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전네거리역 추락사고

 



1. 개요
2. 사건 내용
3. 관련 내용


1. 개요


2010년 8월 25일 21시 45분 경, 지체장애인이 엘리베이터 위로 추락사한 사건이다.

2. 사건 내용


[S]
2010년 8월 25일대한민국 대전광역시 중구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서대전네거리역에서 한 하반신 지체장애인이 간발의 차이로 엘리베이터를 놓치자 '''전동 휠체어를 올라탄 채로 홧김에 닫힌 엘리베이터 문을 세게 들이받다가 엘리베이터 문이 들려 엘리베이터 통로 속으로 떨어진 것'''이 CCTV에 찍혔고, 그대로 전국에 중계방송됐다. 뉴스 기사
화면을 보면 엘리베이터 문이 닫힌 직후 첫 번째 충돌까지는 문이 닫히기 전에 타려고 무리하게 속도를 냈다가 제 때 멈추지 못하고 실수로 충돌한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1] 두 번째 충돌부터는 뒤로 물러서고 일부러 속도를 내어 들이받은 것으로 보여 고의적 충돌임을 부정할 수가 없다.
게다가 두 번째 충돌로 문이 반파된 상태(오른쪽 문은 아예 뜯겨서 덜렁거렸다)로 또 일부러 들이받은 세 번째 충돌에서 망가진 문의 아래쪽이 그대로 '''들려버리면서''' 추락사한 장면이 CCTV에 찍힌 이 영상은 뉴스에서도 나와 동영상으로 꽤 널리 퍼졌다.

3. 관련 내용


  • 엘리베이터 문들이 대부분 위에 매달려 있는 식이기 때문에 이렇게 세게 부딪히면 아래쪽이 의외로 쉽게 들려버린다. 튼튼하고 두꺼운 금속문처럼 보여서 대부분 사람들이 착각하기 쉬운 부분인데, 엘리베이터 문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약하므로 엘리베이터 문에 기대지 말라는 경고 표시가 괜히 있는 게 아니다. 물론 엘리베이터가 도착할 때 문이 열리면서 뒤로 넘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는 이유도 있다. 오래된 엘리베이터를 탈 때 문 아래를 자세히 보면 문 밑 부분이 조금씩 흔들흔들거리는 것을 볼 수 있다.
  • 사고 후에 대전은 물론 전국의 엘리베이터 문마다 작은 경고 포스터들이 붙었고, 감시도 강화되었다.
  • 네티즌들의 반응은 잘 됐다는 반응과 멍청하다는 반응, 안타깝다는 반응으로 나뉘었다.
  • 해당 사망자는 7천 명 이상이 보낸 9.1점의 지지로 2010년 다윈상 1위에 뽑혔다.[2] 다윈상 홈페이지(영문). 사고의 주인공은 장애인이었지만 상기했듯이 어디까지나 신체가 불편했을 뿐, 정신쪽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아니었고, 자의로 사고를 일으킨 것에 해당되므로 다윈상 수상자가 된 것이다. "DARWIN AWARD WINNER OF THE CENTURY!"(세기의 다윈상 수상자!)라는 무시무시한 타이틀이 붙었다. 이 문서 자체가 다윈상/2010년대 문서에서 분리된 문서이다.
>DARWIN AWARD WINNER OF THE CENTURY! Angry Wheelchair Man, the rashly rushing rammer who epitomizes the downfall of the human race.
>(25 August 2010, Daejon, South Korea) An angry handicapped man, annoyed that an elevator departed without him, thinks it over before ramming his wheelchair into the doors (bam!) once, twice, three times in all. Success and failure combined as he gained access to the elevator, and plunged down the rabbit hole to his death. This 40-year-old man earns immortality as an irritated Darwin Award winner.
>
>세기의 다윈상 수상자! 성난 휠체어 사나이는 인류의 추락을 형상화해 보여준 성급한 뺑소니꾼입니다.
>(2010년 8월 25일, 대한민국 대전시) 엘리베이터가 자신을 남겨두고 떠나자 성난 장애 사나이는 잠깐 생각하고는 한 번, 두 번, 총 세 번 문짝을 들이받았습니다. 엘리베이터에 들어섰지만 토끼굴 속으로 떨어져 죽었으니 실패와 성공이 공존한 결과이죠. 이 40세 남자는 성난 다윈상 수상자로 영원히 남게 되었습니다.
>
> 다윈상 홈페이지 전문.
  • 관짝춤이 유행하면서, 이 사고도 관짝밈 소재로 이용된다.
  • 유튜브에 있는 소리가 있는 영상이 원본인 줄 알기도 하나 사실이 아니다.[S]
  • 2014년과 2020년에 비슷한 사고가 난 듯하다.

[S] A B 음성이 있는 영상도 있는데, 해당 영상은 이병헌을 주연으로 한 영화로부터 짜깁기된 영상이다. CCTV로 녹음하는 것은 불법이다. [1] 문이 닫힌 시점과 달려온 전동 휠체어가 문에 부딪힌 시점의 간격이 수 초 정도에 불과함을 보아 탈 수 있다고 생각하고 달려왔을 가능성도 있다. 소리가 없어 정확히 판단하긴 어려우나, "잠깐만요!"라며 소리 지르면서 달려온 걸지도 모르고, 만약에 선 탑승자가 열림 버튼을 눌러주기나마 했으면 탑승했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휠체어가 문에 충돌했을 때 몸이 앞으로 붕 들썩였을 정도로 속도가 빨랐음을 생각하면, 먼저 탄 사람이 정말 문을 열어줬으면 달려오는 휠체어에 치어 크게 다쳤을 가능성도 있다.[2] 2020년 기준으로 2위와 0.2점 차이이며, 2021년 기준으로 9.0점 이상인 사건은 2개뿐인데, 나머지 수상자 한 명은 2018년 11월에 금지구역인 노스 센티널 아일랜드에 무리하게 상륙하고 센티널족의 습격으로 사망한 선교사 존 앨런 차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