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슈인 에나
라이트 노벨 《캄피오네!》의 히로인. 네 명의 메인 히로인 중 한 명으로, 선행 드라마CD 및 애니메이션에서의 성우는 사이토 유카/칼리 모저.
1. 정사편찬 위원회의 무녀공주
일본의 캄피오네인 쿠사나기 고도 곁에 이탈리아에서 온 에리카 브랑델리와 릴리아나 크란차르가 정부로서 찰싹 붙어있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긴 일본의 높으신 분들이 그녀를 고도 곁에 파견하게 되어 5권에서 등장. 마리야 유리와는 소꿉친구이자 절친한 사이이기도 하였기에, 그녀를 제외한 고도 주위의 모든 여자들을 다 제거하는 것이 에나의 최초의 목적이었다. 작중에서도 일본인 임금님에게는 일본인 아내가 어울린다는 단순한 이유였다. 하지만 스사노오 신과 천총운검에 얽힌 일련의 사건을 거친 끝에 고도에게 진심으로 반하고, 다른 소녀들과도 화해해 무사히 고도 일행에 편입되게 된다.
1.1. 세이슈인 가의 후계자
일본 법술계의 4대 가문 중 하나인 세이슈인 가의 영애이자 후계자로, 정진정명 구중심처의 아가씨. 에리카나 유리를 아득히 능가할 정도의 아가씨 육성 교육을 받아왔다. 하지만 무녀로서 청정한 영력을 유지하기 위해 어려서부터 도시를 떠나 수행(과 서바이벌)을 반복하며 자라난 경위로 인해 보통 때는 학교에도 잘 가지 않고[1] 산 속에서 거주하며 야숙을 반복하는 터무니없을 정도의 자연아(…)가 되어버렸다. 심지어 수호신인 스사노오조차도 오지쨔마(할아부지 정도)라고 불러대서 신들로부터도 바보라고 불리우는 골칫덩이.
1.2. 천총운검의 무녀
유리도 속해 있는 무녀공주의 필두로, 신검 천총운검을 사용하는[2] '태도(太刀)의 무녀공주'이기도 한 그녀의 실력은 매우 뛰어나다. 검사로서는 에리카나 릴리아나보다 위에 있고, 무녀로는 물론 강림술사로서도 유능해 폭풍의 신 스사노오를 그녀의 전속 수호신으로 두고 그 힘을 빌리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스사노오의 힘을 신들림(神がかり)시키면 고도의 '소년'의 권능을 빌리지 않고도 신 바로 아래의 존재인 신수를 혼자서 상대할 수 있다. 신들림 사용시에는 인간으로서는 사실상 최강 클래스로, 서양의 성전사인 파올로 브랑델리나 성 라파엘로와 비슷할 정도로 강하다는 언급이 있으며 이 상태에서 애검인 천총운검을 사용하여 완전무장한 에리카를 가볍게 제압하기도 했다. 다만 신들림은 신력을 인간의 몸에 담는 행위니만큼 술자의 몸에 가해지는 부담도 막대하기 때문에 연속해서 사용했다간 에나 본인의 생명도 위태로워질 수 있다. '소년'의 가호를 얻으면 무녀복을 입고 머리에는 전천관(前天冠)을 쓴 카구라자카(神楽舞)의 무녀의 모습으로 변해, 신들림 없이도 스사노오의 힘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싸울 수 있을 정도로 능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한다.
특히 9권에서 아테나와 재차 결전을 벌이던 중 릴리아나 크란차르와 마리야 유리가 석화되었을 때, 고도와 진정한 의미에서 마음을 연결하고 천총운검을 완벽히 장악할 수 있도록 도우며, 신수들을 상대로도 맹활약을 보였다. 13권에서는 고도의 강풍의 화신을 천총운검에 흡수시킴으로서 신들림을 능가하는 필살기 바람의 검[3] 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1.3. 천연 + 갭모에 = ?!
길게 기른 흑발에 에리카에 뒤지지 않는 풍만한 몸매의 굉장한 미소녀로, 자기 자신을 3인칭으로 '에나'라고 칭하는 것이 특징이다. 솔직담백, 명랑쾌활한 성격에 세상물정에 어둡고 여러 종류의 문제발언을 반복하는 폭탄과도 같은 존재지만, 문무양도에 능하고 교양과 예능에도 두루 소양이 있어 고도는 가끔씩 그 갭에 커다란 매력을 느낄 때가 있다.
여성스러운 외모와는 달리 기본적으로는 털털하고 소년처럼 활발한 성품이기에 고도는 그녀를 '동성 친구와도 같은 편안한 상대'로 느끼지만, 시집이라든가 아내라든가 아이라든가 하는 발언을 자연스럽게, 그것도 자주 해대기 때문에 고도를 당혹스럽게 만드는 경우도 부지기수. 하지만 고도를 진심으로 좋아하게 된 뒤에는 그를 의식하고 부끄러워하는 방년의 소녀로서의 모습을 보일 때가 종종 있으며, 이것이 또한 고도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한다. 유리나 릴리아나를 손에 쥐고 흔드는 에리카조차도 감각에 따라 본능적으로 행동하기에 자신이 컨트롤하기 힘든 그녀를 고도를 둘러싼 최대의 라이벌이 될 것이라고 인식하며, 에나와 고도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만은 경계할 정도.[4]
다만 도시에 오래 머물러 있으면 탁기에 의해 무녀로서의 영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홀로 산에 틀어박혀 있는 경우가 많아서 다른 히로인들에 비해 비교적 출연이 적은 것이 에나의 불리한 점. [5]
7권에서 나오는 에나의 속마음에 따르면 다른 사람들은 그녀의 기행에 질색을 하거나 그녀의 비위를 맞추려는 사람들 뿐인데 고도는 아예 에나조차도 뛰어넘는 기행을 보여왔기 때문에 그녀를 두근거리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오직 고도 뿐이라고 한다.
다른 히로인들과 달리 첩으로 취급받아도 개의치 않는데, 집안이 그렇게 키웠다고(...) 고도가 내가 너를 그렇게 여길 리가 없잖아라면서 오히려 당황할 정도로 낡은 관념의 소유자다.
1.4. 서바이벌 전문의 야생아
성격적으로 고도와 제일 닮은 히로인.[6] 고도가 입으로는 평화주의를 주장하면서도 캄피오네의 본질을 숨기지 못하고 여기저기 마음 내키는 대로 때려부수고 다닐 때, 제일 신이 나서 같이 날뛰기 위해 달려온다. 보통 때는 산 속에 틀어박혀 있기 때문에 자리를 비우는 에피소드가 다른 히로인들에 비해 훨씬 많은데, 이후에 등장하면 자신이 없었을 때만 재미있는 일을 벌리고 다닌다고 투덜거릴 정도. 그래도 무인도 에피소드에서는 평상시에 홀로 심산유곡을 헤메고 다니는 야숙, 노숙의 달인이라는 점을 십분 발휘하여 물을 만난 물고기처럼 대활약. 천연수가 마실 수 있는 물인지 아닌지 검증하고, 비가 오기 전에 공기의 냄새만으로 눈치채고 몸을 피하거나, 심지어 나뭇조각으로 보트의 모형을 만든 뒤 주술을 이용해 거대화시켜 래프팅용으로 이용하는 등 생존왕에 버금가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2. 미디어믹스의 피해자
원작 1, 2권부터 등장하는 다른 메인 히로인들과 달리 5권이 되어서야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에, 1쿨 분량의 애니메이션이 엄청난 압축전개를 해댄 덕에 등장분량이 매우 미묘하다. 개인사항도 자세히 드러나지 않아 에리카 브랑델리나 마리야 유리를 갈구기 위해 나타난 악녀이자 사고를 일으킨 주범[7] 정도로 묘사된다. 코멘터리에서도 대부분의 설명이 잘려나가 애니메이션만 접한 사람이라면 후반부에 뜬금포 사고를 치다 아군이 된 다소 어정쩡한 캐릭터로 체감하게 되고, 3권으로 완결된 코믹스판에서도 언급이 거의 사라져 미디어믹스화의 피해자로 분류되고 있다.
3. 결말
21권에서 2년이 지난 뒤 19살이 되었다. 마리야 유리와 함께 정사편찬위원회를 개편시키기 위해 동쪽 출신이던 이들이 본거지인 교토로 이주하고 위원회와 연줄이 닿는 여대의 학생이 되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유리와 함께 무녀공주로서 무녀복 차림으로 전기와 수도도 없는 산속에서 수행을 하며 영력을 갈고닦고 있었다. 고도가 언젠가 자신을 찾을 거라는 기대를 가지면서 산속에서 수행을 하다 이질적인 기척을 느끼고 내려가 고도와 만나고, 총애를 받을 뻔하다 유리를 떠올리고 유리와 함께 수행하는 오두막에 가서 유리까지 데리고 셋이서 잠자리를 가진다.
4. 능력
- ?
주문은 다음과 같다
- 신들림
주문은 다음과 같다
- 충의의 노래(忠義の歌)
주문은 다음과 같다.
[1] 에나 본인도 학교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쓰지 않으며 출석 일수 같은 건 가문의 힘으로 어떻게든 된다고 한다(…).[2] 물론 현재는 고도에게 소유권이 넘어갔다.[3] 순간이동 급의 속도를 발휘하는 동시에 종속신인 오디세우스의 두 팔을 잘라버릴 정도의 위력이다.[4] 다만 성격적으로 신중하고 침착한 유리나 릴리아나와 달리 결단이 빠르고 적극적이며 공격적인 성품이라는 면에서 닮아있어, 고대 로마편에서는 매우 잘 어울리는 콤비로서 활약했다.[5] 다만 이렇게 고도의 곁에서 멀리 떠나 있었던 덕분에, 신기 사투루나리아의 관에 의한 기억변조를 그녀 혼자만이 피할 수 있었고 고도의 기억이 돌아오는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하기도 했다.[6] 이때문인지 13권에의하면 선머슴같아서 친숙해서 이름으로 부르고있다고한다.[7] 사실 원작에서도 사고를 친 건 맞지만 어디까지나 적대하는 쪽은 에리카와 릴리아나고 마리아 유리는 친구이자 동지이다. 또, 쿠사나기 고도를 섬기러 온 것이기 때문에 그와는 적대한 적도 없고 오히려 처음부터 어느 정도 기대하면서 온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