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갈 돈

 


'''Rogal Dorn, The Praetorian of Terra, The Stone'''
테라프레토리안, 암석같은 이[1], 로갈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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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친절함을 기대하지 마시오. 우리에게 희망도 기대하지 마시오. 우리는 새로운 시대가 낳은 친절한 자손이 아니오. '''우리는 새로운 시대기초가 될 바위요.''' 만약 우리에게 희망을 기대한다면, 우리가 만들어낼 것에서 찾으시오. 만약 우리에게 친절함을 기대한다면, 우리 이후에 태어날 사람들에게서 찾으시오."

- 로갈 돈, 테라의 행정장관 300명에게[2]

1. 소개
2. 역사
2.1. 과거
2.4. 헤러시 이후
3. 모델
4. 기타


1. 소개


인류제국의 일곱 번째 레기오 아스타르테스/스페이스 마린 챕터 임페리얼 피스트를 담당하는 7번째 프라이마크. 성우는 라몬 티카람(Ramon Tikaram).
프라이마크들 중 '변절되지 않는', '불굴의 정신' 특성을 지니고 있다. 흔히 암석 같은 이란 수식어가 붙는 프라이마크였고 그 성향에 따라 그의 진-시드 유전자를 물려받은 임페리얼 피스트 챕터와, 그 후계 스페이스 마린들(크림슨 피스트 챕터, 블랙 템플러 챕터 등)은 전투에서 극심한 피해를 입는다 해도 결코 물러서지 않는다. 또한 그 성향 덕분에 유독 임페리얼 피스트와 후계 챕터들은 타 챕터 스페이스 마린들에 비해 카오스로 전향하는 일이 드물다. 다른 프라이마크 형제들과 비교해봐도 감정표현이 적고 황제에 대한 강한 충성심과 명령에 철저히 복종하는 모습 등 프라이마크들 중에선 가장 전형적인 '''군인'''의 이미지에 가까운 인물.
다만 이 성격이 마냥 장점이 되는 것만은 아닌데, 한번 자신의 뜻을 정하면 그것이 무언가 잘못되어도 절대로 현실과 타협하거나 다른 것을 받아들이려는 태도를 취하지 않고 완고하게 기존 태도를 고수하기 때문이다.[3] 이러다보디 뭔가 뜻대로 되지 않으면 '후퇴하느니 죽음을' 같이 자기파괴적인 면모를 보이는 등 지나치게 극단적인 경우가 많으며, 이런 특성은 그의 유전자로 만들어진 임페리얼 피스트와 후계 챕터들에게도 이어져 내려오고 있기 때문에 이들 또한 뭔가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아도 절대로 자신의 고집을 꺾지 않고 그런 자신을 따르지 않는 주변인들에게 강압적으로 자신의 뜻을 관철하려 드는 권위주의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통에 자기자신들 끼리도 마찰이 종종 있으며[4] 다른 집단에서도 이 때문에 이들을 마뜩찮게 생각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러모로 양날의 검과 같은 완고함을 갖춘 셈.[5]
한참 활동할 당시엔 '''폭풍의 이빨'''이라는 체인소드를 주무기로 애용했다고 한다.

2. 역사



2.1. 과거


다른 프라이마크 형제들과 마찬가지로 로갈 돈 또한 카오스 신들에 의해 우주 사방으로 흩어져 이누이트(Inwit) 행성에 추락했다. 그러나 돈은 다른 형제들과는 다르게 스스로 기술의 암흑기 시절에 제작되었던 고대 함선 '팔랑크스'를 이끌고서 황제에게 직접 찾아왔으며 그에게 충성을 맹세함과 더불어 팔랑크스를 바쳤다. 이에 황제는 돈에게 팔랑크스를 되돌려주고 그의 유전자로 제작된 스페이스 마린 군단들을 하사했다. 돈은 그의 군단을 제국의 주먹이란 의미로 '임페리얼 피스트'라 명명하였으며 팔랑크스를 이끌고서 황제가 이끄는 대성전에 참여했다.

거친 금색 갑주를 두른 첫번째 반인반신은 장엄한 인정의 의미로 백발의 머리를 기울였다. 한 왕이 자신과 동등한 이를 반기는 것이었다.

"나는 로갈 돈이라네." 그가 말했다.

밤의 유령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마음 속 눈을 통해, 그는 그 거인이 죽은 채로, 전사의 피로 물든 검과 단검을 든 수백명의 살인자들에 의해 어두운 터널로 끌려가는 모습을 보았다.[6]

-소설 Prince of Crows. 출처

노스트라모로 떨어진 프라이마크 콘라드 커즈가 황제를 처음 만났을 때, 황제는 로가 아우렐리안, 페러스 메너스, 펄그림, 그리고 로갈 돈을 대동한채로 강림하였는데 이 때 커즈는 특유의 강력한 미래예지 능력으로 이들 프라이마크들과 황제의 미래를 보았고 이 예지들은 정확히 현실이 되었다. 가령 로가는 광신자들에게 둘러싸인 모습을, 페러스는 목이 날아가는 모습을, 펄그림은 추악한 괴물이 되어버린 모습을, 로갈 돈은 수백의 칼날에 찔려 죽고 그 칼을 쥔 어둠의 손들에게 끌려가는 모습을 보았는데, 실제로 로가는 타락하여 광신자들의 주인이 되었고, 페러스는 이스트반 V 학살사건에서 펄그림에 의해 목이 날아갔으며, 펄그림은 타락하여 데몬 프린스가 되었고, 로갈 돈 또한 블랙 크루세이드에서 카오스를 막다가 행방불명이 되어버렸으며, 무엇보다 황제의 미래조차 정확히 들어맞아버렸기 때문에 이게 로갈 돈의 죽음을 확정짓는 것일 가능성은 높지만 아직 정확한 결말은 불분명하다.[7]

2.2. 대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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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들을 도살하는 로갈 돈
돈과 임페리얼 피스트 군단은 대성전에서 수많은 공적을 세우며 활약했다. 특히 임페리얼 피스트는 다른 군단들에 비해 수성과 공성전에 능했으며 그에 따라 똑같이 공성전에 능했던 프라이마크 페투라보가 이끄는 아이언 워리어 군단과 라이벌 관계에 놓여 대성전 당시 종종 서로 마찰을 빚었다. 이는 후에 황제가 테라의 황궁 건설을 주도할 군단으로 임페리얼 피스트 군단을 선택하였을 때 특히 심화되었다. 임페리얼 피스트 군단이 아이언 워리어보다 건축에 더 능숙하며, 아름답고 실용성있는 건축을 더 잘했기에 황제가 임페리얼 피스트에게 테라 황궁 건축을 맡기는 건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2.3. 호루스 헤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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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왕성에서 알파리우스와 혈투를 벌이는 로갈 돈

크루제는 아이젠슈타인 호의 포대 갑판에서 있었던 사격전에 대한 이야기를 서전트 하쿠르와의 대화에서 간접적으로 듣기는 했었지만, 가로가 그 당시의 일에 대해 이야기해주자 그제서야 그 이야기는 진실미를 띄기 시작했다. 가로는 그룰고르 사령관이 했던 선동적인 발언을 되풀이해 이야기해야 하는 부분에서 난처한 기색을 보였고, 돈이 가로에게 그것을 말할 것을 명령하자 가로는 결국 그룰고르의 발언을 목소리 내어 읊어주었다. 그리고 개인실 내에는 새로운 긴장감이 감돌았다. 크루제는 지기스문트의 입술이 분노로 벌어지는 것을 보았다. 마침내, 지기스문트 중대장은 입을 열었다.

"제대로 된 해명이 없이는 도저히 못 들어주겠군! 만일 그 말이 사실이라면, 그대가 말하고 있는 것은 워마스터 각하께서 데스 가드 군단과 엠퍼러스 칠드런 군단이 그분의 코앞에서 권력 다툼을 벌이는 꼴을 그저 보고만 계셨다는 것이 아닌가?! 행성 전역에 허가되지도 않은 바이러스 폭격을 가한다고?! 민간인들마저 처형하겠다는 말인가?! 어떻게 워마스터 각하께서 그런 일이 벌어지는 것을 밤새 모르고 계실 수 있었다는 것이오, 가로!"

"워마스터는 그 일을 모르고 있었던 것이 아니오." 가로는 냉혹하게 말했다. "유감이지만 호루스는 그 일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었지." 가로는 프라이마크 돈과 눈을 마주쳤다. "주군, 주군의 형제분께서는 이 기만행위를 모르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가 바로 그 폭격을 고안한 자이며, 그의 손은 자신의 군단의 전사들의 피로 물들어 있습니다. 저의 군단과 월드 이터, 그리고 엠퍼러스 칠드런 군단의 전사들의 피도 마찬가지고─"

돈이 너무도 빠르게 몸을 움직인 탓에 크루제는 몸을 주춤거렸다. 그러나 임페리얼 피스트 군단의 주인은 그에게로 다가오는 것이 아니었다. 우지끈하는 소리와 함께 가로가 넘어졌다. 가로는 밝은 푸른색을 띄는 개인실의 대리석 바닥 위로 미끄러져 뒤로 나가떨어졌다. 크루제는 가로가 간신히 의식을 붙잡고 있는 것을 보았다. 가로의 얼굴에는 검푸른 멍이 생겨나고 있었다. 가로는 눈을 깜빡이며 정신을 차리고는, 조심스레 엇나간 턱뼈를 다시 맞췄다.

'''"그따위 생각을 내 앞에서 꺼낸 것만으로도 나는 네놈을 채찍질하여 공허 속에 내던져버려야 했을 것이다."''' 프라이마크 돈은 으르렁거리며 말했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마치 면도날처럼 날카롭게 날이 서있었다. '''"더 이상 네 망상 속 이야기 따위는 들어주지 않겠다."'''

"그래서 너희가 내게로 가져온 것이 바로 이것이었더냐?" 프라이마크의 분노가 마치 묵직하고 검은 연기처럼 방 안을 가득 채웠다. "황제 폐하의 아들들 사이에서 반역과 음모가 벌어졌다는 것을 에둘러 말하는 이야기에, 부정확한 정보들에 기반한 견해들과, 기초적인 감정과 명확하지 못한 사고로 벌인 경솔한 행동들만이 모여 있는 이것이?" 돈은 천천히 가로에게로 나아갔고, 뒤로 물러나지 않으려 했던 나다니엘의 용기는 바닥이 나버렸다. "만일 지금 이 방에 내 형제들, 모타리온펄그림, 앙그론과 호루스를 불러올 수만 있었더라면...그들은 너의 이야기에 대해 무어라고 했을까? 그따위 허황된 공상때문에 맞고 널부러지기 전에 숨 한 번이라도 쉴 수 있을 것 같으냐?"

"받아들이기 힘드시리라는 것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힘들다, 라고?"''' 돈은 처음으로 언성을 높였고, 그로 인해 개인실은 진동하였다. '''"힘들다, 라는 단어는 굽이치는 미로나, 복잡한 항해 공식에나 쓰는 말이다! 그것은 우리의 신조 그 자체와, 황제 폐하께서 선택하신 전사들의 특성 그 자체에 반하는 것이야!"''' 돈은 활활 타오르는 시선으로 가로를 노려보았다. '''"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모르겠구나, 가로! 너는 스스로를 정직한 전사라고 포장하고 있지만, 만일 네가 반역자나 기만자가 아니라면, 나는 네가 광기에 사로잡혔다는 것 말고는 생각할 수가 없다!"''' 돈은 크루제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아니면 내가 백 보 양보해서 치매가 전염되는 것이었다고 인정해주기라도 해야겠느냐?! 워프가 너희의 정신을 뒤흔들어서, 너희 사이에 그따위 망상을 심어주기라도 했단 말이더냐?!"

가로는 귓속에서 피가 끓어오르는 소리를 들었다. 그의 주변에서 모든 것이 잘못 돌아가며, 산산이 무너져내리고 있었다. 아이젠슈타인 호를 구조해줄 누군가를 찾고 경고의 메시지를 전할 길을 찾기 위해 서두르는 동안에는, 가로는 단 한 번도 자신의 말이 신뢰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가로는 시선을 돌려버렸다.

'''"내가 말을 할 때는 나를 바라보거라, 데스 가드!"''' 프라이마크가 사납게 외쳤다. '''"네가 나의 개인실로 가져온 이 거짓말들은 내게 구역질이 치밀어 오르게 만드는구나. 네가 감히 나의 형제, 호루스처럼 비길 데 없는 인품을 지닌 영웅에게 감히 그따위 발언을 하였다는 것은 내가 차마 형용할 수가 없을 정도로 나를 분노케 하였다!"''' 돈은 거대한 손가락 하나를 가로의 파워 아머의 가슴팍 위로 갖다대었다. "네가 자신의 정직함을 얼마나 가벼이 여기기에 그것을 그렇게 간단히 내다버렸더냐! '''너처럼 명예를 모르는 자가 14군단의 중대 지휘관 자리까지 올라갈 수 있다니, 내 모타리온을 위해서 울어주고 싶은 심정이로구나."''' 돈의 손이 꽉 쥐어지며, 거대한 황동 주먹으로 변하였다. "잘 알아두거라. 내가 네놈의 중상모략에도 불구하고 네 사지를 뽑아놓지 않는 유일한 이유는, 내 형제들이 그 기쁨을 누리기 위해 학수고대하고 있으리라는 것을 내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젠슈타인 호의 탈출 14장#

이스트반 Ⅲ 행성의 코랄 시의 전장에서 벌어진 도살의 현장들의 그들의 눈앞에 떠오르고, 올리톤은 작게 훌쩍거렸다. 가로와 크루제, 그리고 임페리얼 피스트 군단의 전사들은 전쟁에 있어 문외한은 아니었지만, 이처럼 노골적이고 잔혹한 전투의 공포스런 광경은 그들마저도 움찔거리게 만들기에 충분하였다. 가로는 지기스문트가 역겨워하며 표정을 찡그리는 것을 보았다. 잠시 후, 기록은 메르사디가 높은 연단 위에 서있는 워마스터의 모습을 바라보는 장면으로 넘어갔다. 워마스터의 얼굴은 싸늘하고 무정한 결의로 빛을 발하고 있었다. '''“너희 리멤브란서들은 전쟁을 보고 싶다고들 했었지. 그래, 이게 바로 전쟁이니라.”''' 워마스터의 목소리에 즐거워 하는 기색이 담겨 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그것은 꼭 필요한 전투를 수행하는 전사의 모습이 아닌, 피의 조류 속에 양손을 담구며 공공연히 만족스러워 하고 있는 자의 모습이었다.

'''“호루스?”''' 그 이름은 마치 유령 같은 속삭임으로 돈의 입술로부터 새어나왔다. 그러나 가로는 그 속에 의문과, 당혹감이 담겨 있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프라이마크 돈은 그의 형제의 태도에서 무언가가 잘못되었음을 보고 있었다.

그리고 메르사디 올리톤의 눈을 통해, 그들은 이스트반 Ⅲ와 코랄 시에 폭격이 가해지고 있는 광경을 보았다. 궤도상의 전함들로부터 쏘아진 은빛 화살의 파도는 마치 먹이를 향해 떨어져 내리는 맹금들과도 같았다. 그리고 리멤브란서들이 아스타르테스들의 볼터에 맞아 쓰러지며 내지른 숨 막히는 소리와 비명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은빛 화살들은 목표를 타격하였고, 그곳으로부터 멈출 수 없는 죽음의 검은 고리들이 생겨났다.

“황제 폐하의 피시여.” 지기스문트가 중얼거렸다. “가로의 말이 사실이었군. 정말로 자신의 부하들을 폭격해버렸어.”

아이젠슈타인 호의 탈출 14장#

호루스 헤러시 당시, 반역파 군단들의 내부 숙청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충성파 마린들이 아이젠슈타인 호를 타고 로갈 돈과 조우하였으며, 처음에는 가장 신뢰하는 형제인 호루스가 반역했다는 사실을 전혀 받아들이지 못해서[8] 오히려 생존자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판단하여[9] 격노한 나머지 나다니엘 가로를 어딜 감히 근거도 없이 호루스를 모함을 하려 드냐며 폭행했다. 그러나 이스트반의 생존자인 리멤브란서와 내비게이터들의 기억을 열어보고, 그들의 증언을 들은 뒤에는 호루스의 배신이 가로가 지어낸 거짓이 아닌 진실임을 알게되어 큰 충격을 받았고 특유의 빠르고 합리적인 판단으로 그것을 수용하며 가로에게 사과한다. 이후 근심에 차서 본인 개인실에 들어가 문을 잠궜다가, 이윽고 그토록 굳건히 믿었던 호루스의 배신 사실에 격하게 분노하여 호루스의 목을 자신의 손으로 치려고 출병하려 하지만, 당장 테라로 돌아와 황궁 방비에 참여하라는 황제의 칙명을 받고는 이를 갈면서도 명령대로 테라로 급히 귀환하여 황궁 방비에 공을 들였다.
또한 테라 공성전 직전에 태양계에 침투해 온 알파리우스를 본인의 체인소드인 폭풍의 이빨로 머리를 갈아버려서 죽여버렸다. 이 때 알파리우스는 자신의 진의를 설명해주었던 듯 하지만, 돈은 그의 말을 믿을 수 없었기에 싸움으로 이어진 것이다.[10]
이 시기에 로갈 돈은 외부적으로는 친애하던 형제 중 하나였던 호루스와 의절하게 되었지만 내부적으로는 총애하던 아들 중 하나였던 지기스문트와도 의절하게 되어버렸다. 상기한대로 호루스의 배신 사실을 깨닫고는 황제의 명령으로 테라로 복귀하면서도 호루스에게 한방 먹여주려는 심산으로 일부 함대를 추려내 별동함대를 구성하고 지기스문트에게 이를 맡기면서 호루스의 목을 치라고 명령하였는데, 그러나 아이젠슈타인호의 생존자들 중 사이커였던 생존자가 지기스문트에게 '출전하면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알려지지 않을 비참한 최후를 맞이할 것이고, 거부하면 프라이마크에게 중요한 도움이 될 순간이 생길 것'이란 예언을 전달했고 이에 지기스문트가 로갈 돈에게 간청하여 그 별동대는 플릿 마스터 요나드에게 맡기게 된다.[11] 나중에 양심이 찔린 지기스문트가 그 이유를 고백하자 크게 화를 내고는 "넌 네 사사로운 감정 때문에 자신의 의무를 방기했으니 이제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너를 내 아들로 인정하지 않겠다."며 의절해버린다. 나중에 화를 가라앉히고는 내가 너무 성급했다며 후회했지만 그 꽉막힌 성격 때문에 말을 물리지 않았으므로 용서했어도 용서했다고 말할 수가 없었다. 다만 지기스문트 또한 로갈 돈의 아들답게 완고한 성격 때문에 자신의 프라이마크를 향한 완고한 충성심이 흔들리지 않아서 문제가 되진 않았지만.
이후 돈은 군단을 이끌며 테라 공성전에서 파죽지세로 들어닥친 반역파 군단들에 맞서 필사적으로 황궁을 방비하였다. 특히 오랜 원한으로 인해 페투라보가 이끄는 아이언 워리어 군단과 제일 격렬하게 싸워야만 했다. 자가타이 칸이 이끄는 화이트 스카 군단이 기동성과 게릴라 전법으로 반역파 군단들의 보급로를 끊으며, 돈의 임페리얼 피스트 군단이 생귀니우스가 이끄는 블러드 엔젤 군단과 함께 황궁을 굳건히 방비하였고 이내 은하 사방에서 충성파 군단들이 몰려오자 초조해진 호루스가 마지막 도박으로 황제와의 일기토를 벌이려고 함선의 방어막을 제거하였다. 이에 응한 황제가 밴지풀 스피릿으로 향할 때, 지기스문트한테 파워 아머를 검은색으로 칠하게 하고 황궁에 남은 임페리얼 피스트의 지휘권을 준 다음, 졍예 군단원들을 데리고 생귀니우스와 함께 황제를 호위한다.
하지만 돈은 황제와 생귀니우스와 떨어졌고 반역파 마린들과 악마들을 처단하면서 겨우 도착했을 때는 이미 생귀니우스와 호루스는 사망하고 황제는 숨만 겨우 붙어있던 상태였다. 이에 로갈 돈은 자가타이와 함께 생귀니우스의 시신과 황제를 수습하고 황궁에 있는 황금 옥좌로 귀환하여 황제의 명에 따라 황금 옥좌에서 엄청난 사이킥 에너지로 인해 겨우 사람의 형체만 알아볼 수 있었던 말카도르 더 시질라이트를 떼어내고 황제를 안치시켰다.

2.4. 헤러시 이후


호루스 헤러시 이후, 전란으로 만신창이가 된 제국을 복구하던 도중 로부테 길리먼이 제 2의 호루스 헤러시를 방지하고자 코덱스 아스타르테스를 반포하게 되었고, 돈은 간신히 살아남은 충성파 형제들 중에서 가장 크게 반발하였다. 그러나 이후 페투라보가 이끄는 아이언 워리어 군단과의 전투 도중 그의 함정에 말려들어 크나큰 피해를 입게 되었고, 길리먼이 이끌고 온 지원군 덕분에 간신히 살아남게 되자, 돈은 고집을 꺾고 자신의 군단을 여러 파운딩 챕터로 나누게 되었다.
이후 돈은 충성파 형제들 또한 하나 둘 사라져가는 동안에도 굳건히 제국을 수호하였으며 에제카일 아바돈이 이끄는 제 1차 블랙 크루세이드가 일어나는 시점에서는 땅 위에 서 있는 마지막 프라이마크가 된다.[12] 하지만 제국은 결국 그마저 잃게되니, 다시금 반역자 군단이 현실우주에 나타나자 제국군을 지원하러 향하지만 임페리얼 네이비가 미처 대응하기도 전에 대규모의 카오스 함대가 카디아 일대에 들이닥치기 일보 직전이었다. 이때 돈은 자신이 이끄는 소수의 임페리얼 피스트 챕터의 함대로 기습하여 카오스 함대에 상당한 타격을 주는데 성공하지만 숫적 열세를 이기지 못하고 전멸의 위기에 놓이게 된다. 이에 그는 살아남은 임페리얼 피스트 병력들을 이끌고서 디스포일러급 함선 '신성모독의 검' 호에 함상 공격을 감행하여 시간을 벌게 되었고 덕분에 카오스 함대는 미처 전열을 재정비하지 못한 채 후에 들이닥친 제국 지원군에게 패퇴하게 된다.
허나 프라이마크는 사라졌고 그가 이끌던 병력들은 전멸하였으며 후에 당도한 임페리얼 피스트 챕터는 로갈 돈의 손만 간신히 수습하여 스테이시스 필드에 안치한다. 돈의 나머지 유해는 발견되지 않아 그의 생사여부는 알 수 없게 되었으나 제국은 그를 사실상 전사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임페리얼 피스트 챕터 역시 죽었다고 보고 있다.[13]
로갈 돈의 운명은 너무나도 뛰어난 예지 능력을 갖고 있었던 나이트 로드의 프라이마크 콘라드 커즈가 자신을 찾아 온 황제와 함께 동행한 그를 처음 만난 자리에서 읽었던 적이 있었는데, 단도를 든 여러 손들이 그의 거대한 몸을 어둠 속으로 끌고가는 모습이었다 한다.

3.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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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로드 마린들을 전멸시킨 로갈 돈.
헤러시 시리즈에 발매된 로갈 돈의 모델이다. 프라이마크로써는 굉장히 평균적인 편이며 전투능력으로는 프라이마크들중 하위권에 위치하는 편이지만 다른 프라이마크들에 비해 저렴한 포인트와 군단원들을 보조해주는 좋은 룰, 전용 탈것인 썬더호크 Aetos Dios를 가지고 있다.[14] 여담으로 군단원들중 스페셜 캐릭터들이[15] 대단히 강력한 편이라 소년가장인 길리먼에 비해 전투능력은 떨어져도 자식농사는 잘 지었다는 평을 받는다.

4. 기타


  • 2차 창작 세계관인 도르니안 헤러시에서 호루스 대신 에버쵸즌으로 타락하여 황제에 대한 반역을 이끄는 역할을 한다.
허나 헤러시 위켄드에서 공개된 정보에 의하면 로갈 돈은 '스톤'이라는 별명을 가진 프라이마크 답게 쉽게 변질되지 않는 특성을 가졌다고 한다. 이러한 불변의 특성에 더해 황제에 대한 절대적인 신념과 확고부동한 믿음이 시너지 작용을 일으켜 카오스에 대한 저항력을 극단적으로 높여줘 거의 면역 수준으로 만들어주었다고 한다. GW가 공인한 카오스에 대한 완전한 저항력을 지닌 몇 안 되는 인물 중 한 명이다. 때문에 카오스 신들이 유일하게 애당초에 회유를 시도조차 하지 않은 프라이마크라고. 바위와 강철[16] 이는 본래 세계관에서 도르니안 헤러시가 실현될 가능성을 그 뿌리에서부터 송두리째 부정한 것이다.[17]
  • 2차 창작인 If the Emperor had a Text-to-Speech Device에선 황제에게 대차게 까인다. '선의의 거짓말조차 할 줄 모르는 순진한 놈'이라고. 그런데 후에 죽은 줄 알았던 로갈 돈이 사실 만년동안 어썰트 센추리온으로 변장해 있다가 튀어나오자 황제의 반응이 압권[18]. 사사건건 황제의 말에 태클 걸거나 황제가 비유로 말해도 그냥 곧이 곧대로 알아들어서 황제의 속을 태우는 역할로 등장한다[19]. 원래 모습은 위에 쭉 등장한대로 수염이 없는데, 여기서는 멋들어진 수염을 기르고 있다. 여기에 영향을 받은 일러스트도 있고, 수염이 달린 얼굴로 모델을 개조하는 경우도 보인다. 수염이 워낙 잘 어울려서 도리어 없는 모습이 더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 발데리히 폰 아들러 스타일의 수염이다. 1d4Chan에서는 아예 공식 취급이다.
  • 본인의 성격처럼 대성전 당시에 물량전을 위시한 정석적인 전략을 사용했다. 때문에 대성전이 지속될수록 임페리얼 피스트 군단과 보조 병력들이 계속 갈려나가고 신속한 정복이 이뤄지지 않다 보니 알파리우스나 콘라드 커즈 같이 정면대결보다 계략과 공작을 주로 사용하는 프라이마크들이 그를 비난하기도 했다. 물론 로갈 돈이 꽉 막힌 꼰대라 항상 정석적인 전략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인류제국과의 격차를 보여주지 않고 계락만으로 정복한다면, 피정복자들이 진심으로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로갈 돈은 페투라보처럼 인명을 경시하는 지휘관이 아니기 때문에 상정한 범위 내에서 피해를 내는 수준으로 정상적인 전략을 짰다. 게다가 알파리우스와 전투에서 로갈 돈 또한 권모술수와 계략에 대해서 어느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당연하지만 정석적인 방법만으로 승리를 거두려면 상대방의 권모술수와 계락을 전부 꿰뚫어봐야 하기 때문. 알파리우스의 계락을 간파해 역으로 낚은 것만 봐도 로갈 돈의 계략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알 수 있다.[20] 그러나 지나치게 완고한 면이 전략에도 투영되다 보니 이에 따른 부정적인 부분도 드러나는데, 가뜩이나 전력이 없는 상황에서 호루스에게 선전포고 겸 공격을 행하기 위해 테라로 가는 와중에도 지기스문트에게 명령을 내려 자살특공에 다름 없는 작전을 진행시키려 했고, 테라에 도착해서는 너무나도 정석적인 전략을 수립해서 '상대도 그거 다 알고 대책을 마련했을거다'라며 자카타이 칸에게 한 소리 듣기도 했다. 위에 예시로 든 알파리우스의 계략을 역이용한 것 조차도 전후사정을 살펴보면 알파리우스가 다 알고도 낚여 준 거다.

[1] 그의 성격을 잘 설명해주는 호칭이다. 실제로 그는 황제의 유지를 끝까지 받들던 인물이었고 호루스 헤러시 당시 타락하지도 않았으며(애초에 타락할 수 없었던 인물이었지만), 유일하게 자신의 군단을 홀리 테라에 주둔시킨 사람이다. 아래에 기술된 그의 어록을 봐도 알겠지만 어쩌면 로갈 돈은 자신과 자신의 군단이 훗날 어떻게 처리될지 알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한치의 어긋남 없이 황제를 섬겼고 그의 사상을 이었다.[2] 출처[3] 일례로 호루스 헤러시 당시 호루스의 숙청을 피해 도망쳐나온 충성파 생존자들이 로갈 돈에게 호루스의 배신 사실을 보고하자 호루스를 향한 믿음이 완고한 나머지 오히려 호루스가 그럴리 없다며 호루스를 믿고 되려 생존자들에게 호루스를 근거도 없이 함부로 모함하는 역적놈의 새끼들이라며 불같이 화를 냈었다. 이후에도 로드 커맨더로 등극한 로부테 길리먼이 코덱스를 제정하여 군단을 챕터 단위로 분할할것을 요청하자 황제가 내려온 전통은 마땅히 유지되어야한다는 완고한 믿음 때문에 이를 거부하고 독단적으로 군단을 유지하고 다니다가 아이언 워리어에게 제대로 깨져 죽기 직전까지 몰리고는 길리먼의 도움으로 겨우 탈출하여 그에게 빚을 지자 그제서야 겨우 길리먼의 뜻을 따른 바가 있다.[4] 다나스 라이샌더가 아이언 워리어를 향한 개인적인 원한 때문에 아이언 워리어를 잡겠답시고 임페리얼 피스트 3중대에게 무모한 배치를 강요하였는데, 이에 3중대에서 합리적인 이유를 들며 항명하였지만 자기자신을 향한 완고한 믿음 때문에 절대로 타협하지 않고 오히려 1중대장이라는 자신의 권위로 3중대의 의견을 찍어 누르고 강압적으로 작전을 입안시켜서 3중대의 씨를 말린 사건을 터뜨린 바 있었다. 결국 그 사건 때문에 당시 챕터 마스터였던 블라디미르 푸그가 근신의 의미로 그를 3중대장으로 강등시켜 3중대를 물질적으로도 복원하도록 시킴과 동시에 3중대와의 유대관계도 복원하도록 하는 결정을 내린 바 있었다.[5] 다른 작품에서 비슷한 모습을 표현하자면 스타크래프트 시리즈프로토스와 같다고 볼 수 있다. 둘 다 뛰어난 지성과 능력을 가졌으나 지나치게 완고한데다가 뭔가 뜻대로 돌아가지 않으면 자기파괴적인 면모를 보이기 때문.[6] 원문: The first demigod, clad in rough gold, inclined his white-hair head in majestic acknowledgement - a king greeting an equal. ‘I am Rogal Dorn,’ he said. The Night Haunter said nothing. In his mind’s eye, he saw the giant die, dragged down by a hundred murders in a dark tunnel, their knives and swords wet with warrior’s blood.[7] 가장 큰 문제는 커즈의 예지는 예지 내용은 정확했을지언정 에지가 현실이 되는 시기는 전혀 알 수 없었다는 점이다. 가령 커즈 자신이 암살당하는 예지조차 커즈는 정확한 시기를 전혀 몰랐고, 이를 대입해본다면 로갈 돈이 살해당한 후 끌려가는 결말이 사실은 1차 블랙크루세이드때가 아니라 더 나중에 일어날 일을 예지한 것일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8] 사실 누가 들었어도 황제가 첫번째로 회수한, 사실상의 프라이마크들의 큰형이나 다름없는 그 호루스가 배신했다는 사실은 명확한 물질적인 증거가 없으면 믿기 힘든 소식이였으며, 심지어 그걸 들은 대상이 호루스를 향한 굳은 신뢰를 품고 있던 로갈 돈이였던게 문제였었다.[9] 사실 보고자인 가로는 어느 죽어가는 사람이 자신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부탁하자 황제의 가르침인 제국의 진리에 근거하여 사후세계 같은건 없다며 딱 잘라 못을 박는 등(...) 선의의 거짓말도 못하는 지나치게 강직한 성격이다. 물론 다른 군단의 프라이마크인 로갈 돈이 그런 사정까지 알리는 없겠지만.[10] 이건 로갈 돈이 벽창호라 그런게 아니라 원체 알파리우스가 믿을 수 없는 작자인 탓이 더 컸다. 보통 이런식으로 방심시키고 통수를 치는게 알파리우스의 주요 패턴 중 하나이기 때문. 실제로 이스트반에서 알파 리전은 충성파에 합류하는 척 하다가 뒤통수를 치고 반역파에 합류해서 충성파 세력을 거의 갈아버렸다.[11] Hashin Yonnad. 로갈 돈이 군단과 재회하고 나서, 인위트에서 마린이 될 장정들을 징집하였다. 돈이 손수 감독한 과정에서 처음으로 통과해 임페리얼 피스트의 스페이스 마린이 된 20인이 있었는데, 아카무스와 요나드가 그 20인에 포함되어 있었다. 요나드는 마린들에게 우주 전투를 지도하는 교관 역할을 하였으며, 그 중 가장 우수한 제자가 알렉시스 폴룩스였다. 대성전 말기에는 제국에서 가장 유명한 전략가중 한명이 되었고, 임페리얼 피스트 군단의 한 축을 이루는 우주 함대전을 총괄하는 플릿 마스터가 되었다. 40k 유저들에게 가장 익숙할 업적으로는 호루스 헤러시 블랙북 3권에 기록된 네크로문다를 정복한 설정이 있다. 예언대로 요나드는 지기스문트를 대신해 원정함대를 지휘하다 워프 항해 중 기함이 난파당해 사망한다. 이후 이 원정함대는 후일 크림슨 피스트의 챕터 마스터가 되는 알렉시스 폴록스가 대신 지휘하게 되고 이들은 때마침 태양계로 진입하려하는 아이언 워리어 군단을 상대하게 된다.[12] 엄밀히 말하면 당시 불칸 역시 살아 돌아다니고 있었지만 공식적으로는 비스트 사태 때까지 행방불명 상태였다.[13] 비스트 사태 당시 행방불명 상태였던 샐러맨더의 프라이마크 불칸이 유일한 임페리얼 피스트 생존자였던 쿨란드를 위로하면서 돈에게 임페리얼 피스트가 잘 있다고 전해줄 것이라고 하자 쿨란드는 로갈 돈이 전사했고 적에게 찢겨 죽었다고 알려주었다.[14] 고포인트전(3000포인트 이상)에서만 사용가능[15] 지기스문트나 알렉시스 폴룩스등 걸출한 인물들이 포진되어 있다.[16] 이 글은 워해머 갤러리의 안타오닉스님의 글을 참조하여 작성되었습니다.[17] 다만 말카도르의 발언에 의하면 완전한 면역은 아니라고 한다. 정황상 카오스에 절대 오염될 여지가 없는 프라이마크는 일찍이 카오스를 목격하고 워프 비스트들을 사냥해온 라이온 엘 존슨인 듯. 소설 상에서 돈이 나서자 워프의 기운이 갈라졌다는 묘사가 있으며, 말카도르가 돈에게 이르기를 너에게 시간을 들여 천천히 워프에 대해 설명을 해줘도 너는 그 누구보다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며, 너는 그렇게 만들어졌다는 말을 한다. 초월적인 지성을 지닌 프라이마크가 이해를 못한다는 것 자체가 다르게 만들어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며, 단순히 워프에 대한 저항성이 높은 것이 아니라 일종의 반 워프적인 능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말카도르의 발언과 여러 정황들로 보아서 이런 돈의 특성은 퍼라이어급의 완전면역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18] 경악한 듯 비명을 내지르는데, 작중 황제의 목소리가 목소리다 보니 꽤 웃기다(...).[19] 게다가 대답마저도 단답형이라 황제가 답답해 죽을려고 한다. 그리고 이미 설명했듯이 황제말에 태클걸고 곧이 곧대로 듣는 성격때문에 황제에게 "그냥 너 입 쳐닫고 있을때가 나았노라"며 까인다.[20] 전술이라는 게 다 그렇지만, 정석적인 방법으로 이긴다는 이야기는 정석대로 밀어붙여서 이긴다는 게 아니라 그렇게 이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먼저 만든다는 전제까지 다 포함하는 것이다. 로갈 돈은 정석인 전투 방식을 고수했다고 했지, 그 제반 준비까지 틀에 박혔다고는 나와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