 사육하는 방식만을 고수하고 있는데다 지금도 틈만 나면 돼지 구제역이니 뭐니 하는데 계속 이러한 점을 개선하지 못하고 그냥 구제역만 발생했다 하면 해당 지역의 돼지들을 매몰시키는 무식한 짓거리만을 해대니 구제역이 줄어들래야 줄어들지 않는 것.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에서도 한국 앙돈장의 실태를 다룬 적이 있다. 물론 여기서 나온 양돈업자들의 반응은 '동물복지? 그거 먹는 거임?'이라는 반응 뿐이었고, 결국 윤리적인 문제에 관해서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다만 이는 양돈 농가의 의식 수준 문제라기보다 경제적인 문제에 가깝다. 우리나라는 평지가 적고 인구밀도가 높은데, 현행법상 양돈장은 민가와 5km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하기 때문에 사육장 넓이가 제한될 수 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사육 밀도가 높아지고, 밀사를 하는 만큼 질병이 빠르게 퍼지게 되므로 예방적 살처분이라는 명목하에 단체 매몰을 하게된다. 또한 예방적 살처분의 경우 높은 사육밀도 때문에 전염이 빠르기는 하지만 살처분까지는 필요하지 않음에도 질병 메뉴얼 때문에 시행되는 측면이 강하다. 이에대한 제도적 개선도 어느정도 필요한 부분.
구제역이나 콜레라 때문에 살처분을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 인플루엔자 A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어 한때 이집트에서는 모조리 도축되기도 했다. 다만 국제적인 비난 속에 이집트의 중요한 수입원인 관광객들의 불만이 커져 다시 일부 돼지 사육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3.2. 애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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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포유류 새끼와 마찬가지로 어릴때는 매우 귀여운 편이다. 덕분에 이를 주인공으로 한 꼬마 돼지 베이브 같은 영화가 인기를 끌기도 했다. 다만 미니돼지가 아닌 이상 성장속도가 매우 빨라 1년도 안되어 덩치가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커진다.[14] 또한 그 미니돼지조차도 다 자라면 몸무게가 40~60kg은 되기 때문에 평생 작고 귀여울 거라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다.[15] 다른 동물들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귀엽다고 무턱대고 키우려는 것은 나중에 큰 문제가 된다. 이렇다 보니 베이브 영화가 대박을 거둘 당시 귀엽다고 돼지를 키우다가 커서 키우기 어렵다고 돼지를 버려대서 버려진 돼지를 전문적으로 보호하는 시설까지 국내 TV동물농장에서 2007년 취재한 바 있다. 흔히 생각하는 것하고는 다르게 깔끔하고 지능도 높아 그렇게 기르기 어려운 동물은 아니다. 물론 덩치 때문에 아파트에선 힘들고 전원주택 같은 곳에 살아야 그나마 키우기 수월하다. 사실 다 커도 귀엽긴 하다. 편견이라는 게 문제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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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그리 메이저한 애완동물은 아니지만 서구권에서는 제법 기른다고 한다. 그 중 유명한 인사가 패리스 힐튼이다. 애완용 미니돼지는 베트남에서 중국 돼지를 소형종으로 개량한 것이다. 돼지를 키워 본 사람 말로는 개나 고양이와는 달리 털이 잘 날리지 않는 대신[16], 배설물 냄새가 지독하다고 한다. 물론 이것도 케바케라 일부 유튜버 후기 보면 오히려 고양이보다 냄새가 덜하고 구수하다는 사람도 있다. 다만 변이 딱딱하고 아무래도 덩치가 있다보니 크다고. 당연히 주인도 알아보고 산책도 가능하고 부르면 잘 달려오고 개만큼은 아니더라도 애교도 부린다. 분양가는 2010년 기준 대략 150,000원 선이다.[17]
아직 애완용으로 기른 역사가 짧다보니 품종개량이 덜되어서 같은 애완용 미니돼지의 새끼들이 어떤 건 미니돼지만큼만 자라는데 어떤 건 가축용 집돼지만큼 자라는 경우도 적지 않다. 동물농장 영상.[18] 이건 비정상회담에서 전 프로게이머 출신 기욤 패트리가 썰을 푼 바 있는데 애완용 돼지 고르는 거 자체가 아직은 복불복스런 측면이 많다고 한다. 평균 수명은 개와 비슷해서 15년, 장수하면 20년 이상 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여담으로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품 중엔 중국에서 처음엔 돼지를 애완용으로 길렀는데 한마리가 우연히 화재로 죽었고, 이를 통해 "친구"는 "먹이"로 돌변하게 되었다는 살벌한 이야길 인용하기도 했는데, 사실 믿거나 말거나 수준이긴 하다. 아마 어떤 소설에서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을 인용하면서 나오던 얘기인 것 같은데, 저 책 자체가 백괴사전 이상의 신뢰도를 기대할 수 없는 매체다. 여담이지만 저 책을 한 번 읽어 보면 그의 뉴에이지 성향을 제대로 알 수 있다.

4. 용도



4.1. 식용




서구화, 근대화가 되기 전까지는 동양권에서 오히려 보다 고급 식재료로 취급받았다. 소와 말은 풀을 먹여서 키울 수 있는 반면 돼지는 식량작물을 써서 키워야 했기 때문이다. 안그래도 사람의 식량이 부족한데 돼지를 키우는데 써야 하니 귀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제주도오키나와처럼 현무암/석회암 토양으로 인해 농사 자체가 어려워 사람의 대변이나 부산물을 줘서 식량으로 기르는 경우를 제외하면 말이다. 그 이유는 애초에 고기 자체를 잘 먹지 못하기도 했고 소의 경우 농업에 필수적이라 무조건 어느정도는 기르게 되며 풀이나 여물을 먹이면 먹이도 해결되지만 돼지는 사람이 먹는 곡물을 사료로 먹어 식량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즉, 돼지 먹이를 감당할만한 농가가 드물었다. 소도 마찬가지지만 가축 사육이 대규모로 확장된 건 근대에 들어 서양인들이 아메리카에서 나는 대량의 옥수수로 사료 문제를 해결한 후부터이다.

4.2. 털과 가죽, 기타 부위


몸에 촘촘히 돋아 있는 털은 은근 빳빳하여 페인트 , 구두솔, 의복용 솔 등을 만드는데 사용되며 예전에는 칫솔도 돼지의 털로 만들었다.[19]
가죽은 가죽 점퍼, 장갑, 구도 내피, 손목시계의 밴드[20] 가방 등을 만드는데 사용된다.
과거 남미[21]나 기타 아시아 빈국에서 축구공을 구입할 여건이 없는 가정의 아이들은 돼지의 방광(오줌보)에다 물을 채우거나 공기를 불어넣어 빵빵하게 만든 뒤, 축구공 대용으로 사용했다. 방광의 요도와 연결되는 부위는 물이 새지 않게 고무줄이나 넝마로 단단하게 묶었으며, 차고 놀다가 찢어지면 실로 꼬매거나 송곳으로 구멍을 뚫어 엮었다. 하지만 부패하거나 완전히 터져버리면 돼지 잡는 날이 올때까지 기다리거나 축구공을 가진 부유한 친구가 나타나기를 기원해야 했다.

4.3. 젖을 먹지 않는 이유


한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면 바로 목 가축 중에선 특이하게도 인간이 유일하게 '''젖을 짜서 소비하지 않는 동물'''이라는 것이다. 돼지의 젖은 여타 다른 동물들의 젖처럼 섭취할 수는 있지만, 소나 염소, 양등의 동물과는 달리 젖꼭지가 '''14개'''로 너무 많아 짜기 불편하고[22] 한번 짜면 젖이 최대 5분은 나오는 다른 가축과는 달리 '''30초'''에 불과하며 유태교나 이슬람교에서도 그렇듯 과거엔 이것저것 집어먹는 잡식성이고 습한 것을 좋아하는 돼지를 불결하다 여기는 것이 보통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게다가 돼지젖은 우유와는 달리 묽어서 맛을 좋게 평가하기 힘들다고 하니 젖 짜는 동물로써 외면받는 것은 당연 지사. 다만 19세기 유럽에선 돼지 젖을 먹긴 했다고 한다.

5. 품종


  • 식육용 돼지
  • 요크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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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요크셔주(州) 지방 원산
한국에서는 1970년대에 도입되어 사육하고 있다.
  • 버크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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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버크셔주(州) 원산
목과 다리가 짧으며, 주둥이도 짧고 위로 많이 휘어 있다. 귀는 바로 서고, 턱이 지나치게 두껍다. 털빛깔은 검은색이고, 얼굴과 꼬리, 네 다리에 흰색 반점이 있어 육백(六白)을 나타낸다.
  • 듀록
미국 원산
  • 햄프셔
미국 원산
  • 랜드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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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원산
보통 사람들이 '돼지'라고 하면 쉽게 떠올리는 양돈. 특징으로는 요크셔와 랜드레이스는 체색이 백옥같이 뽀얗거나 연분홍색을 띄고, 듀록은 갈색, 버크셔가 검은색, 햄프셔는 검은 바탕에 중간에 흰 고리을 띈다. 몸이 길고 커서 베이컨이 어마어마하게 나오기 때문에 가장 인기가 많은 품종이다. 다만, 피부가 약해서 사육시 주의가 필요하다.
  • 이베리코
스페인 원산
검은 털이 특징으로, 주로 방목으로 키우며 주식은 도토리라고 한다. 이베리코의 주 가공 부위는 뒷다리로, 이를 가공한 햄이 정말 고가에 팔린다.
  • 한국 재래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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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색은 평범하지만 검은털을 지녔고, 서양 돼지보다 체격이 작고 성장이 느리다. 제주산은 특히 더 작고 성장이 느리다.[23] 외래종에 비해 기름이 적고 살이 붉고 더 단단하다. 제주돈은 워낙 작고 느리게 자라다보니 비싸게 팔아도 별 이익이 없다고 한다. 일제강점기 재래돼지의 경제가치와 수율이 나쁘단 이유로 총독부 권업모범장의 주도로 비슷하게 생긴 양돈 품종들(대표적으로 버크셔종)과 교잡됐으나, 20세기 말 복원사업이 행해졌다. 농촌진흥청 페이지
  • 도쿄-X
Tokyo-X, 일본 원산
고기를 위해 육종한 품종으로, 고기맛이 매끄럽고 지방질이 우수해 맛이 좋지만 번식력과 성장 속도는 떨어진다고.
  • 그 외
중국의 경우, 자국산 토종돼지들이 주로 사육되는데 종류가 아주 다양하다고 한다. 자세한 품종 설명과 사진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의 축종별 품종 해설을 참고하자. 중국종 돼지가 엄청나게 많다.
  • 베트남포트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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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원산
몸길이 91cm, 어깨높이 38cm, 몸무게 32~68kg이다. 털빛은 검은색 또는 흰색에 검은 얼룩무늬이다. 다리는 짧고 피부가 두꺼우며 주둥이가 둥글다.
  • 미니피그
베트남 원산

5.1. 근연종



6. 문화


  • 긍정적 시각
중국에서는 이 동물을 행운의 상징으로 여기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이 동물을 꿈 속에서 만나면 다음날 횡재한다고 한다. 돼지가 저금통의 상징이 된 것은 동음이의어로 인한 착각 때문으로, 본래 그리스인들이 서유럽 점토의 일종인 피그(pygg)라는 점토로 만든 그릇에 돈을 모았다. 그러다가 19세기에 어느 은행에서 판촉 상품으로 고객들에게 나눠줄 저금통을 만들면서 사기장에게 주문하기를 "피그(pygg) 점토로" 만들어 달라고 했는데 전달이 잘못되어 사기장은 피그(pig)로 즉 돼지 모양으로 만들어 버렸고, 그것이 히트를 치면서 저금통은 곧 돼지 모양으로 만드는 것이 상식처럼 됐다. 그렇다고는 하나 '돼지꿈=횡재' 공식 때문에 한국에서도 저금통은 당연한 것처럼 돼지 모양이다.[24]
돼지를 오너캐로 사용하는 만화가로는 미야자키 하야오가 유명하다. 미야자키가 어렸을 때 그의 아버지가 자녀(네형제)들을 '아기돼지'라 불렀기 때문이라는데, 미야자키 자신도 "남자는 나이가 들면 돼지가 된다"고 말하였다. 붉은 돼지의 포르코 로소가 대표적인 미야자키의 돼지 캐릭터다. 모노노케 히메에도 돼지를 많이 그려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오기노 치히로의 부모가 돼지가 된 것도 비슷한 예다. 그외 바람의 검심무장연금 등을 그린 와츠키 노부히로도 돼지를 오너캐로 사용하고, 임주연도 돼지를 오너캐로 쓴 적이 있다. 갓 오브 하이스쿨 작가 박용제도 돼지를 오너캐로 사용한 적이 있다.
  • 부정적 시각
실제 모습과는 달리, 번식력, 식탐, 뚱뚱하고 묵직한 생김새 등등의 요인으로 안여돼, 여답돼, 메퇘지 등 비속어로 쓰인다. 영어에서도 호색한 내지는 변태, 짭새라는 뜻의 비속어와[25]~같은 새끼라는 욕설[26]로 쓰이며, 독일어에서는 가장 심한 욕으로 쓰인다.[27] 그러나 돼지의 체지방률은 평균 14(±3)%에 불과하다.#[28] 성인 남성의 평균 체지방률이 10~20%, 성인 여성의 평균 체지방률이 20~30%이다.[29] 게다가 미국에서 점점 더 지방률이 적으면서도, 베이컨을 많이 생산하게 허리가 긴 돼지 품종을 많이 기르는데, 이 돼지들을 보면 군살 없이 날씬하기까지 하다. 다만 반대급부로 맛은 굉장히 떨어져서 미국에서도 허구한 날 까이고 있다. 또한 뚱뚱하다는 외모와 더불어 욕심이 많고 야비한 적을 돼지 같은 놈이라고 욕하는 것도 많은 나라들에서 흔하던 일이었다.
북한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에서는 "돼지"가 금칙어이다. 실제로 이 단어를 댓글이나 자유게시판 등에 투고하면 금칙어 사용을 이유로 글이 안 올라간다. 이유야 뻔하겠지만, 아마도 남한에서 와서 지도자들을 돼지라고 비유하면서 조롱한 글들을 마구 투고했던 모양이다.[30] 참고로 우리민족끼리에 글이나 댓글을 남기면 법에 저촉된다.
  • 기타
    • 열두 지지의 마지막 동물. 해(亥)라고 한다.[31]
    • M60 기관총의 별명이기도 하다.
    • '아주 듣기 싫도록 꽥꽥 시끄럽게 지르는 소리'라는 뜻의 관용어로 '돼지 멱따는 소리'가 있다.

6.1. 종교와 돼지


7. 돼지는 굽은 두 쪽으로 갈라졌지만 새김질을 하지 않으므로 너희에게 부정한 것이다.

8. 이런 동물의 고기는 먹지 못할 뿐 아니라 그 주검에 닿아도 안 된다. 이것들은 너희에게 부정한 것들이다.

레위기 11:7-8 (공동번역)

죽은 고기와 피와 돼지고기를 먹지 말라. 또한 알라의 이름으로 도살되지 아니한 고기도 먹지 말라. 그러나 고의가 아니고 어쩔 수 없이 먹을 경우는 죄악이 아니라 했거늘 알라는 진실로 관용과 자비로 충만하심이라.

꾸란

중동이나 북아프리카 쪽에서는 이슬람의 영향으로 돼지를 금하는 경향이 있다. 이슬람 뿐만 아니라 유대교에서도 돼지를 금한다. 이는 근본적으로는 이슬람교는 유대교의 교리에 기독교의 교리를 참조해서 만들어진 종교인데 유대교 교리에서 돼지를 부정한 동물로 못을 박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코셔 푸드나 할랄 푸드 둘 다 공통적으로 비늘이 없는 물고기와 돼지고기는 포함돼서는 안 된다.[32] 이집트의 경우는 이슬람이 도래하기 전 고대에서도 사제들에 의해 돼지고기를 금했다. 사육은 했지만...
유대교 경전 레위기에서 돼지를 부정한 동물로 간주한 구절은 돼지는 농경민들의 전유물이었던 반면 유대교는 유목민의 종교였다는 문화적 차이를 배경으로 한 것이다. 아프리카의 유목민들은 소와 염소를 키우고 몽골의 유목민들은 말과 양, 염소를 키운다. 아라비아와 투르크의 유목민들은 낙타와 양, 염소를 길렀고 인도인들은 말을 전래받은 후 말만 가지고 유목 생활을 했다. 이렇듯 유목민들은 다양한 지역에 맞는 많은 종류의 가축을 길렀지만 돼지만은 기르지 못했는데 그 이유는 돼지는 염소나 소, 낙타, 양처럼 풀만 먹고 사는 초식 동물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돼지는 음식물 쓰레기, 인간이 소화할 수 없는 밀기울 등의 곡물의 잔여물들을 소화할 수 있고 거기에 인간의 대소변을 사료로 쓸 수 있는 도시형 가축이었기 때문에 당시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이루고 있는 바빌론 우르 등의 대도시에서는 돼지를 대량으로 길렀다.
돼지를 최초로 가축화한 지역도 세간의 인식과 다르게 바로 이 지역이다. 유대인들이 자신들이 기르지 않는 것은 그렇다치고 왜 돼지를 혐오했냐 하면 당시 유대인들과 이들 도시인들의 사이는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도시를 일괄되게 저주받은 카인의 후손들이 세운 것이라고 칭했고 구약성서 초반에 나오는 도시들은 제대로 된 도시가 하나도 없다. 바벨탑이나 소돔과 고모라처럼 저주받아 없어질 것들이라고 묘사했다. 야훼는 카인의 곡물을 거부하고 아벨의 새끼양만을 받는 것으로 나오며 카나안 도시들의 주신인 바알은 퇴폐적인 정주문명의 타락자들이 세운 우상으로 묘사된다. 그래서 그들이 키우지 못하고 도시인들이 키우는 돼지를 부정한 동물로 매도했다. 물론 집안에서 키우는 동물이고 한국에서 그랬듯이 똥을 먹여키우는 게 보통인지라 유대인들이 불결하다고 난리칠만한 이유가 있기도 했다. 하지만 인구밀도가 낮은 초원에서 흩어져사는 유목민들처럼 똥을 아무데서나 싸지를 수 없는 도시민들에게는 분뇨를 처리해주고 고기를 제공해주는 돼지가 당연히 소중할 수 밖에 없다. 한국은 조선시대까지는 똥을 먹여키우는 게 보통이었고 해방 이후까지도 제주도 지방에서는 아예 변소에서 기르는 돼지가 있어 제주도 똥돼지라는 브랜드까지 존재했었다.
땀샘이 없는 돼지는 중동과 같이 덥고 건조한 지역에서 적응하기 무척 어렵고 사람들이 나누어 먹을 식량도 부족한 판에 돼지는 풀뿌리까지 캐먹어 버리며, 고기 이외의 부산물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주장은 1950년대의 마빈해리스가 처음 주장한 일설이다. 이 이론은 과학적으로는 현재 부정되었는데, 마지막 빙하기 이후로 지속된 온난화 때문에 지금은 건조한 열사지대이지만 유대교가 성립될 즈음만 해도 그 지역은 온난한 날씨가 이어지는 인류최대의 곡창지대였기 때문[33]. 1950년대에는 기후변화가 생각보다 빨리 된다는 것을 몰랐기 때문에 현재의 기후가 과거에도 그랬을 것이라는 추정을 했다. 다만 오해하지 말것은 온난한 기후의 메소포타미아는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유역과 그 사이의 지역 근처에 한정으로 온난한 것이다. 지금에 비해 강수량은 많았지만 이 지역은 북회귀선이 지나가는 지역이라 수메르 문명 이전부터 지금이나 그때나 메마르고 건조한 지역이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성경의 기록 자체도 이미 그 당시부터 돼지를 그 지역에서 대규모로 길렀다는 것의 증거가 된다. 한국에서 대마를 금지하지만 조선시대에 대마를 금지하는 법이 없는 것처럼 그것이 존재하지 않으면 금지하는 법도 있을 수가 없다. 그 존재 자체를 모르면 그 법을 만들 수 없을 뿐더러 존재를 알아도 거의 볼 수 없다면 금지하는 법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성경에도 돼지가 숱하게 나오는데, 유목생활을 하던 유목민이 도시생활을 동경하여 도시로 갔다가 부정한 돼지를 기르는 돼지치기로 엄청나게 고생하다가 돌아온다는 돌아온 탕자 설화도 있고, 예수가 마귀로 고통받는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 악령을 쫒아내어 돼지떼로 몰아넣고 그 돼지떼를 물가로 몰아 익사시켰다는 기록도 있다.
어쨌든 돼지고기 금기 교리는 유목생활을 하던 유대교가 만들었는데 유대교의 교세가 세계적으로는 크지 않고 그냥 유대교 교리 레위기에서 돼지고기 금지교리를 무함마드가 복붙한 이슬람교인들에 의해 돼지고기 금기가 세계에 널리 알려지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거시적인 인식과 달리 이슬람권에서도 돼지고기를 먹는 사람이 있다. 이슬람에도 나이롱 신도가 존재하기도 한데다, 이슬람권이라고 모두 무슬림만 사는 것도 아니기에 그렇다. 그러나 이슬람 주류가 돼지를 금기하는 것은 분명하므로 시장 한가운데서 대놓고 팔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세를 떨치는 지역답게 테러를 당하기 딱 좋기 때문이다. 대부분 불법이기에 한국의 성매매시장처럼 아는 사람만 알음알음 찾아갈만한 후미진 곳에서 암암리에 파는 정도거나 이집트처럼 법적으로 합법적이라면 경찰서 바로 앞처럼 확실히 치안을 보장받을 수 있는 곳에서만 존재한다. 단 이집트처럼 법으로 허용하는 곳도 조류독감의 매개가 된다는 연구결과로 돼지 전체를 도축하고 사육금지령을 내리는 일도 있었던 만큼 돼지를 중립적으로 대하는 것은 아니다. 메르스를 퍼트린다고 낙타를 다 죽이지는 않았던 것과 대조적인 결과가 나오는 것은 세속주의자이기에 타종교인이 돼지를 키우고 도축하는 것을 허용해주기는 하지만 그들도 무슬림이라 기본적으로 돼지를 혐오하는 것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같은 경우는 돼지고기를 꽤 많이 허용하지만 이곳에도 돼지고기에 기겁하는 유대교 골수들이 꽤 있어서인지 돼지고기를 주로 파는 중국인이나 한국인 가게에 대한 테러 공격이 발생하기도 한다.[34] 2002년 11월 예루살렘 포스트 지 보도에 의하면, 돼지고기로 음식을 만들어 파는 식당을 운영하던 중국인이 심야에 퇴근하던 가운데 극우 민병대들에게 구타당했던 일이 논란이 된 바가 있다. 당시 피해자는 언론에서 백인계 유태인들의 돼지고기 식당은 왜 공격하지 않느냐며 인종차별하는 거냐며 강력하게 반문했다. 이스라엘 좌파 언론도 이스라엘의 돼지고기를 명분으로 삼은 인종차별이라는 기사를 내어 피해자를 구타한 가해자들을 비난했을 정도였다.
참고로 이 나라는 팔레스타인 저항세력의 자폭공격에 돼지 오줌통을 매달아 막으려던 방법에 대하여 차라리 폭탄에 맞아 죽으면 죽었지 더러운 돼지의 오줌이 이스라엘의 길거리에 뿌려지는 일만은 용납하지 못한다며 유대교 보수파들이 거리 시위를 하였다. 그러한 와중에 길거리에 보이는 돼지고기 정육점들과 식당들을 때려부수는 일까지 있었다.
이에 반해 기독교는 이슬람과 유대교와 마찬가지로 사막과 고산지대가 많은 중동 지역에 그 기원을 둔 종교임에도 불구하고 돼지고기를 반대하지 않는다. 이는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인하여 율법이 새롭게 완성되었기에 구약의 율법을 문자 그대로 해석할 이유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는 모든 종파에서 공통적인 해석으로, 종파에 따라서는 베드로를 향한 사도행전을 근거로 금기가 개정되었다는 주장도 있고, 단순히 돼지고기를 금하는 풍속은 꼭 지켜야할 율법이 아닌 권장하는 의미의 건강법이었으므로 지금은 안 지켜도 된다고 주장하는 종파도 있다.
그러나 문화사적으로는 이 주장들이 '''모두 틀렸다.''' 초기 기독교 교회가 남긴 기록들에서는 돼지고기 금기가 그대로 살아있었다. 돼지를 혐오하는 유대인들의 왕 답게 예수 자신도 악령 돼지 설화나 돼지목에 진주목걸이처럼 돼지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과 설화를 여럿 남겼다. 유대 지역에 기독교가 남아있던 시절에는 이를 개정할 이유도 없었을 것이다. 돼지고기 금기가 풀린 건 농경지역인 동로마 지역으로 광범위하게 전래된 이후이므로 아무리 시기를 당겨도 사도 바오로 이전으로 갈 수가 없으므로 예수 사후가 된다.
돼지고기 금기 교리는 늦어도 니케아 공의회 이전에는 모든 지역에서 해제되었다. 돼지고기 금기 교리는 유목민들에게는 어차피 안 키우는 음식 먹지 말라는 것이므로 정착생활을 하지 말라는 금기로 받아들이고 계속 유목생활을 하면 별 의미없지만 도시생활을 하던 동로마 지역에서 돼지고기를 금지하면 사실상 모든 육고기를 금지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결과가 되므로 유지될 수 없었을 것이다.
문화적이거나 경제적 필요에 따라 교단이 음식을 부정적인 것과 정결한 것으로 나누고 개정하는 것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독실한 신도가 있을지 몰라도 역사시대 이후로도 정확히 그 전례를 따른 음식이 있다. 그것이 커피다. 유럽에서는 자생하지 않고 이슬람 지역에서 전량 수입해서 금화 유출의 우려가 있고 경쟁자인 무슬림들이 많이 마시기에 커피는 이교도나 마시는 부정한 검은 물로 취급되었다. 그러나 이후 커피의 재배 방법과 재배지를 기독교인들이 획득하고나자 발빠르게 교황이 성축하고 깨끗한 음식으로 선언하였다. 이렇게 중세까지의 종교적 금기는 교단의 권위만 살아있다면 문화적 경제적 필요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었다. 오히려 현대에 와서야 종교가 살아있는 정치세력이 아니라 전통문화화 되면서 교단의 권위가 과거만큼 높지 않아 개정이 더 어려워졌다. 교리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건 아직까지도 그나마 중앙 교단의 권위가 가장 강력한 가톨릭 정도가 될 것이다. 다른 종교는 어떤 목사나 이맘이 선언한다고 해도 성서나 코란을 근거로 반박당하고 이단자로 칭해지겠지만 중앙 교단이 강력한 가톨릭은 교황이 선언하여 교리를 뒤바꾸는 게 아직도 가능하다. 실제로 최근 100년간 교리변화가 가장 큰 종교가 가톨릭이다.
반면 로마에 의해 유대 민족이 사실상 완전 토벌되고 교단이 박살나 교리의 개정이 불가능해진 유대교는 돼지고기 금기 교리가 개정되지 않았다. 7세기 근방까지도 아라비아 반도에서 유목생활을 하던 아라비아인들은 여전히 유목생활을 하고 있었으므로 유대교를 참조하여 이슬람교를 창조할 때 돼지고기를 금기하는 항목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슬람교도 초기 교리는 상당히 자주 바뀌었으나 4대인 알리칼리프 이후 칼리프체제가 붕괴되어 이름만 남고 사실상 중앙교단이 풍비박산났기에 개정이 이루어질 수 없는 구조이다. 그래서 이 두 종교는 고대처럼 돼지를 금지한다. 개신교는 교단의 권위가 구조적으로 낮아 개정이 불가능하지만 초기 기독교에서 돼지고기 금기를 해제한지 한참 지난 이후로 분파된 종교라서 대체로 금기되어있지 않으나 중앙 교단의 존재가 너무나 미약한 종교라 분파 설립이 완전히 자유로워 제7일 안식교처럼 레위기를 근거로 돼지고기 금기교리를 부활시켜 지키는 분파도 있다.
현재도 독실한 유대교도들은 율법에 따라 돼지고기를 절대 먹지 않는다. 예수를 부정하기에 율법이 개정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기독교는 종파에 따라 달리 설명을 해도 결국은 예수와 그 제자의 발언에 개정의 근거를 둔다. 사도행전의 베드로설이건 바오로설이건 기독교에서 말하는 어떤 개정도 유대교인에게는 애초에 무의미하다. 물론 혈통적으로만 유대인이고 유대교를 믿지 않으며 코셔 푸드를 먹지 않는 유대인들은 돼지고기를 먹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은 야훼 자체를 믿지 않기 때문에 유대교를 믿지 않는 유대인만 돼지를 먹는다고 서술하는 것이 적절하다.
돼지를 신으로 숭배하는 문화도 있다. 습기에 예민한 것으로 인해 강우나 물과 관련된 존재로 숭배받았다.[35] 주로 밀림과 같은 습한 곳에서 신앙의 대상이 되었으며,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의 기원 중 하나로 여겨진다.

7. 뱀과의 관계


독사를 가볍게 쌈싸먹을 수 있는 동물이다. 두터운 지방층 때문에[36] 독니가 씨알도 먹히지 않기 때문. 독사의 독은 대개 혈액에 작용해서 응고되는 경우가 많은데, 지방층을 뚫지 못해 혈액을 찾지 못하면서 효과가 전혀 없게 된다.[37] 게다가 돼지 역시 꽤 똑똑한 동물이라 등이나 배를 독사에게 노출시키는 대담한 전략도 발휘한다. 독사가 돼지를 물면 돼지는 물린 그 부위를 자기 몸무게로 찍어누르는데, 다 큰 돼지의 무게가 200kg이 넘고, 그 돼지가 있는 힘껏 땅에 자기 몸을 비벼대므로 감히 이 당해낼 재간이 없다. 그래서 야생 돼지 종에게 독사는 가벼운 별미에 불과하다. 돼지한테 뱀을 던져주면 아주 맛있게 먹는다. 또한 평소 뱀이 많다고 알려진 지역들 중에 돼지를 기르면서 독사로 인한 피해가 줄었다는 얘기가 전해 내려오는 곳이 왕왕 있다. 대표적인 곳이 양구군 해안면이다.

8. 돼지와 역사


고구려 같은 경우에는 돼지 덕분에 수도가 옮겨지고 왕이 태어났다. 단 국내성 천도는 돼지 잡다가 일어난게 맞는데 동천왕의 어머니 이야기는 아직까지는 설화며 국내성 천도도 사실 유리왕이 천도는 해야겠는데 어디로 정할지 못해서 끙끙대다가 한 신하가 "돼지 잡다가 국내성까지 갔었는데 거기 끝내주던데요?" 해서 옮겨진거다. 주체는 유리왕이란 얘기.
고대 로마시절에는 전쟁의 용도로 돼지가 사용되기도 했는데, 말 그대로 전쟁 돼지(War pigs)라 불렸다. 전쟁 돼지의 유래에는 여러 설들이 있으나, 그 가운데 한 전설에 의하면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인도 왕 포로스(Porus)에게서 항복을 받아내었을 당시 두 인물은 인도에 잠시 머무르며 서로 담소를 나누었다고 한다. 도중에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정복전쟁 당시 상당히 애를 먹었던 전투 코끼리에 대해 언급을 했고, 포로스는 이 전투 코끼리를 대항할 비밀 무기로 본국에서 쓰는 전쟁 돼지를 소개하였다고 한다. 당연히 판타지마냥 돼지를 올라타고 전투코끼리를 물리친 것이 아니라 다름아닌 이 전쟁 돼지를 학대해서 물리쳤다고 하는데, 이유인 즉슨 코끼리는 돼지가 비명을 지를 때 특유의 소름이 높은 울음소리를 들으면 굉장히 겁을 먹는다고 한다.[38] 기록에 따르면 기원전 275년에 에페이로스의 왕 피로스의 전투 코끼리를 격퇴하기 위해 로마인들은 앞에 돼지들을 풀고 비명을 지르게 하기 위해 때렸다고 적혀있다. 6세기경에도 에데사의 수비군들이 비명을 지르는 전쟁 돼지를 이용하여 사산왕조의 전투코끼리를 성벽에서 쫓아버렸다고 기록되어 있는 등 고대에 전쟁돼지는 코끼리를 상대로 한 전투에서 꽤나 애용되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이 외에도 '불타는 돼지'라는 전쟁 돼지도 존재했는데, 코끼리를 상대로 발군의 효과를 보였다고 한다. 이 불타는 돼지의 이용방법은 바로 돼지에게 기름과 송진 또는 유황과 같은 가연성 물질을 발라 돼지의 몸에 불을 붙여 뜨거움을 이기지 못한 돼지가 달리며 비명을 지르게 하는 것이었다. 당연히 전투 코끼리들은 무서운 불과 고막을 자극하는 돼지의 높은 비명소리가 앞에 있으니 놀라서 날 뛸 수 밖에 없었고, 도망 가기 위해 오던 방향으로 몸을 돌려 질주하였다. 마침 전투 코끼리부대 뒤에는 전투 코끼리가 헤집어 놓은 적의 진을 포위하여 적을 섬멸할 보병들이 줄지어 코끼리의 뒤를 따르던 상태였고, 미처 상황파악을 하지 못한 보병들은 도망칠 겨를이 없이 아군 코끼리부대에 짓밟혀 죽어 갔는데, 그 피해가 수천단위였다고 한다. 이렇게 겨우 돼지에 의해 의도치 않게 패퇴하여 전력에 심각한 상흔을 입은 기록이 남아있다. 고대 로마와 그리스를 비롯한 여러 문명들의 전쟁을 배경으로 한 전략 게임 로마: 토탈 워에서도 로마인들이 불타는 돼지를 쓸 수 있으며, 후속작인 토탈 워: 로마2에서도 dlc로 위의 전쟁 돼지를 구현하려 했으나 왠지 모르게 잘렸다고 한다. 에디터로 게임파일을 열어보면 전쟁 돼지의 더미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돼지 때문에 발발했던 전쟁도 있다. 이른바 '돼지 전쟁'. 1859년 중반 미국캐나다 사이의 국경분쟁에서 촉발하여 영국미국 사이에 터진 전쟁이다. 미국의 오리건 주와 캐나다 벤쿠버 섬 사이의 해협이 국경이었는데 그 해협에 있던 산 후안 섬은 딱히 국경을 정할 당시에 언급되지 않은 작은 섬이었다. 미국이 서부 개척을 하게 되면서 1850년 이주지원법이 의회를 통과했다. 골자는 미개척지에 살러 가는 사람들에게 미개척지를 불하한다는 내용이었다. 문제는 이 산 후안 섬에 미국 농부들이 진출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이대로 미국 농부들이 눌러 앉으면 그대로 미국 영토로 인정될 판이라 영국도 산 후안 섬에 양과 함께 목동들을 보내 농장을 차렸다. 그러나 섬 자체가 크지 않았고 양 목장은 큰 목초지를 필요로 했고 농부들과 필연적으로 마찰이 생겨버렸다. 하루는 목동들이 농부들을 골탕먹이려고 농부들의 주 작물이던 감자를 주식으로 하는 돼지 한 마리[39]를 풀어버렸다. 농부들 입장에서는 속이 터질 마당인데다 목동들이 그 광경을 뻔히 구경하며 비웃고 있었기 때문에 열받은 나머지 돼지를 쏴 죽여버렸다. 아무리 돼지가 민폐를 끼쳤더라도 먹어치운 감자값보다는 돼지가 더 비쌌기 때문에 목동들은 손해배상을 요구했는데 그 액수가 터무니 없이 비쌌고 농부들은 분위기가 흉흉해지자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다. 미국은 섬에 병력을 파견했는데 그러자 영국은 군함을 파견했다. 양국은 직접적으로 교전을 벌이지는 않았으나 10여 년 간 대치국면을 이어갔고 독일 황제 빌헬름 1세가 중재를 선 끝에 미국령으로 인정하고 넘어갔다.

9. 번식


돼지는 번식력과 생존력이 매우 높은 동물로 알려져 있다.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에스파냐인들이 본국에 돌아갔다가 다음에 왔을 때 잡아먹고자하여 돼지 몇십 마리를 풀어놓고 이곳을 떠났다. 탐험자들은 돼지, , 천연두를 두고 갔고 본국으로 돌아갈 때는 본래 유럽에 없었던 옥수수, 호박, 고추, 토마토, 감자, '''매독'''을 가지고 돌아갔다. 사실 이것은 식인을 생활화한 아즈텍인들에게 동물성 단백질을 공급하기 위한 배려였다. 의도야 어찌되었든 결과는 대단해서, 다시 되돌아 왔을때 돼지의 숫자는 무려 3만마리로 불어나 있었다고 한다.
수컷 돼지의 성기는 코르크 스크류 모양이다. 한번에 300cc~800cc정도의 정액을 사정하는데, 수컷은 30분에서 1시간동안 암컷의 음부 속에 성기를 넣고 있는채 사정에 이를 때까지 기다린다. 야생에서 이렇게 긴 시간은 포식자에게 노출될 가능성을 높이는데 매우 이례적이다. 한편 암컷 돼지의 자궁은 음경이 삽입될 수 있다.[40] 이걸 요리해서 먹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음식은 순대의 암뽕.

10. 돼지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11.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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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명칭의 흔적이 현재까지 남아있는 곳이 바로 윷놀이다. 도개걸윷모의 '''도'''가 돼지로 그려지는 이유가 이것.[2] 현대의 관형격 조사 ~의에 해당.[3] 멧돼지과에 속하지만 돼지(멧돼지과-멧돼지속-돼지)와는 달리, 혹멧돼지속이라는 다른 속에 속하며(멧돼지과-혹멧돼지속-혹멧돼지), 종도 다르다.[4] 특히 겨울을 나기 위해 저장할 고기를 마련하기 위해 돼지를 도토리 나무 숲에 풀어놓아 살을 찌우게 하는 경우가 많았다. 도토리라는 어휘는 돼지밥이라는 뜻에서 나온 어휘다. 지금도 하몬은 도토리를 먹인 돼지의 고기를 쓴다고 한다.[5] 물론 재판은 형식이고 당연히 사형. 식인 돼지는 여러 매체에서 등장한다. 영화 한니발에서는 성인도 잡아먹는다. 훈련되었다고는 하지만. 국내의 영화로는 차우가 있다.[6] 심지어 이와 관련된 노래도 있다. 이름은 '돼지 임금'이다.[7] 사실 호랑이사자 항목으로 가서 보면 알겠지만 대부분의 대형 고양잇과 맹수들은 코끼리의 똥냄새에 환장한다고 한다.[8] 박중훈이경규일밤의 패러디 명작극장에서 대부를 찍을 때의 일화이다. 비토 콜레오네 역을 맡은 박중훈이 애완견을 품에 안고 있자, 그에게 반기를 든 '''이''' 카포네 역의 이경규에게 부하가 애완동물로 돼지새끼를 품에 안겨주었다. 해당 장면에서는 말 그대로 '''돼지 멱따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으며 이경규도 '저 돼지가 나를 잡아먹지'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고 소회를 밝혔다.[9] 갈레노스가 자주 쓴 해부 동물에는 바르바리마카크라는 긴꼬리 원숭이도 있지만, 로마 황제의 주치의였던 갈레노스와 달리 천년 이상을 갈레노스의 영향 아래 있던 서양 의사들은 원숭이는 구경도 하기 어려웠다.[10] 실제로 심장 판막 이식 수술에서 돼지의 심장 판막을 이용한다.[11] 신체의 전체 질량도 비슷하다고 한다.[12] 이런 특징에서 착안해 지은 소설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아버지들의 아버지>. 인간의 외형은 원숭이와 닮았지만 내장은 돼지와 닮았다는 점으로 인간은 원숭이와 돼지의 이종교배 결과물일지도 모른다는 식의 내용이 나온다. 물론 과학적 근거는 전혀 없다.[13] 한두마리면 몰라도 대량사육시 마취제 가격이 상당하기 때문. 피터 싱어, 짐 메이슨 공저인 '죽음의 밥상'에서 해당 내용을 참조할 수 있다.[14] 당장 상기한 꼬마돼지 베이브 에서도 주인공 돼지가 워낙 빨리 자라서, 여러마리의 돼지가 주인공을 맡았다[15] 미니피그를 이름만 듣고 치와와, 포메라니안 같은 소형견종과 비슷하지 않을까 하고 착각하는 사람도 많은데, 일반적인 가축 돼지의 몸무게가 300kg 정도이기 때문에, 50kg 전후의 몸무게를 가진 미니피그는 '''돼지기준으로는 미니가 맞다.'''[16] 털은 빠진다. 다만 덜 날릴 뿐이다.[17] 한달 식비는 1마리 기준으론 대략 1~20만원 내외인듯.[18] 다만 해당 영상의 큰 돼지 몸무게가 50kg 내외다.[19] 옛날 그러니까 마을 잔치나 명절 때가 되면 마을 어른들이 직접 돼지를 도축하던 시절, 돼지를 도살하고 해체할 때 아이들이 몰려들어 돼지털을 손으로 쥐어뜯어 뽑아갔다고 한다. 엿장수가 사들였기 때문이라고. 물론 손으로 뜯어봤자 그 양은 얼마 되지 않고, 제일 좋은 방법은 니퍼 같을 걸로 잘라내는 것이었다고 한다. 이렇게 아이들이 좀 뜯어서 가지고 가면 나머지 털은 불로 지져 없앴다고 한다. 귓속까지 구석구석 지졌다고.[20] 주로 싸구려 손목시계의 밴드에서 많이 발견된다.[21] 남미 축구의 황금기를 연 펠레 또한 어렸을 적 가끔씩 친구들과 돼지의 방광으로 축구를 하였고 이는 그의 생애를 담은 책이나 만화에서도 자주 언급된다.[22] 젖을 짜는 기계가 있는 지금이야 그게 뭐기 힘드냐고 생각 할 수 있으나 옛날에는 일일이 손으로 하나하나 짰기 때문에 상당히 힘들었던 것이 맞다.[23] 요크셔나 버크셔가 1살에 몸무게가 200kg에 가까운 것에 비해 재래돼지는 2살에도 몸무게가 40kg 정도에 불과하다. 아시아 내 돼지종과 비교해도 매우 작고 성장이 느린데, 전통 만주돼지만 해도 2살에는 130kg를 찍었다.[24] 돈다발 모양 저금통도 비슷한 원리로 추정된다.[25] 스타크래프트에서 사라 케리건짐 레이너를 처음 만났을 때 한 말인 "You pig!"가 대표적이다.[26] 세베루스 스네이프해리 포터 5편에서 해리 포터의 아버지인 제임스 포터를 지칭할 때 "Your father was a swine."링크라고 하였는데, 한국어판 자막에서는 비열한 놈으로 쓰였지만, 실제로는 "니 애비는 좆같은 새끼였다."라는 뜻이 더 정확하다.[27] 나치 독일 시대에 대한 자료에서 유대인에 대한 욕으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 "유대인 암퇘지(Judensau)"이며, 오늘날에도 돼지(schwein)라고 하면 모욕죄로 고발이 가능하다. 참고로 독일의 유명 축구선수인 슈바인슈타이거의 철자는 Schweinsteiger. 알프스 산맥에서 이목을 전문적으로 하던 직업(요컨대 돼지치기)에서 연유된 바이에른 특유의 성씨라고 한다. 실제로 그는 바이에른주 출신이다.[28] 즉, 원래 체형이 그렇게 생겼을 뿐, 비만인 동물이 아니라는 것이다.[29] 그탓에 이를 아는 사람들은 뚱뚱한 사람에게 돼지라고 놀리면 돼지에게 실례라며 유머 아닌 유머를 하기도 한다.[30] 더군다나 우민끼는 이미 몇번 남측에 의해 털려서 몇번이나 운영자가 본국소환당해 그중 몇은 요덕 익스프레스를 탔다는 이야기가 있다.[31] 애초에 亥자에는 돼지라는 의미가 없었다. 열두 지지에 각각 해당되는 동물이 끼워 넣어지면서 의미가 추가된 것에 불과하다. 이것은 다른 열두 지지 모두에 해당되는 사항이다. 일본은 가축을 키우는 것을 금했던 시절이 있었기에 일본의 12간지의 돼지는 우리가 아는 가축으로서의 돼지가 아닌 멧돼지를 의미한다.[32] 유대교 율법상으로 발굽이 둘로 갈라지고, 되새김질을 하지 않는 육상 동물은 먹지 못한다. 그런데 고대 종교의 율법 특성상 이 율법 때문에 돼지를 못 먹는 것이 아니라, 중동인들로 하여금 돼지를 먹지 못하게 하려고 이 율법을 만든 것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기독교는 사도행전 10장 15절의 구절로 식자재에 대한 금기는 혁파된 지 오래다.[33] 아래에 후술하지만 어디까지나 강가와 습지대 한정이다. 이 지역은 이미 빙하기가 끝나면서 사막으로 바뀌던 중이었다.[34] 러시아백인 유대인 이주자들 중에도 돼지고기를 가게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꽤 있지만, 러시아계 상점에 대한 테러는 보고되고 있지 않다. 즉 인종차별로 돼지고기를 들먹인다.[35] 사족으로 돼지 요괴인 저팔계는 전생에 은하수의 수군대장이었으며, 물과 관련해선 빠삭해 수중전에 곧잘 나선다.[36] 사람보다 체지방률은 낮아도 체중은 훨씬 더 나가기에 (수컷이 다 컸을 때 몸무게가 300kg까지도 간다는 걸 생각해볼 때) 300kg에서 15%라 해도 체지방무게만 45kg에 달한다.[37] 독니가 긴 가봉북살무사라면 두터운 지방층을 뚫고 독을 주입할 수 있겠지만, 얜 돼지와 서식지가 겹치지 않는다.[38] 의외라고 생각되지만 코끼리는 은근히 멘탈이 약한 동물이기 때문에 커다란 소리나 불 따위의 자극적인 것을 경험하면 쉽게 혼란에 빠져 전투불능이 된다고 한다.[39] 라지 블랙 품종[40] 사람은 불가능한데 자세한 건 자궁섹스 참고[41] 시즈네가 키우는 조그마한 돼지. 제법 똑똑한 편이다.[42] 샤이보어는 일반돼지가아닌 멧돼지이다. [43] 아라레 와 마시리토 2번째 대전에서 나오는 인물.[44] 피글린과 호글린은 오히려 멧돼지에 가깝다. 자세히 보면 엄니가 있다.[45] 원전(북유럽 신화)에서는 멧돼지이지만, 마탐정 로키에서는 돼지형 로봇으로 나온다.[46] 작가 HOZO가 만든 카카오톡 이모티콘. 프로도와 네오를 그린 그 사람이 맞다.[47] 다만 포셋은 진짜 돼지가 아니라 돼지를 닮게 진화한 유대류[48] 주토피아에서 돼지는 거의 다 공무원직으로 나온다. 그리고 작중에서 돼지들은 되게 깔끔하게 입고 다닌다.[49] 돼지코+원숭이. 그래서 분류도 돈숭이 포켓몬.[50] 열두 지지 중 돼지의 저주가 걸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