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애니메이션)/줄거리

 




1. 프롤로그
2. 도입부
3. 여관
4. 서울역 지구대
5. 앰뷸런스 & 시청역
6. 회현역 & 바리케이드
7. 모델하우스


1. 프롤로그


서울역에 어느 노인 노숙자가 목덜미에 뭔가에 물어뜯긴 듯 한 상처를 한 채로 길거리를 돌아다니고 있다. 서울역 앞에서 이야기하고 있던 청년 둘이 노인을 보고는 많이 다친 것 같은데 우리가 도와드려야 되는 거 아니냐며 노인 노숙자에게 접근한다. 그러나 그 노인이 노숙자인것을 알고 되려 냄새 난다고 욕을 하며 도와주지 않는다.[1] 결국 노숙자는 청소부에 의해 서울역에서 쫓겨난다.

2. 도입부


한편 혜선은 기웅과 함께 여관에서 동거하나 방세가 밀려 쫓겨날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그런데 기웅은 PC방에서 '''혜선의 원조교제 알선'''을 위한 글을 올리다 혜선에게 들킨다. 혜선이 이에 대해 따지지만, 기웅은 가서 샤워할 때 돈만 가지고 나오라며 혜선을 부추긴다. 혜선이 완강하게 안 한다고 버티자 기웅은 이제 PC방 이용료조차 없다며 협박하다가 화를 내며 가버린다.
목덜미를 물린 노인 노숙자는 상태가 점점 악화되고, 그와 함께 지내는 동료 노숙자가 그를 노숙자 치료 센터에 들이려고 하나 기존에 있었던 다른 노숙자들[2]의 텃세로 인해 실패한다. 문 닫기 직전의 약국에서 약을 구해 돌아오지만 노인 노숙자는 이미 사망한 상태.
석규는 친구와 전화하던 중 혜선을 인터넷에서 봤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인터넷을 확인하여 혜선의 사진이 나온 글을 발견한다. 이에 석규가 글 작성자에게 연락을 해 차[3]를 몰고 나가고, 나온 자가 바로 기웅. 석규는 기웅을 보자마자 멱살을 잡고 자신이 혜선의 아버지이며, 어서 혜선이 있는 곳으로 안내하라고 윽박지른다. 기웅은 혜선은 돈이 없으므로 방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하고 그들은 차를 타고 출발한다. 차를 타고가면서 기웅은 혜선에게 전화를 했지만...
동료 노숙자는 사람이 죽었다며 노인 노숙자가 있던 곳으로 서울역 역무원들을 불러오나, 놀랍게도 죽은 줄 알았던 노인 노숙자가 사라져 있었고 혈흔밖에 없었다. 서울역 역무원들은 지금 장난하냐며, 동료 노숙자는 욕만 먹는다. 동료 노숙자는 노인 노숙자를 찾기 위해 지하철역과 주택가를 배회하다가 골목에서 그를 발견하나, '''노인 노숙자는 한 사람의 팔뚝을 산 채로 뜯어먹고 있었고 부르는 소리를 듣고 동료 노숙자를 향해 덮친다.'''
이때 혜선은 비명소리를 듣지만 무시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가던 도중 혜선은 그 골목에서 기웅의 전화가 오지만 기웅이 예전에 말한 "몸 팔아서 돈 벌어오라"는 말에 빡쳐 있었기에 바로 끊어버린다. 근처에서 노숙자를 잡아먹던 좀비가 전화 벨소리를 듣고 혜선에게 오는 것이 자연스러울 수도 있으나 배경의 도시 소음과 비행기 소리 때문에 못 들었을 수도 있으니 설정 오류라고 보긴 애매하다.

3. 여관


혹시나 해서 기웅이 전화를 걸었으나 혜선이 전화를 받지 않자 석규와 기웅은 원래 계획대로 여관으로 온다. 여관 앞에는 계단이 있어서 차를 세우고 올라가며 기웅은 자신이 혜선을 도와준 사람이라고 하다가 석규에게 멱살을 잡히고 목을 조여 고통스러워하다가 풀려난다.[4]
기웅은 여관 안내실에서 여관 주인을 찾아봤지만 라디오만 켜져 있었고 주인은 없었다.[5] 그들은 혜선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방으로 가던 도중 쿵쿵거리는 소리를 듣지만 기웅은 석규에게 원래 이 여관이 그렇다면서 무시한다.

옆방에서의 소란을 뒤로 하고 기웅과 혜선이 사는 방으로 들어오나 아무도 없었다. 기웅은 석규에게 들어오라고 말하나, 옆방에서 나는 소리가 점점 커져 석규가 복도를 내다보는 사이 옆방의 문이 부숴지며 한 남자가 튀어나온다. 부숴진 방문으로 투숙객 남자가 피투성이가 된 채 석규를 향해 살려달라고 애처롭게 도움을 청하자[6] 복도로 '''감염된 여관 주인이 남자를 향해 달려든다.'''
여관 주인은 투숙객 남자를 물어 뜯고는 석규에게 돌진하나 석규가 재빨리 문을 닫는다. 그러나 석규가 놀란 가슴을 추스리는 사이 아무것도 모르는 기웅이 문을 여는 바람에 감염된 여관 주인이 들어와 버리고,[7][8] 기웅이 여관 주인에게 물리려던 찰나 석규가 변기 뚜껑으로 내리쳐 제압한다.[9]
그러나 긴장을 풀 틈도 잠시, 아까 전 물렸던 옆방 남자 역시 감염되어 석규와 기웅을 공격해와 두 사람은 어쩔 수 없이 화장실로 피신한다. 석규는 탈출 방법을 생각하다가 화장실 창문을 통해 파이프를 보고, 창문을 떼어내서 파이프를 타고 옥상으로 피신한다. 기웅도 옥상으로 파이프를 타고 오는데 '''문이 박살나면서 감염된 옆방 남자가 들이닥치지만''' 아슬아슬하게 떨쳐내고 올라온다.
옥상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벌써 감염자들이 여관 주변을 서성이고 있었고, 석규는 기웅에게 차 근처의 감염자들을 유인하라고 시키면서 큰 골목에서 만나자고 약속을 하고, 기웅은 겁을 먹고 못한다고 했지만 어쩔 수 없었기에 옥상에서 다른 옥상으로 이동한다. 그리고 옥상을 거쳐 지상으로 내려와서 감염자들 근처로 오게된다.
기웅은 차 쪽의 감염자들을 바라보다 그들을 유인하기 위해 뒤돌아 뛰어가려다가 취객과 부딪친다.(이때 석규도 내려온다.)[10] 이 때 취객이 왜 치냐면서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취객은 소리에 반응한 감염자에게 물어뜯기고 기웅은 도망간다. 예상치 못한 변수인 취객의 등장[11]으로 한 마리의 감염자가 차 근처에 남아있어 석규는 결국 뛰어서 차로 향하고 취객을 뜯어먹던 그 감염자는 눈치를 채고 쫓아와서 얼굴을 박아서 차 유리를 박살낸다. 석규는 서둘러 시동을 걸어 그곳을 빠져나간다.
기웅은 감염자 두 마리에게서 도망 치던 중 막다른 골목에 도착하고 당황해 다른 길을 찾아본다. 또 다른 골목을 발견하지만 감염자 한 마리가 엄청 가까이에 왔기에 그는 목숨을 건 슬라이딩을 하고 운이 좋아서 성공해 그 골목으로 도망친다. 도망치던 중 옆 골목에서 걸어나온 감염된 여학생이 덮치려고 했지만 석규가 차로 치어버리곤 기웅보고 차에 타라고 한다. 차에 탄 후 석규는 뒤에 따라오던 감염자들을 후진해서 치고 떠난다.
혜선은 서울역에 도착하고 여러 노숙자를 만나지만 노숙자들의 대부분은 혜선에게 관심이 없었고, 혜선도 노숙자들에게 관심이 없었다.[12] 이동 중 갑자기 소란 피우는 소리와 함께 역무원이 안내 방송으로 싸움을 중단하지 않으면 경찰을 호출하겠다는 말이 나온다. 얼마 안 가서 혜선은 소리나는 쪽으로 노숙자들이 부리나케 도망치는 것을 보게 되는데 뒤에는 감염자들이 쫓아오고 있었고 그것을 본 혜선은 노숙자들과 함께 도망친다.
이렇게 도망치는 걸 보고도 아무렇지 않듯이 무시했던 다른 노숙자들은 여기저기서 물려서 감염자가 미친듯이 늘어난다.[13][14]
도망가며 계단을 올라가는데 뒤에 따라오는 감염자의 수가 엄청나게 많다. 그렇게 도망치며 계단을 내려가던 중 혜선은 발목이 꺾여 계단을 구른다. [15] 여기서 감염자들이 뒤를 쫓다가 계단에서 단체로 굴러 떨어지고, 이후 혜선은 맨발[16]인 상태로 계속해서 도망친다.

4. 서울역 지구대


그들(노숙자 3명+혜선)은 경찰서에 도착해서 살려 달라고 하지만 노숙자의 악취 때문에 경찰들은 욕을 하며 나가라고 한다. 얼마 안 가서 감염자들이 뒤쫓아와 유리문을 박살 내고 들어오는데 녹색 옷을 입은 노숙자 한 명이 물어뜯기고, 이에 당황한 경찰 한 명이 총을 빼들지만 앞의 노숙자처럼 같이 당한다. 결국 나머지 경찰 한 명을 비롯해 노숙자 둘과 혜선까지 포함한 4명만 살아남아 경찰서 안 유치장 안으로 피신하는데, 이때 혜선은 핸드폰을 떨어뜨린다.
그런데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같이 들어간 경찰도 어깨를 물려서 감염이 진행 중이었다. 경찰은 무전기에 대고 노숙자들이 폭동을 일으켰다고 지원을 요청하자 혜선은 자신은 노숙자가 아니라고 항의한다. 그러나 그 경찰은 혜선의 맨발을 보고 나더니 닥치라고 하면서 리볼버로 위협한다. 곧이어 아까 감염자에게 공격 당한 경찰이 일어나자 유치장 안 경찰이 이름을 부르면서 괜찮냐고 물어보지만 그 경찰은 대답을 하지 않고 오히려 밖에 있는 감염자들처럼 팔을 뻗어 잡아먹으려고 한다. 이 광경을 본 한 늙은 노숙자가 저들에게 물리면 똑같이 변한다는 걸 파악하고[17] 유치장 안 경찰이 들고 있던 총을 빼앗으려고 들자 경찰은 뒤로 물러나라며 총구를 들이대다가 유치장 밖의 감염된 경찰의 손에 붙잡힌다. 이에 기겁을 하면서 총을 쏘는데 한 발은 오발이었지만 다른 한 발은 정확하게 감염된 경찰의 머리를 맞혀 겨우 풀려난다. 유치장 안 경찰은 직후 멘붕 온 상태로 노숙자들과 혜선에게 두 발을 쏘는데, 늙은 노숙자가 달려들어 유치장 안 경찰을 때려눕히고 그 경찰이 맞으면서 총을 놓치자 이를 혜선이 줍는다.

늙은 노숙자는 혜선에게 총을 달라고 하지만 혜선은 자신을 살려 줄거냐고 말한다. 하지만 늙은 노숙자는 혜선의 손에 있는 총을 뺏듯이 가져간다. 늙은 노숙자는 탄창을 확인하는데 아까 유치장 안 경찰이 몇 발 쏘았기 때문에 남아있는 총알은 단 두 발이었다. 그러자 옆에 뚱뚱한 노숙자가 "여기서 죽는구나"라고 말하며 미친 듯이 웃는데 유치장 안 경찰이 감염자가 되어 뚱뚱한 노숙자를 덮쳐 물어뜯는다. 늙은 노숙자는 총으로 재빨리 그 경찰을 쏴죽이지만 뚱뚱한 노숙자는 이미 목덜미를 물린 상태.
이 때 무전을 받고 출동한 의경대원들이 와서 유치장 밖 감염자들을 제압하는 동안 혜선은 늙은 노숙자와 함께 서둘러 자물쇠를 열고 나가던 중 바닥에서 자신의 핸드폰을 발견하고 줍다가 아까 물려서 감염된 뚱뚱한 노숙자에게 덮쳐질 뻔하지만 늙은 노숙자가 리볼버로 머리를 쏴 혜선을 구해준다.
밖에는 구조대원 한 명이 진압 중인 서울역 지구대를 보며 의아해 하는 사이 또 다른 문을 통해서 거리로 나온 혜선과 늙은 노숙자를 발견하고 앰뷸런스를 태운다. 혜선은 드디어 기웅에게 연락을 하고 자신은 앰뷸런스를 타고 병원 응급실로 간다고 말한다. 기웅은 이를 석규에게 알리고 차를 타고 병원으로 출발하면서 "전화기 끄지 마"라고 한다.

5. 앰뷸런스 & 시청역


앰뷸런스에서 구조대원이 '''물린 환자'''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응급실이 꽉 찼다고 말하자 늙은 노숙자는 응급실도 안전하지 않다는 것[18]을 깨닫고 차를 세우라고 한다.[19] 구조대원이 말을 들어주지 않자 운전 중인 구조대원을 방해한 끝에 차가 쓰러지게 되고 늙은 노숙자와 혜선은 도망친다. 그 후 늙은 노숙자와 혜선은 어느 지하철 역[20][21]으로 들어간다.
그러는 동안 병원에 도착한 기웅과 석규[22]. 그러나 병원은 이상하리만큼 조용했다. 석규는 '자신이 병원 안으로 들어갈 것이니 너는 차에서 대기하고 있으라' 해서 기웅은 차에 남는다. 병원 안으로 들어가지만 인기척 하나도 들리지 않는다. 그러자 석규는 휠체어에 붙어있는 거치대를 분리하고 응급실 쪽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거기엔 의료진과 간호사, 환자들이 감염자로 변해 돌아다니고 있었다. 이 때 뒤에서 천천히 석규 쪽으로 걸어오는 의사 감염자 한 마리가 나오며 석규는 그 감염자를 눈치챈다.
한편 밖에서는 감염된 구조대원이 기웅을 발견해서 물려고 하지만 오른쪽 팔이 안전밸트에 걸리게 된다. 기웅은 순간 안심하나 이내 감염된 구조대원은 팔이 안전밸트에 걸린 걸 보고 슬쩍 빼낸 뒤 다시 기웅에게 달려들지만 운이 좋게도 석규가 도착해서 거치대로 머리를 찍힌다. 차를 몰아 병원을 빠져나와 달리던 중 기웅과 석규는 혜선이가 있었던 쓰러진 앰뷸런스를 본다. 이 때 혜선에게 전화를 하지만 역시 받지 않는다.
혜선은 늙은 노숙자와 역 아래로 내려가지만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폐쇄를 뜻하는 철창이 내려가 있는 모습. 다른 역으로 돌아가는 목숨을 건 행동을 할 수는 없었기에[23] 열심히 철창을 들어 올려서 혜선이 먼저 들어가고, 늙은 노숙자가 들어가려고 하지만 노숙자의 튀어나온 배(혹은 바지 벨트) 때문에 철창을 더 올려야 하는 상황이 되는데 저 멀리서 감염자인지 사람인지 구별이 안 가는 무언가가 다가온다. 늙은 노숙자는 패닉에 빠져 서둘러 철창을 들어올리려하지만 철창은 쉽게 들어올려지지 않고 여기서 늙은 노숙자는 죽는 줄 알았지만... 그 사람은 정신에 문제가 있는 여자였다. 이 여자는 "...썩었어!...세상이 다 썩었는데 살아서 뭐하겠어. 죽어, 다 죽어!..."라고 소리지르다가 엄마를 찾으며 사라진다.(...)
역 가장자리에 있는 문을 열고 들어가서 철도를 타고 감염자가 없는 역을 찾으러 돌아다니는데 통신이탈지역이라서 전화를 받을 수가 없게 된다.[24] 혜선은 지금까지 자신의 인생에서 있었던 일을 말하는 등 점차 늙은 노숙자를 믿고 의지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한 말이 "집에 가고 싶다"였는데, 늙은 노숙자는 "자신은 돌아갈 집도 없다."라고 말하며 둘이 바닥에 주저앉아 하염없이 운다. 이에 혜선[25]도 여러 생각이 교차하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

6. 회현역 & 바리케이드


다른 역에 거의 다 도착하자 혜선은 기분이 좋아 거의 도착했다고 말하지만 그곳은 감염자들로 점령된 상태. 혜선은 좌절하지만 늙은 노숙자는 좀 더 가야한다고 말하고 그들은 회현역에 도착해서 지상으로 올라온다. 드디어 통신이탈지역에서 벗어나 통화를 할 수 있게 되고 회현역에 있다고 기웅에게 전화를 한다. 기웅은 거기에 꼼짝 말고 있으라고 말하지만 혜선은 그게 말이 되냐고 답한다. 그 순간, 역 근처에 감염자 두 마리가 있다는 걸 눈치채고 감염자들도 그들을 눈치챘기에 도망가다 혜선의 전화가 끊긴다.
석규/기웅은 다리 위에서 차를 멈춰 세우고 무슨 상황인지 확인을 하던 도중 무장한 의경대원들이 차벽을 세우고 무언가를 통제 하는 것을 본다. 석규는 회현역이 있는 위치를 생각하던 도중 군인들이 있던 곳을 뚫어야 회현역으로 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석규/기웅은 군인들이 있던 곳으로 출발한다.
혜선과 늙은 노숙자는 감염자를 피해 열심히 도망가지만, 도망친 쪽의 감염자들을 보고 당황하고 있을 때 또다른 생존자들이 부르는 소리를 듣게 된다. 그 생존자들은 자체적으로 바리케이드를 세우고 감염자들이 못 들어오게 방어하고 있었다.[26] 혜선과 늙은 노숙자는 아슬아슬하게 바리케이드를 넘어가는데 성공하여 생존자들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생존자들은 의경들이 세워 놓은 차벽을 넘어가려다가 살수차 호스에서 나온 물을 맞고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을 반복하고 있었다. 안내방송으로 지금 하시는 행동은 폭동이라고 한다. 혜선은 그들에게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휴식을 취한다.[27]
기웅과 석규는 의경들이 있는 곳으로 도착하지만 차벽을 사이에 두고 혜선을 만나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 기웅과 석규는 혜선을 만나기 위해 차벽을 넘어가게 해 달라고 부탁하나 의경들은 오히려 돌아가라고만 말한다. 석규는 그곳에서 고위 간부로 보이는 사람에게 달려들어 멱살을 잡아 욕설을 퍼붓고, 의경 대원들이 석규를 격리시켜 놓는다.[28] 그리고는 '''지금 보통상황인줄 아세요? 곧 계엄령이 떨어질 수도 있으니깐 집에 가서 뉴스속보나 보고나 있어요.'''라는 말을 듣게 된다.
그러던 중 갑자기 여러 대의 두돈반 군용 차량들이 들어오면서 '''실탄이 장전된 총을 든 군인들이 내린다.''' 이를 본 기웅이 경찰 간부에게 이게 어찌된거냐고 묻자, 경찰 간부는 '''"작전권이 경찰청에서 수도방위사령부로 넘어갔다."'''는 말을 거의 정신 나간 표정으로 말한다.[29][30]
한편 차벽과 바리케이드 사이에선 2002 붉은 악마 티셔츠를 입은 아저씨가[31] '자신은 나라를 위해서 열심히 일했으며 너네같은 쓰레기들하고는 다르다'며 자신은 나라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기에 여기서 죽을 수 없다고 한다. 이게 다 북한 빨갱이 새끼들 때문이라며 자신은 여기서 죽을 사람이 아니라고, 한평생 나라를 위해 일했다고, 착한 사람이라고 소리를 지르며 운다.
이 말을 듣고 혜선과 다니던 늙은 노숙자가 자신도 국가를 위해 몸 바친 사람이라고 한마디 하고는 차벽을 타고 기어 오른다. 하지만 기어올라갔을 때 바로 물대포를 맞던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그에게는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는다. 그러나 그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조금 전 투입된 군인들의 '''총알'''이었고, 노숙자는 심장에 총알을 맞고 떨어져 죽는다.
바리케이드에서는 생존자들이 감염자들과 계속해서 싸우고 있는데 이유가 아까 혜선과 늙은 노숙자가 오면서 근방 감염자들을 다 끌고 와버린 탓에 감염자들이 계속 어그로 끌려 끝없이 몰려오고 있었다. 그러다 한 명이 살짝 물리게 되는데 상처가 심하지 않아서 한쪽에서 쉬게 하였으나 살짝 물린 그 사람이 감염되어서 동료를 물면서 감염자 밭으로 떨어졌고 미친 듯이 몰려오는 감염자 무리들도 보이자 그것을 본 남성[32]은 우왕좌왕하다가 바리케이드에서 사다리를 가지고 뛰어가던 중 머리 위의 전깃줄을 발견하고는 전기줄을 타고 반대쪽 건물로 이동한다. 그리고 그것을 본 혜선은 그처럼 전기줄을 타고 반대쪽 건물로 이동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더 이상 방어할 사람이 없는 바리케이드의 뒤로는 감염자들이 미친 듯이 밀려들었고 앞으로는 총을 쏘는 군인들로 인해 진퇴양난이 되어버렸고 순식간에 안쪽에 있던 생존자들은 모조리 물어뜯겨 감염된다.[33] 혜선은 힘겹게 전깃줄을 타고 이동을 하던 도중 왼쪽 발이 감염자의 손톱에 긁히면서 실수로 한 손을 놓게 된다.[34] 이것을 도와주러 간 남성이 힘겹게 다시 한쪽 손을 다시 전깃줄에 올려놓아 주지만 밑의 감염자가 남성의 발목을 잡아서[35] 끌어내리는 바람에 그는 뜯어먹히게 되고[36] 그 동안 혜선은 다른 건물로 이동하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그 건물에도 감염자가 있었고 쫓기다가[37] 철골을 통해 옆 건물로 건너가려던 찰나에 넘어져서[38] 모델하우스 건물로 들어간다.

7. 모델하우스


순간 혜선은 다른 사람이 사는 줄 알고 "아무도 안 계세요?"를 외치면서 들어가지만 모델하우스라 아무도 없었고, 어느 방에 들어가면서 본인의 옛날을 회상하는 듯 책상에 앉아 기웅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린 후 잠이 든다.
그리고 이때부터 '''반전과 충격이 시작된다.'''
기웅은 혜선이 잠들어 있는 모델하우스에 찾아와 "걱정하지마. 너네 아빠도 함께 왔어." 하면서 안심시키고, 석규도 모델하우스로 들어온다.[39] 그러나 혜선은 석규를 보고 그는 자신의 아버지가 아니라고 기웅에게 말하는데...
''' '''
'''사실 석규는 혜선의 아버지가 아니라 혜선이 예전에 일했던 술집 사장(포주)이었으며, 그 집에서 일하는 여직원(매춘부)들이 석규를 '아빠'로 불러왔던 것.'''[40][41]
석규가 혜선을 붙잡으면서 돈갚고 가라 하고는 혜선을 끌고 가려 하자 처음에는 기웅이 말린다. 하지만 석규는 도리어 기웅의 멱살과 목을 잡아 넘어뜨리고는 기웅을 마구 발길질하며, 혜선이 애원하자 이번에는 혜선의 머리채를 쥐기 시작한다. 이때 쓰러져 있던 기웅은 모델하우스에 배치되어 있던 식칼로 석규를 공격하려 한다. 그러나 석규는 이를 눈치채어[42] 기웅의 손목을 붙잡아 다시 넘어뜨리고[43] 식칼을 주워서 '''기웅의 경동맥을 끊어 버린다.''' 이에 혜선은 오열하며 다른 모델하우스 룸으로 도망치고 석규도 그녀를 즉시 쫓아가려고 하나 기웅이 석규의 발목을 붙잡은 뒤 죽은 덕에 시간을 벌어준다.
혜선은 도망가서 최고급 모델하우스 룸[44]의 어느 수납공간 안에 숨어 성모 마리아상을 붙잡고 기도를 하고, 석규는 그녀를 찾으며 "너가 도망간 다음에 되는 일이 없다. 사람 돈을 빌렸으면 갚아야 되는 거 아니냐? 내가 너네 아빠한테 돈 달라고 찾아갔는데 일주일 후에 돈 갚는다고 하더니 너랑 너네 아빠 둘 다 도망갔다. 이제 네가 돌아갈 집은 없다. 나 밖에 너 데리고 살 사람 없으니까 빨리 가자." 라면서 혜선이 숨은 곳의 바로 옆 수납공간을 연다. 그리고 다른 수납공간도 열려고 한 찰나 혜선이 뛰쳐 나와서 마리아상으로 그를 공격하려고 하지만 실패로 돌아간다.[45] [46]
결국 혜선을 붙잡은 석규는 혜선에게 "나도 여자랑 같이 잤으면 했었는데 오늘이 그날이구나"라고 말하면서 그녀를 침대에 내던지고 본인의 바지를 벗는데, 갑자기 혜선의 심장이 멈추고 숨이 멎는다. 놀란 석규는 빚은 갚고 죽어야 한다고 심폐소생술[47]을 시도하지만 사실 혜선은 아까 발목을 긁힌 것으로 감염이 되었고, 감염의 진행으로 인해 잠시 사망상태에 빠진 것이다. 결국 감염자로 부활한 혜선이 석규를 뜯어먹는 것이 그림자로 비춰진다.[48][49]
아침이 밝아오자 서울역 주변 일대에 메인 예고편에서 나왔던 군인들이 감염자들에게 총을 난사하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끝이 난다.[50]
[1] 심지어 둘은 '보편적 복지' 얘기를 하고 있었다.[2] 그들은 치료가 다 되어 상태가 많이 좋아졌는데도 나가지 않고 버티고 있었다.[3] 기아 K5 1세대 초기형[4] 한동안 호흡이 힘들 정도로 꽉 조인 듯하다.[5] 이때 라디오에서 나오는 노래가 사이비에서 교인들이 부르는 찬송가다.[6] 여담으로 연상호 감독 본인이 목소리 연기를 했다.[7] 석규가 열지 말라고 했는데도 대체 밖에서 왜 저러나 모르겠다는 등 투덜대며 열어버린다. 한마디로 눈새짓한 셈.[8] 기웅이 눈새라고 욕할 수만은 없는 게 기웅 시점에서는 '''흔히 일어나는 싸움''' 때문에 석규가 쫄아서 문을 닫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9] 이때, 둔기로 때리는 것이라고는 어울리지 않는 경쾌한 '''뾱''' 소리가 나서 매우 웃기다는 사람도 있다.[10] 취객이 걸어온 방향에 감염자들이 있는지 없는지 보여준 적은 없지만 취객이 무사히 그 골목을 지나왔으니 없었다고 생각하는게 타당하다. 또한 기웅이 달릴 때 길을 보면 마지막 골목에서 나온 여학생 감염자를 제외하면 아무도 없었다.[11] 그러나 마지막 골목에서 옆골목에서 걸어나오는 여학생 감염자가 나왔던걸 생각하면 이 또한 예상치 못한 변수라 할 수 있다. 취객과의 충돌이 없고 일이 계획대로 진행됐어도 마지막 골목으로 가기도 전에 이미 골목에서 걸어나와 배회 중인 여학생 감염자랑 마주쳤을 수 있다. 정말 이렇게 되었으면 기웅마저 감염됐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술 취한 아저씨랑 시비가 붙은 거 때문에 감염자들이 빨리 알아차린 게 차라리 전화위복이 된듯한 게 아이러니하다.[12] 노숙자 중 한 명이 혜선을 쳐다보긴 했다.[13] 여기서 아까전 혜선을 쳐다본 노숙자도 감염된다.[14] 계단으로 올라와서 차도 쪽으로 도망가던 노숙자 두 명 모두 감염되는데 한 명이 '''귀를 뜯어먹히는''' 장면이 나온다.[15] 감염자들이 몸을 날려서라도 잡아먹으려고 했기에 여기서 안 넘어졌다면 물렸을지도 모른다.[16] 계단에서 구르면서 벗겨졌는데 막상 한쪽만 벗겨졌다가 다음 장면에선 다 벗겨진 상태로 나왔다. 이 부분을 너무 빠르게 스킵해버려서 작화 에러로 생각한 사람들이 있는 편.[17] 이때 이 늙은 노숙자가 같이 들어간 경찰을 쳐다보는데 물린 부위로 혈관이 튀어나오고 피부가 점점 창백해지고 있었다.[18] 좀비물에서 대체로 가장 위험한 곳이 병원이다. 감염이 진행 중인 사람들을 환자로 받아주었다가 좀비로 변해 많은 의사나 간호사, 환자가 감염되어서 좀비 소굴이 되기 때문이다.[19] 이 와중에 그나마 정신을 차린 것 같던 혜선이 아무 말도 없는 게 심히 부자연스럽다. 늙은 노숙자가 횡설수설할 때 설명이라도 하던가, 아니면 같이 패닉을 일으키기라도 해야 하는데. 너무 지쳐서 멍때린 거일 수도.[20] 이때 1/2호선 환승역으로 나오는데 밑에서 언급한 노숙자가 엄마를 찾는 장면에서 나가는 곳 뒤에 중부등기소, 서소문동으로 적혀 있는 것을 보아 시청역이 확실하다.[21] 참고로 들어간 곳은 시청역 10번 출구.[22] 작중 혜선과 노숙자가 탄 앰뷸런스의 이동 루트, 내부의 십자가가 있는것을 볼 때 세브란스 병원으로 추측된다.[23] 다른 역도 폐쇄가 되었을 것.[24] 이 때문에 혜선은 기웅이 응급실에서 탈출한 뒤에 건 전화를 받을 수 없었다.[25] 혜선도 집세가 밀려서 당장 방을 빼야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후에 모델하우스에서 책상을 만지며 눈물을 흘리는 시점에서 혜선의 집에 대한 동경심을 알 수 있다[26] 대략 동네 자경단원들로 보이며, 복장이나 체형을 봤을때 운동선수거나 체육관련업종 종사자들인듯 하며, 아래에 후술할 붉은악마티 입은 아저씨처럼 우익성향인듯 하다. 참고로 체육계열이 우성향이 강한 곳 중 하나다.[27] 어느 좀비 아포칼립스 물이나 똑같은 클리셰이기는 하지만, 군경의 경직적인 태도, 정부의 늦은 상황판단으로 사태는 갈수록 악화되어만 간다. 일선에서 그저 폭동이 아닌 감염성 질병이거나, 좀비라는 보고를 한 두 차례쯤은 받았을 텐데 그저 과격시위대 진압과 같은 태도를 취하며, 멀쩡히 살아남은 사람들이 살려달라고 넘어오는데 물대포로 저지하며 해당 행위가 폭동에 해당한다는 안내방송만 계속한다.[28] 이때 의경들 중 직위가 높아보이는 사람 한 명(아까 전부터 무전기를 들었던 의경)이 권총을 꺼내서 석규를 향하고는 가만있으라며 윽박지르는데, 정작 석규한테 멱살을 잡힌 경찰 간부는 굳이 총까지 꺼낼필요는 없다는 식으로 말하며 제지한다. 상황이 국가비상사태라 봐도 무방한 상황에서까지 이런 모습을 보인걸 보면 석규에게 공격당한 경찰 간부가 대인배를 넘어 성자인셈.[29] 사람을 물어뜯는 좀비라는 것을 알지는 못했지만 단순 폭동이 그 정도로 심각해진 것에 대한 멘붕으로 추측된다.[30] 즉, 이는 정부에서도 이미 계엄령으로 선포와 더불어 이 사태가 단순 폭동이 아니다 라는 걸 이미 인지 했다는 걸 알 수가 있다. 이건 사실 대다수의 좀비물들에 비해 정부의 사태파악이 꽤나 빨랐다는점도 있다. 사태발생 몇시간만에 알아챘으니... 하다못해 헐리웃 좀비영화들을 보면 그 미국정부 조차도 좀비사태가 터진후 사태파악을 빨리해야 반나절만에 하고, 느릴경우 며칠 지나면서 사태가 미국 전역으로 확대돼서야 파악하는걸로 나오는일이 많다. 사실 부산행에선 한밤중에 안산 공단에서 첫 사태가 벌어진후 정부에서 금새 사태파악을 한 후, 다음날 아침 9시에 계엄령을 선포할 예정이엇던걸로 나온데다 그마저도 예정보다 1~2시간쯤 빨리 선포한걸로 묘사됐다.[31] 그런데 be the Reds'''?'''로 물음표가 되어있다.[32] 감염자들 상대로 싸우는 남자들 중 리더격으로 보인다.[33] 혜선이 전깃줄을 탈때 도망가던 사람들이 좀비떼로 인해 방향을 틀어서 버스쪽으로 다시 뛰는데 겨우 10명 정도밖에 안남아있다.[34] 이것으로 감염된 것의 복선이 된다. 참고로 부산행에서도 물린게 아닌 손톱에 긁혀서 감염된듯한 사례들도 나온바 있었다. 손톱에서 좀비화 체액(...)이 분비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손으로''' 잡아 뜯어먹는 과정에서 묻는 피가 긁힌 상처에 한두방울 정도 들어가는 듯한 묘사이다. 좀더 설명하자면 화살끝에 독을 묻혀 쏘면 당장은 안죽지만 후송된 후 서서히 죽는 것과 같은 이치라는 것이다. 좀비에게 물린 정도, 피가 들어간 정도에 따라 감염시간이 달라지는 묘사가 나왔기에, 혜선이 상처입은후 멀쩡히 도망가서 꽤나 휴식을 취할 수 있었던 것도 설명이 된다. 몸의 제일 끝인 발에 고작 한방울이 들어갔기 때문.[35] 그 순간 표정이 좌절을 표현한 듯한 표정이었다. 아까는 생존자들이 도망가는 중이어서 괜찮았지만 혜선을 도와줄 땐 이미 좀비밭인 걸 알았을 것.[36] 정황상 완전히 뜯어먹혀서 좀비화도 되지 못한듯하다.[37] 이때 문을 닫으면 더 이상 감염자들이 못 쫓아올 기회가 3번이나 있는데 그냥 도망친다. 다만 작중에서 좀비의 지능이 높고, 상황이 매우 급해서 차마 문 닫을 생각을 못 했던 것일 수도 있다.[38] 방금 전 건물 옥상에서 감염자들이 계속 뛰어내린다. 하지만 혜선이 멀어질수록 감염자들이 점프를 하고, 이 중 하나가 철골에 걸리고-뛰고-다시 철골에 걸리고를 반복하여 혜선의 발치까지 쫓아오지만 이내 떨어진다. 하지만 이로인해 혜선은 중심을 잃는다.[39] 모델하우스 밖에서는 총음과 최루탄 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온다. 그 와중에 감염자들의 괴성이 커지고, 총성이 늘어가지만 진압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 것이 클리셰.[40] 혜선의 아버지는 원래 병으로 건강하지 못한 사람이다. 이전에 혜선이 전화로 기웅에게 아빠가 몸이 안 좋다고 했던 게 복선. 그 밖에도 석규가 처음으로 기웅과 만났을 때 자신이 혜선의 아빠라고 했지만 혜선이 자신의 딸이라고는 하지 않았고, 혜선을 전화너머에서 계속 소리지르며 걱정(?)하지만 바꿔달라는 소리나, 직접 전화에 대고 소리치지는 않는다.[41] 참고로 유흥업소, 성매매업소에선 성노동자들이나 여종업원들이 남성 업주들을 삼촌이라 부르고, 여성 업주들을 이모라 부르는데, 이거랑 비슷한 듯하다.[42] 이때 답답하게도 기웅이 뒤에서 함성을 지르고 공격해 석규가 눈치챈다. 공격태세까지 갖췄는데 뭐하는 건지...[43] 직후 마지막으로 기웅을 한번 더 발길질한 것은 덤.[44] 24평, 34평인 다른 곳과 달리 277m2인것으로 보아 펜트하우스인듯. 으리으리한 집의 넓은 모습과 화려한 모델가구들을 보며 석규는 "나는 언제 이런집 살아보나... 누구(혜선)는 남의 돈 떼쳐먹고 도망이나 가는데!" 라며 한탄한다.[45] 그때 혜선이 기웅과 똑같은 실수, 즉 "죽어!"라고 소리지른 뒤 공격을 시작했었다. [46] 혜선을 찾으면서 하는 말이 가관인데 혜선이 돈을 안 갚아서 이 좋은 곳에서 을 못 친다고 말한다(...).[47] 심정지가 온 상황에서 흉부압박으로 인해 감염된 혈류가 돌기 시작하면서 부활을 앞당겼다. 실제로 다른 감염자들은 1분에서 5분 정도 있다 부활하지만 혜선은 30초도 안되어 부활한다.[48] 석규가 작중에서 감염자를 잘 잡는 편이었던 걸 생각하면 의외로 허무하게 당하긴 했다.[49] 그림자에 비춰진 모습이라든지 혜선이 석규를 뜯어먹는 방 밖에서도 소리가 들리는 장면이라든지 이런 걸 봤을 때 정황상 석규는 장기까지 뜯어먹혀 좀비화도 되지 못한 채 그대로 죽었을 확률이 높다.[50] 얼핏보면 군인들이 우세해 보이지만 그들도 몇명 물린다. 결국 이 혈투에서는 좀비들이 승리하게 되고,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에 바이러스가 퍼져 이는 부산행과 반도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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