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자 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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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기원
3. 특징


1. 개요


그린 랜턴의 등장 캐릭터.
블루 랜턴 군단의 첫번째 랜턴이다. 본명은 브로디 워커지만, 보통 성자 워커로 불린다.
이름은 작가의 한 팬으로부터 따왔다고 한다. 바로 우울증을 겪고 있던 그의 팬이 그린 랜턴: 리버스를 보고 의지를 다지기로 마음먹고 희망을 얻었다고 그에게 이야기하자, 이를 인상깊게 들은 작가가 그의 이름인 "워커"를 희망을 상징하는 캐릭터의 이름으로 만들어준 것.

2. 기원


본래 우주 섹터 1 아스토니아의 주민이었다. 아스토니아는 태양이 수명을 다해 멸망해가고 있었던 행성으로, 워커와 같은 종족의 사람(외계인)들은 절망에 빠져 폭동을 일으키며 난동을 부리고 있었다.
워커는 그 가운데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다. 신앙심이 깊은 워커는 종족에 전해져 내려오던 성서를 열심히 읽었으며, 가족을 데리고 성서에 나오는 대로 신이 구세주가 내려다 줄 곳이라는 아스토니아의 헬리오스 산으로 올라가기로 한다.
가던 도중에 흔들다리가 부서져 워커는 늙은 아버지를 잃었다. 개울을 건너다가 헬리오스 산의 만년설이 강렬한 태양의 열에 녹아 개울이 불어나 일어난 홍수에 아내와 자식이 휩쓸려갔다. 아들 제트는 배고프고 굶주린 나머지 독이 든 열매를 섣불리 먹은 탓에 중독되어 죽어버리고 만다.
워커는 혼자 헬리오스 산의 정상에 올랐지만 거기에는 바위 하나 밖에 없었다. 슬픔과 분노에 빠진 그는 성서를 찢어 버리면서 신에게 구세주를 내려달라고 소리쳤다. 그 순간 하늘에서 비가 내렸고 신은 외침에 답했다. 정상에 있는 바위의 매끄러운 표면이 비에 젖자 거울처럼 워커 자신의 모습이 비추었던 것이다.
깨달음을 얻은 워커는 빗물을 마시고 갈증을 푼 다음 산에서 내려왔다. 워커는 여전히 폭동을 일으키는 사람들 사이에서 설교를 하였다. 삶의 한 순간 한 순간이 모두 축복이며, 마지막 순간이 오더라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워커의 끈질긴 말에 폭도들은 하나씩 설득되었고 행성은 평화를 되찾았다.
그리고 그 때 푸른 파워 링이 나타나 아스토니아의 태양을 다시 젊고 푸른 태양으로 되돌려 놓았다. 파워 링은 마지막 순간까지 강렬한 희망을 잃지 않은 워커를 적합자로 선택하여 그를 블루 랜턴으로 만들었다.
그 모습을 보고 우주의 수호자이자 블루 랜턴의 가디언 간셋[1]이 파워링을 주고서 그를 첫 번째 블루 랜턴으로 선택했다.

3. 특징


말버릇은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다."(All will be well). 이말은 <블래키스트 나이트>에서 플래시 배리 앨런이 워커의 파워 링이 복제된 것을 받고 블루 랜턴이 되었을때도 했으며, 카일 레이너가 <워 오브 그린 랜턴즈>에서 워커의 파워 링을 빌렸을때도 말했다. 희망에 가득찬 마음과 블루 랜턴 파워링으로 아트로시터스의 분노를 가라앉히거나, 라플리즈의 탐욕을 잠재우는 등 치유계로 활약하기도 했다.
레인보우 로데오중 가장 존경할 만한 인물. <워 오브 그린 랜턴즈>에서는 북 오브 블랙에 봉인당했다가 부활했다.
어쩔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폭력주의를 선호한다. 심지어 히어로들은 당연하고 온갖 빌런들이 판치는 DC 유니버스임에도, 그 모든 빌런들의 존재 자체를 전부 존중해주며 누구에게나 예의를 갖춘다.
다만 이렇듯 모든 것에 희망이 가득한 불살주의자에 비폭력주의자다 보니 온갖 빌런들이 죄다 얕잡아보며 시비를 걸고, 그에 따른 수모를 겪는다. 블루 비틀의 주요 종족인 리치에게 침공당하기도 하고, 시네스트로는 그를 강제 개조해 노예 수준으로 만든 적도 있으며, 렐릭이라는 악당은 블루 랜턴 군단 전체를 전멸시켰고, "절망"이라는 이름의 사악한 존재가[2] 그의 희망을 지우고 싶다며 괜히 죽이려 든 적도 있다. 심지어 워커가 블루 랜턴 군단을 카일 레이너의 도움으로 부활시키려 하자 닥터 맨해튼이 이를 방해한다. 아무튼 여기저기서 고난 받는 캐릭터. 정작 본인은 그래도 계속 희망을 유지하고 있다.

[1] 원래는 우주의 수호자의 일원으로 그린 랜턴 군단의 상관격이지만 이 때에는 그린 랜턴 군단을 떠나 블루 랜턴 군단의 가디언으로 활동중이었다.[2] 샌드맨의 절망과는 관련없는 그냥 사악한 외계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