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상훈(야구)
1. 개요
KBO와 NPB 드래프트에서 모두 지명받은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190㎝, 93kg의 건장한 체격을 보유한 투수였다.
2. 일본 고교 시절
중학교 3학년 때 지인의 권유로 일본의 재활 센터에서 운동을 하면서 일본 야구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중학교 졸업 후 일본 후쿠이공대부속고등학교로 진학해 선수로 2년동안 활약했다. 이 당시 팀에서 4번타자 및 투수를 맡았다. 후쿠이 지역에서 10년 만에 대회 최다 타점 타이기록 세웠고 지역대회에서도 우승, 준우승을 여러차례 했다. 5개 현 대회에서 '베스트 4' 선수로 꼽히기도 했다.
2011년에 신일고등학교 야구부 3학년으로 편입했다.
3. 양 국 프로야구에서 지명
2011년 8월 한국프로야구/2012년/신인드래프트에서 8순위(전체 75번째)로 LG 트윈스에 지명됐지만 해외 진출을 이유로 계약을 맺지 않았다.
같은해 10월 27일 열린 2011년 일본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6순위로 주니치 드래곤스에 지명됐다.[1] LG는 외야수, 주니치는 투수로 지명했다. 일본 언론에서는 직구, 커브볼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고 최고 직구 구속은 142㎞/h까지 나온다고 평가했다.
송상훈은 "일본 야구의 세밀함과 정교함을 배우고 싶어서 일본 진출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KBO 관계자는 송상훈의 일본 진출에 대해 "지명 구단인 LG가 교섭권을 포기했기 때문에 송상훈의 일본 진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여담으로 2011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신일고 OB모임에서 조성민이 고교 후배 송상훈을 만나 조언과 함께 전화번호를 건내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고 전했다.
4. 일본프로야구 시절
60번을 받고 경기를 뛰었지만 어깨 통증으로 인해 1시즌만에 야수로 전향했다.
등번호를 201번으로 바뀌었다.1루,3루를 봤지만 부진한 성적으로 결국 방출되었다.
5. 귀국
관동대에 재학중이던 2016년 8월 해외파 트라이아웃에 김성민, 김진영, 남윤성, 신진호와 함께 참가했다. 군미필이라는 점이 걸림돌이었고 어느 팀으로부터 부름을 받지 못했다. 트라이아웃에 주니치 드래곤즈 헬멧을 착용하고 나왔다.
이후에는 은퇴한 것으로 보인다. 야구 아카데미를 차렸다는 썰과 일본 클럽팀에 입단했다는 일본 위키백과의 서술이 있지만 정확히 알려진 것이 없다.[2]
[1] 이 해 스가노 도모유키는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와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1순위로 지명됐으나 제비뽑기에서 닛폰햄이 이기자 입단을 거부했고 재수 끝에 삼촌 하라 다쓰노리가 있던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유니폼을 입었다.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1순위로 다케다 쇼타를, 오릭스 버팔로즈는 1순위로 아다치 료이치를, 히로시마 토요 카프는 1순위로 노무라 유스케를 지명했다.[2] 어쩌면 2016년 여름 기준 미필이었으니 군 복무를 해결하고 다시 나올수도 있기는 한데... 쉽지는 않아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