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스(매트릭스 트릴로지)
The Oracle: (...) but usually a program chooses exile when it faces deletion.
Neo: And why would a program be deleted?
The Oracle: Maybe it breaks down. Maybe a better program is created to replace it – happens all the time, and when it does, a program can either choose to hide here, or return to The Source.
Neo: The machine mainframe?
The Oracle: Yes. Where you must go. Where the path of The One ends.
오라클: (중략) 하지만 프로그램은 삭제에 직면하면 대부분 망명을 택한단다.
네오: 프로그램은 왜 삭제되는 거죠?
오라클: 고장이 났을 수도 있지. 개선된 프로그램이 대체하는 경우도 있고... 그만한 일이야 항상 벌어지지 않겠니. 어쨌든 그런 일이 일어나면, 프로그램은 여기에 숨던지, 아니면 '소스(The Source)'로 복귀한단다.
네오: 기계들의 메인프레임[1]
을 말씀하시는 겁니까?오라클: 그래. 자네가 가야만 하는 곳. '''더 원(The One)의 길이 끝나는 곳이지.'''
Morpheus: I don’t understand it. Everything was done as it was supposed to be done. Once The One reaches the Source, the war should be over.
모피어스: 이해할 수가 없네. 모든 것을 예언대로 실행했어. 더 원(The One)이 소스에 들어가면, 전쟁은 끝나야 해.
1. 개요
The Source.
영화 시리즈 매트릭스 트릴로지의 용어로, 우리말 자막에서는 흔히 '근원'이라고 번역되지만, 첫 알파벳이 대문자로 표기되는 고유명사인데다 근원과는 약간 상이한 의미를 가지므로 음차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된다. 기계들의 메인프레임이자, 오라클은 매트릭스 내 프로그램의 사후세계와도 유사한 뉘앙스로 사용한다.
2. 상세
존재의 이유, 즉 목적이 소멸된 프로그램이 가야 하는 곳. 그러나 프로그램이 소스로 간다는 것은 곧 당해 프로그램의 모든 소스 코드를 넘기고 삭제된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소스로의 복귀를 거부하고 망명자가 된다.[2]
소스는 영화 《매트릭스 2: 리로디드》에서 오라클의 대사에서 최초로 언급되었다. 네오가 빛으로 된 문으로 입장한 후 트리니티가 요원에 의하여 사망하는 장면을 보는 악몽을 반복해서 꾼다고 말하자, 오라클은 그 문을 통하여 입장하는 곳이 바로 소스이며 더 원의 역할이 다하는 곳이라고 대답한다. 또한 더 원이 소스에 들어간다면 시온을 구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시온이 멸망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곳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키메이커라는 망명자가 필요하며, 그는 메로빈지언에게 생포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후 네오는 모피어스, 트리니티와 함께 우여곡절 끝에 메로빈지언으로부터 키메이커를 확보하고, 빛으로 된 문의 손잡이에 키메이커가 전달한 열쇠를 꽂아넣어 문 안으로 입장한다. 그러나 문을 통해 입장한 장소는, 오라클의 말처럼 소스가 아니라 아키텍트의 앞이었다. 아키텍트는 네오와 일련의 대화를 한 후, 그로 하여금 어떠한 선택을 하도록 한다. 이 선택에 대해서는 아키텍트 문서 참조.
이후 영화 《매트릭스 3: 레볼루션》의 최후반부에서 네오가 스미스에게 자발적으로 덮어쓰기를 당한 후, 데우스 엑스 마키나는 스미스가 된 네오를 통하여 스미스의 소스 코드를 파악하고 모든 스미스를 일거에 삭제함으로써, 네오는 소스로 돌아갔다.
3. 기타
아키텍트나 데우스 엑스 마키나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프로그램들 대부분이 소스로의 복귀를 거부하고 망명자가 된다는 것은 직설적으로 말해서 프로그램들에게 '생존본능'이라는 감정이 있다는 것이다. 살고 싶다는 감정이 없으면 시키는대로 순순히 소스로 복귀해서 죽음을 맞이하지 절대 도망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인간들을 싫어하는 그 아키텍트와 데우스 엑스 마키나조차도 자기들이 만들 프로그램들에게 '살고 싶다'는 감정이 생기는 것만큼은 정말 어쩔 수가 없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