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성하
김용의 소설 천룡팔부에 등장하는 인물.
소요파 본산을 떠나 사매인 이추수와 은거하던 무애자가 그녀 곁을 떠난 이후에 새로 받은 두 명의 제자 중 첫째이다. 수려한 외모와 무공과 학문의 자질이 뛰어난 이를 제자로 삼는 소요파의 전통에 따라 소성하도 훌륭한 외모와 자질을 타고나 무애자가 지닌 일신의 재주들을 물려받았다. 그러나 의복성상 공예잡학 등의 학문과 기예의 탁월한 진전에 비해 무학의 경지는 그에 미치지 못하여 소요파의 상승 무공은 전혀 배우지 못하였으며, 나중에 들어온 정춘추보다도 무공이 뒤처지게 되었다. 물론 정춘추도 소요파의 학문을 제대로 익히지 못하여 역시 상승 무공을 전수받지 못하였다. 비록 스승과 사백들에 비해 무공이 미약하기 이를 데 없었지만, 학문과 기예에서의 성취는 무애자의 제자다운 수준에 부끄럽지 않은 대단한 경지에 이르러서 그가 나중에 받아들인 여덟 명의 제자들, 훗날 함곡팔우라 불리는 이들이 지닌 각각의 재주는 당시 강호인들 사이에서 천하제일의 수준으로 통할 정도로 유명했다. 염왕적으로 불리던 명의 설모화도 소성하의 제자이다. 강호 무림인들 사이에서는 총변선생이라는 별호로 통하고 있었다.
음험한 투기와 암투가 가득했던 소요파 사람들 중에서 소성하는 보기 드물게 의롭고 선량할 성품을 지녔고, 스승에 대한 경애심도 또한 두터워서 무애자가 소요파 장문직을 노린 정춘추로부터 암습을 당하자 목숨을 바쳐 스승을 지키고자 하였다. 정춘추는 내친 김에 소성하까지 죽이려고 했지만 그가 북명신공, 능파미보 등의 소요파의 상승 무공의 전수를 미끼로, 그리고 자신의 제자들을 모두 내치고 벙어리가 되어 강호에서 행세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간신히 살아남아 반신불수가 된 무애자와 함께 은거에 들어간다. 이 사건을 계기로 소성하는 농아노인이라는 별명이 붙었고, 농아들만으로 이루어진 농아문이라는 문파를 새로 만들었다. 그가 사사했던 기존의 여덟 제자들은 자신들을 살리려고 굴욕을 감수한 스승의 거룩한 희생에 감복하여 함곡관에 모여 스승의 은혜를 잊지 말자는 뜻을 합쳐 함곡팔우라는 혈맹을 하였다. 뇌고산으로 은거한 이후에는 벙어리로 행세하며 농아 제자들과 함께 무애자를 지켰다. 비록 벙어리에 강호 일에 손을 끊고 은거하게 되었지만, 무림의 명망있는 인사들 사이에서 그의 이름이 오르내릴 정도로 인품과 재주가 두터운 인물로 존경을 받았다. 작중 함곡팔우보다 재주와 학식이 더 높다고 묘사되며, 대성하지 못했다는 무공도 소림사의 현자 항렬 고승에 비견할 정도의 수준은 되었다.
무애자는 여러 차례 소성하에게 상승 무공을 전수하여 정춘추를 응징하려 했으나 무공에서의 자질이 부족한 그는 결국 진전을 잇지 못하였고, 궁여지책으로 진롱기국이라는 바둑 내기를 열어 누구든지 자신의 수를 깨뜨리는 자에게 소요파 장문인의 자리와 신공을 전수하는 계획을 세웠다. 소성하는 이런 스승의 뜻을 받들어 중원을 비롯한 전역에 초대장을 보냈다. 모용복, 단예, 구마지. 단연경 등의 고수들이 초청받은 가운데, 소림사로 향하던 허죽이 정춘추의 행패에 휩쓸려 강제로 뇌고산으로 끌려가 진롱풀이에 참석하게 된다. 여러 고수들이 낭패를 겪은 상황에 허죽은 얼떨결에 자충수를 놓다가 상황을 역전시킴으로써 오랫동안 깰 수 없었던 기국을 깨드리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무애자로부터 장문 칠보지환과 소요파의 절기인 북명신공을 비롯한 무애자의 70년 내공을 전수받는다. 소성하는 처음에는 허죽의 못생긴 외모에 타박했지만, 정작 그가 기국을 깨뜨려 스승의 신공을 물려받고, 또한 난입하여 행패를 부리던 정춘추에 맞서다가 죽을 뻔한 상황에서 구원을 받자 진심으로 감복하여 장문인으로 받들었다. 그렇게 소요파의 직계 제자로서 허죽에게 스승의 유지를 이루라고 간곡히 부탁하다가 정춘추의 삼소도요산을 이용한 암습에 당해 중독되어 죽음을 맞이했다.
재주와 학식이 뛰어난 당대의 손꼽히는 기재였으나 무공이 그에 미치지 못해 악적에게 억울한 일을 당하고, 결국 죽임까지 당한 안타까운 인물이다. 물론 그의 장렬한 죽음으로 인해 허죽이 무작정 소림사로 돌아가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무애자의 유언을 지키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영상 매체에서는 전체적으로 의젓하고 품격있는 백발노인으로 등장한다. 정춘추와 악전고투를 벌이다가 결국 그의 손에 죽는다는 결말은 똑같다. 정춘추가 그야말로 마인의 경지까지 이른 1994년판 영화에서는 그를 상대로 검법까지 동원한 화려한 무공 대결을 펼치다가 화공대법에 걸려 전신이 중독되어 무애자가 은거한 동굴 입구 앞에 우뚝 선 채로 죽음을 맞이한다.
소요파 본산을 떠나 사매인 이추수와 은거하던 무애자가 그녀 곁을 떠난 이후에 새로 받은 두 명의 제자 중 첫째이다. 수려한 외모와 무공과 학문의 자질이 뛰어난 이를 제자로 삼는 소요파의 전통에 따라 소성하도 훌륭한 외모와 자질을 타고나 무애자가 지닌 일신의 재주들을 물려받았다. 그러나 의복성상 공예잡학 등의 학문과 기예의 탁월한 진전에 비해 무학의 경지는 그에 미치지 못하여 소요파의 상승 무공은 전혀 배우지 못하였으며, 나중에 들어온 정춘추보다도 무공이 뒤처지게 되었다. 물론 정춘추도 소요파의 학문을 제대로 익히지 못하여 역시 상승 무공을 전수받지 못하였다. 비록 스승과 사백들에 비해 무공이 미약하기 이를 데 없었지만, 학문과 기예에서의 성취는 무애자의 제자다운 수준에 부끄럽지 않은 대단한 경지에 이르러서 그가 나중에 받아들인 여덟 명의 제자들, 훗날 함곡팔우라 불리는 이들이 지닌 각각의 재주는 당시 강호인들 사이에서 천하제일의 수준으로 통할 정도로 유명했다. 염왕적으로 불리던 명의 설모화도 소성하의 제자이다. 강호 무림인들 사이에서는 총변선생이라는 별호로 통하고 있었다.
음험한 투기와 암투가 가득했던 소요파 사람들 중에서 소성하는 보기 드물게 의롭고 선량할 성품을 지녔고, 스승에 대한 경애심도 또한 두터워서 무애자가 소요파 장문직을 노린 정춘추로부터 암습을 당하자 목숨을 바쳐 스승을 지키고자 하였다. 정춘추는 내친 김에 소성하까지 죽이려고 했지만 그가 북명신공, 능파미보 등의 소요파의 상승 무공의 전수를 미끼로, 그리고 자신의 제자들을 모두 내치고 벙어리가 되어 강호에서 행세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간신히 살아남아 반신불수가 된 무애자와 함께 은거에 들어간다. 이 사건을 계기로 소성하는 농아노인이라는 별명이 붙었고, 농아들만으로 이루어진 농아문이라는 문파를 새로 만들었다. 그가 사사했던 기존의 여덟 제자들은 자신들을 살리려고 굴욕을 감수한 스승의 거룩한 희생에 감복하여 함곡관에 모여 스승의 은혜를 잊지 말자는 뜻을 합쳐 함곡팔우라는 혈맹을 하였다. 뇌고산으로 은거한 이후에는 벙어리로 행세하며 농아 제자들과 함께 무애자를 지켰다. 비록 벙어리에 강호 일에 손을 끊고 은거하게 되었지만, 무림의 명망있는 인사들 사이에서 그의 이름이 오르내릴 정도로 인품과 재주가 두터운 인물로 존경을 받았다. 작중 함곡팔우보다 재주와 학식이 더 높다고 묘사되며, 대성하지 못했다는 무공도 소림사의 현자 항렬 고승에 비견할 정도의 수준은 되었다.
무애자는 여러 차례 소성하에게 상승 무공을 전수하여 정춘추를 응징하려 했으나 무공에서의 자질이 부족한 그는 결국 진전을 잇지 못하였고, 궁여지책으로 진롱기국이라는 바둑 내기를 열어 누구든지 자신의 수를 깨뜨리는 자에게 소요파 장문인의 자리와 신공을 전수하는 계획을 세웠다. 소성하는 이런 스승의 뜻을 받들어 중원을 비롯한 전역에 초대장을 보냈다. 모용복, 단예, 구마지. 단연경 등의 고수들이 초청받은 가운데, 소림사로 향하던 허죽이 정춘추의 행패에 휩쓸려 강제로 뇌고산으로 끌려가 진롱풀이에 참석하게 된다. 여러 고수들이 낭패를 겪은 상황에 허죽은 얼떨결에 자충수를 놓다가 상황을 역전시킴으로써 오랫동안 깰 수 없었던 기국을 깨드리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무애자로부터 장문 칠보지환과 소요파의 절기인 북명신공을 비롯한 무애자의 70년 내공을 전수받는다. 소성하는 처음에는 허죽의 못생긴 외모에 타박했지만, 정작 그가 기국을 깨뜨려 스승의 신공을 물려받고, 또한 난입하여 행패를 부리던 정춘추에 맞서다가 죽을 뻔한 상황에서 구원을 받자 진심으로 감복하여 장문인으로 받들었다. 그렇게 소요파의 직계 제자로서 허죽에게 스승의 유지를 이루라고 간곡히 부탁하다가 정춘추의 삼소도요산을 이용한 암습에 당해 중독되어 죽음을 맞이했다.
재주와 학식이 뛰어난 당대의 손꼽히는 기재였으나 무공이 그에 미치지 못해 악적에게 억울한 일을 당하고, 결국 죽임까지 당한 안타까운 인물이다. 물론 그의 장렬한 죽음으로 인해 허죽이 무작정 소림사로 돌아가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무애자의 유언을 지키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영상 매체에서는 전체적으로 의젓하고 품격있는 백발노인으로 등장한다. 정춘추와 악전고투를 벌이다가 결국 그의 손에 죽는다는 결말은 똑같다. 정춘추가 그야말로 마인의 경지까지 이른 1994년판 영화에서는 그를 상대로 검법까지 동원한 화려한 무공 대결을 펼치다가 화공대법에 걸려 전신이 중독되어 무애자가 은거한 동굴 입구 앞에 우뚝 선 채로 죽음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