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하어

 


1. 개요
2. 그 외
3. 관련 문서


1. 개요


西夏語
Tangut Language
11세기 번성했던 서하의 언어. 서하 문자로 표기되었다. 중국티베트어족 티베트버마어파 창어군에 속하는 언어로 예전에는 롤로버마어군에 속한 것으로 여겨졌으나 1980년대 이후 중국의 개혁개방으로 인해 쓰촨성, 간쑤성 지역에 거주하던 소수민족 언어의 현지조사가 활발해지면서 인근에 살던 창족(姜族)의 언어와 연관성이 발견되어 창어군이라는 별도의 어군이 생기는 계기가 되었다. 서하의 민족은 당항[1]족(탕구트족)이었기 때문에 당항어 또는 탕구트어로도 불린다.
티베트버마어파의 다른 언어와 마찬가지로 주어+목적어+동사로 이루어져 있으며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거란 문자, 여진 문자에 비해 서하인들은 중국의 고전과 한역 불경을 번역하는 데 열심이었기 때문에 기록이 아주 많이 남아서 현재는 거의 대부분 재구성이 가능하다.
성조는 평성과 상성의 2개가 있었으며 문법적인 면에서는 중국어를 어순만 바꾸고 전치사 대신 조사만 집어넣으면 서하어 구문과 거의 일치한다.
19세기 초반 청나라의 학자 장주(張澍)가 감숙성 무위현 청응사에서 한자와 서하 문자로 적힌 비석을 발견해 이를 해독함으로서 서하어 연구가 시작되었고 러시아 탐험가 코즐로프가 카라호토 유적에서 서하어로 된 수십만 권의 문서를 발굴하여 연구가 더욱 진척되었다. 초기에 서하어를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된 문헌으로는, 서하어-중국어 사전인 반한합시장중주(番漢合時掌中珠), 서하어 운서인 문해(文海), 동음인 음절들을 엮은 동음(同音) 등이 있다.
서하어 연구로 유명한 학자는 중국의 리판원(李範文),[2] 궁황청(龔煌城) 및 일본의 니시다 타츠오(西田龍雄), 아라카와 신타로(荒川慎太郎)가 있으며 유감스럽게도 국내에는 저명한 서하 연구자가 없다.

2. 그 외



3. 관련 문서



[1] 중국어로는 "당샹"(dangxiang)[2] 이 사람이 쓴 책 중에 가장 유명한 것으로는 서하어-중국어-영어 사전인 하한자전(夏漢字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