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룬 데시우스
'''Solun Decius'''
1. 소개
인류제국의 열네 번째 스페이스 마린 군단 데스 가드의 전투 중대장(Battle-Captain)인 나타니엘 가로 휘하의 커맨드 스쿼드의 전 일원. 후에 너글의 축복을 받아 괴물 파리대왕이 되었다.
2. 설정
2.1. 과거
어느 행성 출신인지는 알려지지 않았고, 가로의 커맨드 스쿼드에서 나이가 가장 어린 멤버였다. 그는 어린 외모 에 어울리지 않게 겁이 없고 단호하였으며 일반 데스 가드 전투방식과는 다르게 적에게 재빠르게 다가가서 공격하는 근접전을 선호하여 파워 피스트를 즐겨 사용했다.
2.2. 호루스 헤러시
호루스 헤러시 당시 다른 충성파 데스 가드 마린들과 이스트반 Ⅲ으로 향했는데 그곳에서 배신자 마린들의 공격에 목숨을 잃을 뻔했으나 가로의 도움으로 살아날 수 있었다. 아이젠슈타인 호를 타고 지구로 향하던 중 이그나티우스 그룰고르와 그의 플레이그 마린들의 공격을 받고 플레이그 나이프에 상처를 입어 너글의 역병에 감염된다. 그는 응급처치로 스스로 감염된 팔과 파워 피스트를 잘라내었으나[1], 분명 감염된 팔을 잘라냈음에도 솔룬은 어째서인지 계속해서 고통에 시달리고 있었다.[2]
여하튼 일행은 항해 끝에 로갈 돈에게 발견되어 그의 기함인 팔랑크스로 옮겼고 한편 솔룬은 팔랑크스에서 치료를 시도하지만 차도가 없었다.
2.3. 타락
가로가 호루스의 배반 사실을 로갈 돈과 말카도르에게 전달하고 이들이 황제와 이 사실을 논할 동안 일행은 달에 위치한 시스터 오브 사일런스의 솜누스 성채(Somnus Citadel)에서 머무는데, 결국 솔룬은 계속된 고통으로 정신력을 잃고 너글에게 굴복하여 그의 축복을 받아 마침내 고통에서 해방되나, 그 대가로 그는 파리대왕(Lord of the Flies)이 되어버린다.
그의 몸은 끔찍하게 뒤틀리고 얼굴에는 협각류처럼 아래턱과 여러 개의 눈이 생겨났으며, 잘린 팔은 다시 돋아나 그가 사용하던 파워 피스트와 같은 굵은 손이 달렸다. 그리고 어디서 왔는지 모를 수많은 파리들이 솔룬의 몸을 휘감았다.[3][4]"중대장님. 이것 좀 보십쇼, 저 이제 나았습니다."
- 파리대왕이 된 솔룬 데시우스가 가로에게.
괴물로 변한 솔룬은 동료 마린 두 명을 죽이고 성채 안의 많은 사람들을 학살했다. 그리고 가로와 다시 마주했을때 그는 자신이 더 이상 솔룬이 아닌 파리대왕이라면서 솔룬은 병마 속에 몸부림치다 죽었고 그것은 다 가로 당신 잘못이라며 가로를 원망했다.[5]
파리대왕은 수많은 파리들을 이용해 가로를 압도했는데, 그에 가로는 달 표면으로 나가는 해치를 열어 차가운 대기로 파리들을 얼려 죽이는 기지를 발휘해 파리대왕에게 역습을 가했고 결국 파리대왕은 가로의 일격에 쓰러지고 만다.
충성파 마린 중 가장 안타까운 이로, 자신의 의지와는 반대로 너글의 축복을 강제로 받아 카오스에 타락한 케이스이다.
참고로 괴물로 변한 것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이것이 데몬 프린스인지 카오스 스폰인지 혹은 포제스드 마린인지는 알 수 없다. 그가 패배했을 때 영혼이 워프로 갔다는 사실이 적혀 있어서 어쩌면 데몬 프린스일지도 모르나, 원래 이 세계관의 인간들은 죽으면 그 영혼이 워프로 가는지라… 다만, 설정 상의 묘사는 데몬 프린스에 더 가깝게 묘사되고 있다.[6]
2.4. 사망 후
파리대왕의 유해는 데스 가드의 충성파 메릭 보옌이 정체불명의 질병에 대한 치료법을 연구할 목적으로 회수하였다. 하지만 유기 물질이 남지 않도록 철저히 화장하고 봉인한 유해에서 워프에 오염된 파리떼가 쏟아져나오면서, 결국 이성만으로는 물리 법칙을 무시하는 카오스에 맞서 싸울 수 없음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메릭 보옌도 파리에 물리면서 너글의 표식이 종기처럼 돋아난 것으로 보아 너글의 질병에 오염된 것으로 보인다. (오디오 드라마 - Garro: Ashes of Fealty)
[1] 이 파워 피스트는 카오스 라이징에서 아이템으로 등장한다. 통상적인 워기어들이라도 평범한 외관에 테두리가 빨간색의 카오스의 것으로 구분이 되는데, 이 파워피스트는 척 봐도 카오스에 오염된 외관을 하고 있다. 너글의 역병이 남아있어 사용자를 타락시키는 카오스 계열 워기어로 분류된다.[2] 그 정도가 심해 아스타르테스인 그가 모든걸 포기하고 남들이 자신을 차라리 죽이길 바라고 있었을 정도였다. 애초에 너글의 질병은 일종의 '축복'인지라 영혼 단위로 감염되는 존재이니 육체적 감염 부위를 제거해도 별로 차도가 없는 편이다. 같은 시각 칼라스 티폰의 인도로 워프 우주로 날아가 너글의 질병에 감염된 다른 데스 가드 군단원들의 운명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3] 이것 때문에 동료 마린들은 두려움을 모르는 아스타르테스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공포를 느꼈다. 그 이유는 솔룬이 흉측하게 변해버렸기 때문이 아니라 아무것도 없던 곳에서 난데없이 엄청난 수의 파리떼가 튀어나왔는데, 임페리얼 트루스에 따르면 이런 질량 보존 법칙을 거스르는 비이성적인 일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4] 다만, 초파리가 밀폐용기에 넣어둔 과일 속에서 발생한다거나 하는 것을 보면 파리 알이 묻어있을 경우,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초파리가 알에서 부화하려면 어느정도 시간이 필요하고 데시우스의 경우에는 적당한 시간도 없이 아무것도 없던 곳에 엄청난 파리떼를 불러들였기 때문에 사실적으로는 이런 상황을 만드는것이 불가능하다.[5] 그러면서도 가로를 '중대장님(teacher)'이라 부르는 걸 보면 자신이 솔룬 데시우스의 연장선이라는 자각은 있는 듯. 아니면 가로에게 죄책감을 심어주기 위해 일부러 부른 것일 수도 있다. 앞서 서술했듯 가로를 원망하고 있었으니…[6] 카오스 스폰은 이성이 없고, 포제스드 마린은 악마에게 빙의되어야 하는데 솔룬은 카오스의 축복만 받은 케이스이다. 아마 데몬 프린스일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