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초적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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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제65회 아카데미 시상식 편집상, 음악상 후보작'''
Basic Instinct[1]
1992년 개봉한 미국의 에로틱 스릴러 영화. 폴 버호벤 감독, 샤론 스톤, 마이클 더글러스 배우가 주연했다. 제작사는 캐롤코 픽쳐스. 제작자는 람보 시리즈, 클리프행어, 터미네이터 시리즈(1편과 제네시스 제외), 스타게이트, 토탈 리콜 같은 영화로 유명한 제작자 마리오 카사르, 앤드류 바즈나.[2] 배급사는 트라이스타.
2. 줄거리
록 스타인 자니 바즈가 애인과 정사 도중 얼음 송곳으로 살해 당한다.[3][4] 증거는 코카인과 얼음 송곳, 그리고 금발 머리카락이었고 그 사건의 살인 용의자로 소설 작가인 캐서린 트러멜(샤론 스톤)이 지목되어 수사를 맡은 형사 닉 커렌(마이클 더글러스)과 거스 모란(조지 던자)은 용의자의 집을 찾아가지만 독특한 분위기를 내는 용의자의 친구 록시(레이라니 사렐)만 만나고 용의자 캐서린 트러멜은 만나지 못 한다. 그러나 록시가 캐서린이 어디에 있는지 알려줘서 그들은 캐서린이 있는 그녀의 별장을 찾아가 캐서린을 만나 간단한 심문을 하지만 캐서린은 자신이 죽이지 않았다며 정식으로 영장을 가져와 자신을 체포하라고 하고 쫓아내듯이 형사들을 보낸다. 그 후 캐서린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닉과 거스는 캐서린을 체포하여 연행하는데 닉은 그 과정에서 캐서린이 닉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후 형사들은 연행된 캐서린을 심문하지만[5] 캐서린은 심리전과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판명을 받고 풀려난다. 그러나 닉은 상관에게서 그녀를 감시하라는 지시를 받고 캐서린을 감시하는데 수사를 거듭할수록 그녀의 치명적인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그러나 캐서린은 오히려 자신이 닉의 과거를 캐는 등 조사를 하고 있었고 그 과정에서 평소에 사이가 좋지 않았던 마티 닐슨과 크게 다투게 된 닉은 징계 처분을 받아 정직을 당한다. 그 후 캐서린의 집 앞에 찾아갔다가 캐서린에게 유혹 당한[6] 닉은 결국 육체적 관계를 맺게 된다.[7] 그 후 닉은 계속해서 캐서린의 치명적인 매력에 빠져들었고 동료 형사 거스는 그를 무척 걱정한다. 그러나 닉의 주변에서 계속 살인사고가 일어나고 닉의 동료 경찰 거스도 죽음을 당한다.[8] 캐서린이 집필 중인 새 소설의 줄거리대로 모든 게 진행됐고 닉과 캐서린이 관계를 맺는 침대의 아래에 있는 송곳에 카메라를 비추며 영화는 끝난다.
3. 흥행
미국에서 개봉되면서 영화 평론가들의 악평과 동성애자들에게 동성애자를 살인광으로 그리고 있다는 비난을 받는가 하면, 칸 영화제 개막작에 경쟁 부문으로 선정[9] 되는 등 외설 시비와 영화 등급에 파란을 일으켰다. 흥행은 초대박을 거뒀는데 제작비 4,900만 달러로 미국에서 1억 1,700만 달러, 해외에서 2억 3,500만 달러, 모두 3억 5,200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이전까지 가능성만 보여주던 샤론 스톤은 명실상부한 최고의 섹스 심벌로 명성을 떨치는 여배우로 올라섰다.
한국에서도 1992년 서울 개봉관 관객 97만 관객이라는 엄청난 대박을 거둬들였다. 이전해인 1991년 국내 개봉 흥행 1위인 늑대와 춤을이 거둔 서울 98만, 2위 터미네이터 2가 92만 관객을 생각한다면 엄청난 흥행임을 알 수 있다. 더군다나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이며 수십년 전 지금보다 훨씬 더 보수적이었던 시대에 청불 영화가 이 정도 성적을 거뒀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더더욱 큰 흥행이다.[10]
단순히 흥행으로서만 성공한 것이 아니라 폭력성, 선정성, 공포성이 굉장히 높아 매우 자극적인 영화임에도 영화로써의 가치가 무척 높아 고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실제로 영화를 보면 단순히 자극적인 것이 아니라 스토리가 명작 추리소설처럼 매우 치밀하고 탄탄하고 촘촘하게 짜여져있어 스릴러물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드러내고 있으며 살인범이 누구인지 직접적으로 밝혀지지 않는 열린 결말적 설정이나 여러 심리전과 같은 높은 수준의 요소들도 있다. 당장 샤론 스톤의 유명한 다리 꼬기 신만 해도 그냥 여주인공의 매력을 어필하는 장면이 아니라 용의자와 형사들의 심리전이 드라마틱하게 진행되는 장면이다. 다만 30년 가까이 된 워낙 오래된 영화라 알려진 정보가 많지 않다.
4. 여담
사실, 원래 이 배역은 킴 베이싱어에게 정해져 있었다. 그러나, 대본을 읽어본 뒤 '''"이런 저급한 작품엔 출연하지 못한다."'''라면서 거절하자 샤론 스톤에게 돌아간 것이다. 나인 하프 위크 출연 이후 에로틱 배우라는 멍에를 벗으려고 엄청나게 노력한 사람한테 이런 대본을 들이밀었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반응.(...)
결과적으로 샤론 스톤에게 최고의 명성을 안겨준 영화지만, 사실 샤론 스톤은 그 배역에서 상당한 후순위였다. 13명의 배우들에게 모두 거절당한 후에야 샤론 스톤에게 차례가 돌아갔다고... 배역을 따낸 이후 촬영 중에도 샤론 스톤은 계속 불안해하고 집중을 못해 배역에서 탈락 직전까지 갔다고 한다. 폴 버호벤 감독은 샤론 스톤이 연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상당히 노력을 했고 그 과정에서 마이클 더글러스를 제대로 챙기지 못해 폴 버호벤과 마이클 더글러스는 촬영 기간 내내 신경전 상태였다고 한다.
원초적 본능이란 제목은 영명인 Basic Instinct를 거의 그대로 직역한 것이긴 하지만 상당히 적절한 번역으로 손꼽힌다. Basic과 등치되는 한국어 단어들은 주로 기본적, 근본적, 필수적 정도이다. 원초적이란 단어는 틀린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드물게 사용되는데, 영화의 특유의 색깔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좋은 단어인지라 오히려 영화만의 개성적인 제목이 되어 버렸다. 참고로 국내 개봉 이전에 로드쇼 같은 영화지에서는 <기본적 본능>이라고 제목이 소개되기도 했었다.
이 영화의 영향력은 실로 엄청나서, 이 후로 수많은 아류작을 배출했다. 전혀 상관없는 영화임에도 국내에 개봉 시 이름을 비슷한 것으로 바꾼 경우로는 '원죄적 본능[11] ' 등이 있으며, 내용상 아류작으로는 '육체의 증거[12] '가 있다. 이 밖에 미국 현지에서도 소위 '삼류 저예산 에로틱 스릴러'가 전세계적인 붐을 이루어 쏟아져 나왔다. 일본에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 영화 <퍼펙트 블루>도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원초적 본능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샤론 스톤, 윌리엄 볼드윈 주연의 Sliver라는 제목의 영화가 한국에서 원초적 본능 2라는 제목을 달고 개봉되기도 했다.
심슨 가족의 윌리, WWE의 매 영도 패러디를 한 취조실 장면으로 다리를 꼬는 장면이 유명하다. 이 장면을 샤론 스톤은 자신의 명성에 해가 될 것으로 여겨 삭제하고 싶어했지만, 편집자의 만류로 살아남았는데 덕분에 스타가 된 것이다.
영화의 아이콘이 되어버린 다리를 꼬는 장면은 샤론 스톤이 감독에게 제의를 했다거나, 혹은 예정에 없던 샤론 스톤의 애드립이라는 설이 나돌았는데 전부 사실이 아니다. 실제로 원래 대본에 없던 장면은 맞지만, 이건 감독 폴 버호벤의 아이디어였고 실제로 감독이 고등학교 시절 파티 때 어느 여학생에게 직접 겪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재현했다.
샤론 스톤은 전세계는 물론이고 한국에서도 섹스 심볼의 대명사로 자리잡았으며, 당시 청소년을 포함한 뭇 남성들을 사로잡았다. 95년 한국에서 한화에너지(現 SK에너지 인천정유공장)의 휘발유 '이맥스' 광고에 출연했는데, 이때도 광고 컨셉이 섹시였으며 광고 멘트가 '''강한 걸로 주세요'''[13] 였을 정도. 하지만, 섹시 스타라는 컨셉으로만 알려져서 이후 그녀의 연기 행보에는 타격을 주게 된다. 샤론 스톤과 실베스터 스탤론의 출연작인 '스페셜리스트' 또한 에로틱한 신[14] 들을 내세워 홍보하였으나 의외로 반응이 저조했다. 스톤은 '퀵 앤 데드', '스피어' 등에 출연하며 이미지 변신을 꾀하였지만 생각외로 흥행이 저조했으며, 결국 2006년 <원초적 본능 2>에 출연하였으나 전작의 약 11%(미국 597만 달러, 해외 3,265만 달러)만 벌어들이며 흑역사가 되었다. [15]
"닉" 역의 마이클 더글러스는 블랙 레인과 더 게임에서도 "닉(니콜라스)"이란 인물로 출연하는데, 블랙 레인의 닉이 나이를 먹고 원초적 본능의 사건을 맞이한 것처럼 블랙 레인의 형사 닉과 동일 인물로 보일 정도로 캐릭터가 겹친다. 차이가 있다면 블랙 레인의 닉은 뉴욕 시경 소속이고 본작의 닉은 샌프란시스코 시경 소속.[16]
1편 촬영 시, 샤론 스톤은 예쁜 가슴을 만들기 위해 여러 차례 성형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편에서도 스톤은 당당하게 전라 노출을 시전한다.
일본에서는 '얼음의 미소(氷の微笑)'라는 전혀 다른 제목이 되었다.
작중에서 여러 명이 살해 되지만 살인범이 누구인지는 한 명도 직접 밝혀지지 않는다. 슬래셔 영화처럼 죽이는 장면이 아예 안 나오거나 나오더라도 얼굴을 가리고 있다. 그러나 제목에서 나타내는 본능이라는 주제로 좀 더 심오하게 파고 들어가면 누가 죽였는지 거의 추측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 영화가 단순히 흥행 뿐만이 아니라 스토리와 캐릭터들을 비롯한 설정들이 매우 탄탄한 편으로 매우 고평가를 받고 있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런 점인 것으로 보인다.
이 영화는 특이하게도 정사 대역을 전혀 쓰지 않았다고. 그래서 오프닝 정사 장면에서 여자 배역이 누구냐에 따라서 진범이 결정될 수 있는데... 이건 감독이 샤론 스톤이라고 밝혔고 본인도 인정했다.
영화에서 내용 상 심각한 오류가 하나 있는데, 오프닝에서 살해된 첫 희생자의 몸에서 채취한 DNA 샘플 검사 하나면 범인을 손쉽게 바로 밝혀낼 수 있었다. 그리고 영화 개봉 당시인 1991년도에는 DNA 검사가 이미 경찰 수사에서 활발히 사용되던 시기였다. 물론 좀 더 과거의 시점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작중 등장하는 자동차 연식 등에서 이미...
영화 개봉 후 14년만에 후속작인 원초적 본능 2가 개봉 되었지만 1편에 비해 결과가 너무 좋지 않아서 거의 흑역사로 남았다. 실제로 1편이 아무리 잘 되었어도 2편이 원작인 1편을 뛰어넘는 경우는 그리 흔하지 않다. 2편이 더 좋은 평가를 받는 대표적인 사례는 터미네이터와 에일리언이 있다.
스필버그와 관련된 상당히 재미있는 뒷얘기가 있는데, 스필버그가 이 영화를 감상하면서 꽂힌건 샤론 스톤이 아닌 뚱뚱한 형사 역을 맡은 웨인 나이트라는 배우였다. (샤론 스톤이 다리를 꼬는 모습을 보고 정신줄 놓은 그 형사) 결국 스필버그는 영화 크레딧에서 배우 이름을 확인해 기억해두었다가 이후 쥬라기 공원을 기획하며 1순위로 캐스팅을 하게 된다. 그 배우가 바로 영화에서 공룡 DNA를 팔아먹은 데니스 네드리 역.
롯데 자이언츠의 마지막 한국시리즈 우승이었던 1992년 당시 인기 박스오피스 영화이다. 한마디로 안습.
5. 패러디
워낙에 유명한 작품이고, 작중 등장한 취조실 장면이나 남자를 침대에 묶어놓고 얼음 송곳으로 찔러 죽이는 살해 장면이 특히나 인상적이다 보니 여기저기서 참 많이도 패러디되었다.
- 주성치의 영화 도학위룡 시리즈 3편인 '용과계년'은 그 동안의 도학위룡 시리즈의 아이덴티티였던 '잠복경찰이 학교에 학생으로 위장해서 간다'에서 잠복경찰만 남겨두고, 아예 스토리 라인이 대놓고 원초적 본능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17] 이 작품에서 샤론 스톤 포지션은 매염방이 맡았다.
- 못말리는 람보에 등장하는 금발미녀 미셸 허드스턴(브렌다 버크)는 캐릭터 자체가 샤론 스톤 그 자체. 여기서도 얼음 송곳씬이 패러디되기도 했다. 덤으로 SBS에서 방영 당시 우리말 성우도 샤론 스톤 전담인 강희선.
- 2005년 WWE 레슬매니아 21 개최 당시, 헐리웃에서 대회가 열린다는 컨셉에 맞춰 WWE 현역 슈퍼스타들이 출연한 영화 패러디 영상들을 시리즈로 공개했었는데, 원초적 본능도 패러디되었다. 히로인은 스테이시 키블러가 맡았고, 닉 역은 크리스 제리코, 다른 경찰들은 크리스찬, 크리스 벤와가, 기타 매 영, 패뷸러스 뮬라가 카메오로 출연했다.
- 데드풀 2에서 저거너트에게 상반신과 하반신이 분리당한 데드풀이 덜 자라서 아기나 다름 없는 하반신으로 케이블 앞에서 원초적 본능의 다리 꼬기 씬을 패러디하기도 했고, 옆에 있던 위즐이 원초적 본능 패러디 맞다고 인증까지 해줬다. 원초적 본능의 자극적인 장면을 패러디한 것임에도 보면 상당히 웃기게 나온다.
[1] Basic은 기본적, 기초적이라는 뜻인데 한국 정발명이 나름 번역이 잘 된 편이라고 볼 수 있다.[2] 참고로 합작 영화다. 1편은 미국-영국-프랑스 영화였고 2편은 독일-미국-영국-스페인.[3] 침대에 남성의 양팔을 묶고 여성상위 포지션 도중 이불 속에 숨긴 얼음송곳으로 남성을 마구 찌른다. 원본에는 송곳이 남성의 안구와 코를 관통하며 사체의 성기까지 적나라하게 노출된다.[4] 자니 바즈는 작중에서 매우 중요한 입지를 가진 사람으로 서장이 직접 신경을 쓸 정도로 큰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살해 당한 집을 보면 매우 부유한 사람으로 예상되며 작중에서도 왕년에 스타였던 것 같은 언급들이 나온다.[5] 이 부분에서 유명한 다리 꼬기 신이 나오는데 캐서린 트러멜이 그야말로 형사들을 가지고 노는 듯한 느낌으로 혼자 분위기를 주도해나간다.[6] 닉이 캐서린을 처음 찾아간 날 알몸 상태로 옷을 갈아입고, 밤에 캐서린의 집 창문을 몰래 훔쳐보던 닉에게 보란듯이 옷을 벗고 전라를 노출한다.[7] 원본에서는 마이클 더글러스의 음경과 샤론 스톤의 음부가 나온다. 정사신이 워낙 리얼해서 실제로 성관계를 가진 것 아니냐는 의혹도 있었으며 촬영 당시 마이클 더글러스는 섹스 중독증 치료를 받고 있었다.[8] 거스는 닉이 자신의 진정한 친구라고 했으며 작중에서도 계속 형제처럼 챙겨주는 존재였기에 죽은 현장을 발견했을 때 매우 충격을 받은 모습을 보인다.[9] 이에 대해 평론가들은 "칸이 잘못된 것인가, 아니면 로비가 대단한 것인가?" 하면서 비꼬기도 했다.[10] 아저씨와 내부자들의 경우 청소년 관람불가임에도 그 정도 성적을 냈다는 것이 상대적으로 더욱 높은 흥행이라는 것과 같은 원리.[11] 원제는 'Sins Of Desire'로 국내 개봉 및 비디오에선 삭제 씬이 제법 있었다.[12] 마돈나, 윌럼 더포 주연. 감독은 브룩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로 알려진 독일 감독인 울리 에델. 그리고 엄청난 악평을 받으며 사라졌다...원초적 본능의 장면을 모방했는지 중년 남성의 팔을 침대에 묶고 마돈나가 역상위 자세로 성관계를 갖는다.[13] 전담성우 강희선이 더빙했다. 원래는 '''강한 걸로 넣어주세요'''였다가 사전심의에서 퇴짜맞고 바꿨다.[14] 실베스터 스탤론과 샤론 스톤이 같이 샤워를 하면서 사랑을 나누는 장면[15] 후속작은 원초적 본능 2 촬영을 앞두고 여주인공들을 물색했으나 샤론 스톤이 고집을 부려 본인이 주인공으로 출연하게 됐다.[16] 거친 성격, 범죄자의 돈을 빼돌릴 정도로 적당히 썩은 마인드 등등.[17] 영화 시작 첫 장면부터가 바로 저 얼음 송곳 살해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