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알레시아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옛''' 등장 인물.
네데여성으로, 1시대 인물이다 보니 출생, 성장에 관한것은 모두 불분명하다. 에일리드족들이 통치하던 시로딜 지방 어딘가에서 탄생하였다는것이 그나마 남은 유일한 과거 기록.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에서 입수 가능한 ' The Adabal-a'라는 서적에서는 알레시아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 오늘날 임페리얼 시티 남부에 위치한 'Sardavar Leed'라는 에일리드 유적이라는 설을 제시한다.[2]
다른 네데들과 다르지 않게 에일리드족의 노예로 살아갔지만, 종족의 독립을 위해 에잇 디바인에게 간절히 기도를 드린 끝에 에잇 디바인의 리더 아카토쉬에게서 그의 권능이 담긴 아티팩트 왕의 아뮬렛을 하사받는다.
알레시아는 곧 사람들을 모으기 시작하였으며, 역시 에잇 디바인께 간절한 기도를 올려서 에잇 디바인의 권능이 담긴 무구들을 하사받은 펠리넬 화이트스트레이크라는 임페리얼족 남성과 모리하우스(Morihaus)라는 노르드족 남성을 독립군의 선봉장으로 임명한다. 어느 정도 세가 불어나자 자신들만의 비밀 정부 조직을 설립, 스카이림의 노르드족들과 협력 조약을 맺은 후, 1세기 200년에 드디어 대대적인 독립 전쟁을 시작한다.
왕의 아뮬렛의 힘으로 에일리드들에게 보내질 데이드릭 프린스들의 군대들의 접근을 완전히 차단한 상태에서 전쟁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고, 펠리넬이 단신으로 화이트 골드 타워의 지배자 우마릴과의 일기토에서 우마릴을 죽이고 승리하자 기세가 꺾인 에일리드족들을 완벽히 제압한다. 제압 과정 도중 상처를 입을 대로 입은 펠리넬은 에일리드 병사들에게 기습받아 숨을 거두었지만, 한 영웅이 에일리드족 최고 지도자를 베어버리고 이후 영웅적인 죽음을 맞은 이 사건이 기폭제가 되어 시로딜 곳곳의 다른 노예 세력들 역시 들고 일어나서 시로딜 내에서 에일리드족들의 영향력은 완벽히 뿌리 뽑혔다.
패망한 에일리드족들 중 독립전쟁에 협력한 이들은 시로딜 지방에 거주할 수는 있었으나 주도권을 잃고 유랑 생활을 하게 되었고, 독립전쟁에 맞서 싸운 이들은 시로딜 외부, 특히 발렌우드 지방으로 도주하였다.
어찌보면 이 전쟁이 에이드라와 데이드라와의 간접적 전쟁[3] 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이후 알레시아는 시로딜 지방의 세력들을 완벽히 점거한 뒤 임페리얼족들에게 추대받아 시로딜 역사상 첫 황제가 되어 제1제국을 건국했다.
사실 알레시아라는 이름은 본명이 아니라고 한다. 정확한 본명조차 잊혔고[4] 알레시아라는 이름은 사후에 붙은 일종의 '묘호'인 셈. 알-에시(Al-Esh / 고귀한 분)[5] 파라반트(Paravant, 첫 황제)라고도 불렸다.[6]
알레시아는 평생 독신이었기에 자식이 없었고, 따라서 자신의 수하 벨하르자(Belharza)에게 황위를 물려주고 승천하였다고 한다.[7] 알레시아의 영혼은 왕의 아뮬렛의 중앙의 붉은 보석에 담겨져서 새로운 황제가 드래곤파이어를 점화하는 일을 도와준다고.
엘더스크롤 시리즈 작중으로는 고인이 된 지 한참도 넘은 사람이지만[8] , 이 사람이 남긴 족적은 아직도 계속 이어져 내려온다. 우마릴의 궁전이였다가 황제의 궁전이 된 화이트 골드 타워, 아카토쉬에게서 받은 왕의 아뮬렛, 그리고 황제의 부재를 대비하여 만든 원로의원회 등이 바로 그 것.[9] 다만, 드래곤파이어나 제국군, 블레이드 등은 이 사람이 아니라, 2제국의 태조 레만 시로딜이 정립한 것이다. The Remanada 란 책에서는 레만 시로딜이 알레시아의 성령(!)이 낳은 자손이라 칭하지만 이 책의 내용 전체가 사실상 제국의 태조를 위한 찬송가에 가깝다. 그냥 이런 책도 있으려니 하자. 현실에서도 신 왕조 국가들에서 자주 하던 짓이다. 태조왕들이 정통성과 정당성을 인정받기 위해서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서이다.
작중 이 사람을 '드래곤본'이라 칭하지만, 이 사람이 타이버 셉팀처럼 용언도 쓰고 드래곤 영혼흡수도 할 수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설정 정립에 관여한 마이클 커크브라이드는 드래곤 영혼 흡수 능력이 없다는 언급을 한 것을 보면....사실 해당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노르드의 그 드래곤본과, 성 알레시아 부터 시작된 드래곤본은 이름만 같지 내용은 아예 다르다.
[1] 알레시아의 상은 공통적으로 맨발에 수갑과 족쇄같은 구속용 도구가 묘사되어 있다. 봉기를 일으키기 전만 해도 노예였던 네데족을 상징하는 듯.[2] 실제로 해당 게임상에 이런 유적이 있긴 한데 가보면 별 거 없다. 사실 이 책에 나온 내용도 이 책의 저자가 그렇게 추정한다는 뜻일 뿐 베데스다가 공인한 내용은 아니니까...[3] 에이드라인 아카토쉬의 축복을 받은 알레시아를 필두로 한 인간VS데이드라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심지어 혼혈까지 있는 에일리드[4] 그래서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의 DLC '나인의 기사'에서 등장하는 펠리넬이 알레시아를 언급하지 않는다. 원한이 있거나 하는 이유가 아니라 단지 본명을 몰라서.[5] 여기서 파생된 알레슈트(Aleshut)라는 명칭도 있다.[6] 여기서 파생된 페리프(Perrif), 파라바니아(Paravania)라는 명칭도 있다.[7] 그런데 분명 왕의 아뮬렛은 드래곤본 혈통으로만 전해지기 때문에 당연히 혈연관계가 없는 수하에게 물려줄 수 있을 리가 없다. 이는 엘더스크롤 온라인의 등장하는 서적에서 언급되기를 실은 벨하르자가 모리하우스와 성 알레시아가 낳은 친자라고 한다.링크[8] 1시대 266년에 서거했다.[9] 그래서 원로의원회도 훗날 각종 사고를 터뜨린 적이 있었으나 끝까지 유지되어 내려왔다. 제국의 뿌리이자 기원인 알레시아가 직접 정립한 개념이기 때문에, 의원회를 부정하는 것은 사실상 제국의 뿌리를 부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