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걸
1. 개요
원초적 본능과 엘르로 유명한 폴 버호벤 감독이 연출한 영화. 쇼걸을 지망하는 시골 출신의 주인공이 라스베이거스로 떠나 쇼걸 최고의 위치에 오르면서 생기는 암투와 갈등을 그린 영화다.
2. 줄거리
노미 말론에겐 라스베이거스의 댄서가 되는 꿈이 있다. 노미가 짐을 싸들고 나와 히치하이킹을 하고 이에 응한 한 남자의 차에 타는 것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라스베가스에 있는 삼촌에게 소개시켜주겠으니 나중에 차로 돌아오라는 남자의 말을 철썩같이 믿은 노미는 짐을 남자의 차에 놓고는 카지노에서 코인게임에 열중한다. 그러나 그 즐거움은 오래가지 않았고, 남자에게 맡긴 짐이 생각나 주차장으로 뛰어나왔을 땐 이미 모든 것이 없어진 상황. 격분한 노미는 주차되어 있는 차를 내리치고 마침내 그 차의 주인인 몰리가 나타나 노미를 말린다. 짐을 잃어버리고 갈 곳 없는 노미를 딱하게 여긴 몰리는 자신의 집에서 함께 살자고 하여 둘은 동거하게 된다.
몰리는 여신쇼가 열리는 스타더스트 호텔에서 스타일리스트 일을 하고 있는데, 어느날 노미를 스타더스트 호텔에 데려가 쇼의 '여신'이자 최고의 쇼걸로 불리는 댄서 크리스탈을 소개해준다. 거만한 크리스탈은 스트립바에서 춤추고 있다는 노미에게 그런 건 춤이 아니라는 말로 무시하고, 이에 반기를 든 노미의 반항으로 첫만남부터 순조롭지 않았다. 크리스탈은 애인이자 쇼 디렉터인 잭과 함께 노미가 일하는 스트립바 '치타'로 향한다. 제멋대로에 의욕이 앞서는 노미에 의미심장한 관심이 생긴 크리스탈은 노미에게 랩댄스를 주문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지만 자존심이 상한 노미는 자신도 크리스탈처럼 최고의 쇼걸이 되겠다는 포부를 갖게 된다.
마침내 노미에게 스타더스트 호텔의 쇼 오디션을 볼 기회가 생기고 그는 발군의 댄스 실력으로 합격하지만, 크리스탈이 자신을 견제하고 있음을 알게되면서 둘의 기싸움이 팽팽해진다.
3. 등장인물
- 엘리자베스 버클리 - 노미 말론 역
- 카일 맥라클란[1] - 잭 칼리 역
- 지나 거손 - 크리스탈 코너스 역
4. 기타
- 개봉한 해 골든 라즈베리에서 최악의 감독상과 최악의 영화상을 수상했다. 총 1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역대 최다 노미네이트 기록을 세웠다. 수상에 있어서는 7개 부문을 수상하며 역대 최다 수상 3위를 기록했다. 폴 버호벤은 시상식에 직접 참석해서 모든 부문을 수상하는 대인배적 면모를 과시했다.[2]
- 악평을 받았고 흥행에 실패했다. 하지만 2차 시장에서 크게 성공했으며, 자크 리베트와 짐 자무시, 쿠엔틴 타란티노가 이 영화의 지지자로 유명했다.
- 미국 내에서도 상당히 찾아보기 힘든 NC-17 등급을 받았다.[3]
- 엠파이어 필름 매거진이 수영장에서의 정사 장면을 최악의 정사 장면으로 선정됐다.#.
- 여담이지만 당시 신인이었던 샤를리즈 테론이 노미 말론 역으로 오디션을 봤으나 탈락했다. 쇼걸이 개봉 당시 기대와는 달리 혹평을 받았고, 흥행도 저조했으며, 노미 말론을 연기한 엘리자베스 버클리의 커리어가 이후 잘 안 풀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행운이었던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