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페리얼 트루스

 

'''Imperial Truth'''
제국의 진리
1. 개요
2. 특징
3. 목적
4. 문제점
4.1. 결과
5. 현황
6. 기타
7. 출처


1. 개요


Warhammer 40,000에 등장하는 인류제국의 국가 정책/사상. 이름 그대로 제국의(Imperial) 진리(Truth)를 의미한다. 이것은 황제에 의해 처음 주창되었다.

2. 특징


요약하자면 '과학, 이성 등 측정 가능한 것들은 추구하고 미신, 종교 등 불확실한 것들은 배격하자'로 요약될 수 있다.
공산주의유물론을 연상시키는 대단히 전투적인 무신론으로서, 상술했듯 미신과 종교에 대해서 적대적이었다.
여기에 포함되는 것들은 단순 기성 종교[1]카오스 신 숭배 행위 등은 물론이거니와, 심지어 황제 본인을 숭배하는 행위조차 예외는 아니어서 강력하게 탄압하였다. 이러한 사상의 적용은 심지어 황제의 분신이자 자식, 모든 인류를 통틀어 가장 지고지순한 존재이자 최고의 전사이며 학자이자 리더인 프라이마크들까지도 예외가 아니여서, 황제를 신적인 존재로 숭배하는 사상을 퍼뜨리고 다니던 로가 아우렐리안은 황제가 몸소 로가가 그러한 사상을 퍼뜨린 곳 중 하나인 쿠르 행성을 손수 박살내 보이는 것으로 혼쭐을 내보일 정도였다.[2] 이 사건 이후 황제 신앙은 적발 즉시 서비터 신세로 직행하는 중범죄가 되었다.
기계교의 경우, 엄밀하게 말하자면 그 가르침에 머신 스피릿 같은 '미신적 요소'가 있고, 지식을 신격화한 존재인 옴니시아를 섬기는 '종교'이므로 임페리얼 트루스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 특히 상당수의 기계교인들은 옴니시아와 황제를 동치시키거나 그냥 지식인으로써의 황제를 숭배한다. 아칸 랜드는 황제 면전에서 대놓고 신성한 분이라며 황홀해했을 정도인데 딱히 황제는 주의를 주거나 질책하지 않는다. 하지만 기계교가 없으면 제국의 기술력이 유지될 수 없다는 현실 때문에 특수한 케이스로서 그 존재와 교리를 인정하는 식으로 유지되었다.[3] 드물게 기계교의 가르침을 아예 부정하고 임페리얼 트루스로 갈아탄 메카니쿠스도 있었던 모양. 코리엘 제스 문서 참조.

3. 목적


언뜻 신과 같이 전능한 황제가 이런 사상을 주창한 것은 모순처럼 보인다. 허나 황제는 오랜 세월을 살아오면서 종교로부터 오는 순기능 보다 인간의 본질로 인해 변질된 종교로 인해 촉발되는 비합리적인 폭력, 분열, 부패, 광기 등으로 인해서 인간 사회가 그 병마에 찌들어 좀먹어 들어가고 동시에 이러한 행위들에서 샘솟아오르는 부정적인 사념이 황제와 인류의 숙적인 카오스 신들을 강하게 하는 효과가 있었기 때문에 사람을 무지하게 만드는 미신과 종교 대신 사람을 현명하게 만드는 과학과 이성을 앞세워서 인류를 단련시킴으로써 카오스 신들의 힘을 약화시키고 이를 통해 인류의 영원한 번영을 이끌고자 하였다.[4]
우선 황제는 대성전을 선포하여 은하계에 흩어진 모든 인류들을 재통합하고 임페리얼 트루스를 선포하여 과학과 이성의 믿음의 사이킥 우물이 만들어져서 인간들의 어두운 사이킥 발산물을 힘의 근원으로 삼는 카오스 신들이 치명적으로 약해지기를 기대했던 것이다.
대성전 당시에는 꽤나 잘 먹혀들었던 모양.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이 시기엔 바로 그 황제가 직접 제국을 통치하고 있었기 때문이였다. 그 결과 로가를 제외한 다른 프라이마크들은 황제를 신적인 무언가로 숭배하는 경향이 덜했으며, 이들의 직접 지휘를 받는 스페이스 마린들 또한 황제를 순수한 상급자로서 충성하는 모범적인 복종 자세를 지니고 있었고 이들에게 정복되고 제국의 일원으로 재건된 행성들도 마찬가지였다.[5]

4. 문제점


폐하께서 가시는 길은 정말 위험하기 짝이 없군요. 인간이란 무엇이든 한가지를 부정하게끔 만들면 오히려 그것을 갈망하게 되는 그런 존재입니다. 진정 폐하께서 이 장대한 꿈을 이룰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만약 그것을 이루고 다음엔 어찌하시렵니까?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폐하의 백성들폐하를 신으로 모시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는것을 말입니다.'''”

First Heretic, The Last Church #

허나 황제는 매우 사소하면서도 동시에 매우 중대한 모순 두가지를 억지로 무시하고 있었다.
첫번째로 임페리얼 트루스를 주창한 황제 본인이었다. 힘든 시기에 뭔가 강대한 존재에게 기대고자 하는 인간의 원초적 본능과[6] 상황의 긴박성 때문에 인류를 직접 이끌게 된 황제의 초월적 행보는 그가 물 밑에서 간접적으로 암약할 때와는 차원이 다른 나비효과를 가져오고 말았다. 인류의 주인으로서 황제는 강력한 사이커이자 영속자로서 인류 역사 전체와 함께 살아온 수준의 활약을 했으며, 심지어 워프 사념체와 담판 끝에 그들의 권능까지 얻은 상태였다. 그러니깐 인류 전체 전체를 이끌기 위해 자신의 역량을 100% 가깝게 사용하던 황제를 제 3자 시점에서 보자면, 아무리 자기 자신을 인간이라 설명해도 한낮 신민부터 프라이마크 까지 '''아무리 봐도 인간으로 보이지 않고 그 행보도 신화적인 초월적 존재'''로 밖에 인식되지 못했다.
두번째로 임페리얼 트루스가 주창하는 과학은 워프와 카오스에 대한 과학적인 탐구를 전면 금지한다는 근본적인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황제는 카오스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감춘 채 귀신은 없다(There are no spirits)고만 가르쳤는데, 이런 절대적 권위를 가진 위정자가 내린 금지 조치는 종래의 과학 법칙으로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이 발생했을 때 그 현상을 과학적으로 탐구하고 해석할 수 있는 유일한 여지를 막아버렸다. 제국도 기본적으로 과학적 분석을 통한 워프 연구를 계속 하고 있었지만 애시당초 관찰하려 할 수록 당사자까지 영향을 끼치는 워프의 특성상 이 과정에서 일어난 병크도 보통이 아니었기에, 이를 극비로 다루다보니 정작 최전선에 선 군인들은 프라이마크와 극소수를 제외하면 새까맣게 몰랐다.
그리고 이 두가지 모순이 결합할 경우 인류제국의 존속 자체를 부정하게 만들 수 있을 최악의 논리적 모순이 생기고 만다.
바로 눈앞에서 초월적 존재가 인지 금지한 카오스가 실제로 준동했을 때인데, 임페리얼 트루스의 추종자들은 눈앞에 벌어지는 현상을 과학 법칙으로 설명하지 못한 결과[7] 아래 두가지 방식 중 하나로 이어지고 있었다.
  • 황제의 권위에 복종하고 맹목적으로 사실을 납득하면 → 전지전능(에 가까운) 초월자=황제의 지시에 무조건 맹신하며 과학적 사고를 깡그리 포기하게 됨.[8]
  • 현실을 인정하고 귀신이나 혼령의 짓이라고 하면[9]초월자=황제가 이 모든 것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자신들에게는 속여 왔다는 것을 알고 극도의 배신감에 휩싸임[10]
즉 무슨 짓을 하든 임페리얼 트루스에 위배된다는 논리 오류에 빠져 단체로 멘탈이 붕괴되고 말았다.
심지어 제국의 진리를 가장 잘 따르던 이들 중 한명인 루나 울프스의 프라이마크 호루스 조차 카오스 데몬과 조우한 다음 합리적으로 분석했음에도 '황제가 우릴 속였다'라는 돌이킬 수 없는 1차결론을 내릴 수준이었다. 제국진리에 기반한 디먼의 이해[11]

4.1. 결과


그 결과 임페리얼 트루스는 겉보기에는 합리적이지 몰라도 실제로는 주변 환경을 완전히 무시한, 인류애와 과학적 합리론의 탈을 쓴 종교에 가까운 상태가 되고 말았다.
Horus Rising에서 인테렉스 측 경비대장은 가비엘 로켄이 카오스에 대해 전혀 모르는 것을 보고 제국이 일부러 카오스의 존재를 신민들에게 감추고 있음을 간파했는데, 이 때 로켄이 마치 무식한 야만인인 것처럼 훈계하려고 하였다. 문제가 있으면 문제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스스로를 설득하는 모양새가 오히려 인테렉스에게 미신적으로 보였던 것이다.(Horus Rising: Chapter 5)
결국 이 모순 때문에 제국의 신민들은 황제의 지속적인 종교 탄압에도 불구하고 억눌린 신성과 숭배를 황제에게로 보내기 시작했으며 숙적인 카오스 신들도 자신들을 약해지게 하려는 황제의 의도를 알아챘기에 지속적으로 견제하려고 노력하였다. 황제교의 전파에 앞장섰던 이들 중에 임페리얼 트루스를 가르치다가 전향한 웅변가가 많이 있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12] 이 모든 모순 끝에 삐뚤어진 로가가 카오스 신들의 축복과 가르침을 받아 기획한 호루스 헤러시로 인해서 황제가 주창한 임페리얼 트루스에 커다란 타격을 입게 되었다.
다만 결과는 이렇지만 카오스의 존재를 숨기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 카오스는 인지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그것에 상당한 힘을 보태주기 때문에, 합리성을 중요시하는 로부테 길리먼조차 대균열을 마주한 뒤 대체 왜 황제께서 워프를 그리 숨기려 하셨는지 이해한다고 독백한다.

5. 현황


제국의 진리는 황제 생전에는 상당히 널리 퍼지고 믿어진 사상으로서, 제국의 진리를 신봉하는 인물도 매우 많이 있었다.[13]
그러나 호루스 헤러시 이후로는 서서히 잊혀지게 되고, 황제교가 그 빈자리를 차지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무리 사소한 거라도 황제의 칙명이라면 굳게 지키려고 하던 인류제국에서 황제 그 자신의 의지와 사상임이 분명했던 임페리얼 트루스가 완전히 잊혀버린 까닭은 현재 설정으로서는 모호하고 불확실한 면이 많다. 확실히 호루스 헤러시는 분명 인류의 과학으로 이해할 수 없는 카오스라는 강적의 존재를 드러내서 제국의 진리는 유효성을 잃었고, 황제가 잠든 입장에서 하이 로드들에게 황제교는 통치에 유용한 수단이었을 것이라는 배경은 제시되고 있지만 두 사상이 극적으로 뒤바뀌면서 대체된 '과정'은 불명확하다.
적어도 헤러시 이후에 곧바로 '우리 이제부터 제국의 진리 포기하고 황제 숭배 하자'는 식으로 일이 돌아갔을 리는 없고, 오히려 굉장히 오랜 세월 동안은 제국의 진리가 잔존해 있었을 것이다. 설정상 황제 숭배가 제국 전역에 퍼지고 국교로 선포된 것은 헤러시 이후 2천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시기의 일로 되어 있으므로, 황제 숭배가 제국의 진리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근 천년 이상의 상당한 시간이 걸렸음은 분명하다.
아무튼 현재로서 알 수 있는 것은 헤러시 이후 임페리얼 트루스는 급속도로 잊혀갔으며, 황제교의 기초가 되었다고 할 만한 황제 숭배는 각지에서 별다른 제지없이 행해지며 교단이 무수하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결국 아이러니하게도 무너져가던 제국의 기둥을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황제가 미신 또는 어두운 힘이라고만 치부하던 신앙의 힘이었다. 불완전한 이성과 과학을 추구하다 망한 제국의 진리는 신념있는 자들에 의해 내세와 성령, 신성한 구세주 신황제에 대한 믿음과 신념으로 대표되는 황제교(Imperial Cult)가 되어 제국을 다시금 수호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4만년대 시점에서 임페리얼 트루스는 완전히 묻혀서 아는 사람도 제대로 없다. 그리고 황제교가 절대 진리로 여겨지기 때문에 정작 황제 자신이 주창했던 임페리얼 트루스는 황제교의 교리에 어긋나는 이단 사상이 되었다. 임페리얼 트루스는 무신론을 내세우는데 유일신을 떠받드는 종교와 공존할 수 있을 리가 없다. 4만년대의 제국에서 임페리얼 트루스와 같은 신념을 가지고 공개적으로 그 사실을 드러내는 인물이 있다면, 종교재판에 처해져서 죽게 될 것이다. 게다가, 황제 신앙인들이고 카오스고 실제로 비정상적인 힘을 사용하는 모습이 종종 보이는데 이제와서 옛날 정보가 통제되던 시절의 이야기를 다시 꺼내봤자 누가 믿겠는가.
그나마 정신력이 건실하고 교육 수준이 높으며 제국 행정부와 거리가 있는 스페이스 마린은 완벽히 같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이런 미신과 광신에서는 좀 자유로운 수준이다. 하지만 스페이스 마린 조차 황제의 가호를 빈다거나 황제를 향한 광신적 충성심이 있는것을 고려해보면 결국은 수준만 다르지 스페이스 마린도 임페리얼 트루스와는 거리가 꽤나 있는 상태이다. 참고로 이런 사상을 가르치는 채플린들은 정작 처음 신설할때의 목적이 바로 저러한 광신과 미신에 빠진 이들을 감시하고 관리감독하는 역할들이였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
되려 정작 호루스 헤러시 시절부터 살아온 자들이 많은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의 몇몇 인사들은 임페리얼 트루스에 대해서도 당연히 상당히 잘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거의 진실을 알고 있는 자들은 황제숭배를 하고 있는 지금의 스페이스 마린을 조롱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파비우스 바일 등. 다만 바일은 진짜 무신론자라 카오스 신들의 존재 또한 인정하지 않는다.) 물론 제국의 스페이스 마린들은 반역자들의 말 따윈 무시한다.

6. 기타


2차 창작 이야기 중 충성파와 반역파의 인물이 뒤바뀐 도르니안 헤러시에서는 모양이 좀 다른데 황제는 자신의 신격화를 허락한다.
신앙이란것 자체가 카오스로 이어진다고 본 원작과는 다르게 도르니안 헤러시의 황제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덜 했는지 "냅뒀다가 카오스 섬길 바에야 그냥 날 섬기게 두는 편이 낫겠지." 정도.
어떻게 보자면 동인설정이기는 하지만 나이츠 인덕터들이 임페리얼 트루스에 가장 가까운 태도를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동인 창작물인 If the Emperor had a Text-to-Speech Device에서는 신이라 불리는 놈들은 하나같이 결함이 있는 병신들이므로 황제는 신 따위보다 무한히 나은 인간으로 불러야 한다는 쌈박한 해석을 내놓았다.[14] 극단적인 선민사상에 기초한 것이지만 만년간 쌓인 종교관을 청산하는 첫 걸음마라는 뜻에서 황제도 동조해준다.

7. 출처


[1] 현대의 최대 종교인 기독교 등의 아브라함 종교들은 3만년대까지 기득교(Catheric)라고 언급될 정도로 끈질기게 살아남았지만 황제의 강력한 종교 탄압 정책 이후로 자취를 감춘다. 물론 눈 돌아가게 넓은 은하계 어딘가에는 아직도 믿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지만.[2] 사실 이번 사건의 경우 혼쭐낼 주체인 로가와 워드 베어러가 프라이마크와 스페이스 마린 군단이라는, 대성전과 대성전 이후 사회 유지에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존재들인지라 징벌을 내리는 대신 이렇게 충격과 공포 그리고 호통을 주는 선에서 마무리지은 것이지 일반인이였으면 어림 반푼어치도 없었을 것이다.[3] 황제는 기계교의 자치와 이념을 보존해주기로 인정했고, 기계교는 그런 황제를 옴니시아의 화신, 즉 자신들의 신이 보낸 대리인으로 인정하였다.[4] 특히 황제가 종교를 비판하면서 언급하는 사례들이 현실의 십자군과 가톨릭의 폐단은 물론 테크노 바바리안 종교국가들을 언급하는데, 이들의 만행이 수만년간 볼 꼴, 못 볼 꼴 다 본 황제조차 심각하다고 여길 정도로 매우 극심한 수준이었다.[5] 물론 앙그론월드 이터, 콘라드 커즈나이트 로드 등 지나치게 잔혹한 프라이마크와 군단들에게 점령당한 점령지들은 꼭 그렇지만도 않았다.[6] 하다못해 현실세계 역시 종교를 부질없는 것으로 여기면서도 점성술이나 오늘의 운세 같은 것에 심취해 있는 사람들이 있다. 또 역사적으로 보더라도 독재자들은 모두 사회적으로 혼란하고 어려운 와중에 출현했었다.[7] 가장 대표적인 예로, 오디오 드라마 Garro: Ashes of Fealty에서 데스 가드의 충성파 메릭 보옌은 화장된 솔룬 데시우스의 관에서 방을 뒤덮은 파리떼가 튀어나온 것을 보고 공포를 느꼈다. 파리떼가 징그러워서도, 목숨에 위협을 느껴서도 아니라,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서 파리떼라는 물질이 생성되어 물질-에너지 보존 법칙이 완전히 깨져버렸기 때문이었다. 공포를 모른다는 아스타르테스가 공포와 절망을 느낄 정도이니 일반인은 말할 것도 없었다.[8] 훗날 황제교가 탄생하는 가장 큰 사유 중 하나가 된다. 그야 황제를 이라 가정할 경우, 당사자 입장에선 황제의 초월적 행보와 모순적 행보 같은 미싱링크가 모조리 채워져 버린다.[9] 즉, 물질로 이루어진 현실과는 다른 차원이 존재하고, 해당 차원은 현실 우주에 모종의 방식으로 연결되어 모종의 방식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정(Hypothesis)을 세우면 말이다.[10] 훗날 호루스 헤러시가 발생했을 때 호루스 측에 가담했던 반역자 군단 프라이마크들이 자신들의 명분으로 내세웠던 것이 이 점이었다.[11] 이 글은 워해머 갤러리의 Croatan님의 번역을 참고하였습니다.[12] 당장 로가 아우렐리안이 황제를 향해 외친 절규만 보더라도(해당 문서 참조) 그런 신적인 능력을 겸비했던 황제가 자신을 인간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는 논리가 얼마나 비이성적인지를 알 수 있는 보기라고 할 것이다.[13] 일례로 선 오브 호루스 군단의 가비엘 로켄은 죽어가는 병사가 그에게 자신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하자 냉정하게 '신 따위는 없다'고 일언지하에 거절했다.[14] 간이 에피소드에서 교황 데키우스 23세가 초자연적 쓰레기 너글이라던가, 그냥 버섯인 고크와 모크, 친구가 한 명도 없는 나이트브링어 등, 신이라는 놈들이 하나같이 나사빠진 것들 뿐인데 어째서 황제폐하께서 그런 놈들의 부류와 동급이란 말이냐, 그거 자체가 폐하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