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도우게이트

 

Shadowgate
[image]
1. 개요
2. 설명
3. 등장인물
5. 정보 및 유용한 팁
7. 리메이크


1. 개요


1987년 ICOM 시뮬레이션즈에서 매킨토시용으로 제작, 마인드스케이프에서 출시한 어드벤처 게임 및 그 시리즈. 데자뷰, 언인바이티드와 함께 ICOM사의 3대 어드벤쳐 게임중 하나.
사악한 마법사의 음모를 막기 위해 그의 성인 섀도우게이트로 모험을 떠난 한 용사의 이야기를 다뤘다.
PC패미컴 용으로 이식되기도 했으며, 본편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후속작으로 비욘드 섀도우게이트, 섀도우게이트 64가 나오기도 했다. 또한 ICOM 시뮬레이션즈의 전 직원들이 독립해 세운 회사인 Zojoi에서 섀도우게이트 본편의 리메이크를 스팀을 통해 출시하기도 했다.
닌텐도 3DS용으로 버추얼 콘솔이 발매되었다. 다만 일본판 한정.
여담으로, 여기서 따온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섀도우게이트라는 이름의 '''경주마'''가 있다. 현재는 은퇴한 모양.
료나게임으로 소서리스 게이트라는 패러디 게임이 나왔다. 이쪽은 여기사가 주인공.

2. 설명


당시 어드벤처 게임들이 그랬듯이, 게임 중 스토리를 알려주는 나레이션을 보아 가면서 여러 방을 헤쳐가며 퍼즐 요소를 풀어내고 살아남아 엔딩을 보는 것이 목적이다.
문제는, 여러 곳에 주인공을 노리는 함정들이 득실댄다는 것. 그리고 시스템상 이 함정에 걸린다는 것은 주인공의 즉사, 즉 게임 오버로 직결된다.
몬스터랑 마주쳐서 죽는 것은 물론이고, 생각없이 아이템을 집었다가 함정이 작동되어 죽거나, 특정 통로 자체가 함정인 것과 같이, 사전 정보 없이 시작하면 매우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다. 심지어는 커맨드를 잘못 입력하면 자살까지 가능하다. [1]
이러한 구조때문에 드래곤즈 레어같은 게임처럼 사실상 암기&반복 플레이가 요구된다.
위와 같은 난이도 때문에 서양권에서는 어드벤처 게임으로서 평가가 높지만, 일본에서는 후술할 로컬라이징 문제(?)까지 겹쳐 바보 게임 취급을 받기까지 한다.

3. 등장인물



  • 주인공
본명은 본 게임상에서는 나오지 않으나 Lord Jair라고 한다. 왕가의 마지막 후예로 드루이드의 예언서가 맞는다면(...) 세계를 구할 이로 나온다.
  • 흑마법사 왕 (Warlock Lord/魔王ワーロック[2])
본명은 Talimar로 원래는 Circle of Twelve라고 불리우던 대마법사 집단의 일원이었으나 어느 순간부터 타락했다. Behemoth의 봉인을 풀어서 세계를 지배하려 한다. Behemoth의 봉인을 풀어 주인공을 습격하지만 주인공의 활약으로 Behemoth에게 되려 붙잡혀서 최후를 맞이한다.
섀도우게이트 본편에서는 로브를 걸친 인간형태였으나(뒷모습만 나온다) 비욘드 섀도우게이트에서는 거대한 뱀 몸통에 사람얼굴이 달린 파충류인간을 연상시키는 모습이 되었다. 워락과의 최종 결전은 보스를 물리칠 수 있는 올바른 물건을 가져가야 하는데 잘못된 물건을 가져가면 잡아먹힌다.[3] 또 NES판 언인바이티드에서는 좀비로 등장(...)
  • 사신
게임 오버 화면에 등장하는 사신. 여담으로 주인공이 투신자살하면 얼씨구나 하고 냉큼 받는다.
  • 스핑크스
길을 가로막아 문제를 내는데 문제에 맞는 답에 해당하는 아이템을 보여줘야 한다. 맞히면 순순히 보내주지만 못 맞혀도 죽지는 않고 다른 방으로 워프된다. 간혹 출발지점으로 돌려보내는 경우도 있다.
  • 트롤(일본판은 오니)
성 중앙으로 연결된 다리를 지키고 있으며 통행료로 금화를 요구한다. 하지만 처음 조우할 시점에서는 금화를 구할 방법이 없으며 구리동전을 대신 줄 수 있지만 금화가 아니라며 받지 않는다. [4]
  • 와이번
  • 붙잡힌 여성
어느 방에 아이템과 함께 묶여 있다. 사실 그녀의 정체는...스포일러

4. 사망전대


섀도우게이트에서는 주인공이 정말 쓸데없이 많고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죽을 수 있는데, icom 사의 3부작중 사망구간이 가장 많은 게임이다. 하나하나 나열하면 정말 훌륭한 사망전대가 아닐 수 없다. 유튜브같은 ucc에는 아예 데드씬만 모아놓은 영상까지 있을 정도.
  • 횃불이 꺼진 후 무언가에 걸려 넘어졌는데 얼굴이 맨바닥에 먼저 부딫쳐서 사망.
  • 횃불을 자신에게 사용하여 분신자살.
  • 검, 창, 화살, 망치를 자신에게 사용해 자살.
  • 책이 놓여있는 장소의 함정을 작동시켜 추락.
  • 다리 사이 낭떠러지로 뛰어내리기.
  • 무너져가는 나무다리를 건너다 무너져서 추락.
  • 밧줄을 내리지 않고 아래층으로 내려가다 다리가 부러져 사망.
  • 관을 열어 흘러나온 슬라임을 지나가려다가 용해되어 사망.
  • 독약을 마시고 사망.
  • 거울을 깨고 파편에 맞아 사망.
  • 거울을 깨고 우주공간으로 빨려들어가 사망.
  • 기름 구덩이에 뛰어들어 익사.
  • 불 붙은 기름 구덩이에 뛰어들어가 튀겨져서 사망.
  • 우물로 뛰어들어 추락.
  • 방패없이 드래곤의 둥지에서 브레스를 맞고 사망.
  • 다리를 지키는 트롤에게 붙잡혀서 추락.
  • 통로인 줄 알았던 곳으로 내려갔다가 추락.
  • 상어가 있는 물에 들어갔다가 사망.
  • 금덩어리를 집었더니 난간이 무너져서 추락.
  • 분수의 물을 마셨다가 산성이라 사망.
  • 트롤이 던진 창에 맞아서 사망.
  • 구덩이를 조사했더니 괴물이 튀어나와 잡아먹혀 사망.
  • 창문으로 뛰어내려 추락. (...)
여기 서술되어 있는것보다 더 많다. 자세한 건 영상 참고. 파트1 파트2

5. 정보 및 유용한 팁


  • 여타 어드벤쳐 게임과는 다르게 시간제한의 개념이 존재하는데, 정확하게는 플레이어가 들고 있는 횃불의 남은 수명이다. 장소이동이나 특정행동시 횃불이 조금씩 작아지며 완전히 꺼지게 되면 사망, 즉 게임오버로 직결된다. 횃불이 거의 꺼지기 직전에 음악이 바뀌므로, 이때 여분의 횃불을 이용해 불을 다시 피워야 한다. 하지만 게임상에서 얻을수 있는 횃불의 갯수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어드벤쳐 게임처럼 무한히 시간을 죽이고 있을수도 없다.[5]
    • 또 켜져 있는 횃불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이것을 이용해 얻어야 하는 아이템이 있다.
  • 아이템들중에는 별 의미없는 아이템과 존재자체가 함정인 아이템들이 있다. 예를 들어 설탕물이 든 병이나, 독약이 들어있는 병 등. 게임 진행에 필요한 아이템들은 정해져 있으므로 모든 아이템을 다 긁어 모을 필요는 없다.
  • 게임상에서 습득할 수 있는 마법주문의 갯수는 5개이며, 이 마법들은 게임 시작부터 끝까지 주문별로 정해진 장소에서 딱 한번씩만 쓰인다.
  • 패미컴판 기준으로 게임오버가 될 경우 그 이전방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지만 횃불의 수명이 거의 다 된 상태로 시작한다. 때문에 되도록이면 저장을 자주 하는게 이롭다. [6]
  • 여타 어드벤쳐도 그렇지만 이 게임에서는 그렇게 많은 단서를 주지 않는다. 정말 중요한 정보만 알려주고 나머지는 플레이어들이 맨땅에 헤딩해가며 알아내야 하지만, 그 최소한의 정보만큼은 꼭 기억해야 한다. 후반부 게임을 풀어나가는데 중요한 정보이기 때문에 이걸 모르면 클리어가 불가능해진다.
  • 패미컴판 기준으로 장소마다 셀렉트 버튼을 누르면 단서를 찾을수 있는 약간의 힌트가 나온다. 물론 어디서나 도움이 되는건 아니고 별 도움 안되는 힌트가 나오거나, "당신은 주위를 둘러보고 절망한다. 하지만 어딘가 단서가 있을 것이다." 라는 텍스트가 나오기도 한다.
  • PC판에 있었던 고블린 방은 패미컴판에는 삭제되었다. 전용 BGM은 남아 있는데 고블린 방은 정황상 용량 문제로 가위질당한 것으로 추측된다. 실제 고블린의 방은 들어가도 잡템이나 몇개 주을수 있고 얻을수 있는 정보도 없으며 어떤 행동을 해도 고블린에게 죽게되는 함정지역이라서 클리어하는데 불필요한 요소라 잘라낸것으로 보인다.
  • 패미컴판에는 몇 가지 버그가 있는데,
    • CLOAK를 장비하지 않고 거울의 방에서 불길에 휩싸인 방(밑의 카루이스를 외치는 그 방 맞다.)으로 이동하면 자동으로 거울의 방으로 되돌아간다. 이 때 한 번 죽고 다시 시작하면 불길에 휩싸인 방에서 시작하게 된다. 스피드런에서는 이 버그를 역이용해 시간을 단축하는 데 쓰이기도 한다.
    • 화살을 맞고 죽은 늑대에게 횃불을 갖다 대면 모습은 시체 그대로인데 화살 맞기 전 똑같은 작업을 했을 때의 스크립트가 뜨면서 사망.
    • 푸른색 와이번에게 횃불을 쓰면 스크립트 오류인지 헬하운드의 사망 메세지가 뜬다.

6. 패미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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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ざんねん!! わたしの ぼうけんは これで おわってしまった!!'''

유감!! 나의 모험은 이렇게 끝나고 말았다!![7]

일본판 게임오버 화면에 나오는 사신의 얼굴과 출력되는 문구. '''게임의 난이도 때문에 섀도우게이트를 플레이하면 몇 번이고 반복해서 보게 될 것이다.''' 이미지 출처는 니코니코 대백과, '섀도우게이트' 항목.
1989년 일본의 게임 제작사 켐코에서 이식하였다. 마스노 히로유키가 맡은 배경 음악은 평가가 나름 높은 편.
그리고 이 패미컴판 섀도우게이트의 일본판이 일본 내에서의 섀도우게이트 시리즈의 이미지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다.
기본적으로 게임의 난이도는 원작과 마찬가지로 잘못하면 게임 오버당하는 수준이며, 이에 더해 일본판 섀도우게이트는 원작이 제 3자의 시점으로 스크립트가 쓰인 것과는 달리 '''주인공 본인'''의 시점으로 스크립트가 쓰여 있다. 이 때문에 주인공이 죽어가는 모습을 설명하는 나레이션이, 자기 자신이 죽어가는 모습을 설명하는 웃지 못할 상황으로 변하기까지 한다.
주인공이 '''용암에 뛰어드는''' 장면만 예시로 들면, (영어 대사는 패미컴판 기준)

영문
일문
원문
Shouting a battle cry,
you catapult yourself
off the platform.
You are brave, warrior,
but STUPID!! Your body
explodes as you plunge
into the lava.
わたしは なにを ちまよったか
いきなり ようがんの なかへ とびこんだ!!
ああっ!! からだが もえる!!
ようがんは そうぞうどおり じごくの あつさだ!!
'''どうして こんなことを させるんだ!!'''
わたしは わたしの いしには はんして
じさつこういを はかった。
해석
힘찬 기합을 지르면서,
당신은 스스로 발판 아래로 몸을 던졌다.
용사여, 당신은 용맹하지만, '''멍청했다'''!!
당신의 몸은 용암에 뛰어들며
폭발해 버린다.
나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갑자기 용암 속으로 뛰어들었다!!
아앗!! 몸이 불탄다!!
용암은 상상한 대로 지옥같이 뜨겁다!!
'''어째서 이런 짓을 시키는 거냐!!'''
나는 나의 의지와는 반하여 자살행위를 행했다.
툭 하면 죽어버리는 허약한 모습, 그러면서도 자신의 죽어가는 모습을 장황하게 설명하는 것에, 일부 팬들은 주인공을 두고 농담 삼아 しんのゆうしゃ(진짜 용자)라 부르기도 한다. 니코니코 동화섀도우게이트 진정한 용자의 생애와 사세구를 보면 '''칼을 자기 자신에게 사용해 사망''', '''구덩이에 떨어졌는데 다리가 부러져 사망''' 등 처참하기 짝이 없는 데드씬에 애도를 표하는 코멘트들이 미친 듯이 달린다. 압권은 불길 사이에서 난 다리에서 '''불길로 뛰어들면서''' 하는 대사 "홉 스텝 점프... '''카-루이스'''(かーるいす)!"라는 정체불명의 비명소리[8]. (위 영상 4분경)[9]
사족이지만, 켐코는 이후 ICOM 시뮬레이션즈의 다른 어드벤처 게임인 언인바이티드데자뷰도 패미컴으로 이식했다. 이것과 관련해서 플루트를 사용할 때 데자뷰 BGM의 인트로가 SE로 흐르는 이스터 에그가 있다.
일본에서는 용사를 그만두고 시인을 하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7. 리메이크



개요 단락에서 상술한대로, Zojoi에서 스팀을 통해 리메이크를 출시하였다. 2014년 8월 출시.
기본적으로 원작에 충실한 리메이크이지만, 세월이 흐른 만큼 그래픽 면에서 일신되었으며, 배경음악으로 패미컴 섀도우게이트 때의 배경음악이 어레인지되어 들어가있다. 이 외에 리메이크판 만의 추가요소도 존재.
2019년에 Nintendo Switch로도 이식되었다. NES판이 출시된 지 30년 만에 그 리메이크가 닌텐도 플랫폼으로 다시 나오는 셈.

[1] 예를 들어 단검을 '자신'에게 사용하거나 낭떠러지로 뛰어드는 행위 같은 것, 심지어는 횃불을 이용해 분신자살도 가능하다.[2] 워락이 생소한 단어라서 흑마법사 왕의 이름이라고 착각했는지 '마왕 워락'이라는 이름으로 번역되었다.[3] 이때 주인공의 반응이 압권인데, 갑자기 화면쪽으로 몸을 돌려 플레이어에게 야 이 미친놈아 인제 최종보스랑 싸워야 하는데 이딴걸로 뭘 어쩌라고? 라는 대사를 한다. 보고 있다가 주인공을 씹어먹은 뒤 잘했다는 듯이 웃으면서 플레이어에게 윙크를 하는 워락은 덤.[4] 지나가려면 트롤에게 창을 사용해 던지면 된다. 이후 다시 돌아왔다 지나가려 하면 또 나타나는데 이번엔 주인공이 던진 그 창을 들고 길을 막으며 그냥 지나가려고 하면 창으로 주인공을 끔살시킨다. 이 시점에서는 금화를 구할 수 있지만, 줘도 하나를 더 요구하며 더 주면 마음이 바뀌었다면서 다리를 치워버린후 떨궈버린다.[5] 다만 원판 기준으로 불빛이 존재하는 공간에서는 즉사하지 않으며, 불을 다시 피울수 있다.[6] 다만 이를 이용한 꼼수도 있는데 이전방에서 횃불의 수명이 얼마나 남아있건 재시작시 정해지는 횃불수명은 똑같으므로 횃불이 꺼질때까지 진행하고 이를 반복하면 횃불을 얻지 않아도 진행이 가능하다.[7] 영문판은 "It's a sad thing that your adventures ended here."로 해석하면 "네 모험이 여기서 끝났다는 것은 슬픈 일이로구나."[8] 미국의 전설적 육상선수 칼 루이스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 일본판 출시작 시점 기준으로 가장 가까운 1988년 서울올림픽 100m달리기 및 멀리뛰기 금메달리스트였다. 비슷한 시기에 나온 요괴도중기에도 비슷한 표기의 아이템이 등장한다(다만 그쪽 표기는 かーるるいす??).[9] 영문판에서는 '''자살이 모든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Suicide obviously does not solve problems.)'''라고 나온다. 이것도 좀 뜬금없긴 마찬가지. (다만 이 대사는 특정 행동을 한 후에 뛰어들어야 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