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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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역에 자생하는 한해살이풀로 시골의 논밭에서나 낮은 산간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양지 바른 곳이나 반그늘에서 잘 자라지만 어느 정도 열악한 환경에서도 생존하는 대표적인 잡초이다. 15-30 cm 정도 길이로 자라는데, 태생이 잡초인지라 나물로 무쳐먹기도 하고 약효가 뛰어나 약재로도 사용한다. 아닌 게 아니라 인체에 필수적인 무기물과 오메가-3 함량이 매우 높다.
잎이 말의 이빨을 닮았다고 해서 한의학에서는 마치현(馬齒莧)이라고 부른다.
오행초, 마치채 등 다른 이름도 있다. '돼지풀'이라고도 하지만, 미국에서 들어온 생태계교란식물인 돼지풀(''Ambrosia artemisiaefolia'' var. elatior)과는 전혀 다른 종이다.
어성초처럼 염증을 낫게 하는 항균작용이 굉장히 강해서 여드름이나 아토피 등의 피부질환을 앓는 사람들을 위한 약재로 많이 쓰인다. 11월에 채취하는데 피부건조, 이뇨, 월경불순, 강장에 사용한다.
독이 없고 성질이 차다. 먹어보면 즙만 많이 나올 뿐 아무런 맛이 없기 때문에 보통은 된장이나 고추장 등으로 요리하여 나물로 먹는다. 서양에서도 로마 시대부터 유래가 있는 채소로 샐러드로 먹든 삶아먹든 많이 먹는다. 즙에는 점성이 약간 있는데, 예부터 쇠비름을 찧어 천연 썬크림이나 햇빛에 의한 화상치료 용도로 사용하였다.
개량종으로는 '포체리카'라고 하는 채송화를 닮은 품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