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선 의원 혐중 발언 논란

 


1. 개요
2. 상세
2.1. 화려한 전력(?)
3. 여파
3.1. 사과


1. 개요



'''(사드를 배치하는데) 20년 전에 11억 거지떼들이 어디 이렇게 겁도 없이'''
- 송영선 前 새누리당 의원

해당 유튜브 동영상을 업로드한 사용자가 사이다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많은 공감을 얻었다는 점에서 사드 배치로 인해 대한민국 네티즌들의 혐중 성향이 강해졌음을 알 수 있다. 2020년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혐중은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최고조로 달했고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현재 저작권 침해로 동영상 삭제되었으며 다른 영상으로 대체.

2. 상세


2016년 7월 21일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1] 송영선이 중국이 THAAD배치에 대해서 내정간섭을 한다며 중국인들을 거지에 비유하여 혐중(嫌中) 발언 논란으로 구설수에 휩싸인 사건. 다만 이 발언을 한 토론회의 날짜는 7월 16일이었다. 일주일 정돈 잠잠하다가 7월 21일 중국 언론이 보도를 하면서[2] 대중적으로 논란이 촉발된 것. 다만 중국 SNS 상에는 그 이전부터 논란이 되고 있었다고 한다.
사드 배치에 대해 중국정부가 우려를 표명하며 왈가왈부하고 중국 언론에서도 한국을 자극하는 보도를 종종 올리며 반중감정이 고조되는 가운데 2016년 7월 16일에 JTBC에서 ‘밤샘토론 - 사드 배치, 한국 안보에 약일까 독일까?’ 이 방영되었다. 그런데 여기에 참석한 송 前 의원이 토론 도중 홧김(?)에 중국인들을 '''11억 거지떼'''에 비유한 것. 좀 더 상세히 설명하자면 과거 거지떼들이 경제성장 좀 했다고 남의 나라 내정에 간섭하는, 즉 개구리가 올챙이 시절 생각 못하고 거만하게 군다며 일종의 혐오발언을 한 것이었다.
이에 대해 속시원하다고 옹호하는 네티즌들도 다수 있었지만 '''일반인도 아닌 한때 국회의원이었던 공인이 이런 발언을 한 것은 외교적인 결례이기도 하거니와, 발언 자체가 잘사냐 못사냐로 사람을 평가하는 애초에 잘못된 기준의 증오발언'''이기도 해서, 어떤 긍정적인 의미를 지닐 수 없는 혐오발언일 뿐이다. 특히 '''중국인들을 싸잡아 비난한 11억[3] 거지패거리'''라는 말이 큰 논란이 되었다.[4]
이에 대해 당시 사회자도 문제가 될 수 있는 발언이라며 주의를 주었지만, 송 전 의원은 크게 개의치않고 발언을 이어갔고 결국 이 발언이 약 일주일 후 중국 언론에 보도되면서 중국에서 논란을 낳게 된다.

2.1. 화려한 전력(?)


사실 이런 부적절한 발언 외에도 과거부터 송영선 전 의원은 보수진영의 대표 여성 저격수(?)로 막말 전력이 화려했다.
  • 2003년 이라크 전쟁 파병을 두고 정부가 사상자가 발생할까봐 파병을 주저하자, 한달에 200만원만 주면 이라크 갈 사람 수두룩하다며 신용불량자를 대상으로 모병해야한다고 막말. 이와 관련해 "미국을 감동시켜야 한다"는 발언까지 해 조롱을 받기도 했다.
  • 2005년 한나라당 시절 <환생경제>라는 연극을 상연했는데, '번영회장' 역을 맡아서 당시 노무현 대통령을 은유한 '노가리'에게 "그놈은 거시기 달고 다닐 자격도 없는 놈'이라고 막말(...).
  • 2014년 세월호 사건 때는 세월호 참사는 좋은 공부의 기회라는 말을 했다. "세월호 사건을 거울삼아 두 번 다시 그런 비극이 벌어지지않도록 하자." 정도로 말했으면 별 문제 없을 일을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셈. 논란이 되자 사과하긴 했다.
  • 2016년 중국인 거지떼 발언 직전에 서울에서 열린 일본 자위대 창설 기념행사에 당연히 참가하는게 예의라는 말을 해 구설수에 휩싸이기도 했다. 사실 송 전 의원은 2004년 서울에서 열렸던 자위대 행사에도 의원 자격으로 참석하여 논란에 휩싸였는데, "당연히 참가하는 게 예의"라는 발언 때문에 친일반민족행위자라고 비판받았다. 그래서인지 미국, 일본에겐 알아서 기는 사람이 중국에게만 큰소리 친다라는 비아냥이 일부 나오기도 했다.

3. 여파


결국 이 소식은 중국에 전해졌고[5] 중국의 분청들은 기다렸다는듯이 한국을 비하하는 댓글을 달면서[6] 한국을 타겟으로 잡는 분위기였다. 가뜩이나 남중국해 문제로 미국, 필리핀, 베트남에 대한 반감이 심한 중국 사회에 반한, 혐한 감정으로 분노의 타겟을 갱신시킨 꼴이다.[7] 송영선 본인도 쓸데없이 한마디 덧붙여서 구설수에 올랐고, 중국 네티즌들도 정당한 반발을 넘어서 한국과 (역시 송영선을 비판했을) 한국인들을 싸잡은 비하적 댓글을 달았고, 이러한 반응들이 보도를 타고 국내에 전해지자 다시 맞악플로 응수되는 등 서로가 과잉반응으로 악순환을 만든 셈. 그래도 중국 공산당에서 특별한 반응을 보이진 않았다는 점에서 딱히 외교적 문제로까지 번질 가능성은 적어보인다.
물론 정치권에서 밀려난 사람이라서 애초 발언 자체에 큰 구속력이 없다보니, 단순 발언만 갖고 처벌당하거나 국가적으로 문제가 제기될만한 상황이 나오기 힘든 상황이긴 하다만. 하지만 새누리당 출신의 전 국회의원이라는 커리어로 정치방송에 출연하던 공인인만큼, 새누리당의 성향상 정보가 와전되거나 집권여당 관계자가 한 말이라는 오해를 사게 될 것이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3.1. 사과


논란이 되자 얼마 지나지 않아 송 전 의원 본인이 한중관계에 누가 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하며 지나친 언행에 대해 사과를 하였다. 물론 사과한다고 엎지른 물을 돌이킬 수는 없겠지만 그녀가 결례를 범한 건 사실이기 때문에 사과 외에 딱히 다른 길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이후론 한중 양쪽에서 잠잠한 것으로 보아 일회용 해프닝성 사건으로 점점 잊혀져갈 듯.
이분은 과거 2012년 19대 총선 당시 진 빚을 갚기 위해 모 사업가에게 박근혜정권이 들어서면 '''자신이 국방부 장관이 될 수 있다'''며[8] 금품을 요구했던 행적이 언론에 밝혀져 직후 새누리당에서 제명당했는데, 이후 본인은 '''돈 없어 정치 못하는 설움'''이란 뉘앙스로 자기중심적인 심경고백을 하기도 했던 사람이다.
[1] 2012년부터 국회의원도, 새누리당 당원도 모두 아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낙선한 후, 지역구 사업가에게 선거과정에서 진 빚을 갚을 명목의 금품을 요구한 혐의로 당에서 제명당했다.[2] 보도가 이렇게 늦어진 것은 국제적 문제인 만큼 뉴스 검열의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3] 2016년 기준 중국 인구는 공식적으로는 13억 7000만명이고, 실제로는 14억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송영선 전 의원은 "20년 전 11억 거지떼"라고 말했으니, 1990년 기준 중국 공식 인구가 약 11억 3000만명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크게 틀린 말은 아니다.[4] 반대로 중국이나 기타 개발도상국들은 한국에 대해서 '미국 덕분에 돈깨나 좀 만진다고 다른 나라들을 무시하는 졸부'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해당 발언은 이러한 편견에 부채질한 격이다.[5] 중국 언론은 해당 발언이 있고 나서 약 1주일 후인 2016년 7월 21일 즈음에야 보도를 시작했지만, 그 이전부터 해당 발언은 이미 위챗 등 SNS를 통해 퍼져나갔다.[6] 의외로 상당수의 언론보도에서는 송영선 개인의 문제였다는 점과 해당 발언이 한국에서 받은 비판도 전달했다. 분노로 다는 댓글들이 그런 거 관계치 않아서 문제지(...).[7] 다만, 남중국해 문제건 사드 문제건 국제적으로 봤을 땐 중국 측 행동이 결코 옳다고 볼 순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해 한동안 한국을 포함한 해당 국가들에 만만치않게 반중감정이 퍼져나갔었다.[8] 한국의 국방부 장관은 1961년 이래로 군장성 출신들만이 (민간인으로 전역한 후) 임명되고 있다. 송영선과 과거 한국국방연구원(KIDA)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백승주(20대 국회의원, 국방위 소속) 박사도 2013~15년에 국방 차관으로 재직했던 것이 고작일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