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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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알려진 히어로즈 3 영웅 초상화.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시리즈에 등장하는 등장인물. 3편에서는 마법사들의 나라인 브라카다 소속이자 타워의 영웅 캐릭터로 등장하고, 4편에서도 아카데미 소속 영웅으로 등장한다. 4편 매뉴얼에서 밝혀진 본명은 솔미르 이븐 왈리 바라드. 다만 히어로즈 4편에서는 솔미르라는 이름 대신 솔리머라는 이름을 쓰기도 했다.
3편에서는 '''게임 내에서 언제나 최강영웅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영웅 중 하나.''' 멀티에서는 당연히 금지영웅이다. 일단 특기가 4레벨 최고급 공격마법인 '''체인 라이트닝'''이라 시작부터 체인 라이트닝을 들고 나오며, 레벨이 오를수록 체인 라이트닝의 위력도 상승한다. 거기다 처음 들고 나오는 기술이 초급 지혜, 초급 마법에다 레벨을 올리면 공기마법도 쉽게쉽게 뜨는지라 레벨 조금만 올리면 마법+공기마법을 고급으로 찍는 것도 쉽다. 마지막으로, 솔미르의 클래스인 위저드가 0/0/2/3으로 시작하고 지력이 잘 오르는 편이라 절륜한 위력의 체인 라이트닝을 여러 번 사용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유일하게 주의할 점이 있다면 체인 라이트닝은 피아구별을 하지 않으므로 적 부대가 5부대가 되지 않거나 피아가 섞인 난전 상태에서는 사용하기 꺼려진다는 것. 이 점은 아군이 번개와 체인 라이트닝에 면역이 되는 동요의 목걸이(부정의 펜던트)로 해결할 수 있으며, 초반 확장에서는 공격 마법에 어느 정도 내성을 지닌 골렘을 동원하는 방법도 있다. 다만 부정의 펜던트를 상대 영웅이 장착하고 있다면 적에게 체인 라이트닝을 쓸 수 없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물론 솔미르가 마법 저항력, 면역 효과를 무력화시키는 취약성의 구슬 아티팩트를 가지고 있다면 상관없다.
스토리 또한 흥미있는 캐릭터다. 천년 이상을 지니로서 램프에 갇혀 있었던 솔미르는, 누군가 자신을 램프에서 해방시켜 주자 너무나 감사한 나머지 그가 죽을 때까지의 충성을 맹세했다고 한다. 그런데 정말 재수없게도 그자가 브라카다의 '''불멸의''' 지배자, 가빈 마그누스였다. 그래서 그야말로 영원히 그의 종이 되어버린 셈.
후편인 히어로즈 4에서는 포탈로 주군인 가빈 마그누스와 함께 신세계에 도착했으나, 가빈 마그누스가 레드 드워프에게 홀려 드래곤 골렘을 만들기 위한 여러 삽질에 이리저리 끌려다닌다. 결국 가빈 마그누스가 레인보우 크리스탈을 이용해 모든 생물의 정신을 지배하려는 것을 알아차리고 전향하여 가빈 마그누스의 계획을 저지하는데 성공한다.
절대 약속을 어길 수 없는 지니인 솔미르가 영원한 충성을 맹세한 가빈 마그누스에게 어떻게 대항할 수 있는지는 가빈 마그누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솔미르가 직접 밝혔다. 구세계가 멸망할 때 가빈 마그누스도 거기에 휩쓸려 정신을 잃고 있는 것을(일반인이라면 당연히 죽었어야 하는 상황에서 살아남은 것은 가빈 마그누스의 불멸의 능력 덕분이 아닐까하고 솔미르는 추측한다) 솔미르가 구해주었다. 같이 신세계로 넘어왔는데 충성 맹세는 '이 세계에서의' 충성 맹세였으므로 세계가 달라진 지금은 맹세의 구속을 받지 않는다는 논리.
에밀리아 나이트헤이븐 여왕과 함께 가빈 마그누스를 격파한 이후로는 다시 에밀리아에게 충성을 맹세하게 된다.
다음 대사는 히어로즈 4에서 아카데미 캠페인을 완료하고 나면 나오는 그의 독백이다.[1]

인간자유 의지 외에도 우리, 지니들이 부러워하는 것이 또 있다. 가끔 나는 짧은 생을 사는 인간들의 무지가 너무도 부럽다. 우리는 자신의 과오에 대해 영원히 그 결과를 감당하며 살아야 한다. 그게 우리, 지니들의 운명인 것이다.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5에서는 아카데미 타운에서 전설적인 지니로 추앙받는다. 세계관이 전혀 다른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언급된 것은, 마이트 앤 매직 히어로즈 6에서 많은 영웅들이 세계관이 다른 곳에서 추억팔이에 동원된 것으로 보아 추억팔이를 위해 동원된 동명이인인듯. 히어로즈 7편에서도 나오는데 직업은 진 군주이며, 대기마법, 원초마법, 메타매직을 최종트리까지 올릴 수 있는 마법특화영웅이다.
참고로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2 확장팩에서도 등장한다. 다만 여기서는 느끼하게 생긴 인간 마법사로 출현한다. 스토리 접점이 없는걸로 보아 동명이인으로 추정된다. 전투 중에 사망했을 것이라 여겨진다.
여담으로 왠지 모르게 다른 게임에서 이 캐릭터의 이름으로 닉네임을 선점한 후 드레나이 남캐 주술사를 골라 솔미르 코스프레를 즐기는 유저도 가끔 있다.
[1] 참고로 히어로즈4 아카데미 캠페인에 나오는 스토리 보이스가 솔미르의 음성인데, 날카롭고 시니컬한 캐릭터 보이스를 연상했던 사람들을 멘붕시키는 독특한 목소리가 나온다. 아랍 억양이 강하게 섞인 영어를 사용하는데, 뭐 지니가 아랍 설화의 존재인 것을 생각한다면 고증에 맞는 것일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