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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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
'''Hydrangea'''[1]
이명 : '''수국화, 자양화[2]'''
''Hydrangea macrophylla''
분류

'''식물계'''

속씨식물문(Angiospermae)

쌍떡잎식물강(Magnoliopsida)

층층나무목(Cornales)

수국과(Hydrangeaceae)

수국속(Hydrangea)

macrophylla
1. 개요
2. 생태
3. 꽃에 대한 이야기
4. 쓰임새
5. 여담


1. 개요


수국과의 갈잎떨기'''나무'''이며, 초 여름에서 무더운 여름 중순까지 피는 꽃으로 본래는 중국 원산이지만 일본에서 품종개량이 많이 되었다. 수국이란 중국명의 수구(繡球) 또는 수국(水菊)에서 유래된 이름이라고 보며, 옛 문헌에는 자양화(紫陽花)라는 이름으로 나타나고 있다. 학명은 Hydrangea macrophylla for. otaksa (S. et Z.) WILS.이다. 일본어로는 '''紫陽花(자양화)'''라고 쓰고 '''アジサイ(아지사이)'''라고 훈독한다.
꽃말은 냉정, 냉담과 무정,[3] 변덕, 변심이다.[4] 또, 위와는 다르게 진실한 사랑, 처녀의 꿈,[5], 진심[6] '''인내심이 강한 사랑 (辛抱強い愛情)''' 이라는 꽃말도 존재한다.
또한 꽃의 색으로 토양의 pH를 확인할 수 있는데 정상토양에선 핑크색, 산성토에선 푸른색을 띈다.

2. 생태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며 높이는 1m 정도이다. 한 포기에서 갈라져 자라며 어린 가지는 녹색으로 굵다. 잎은 마주나며 긴 타원형 또는 거꿀달걀꼴로 길이 8~15cm이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삼각형 모양의 예리한 톱니가 있다. 잎은 약간 두꺼운 편이며 매끄럽고 광택이 나서 겨울에도 그대로 있을 것 같지만 가을에 잎을 떨군다. 꺾꽂이도 되고 옮겨심어도 잘 자라므로 키우기 쉽지만, 습기가 많고 비옥한 땅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추위를 타는 편이므로 한반도의 중부 지역에서는 정원보다 화분에 많이 심지만 사실은 노지에 심어도 괜찮다.

3. 꽃에 대한 이야기


초여름, 즉 6월 무렵에[7] 가지 끝에서 둥근 모양인 꽃차례를 이루어 꽃이 피는데 꽃은 처음에 흰색으로 피기 시작하지만 점차 청색이 되고 다시 붉은 색을 더하여 나중에 보라색으로 변하는데 토양의 성분에 따라 색이 달라진다.[8][9] 즉 자체적인 색소에 의해 꽃의 색이 결정되는게 아니다.[10] 고정적인 특정색을 내려면 토양 관리를 잘 해줘야한다.[11] 이런 수국꽃의 변화를 일으키는 성분은 '델피다닌(delphinidin)' 이라고 한다.[12]
그리고, 수술과 암술은 퇴화하여 작고 열매는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야생형 수국(일본명:ガクアジサイ) 은 열매를 맺는다.[13] 꽃을 피우고 저물때쯤 잘 잘라서 정리를 해줘야 다음해에도 꽃을 볼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2 ~ 3년간 그냥 깻잎을 키우게 될지도...[14]
한국이나 일본의 문학작품이나 영화 에서 초여름을 상징하는 꽃으로 자주 등장하고 특히 꽃피는 시절이 장마철과 겹치므로 비를 맞는 남색 수국꽃이 서정적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않다. 꽃피는 시기가 장마철과 겹치는 이유는 수국이 요구하는 물의 양이 많을 정도로 물을 많이 먹는 식물이기 때문.
관상용으로 널리 알려지고 많이 계량되었기에 현재 개량종 수국들은 그 꽃의 색감과 모양이 매우 다양해졌다. 국립종자원에 등록된 수국 품종 목록. 등록된 품종만 해도 많지만 장미국화처럼 계속 품종개발이 진행중이다. 품종에 따라 꽃의 기본색상과 모양 뿐만이 아니라 질 때의 색상까지도[15] 개량으로 세세하게 구분된다.
꽃 하나하나는 작지만 여러개가 모여서 피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크고 탐스러운 꽃다발을 이루어, 노지 관상용은 물론 실내 소품용으로도 쓰이거나 부케 등에도 애용된다. 최근에는 꽃잎 부분만 작게 오려내어 가공해 하바리움 등에 쓰기도 한다.
꽃모양이 유사한 불두화란 식물이 있는데, 다른 식물이지만 백수국과 불두화의 꽃이 매우 흡사해서 오인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잎의 모양을 살펴보면 수국은 끝이 갈라지지 않은 깻잎 모양이고 불두화는 중도에 3갈래로 갈라져서 구분 가능. 그리고 수국과 불두화 모두 야생에 있는 원종을 개량해서[16] 가짜꽃 부분만 엄청 키운 채로 품종을 고정시켰기에 둘 다 종자번식을 못해 다른 식으로 인공번식시킨다.
향수엔 수국향을 표방한 상품들이 있지만 흔히 보는 수국은 씨 없는 수박의 꽃버전, 무성화이기에 향기가 없다. # 동일조상에서 갈라지게된 산수국의 경우 차로 마시면 향이 있지만 이건 산수국꽃의 진짜 향이 아니라 잎을 가공해서 만든 차에서 나는 향이다.

4. 쓰임새


꽃의 생김새가 예쁘기 때문에 주로 관상용이나 장식용으로 쓰이며 꽃은 약으로 쓴다. 뿌리에 함유된 할로푸지논은 여러가지 자가면역 질환의 진행을 억제하는 성분이라고 한다.
수국과 식물중 산수국 혹은 수국차(식물 이름 자체가 수국차)라 부르는 특정 수국의 잎은 말려서 차로 만들어 마실 수 있다.[17] 이 '수국차' 라는 식물로 만든 차를 감로차(甘露茶),[18] 혹은 이슬차라고 한다. 단 맛이 나는 게 특징이다. 단 맛이 난다고 너무 많이 마시지는 말자. 담석이 생기기 때문에 탈난다[19].
수국차는 단맛이 남에도 당이 몸에 흡수되지 않기에 다이어트 중 단 음료를 대체하는 효과가 있으며 단맛이 남에도 혈당이 오히려 낮아지는 효과까지 있어 당뇨병 환자들에게 좋은 차라고 한다. 이는 수국차의 감미성분[20]필로둘신(phyllodulcin)[21]이라는 성분이기 때문인데, 필로둘신은 수국차의 잎이 건조되기 전엔 배당체의 형체로 함유되어있다가[22] 수국차의 잎이 건조되는 과정에서 효소작용으로 분해되면서 본격적으로 단맛을 내는 성분이 된다.
그래서 수국차를 적당히 우려내고 먹으면 은은하게 단 맛을 느낄 수 있지만, 필로둘신의 단맛은 매우 강한 편이기에[23] 잠시 수국차를 달인 물을 방치하면 처음 먹을 때보다 매우 달게 느껴지는걸 알 수 있다(...)[24] 그런고로 단 맛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겐 그닥 맞지 않는 차다.
그렇지만 수국차의 경우 다른 차와 섞어서 타도 자연스러운 단맛이 나는데다가 향이 강하지 않은 편이어서 향기가 좋지만 쓰거나 신 차를 마시기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경우 섞어서 타먹어도 된다.[25] 이렇게 티백 두 개를 담궈놓은 찻물 안에서 단 맛이 살짝 우러나올 정도로만 수국차 티백을 담궈줬다가 컵 밖으로 빼면, 설탕 없이도 단 맛이 감도는 홍차나 녹차 등을 맛볼 수 있다(...)[26]
주의할 점으로 수국차라면서 일반 관상용 수국을 쓰면 안 된다. 온통 쓰고 떫은 맛인데다 수국은 유독 식물이기 때문. 산수국(수국차)는 수국보다 식물체도 작고, 잎이 더 길다. 무엇보다 수국은 꽂 전부가 장식꽃으로 무성화이지만, 산수국은 꽃차례의 외곽부분만 무성화고 안쪽은 열매를 맺는 진짜 꽃이다.

5. 여담


태종대 태종사, 하코네 등산철도 주변의 수국이 유명하다고 한다. 사찰 주변에 잘 심는 꽃이며 기르기 쉬운 편이라 정원이나 조경에 잘 이용된다.
요새는 토질에도 상관없이 화색이 고정된 품종이 나오고 있지만 토질에 따라 색이 바뀌는 꽃의 경우 품종으로 등록 할 때 푸른색을 배제하고 등록한다고 한다.
모바일 리듬게임 Lanota에서도 수국이 나온 적이 있는데, 이 때 나온 대화가 실로 걸작이다(...). 이 게임 수록곡이자 대화가 나온 곡인 Eternal Love 문서 참조.

[1] 라틴어로 '물그릇'이라는 뜻이다. 물을 좋아하는 수국의 특성에서 유래된 듯.[2] 일본어 한자표기도 자양화이다.[3] 푸른 수국.[4] 흰 수국. 흰 수국은 넓은 마음, 관용 등도 있다.[5] 붉은 수국, 분홍 수국.[6] 보라빛 수국.[7] 6월 중순쯤. 산수국은 6월 초순으로 더 일찍 핀다.[8] 땅에 알칼리 성분이 강하면 분홍빛이 강하고, 산성이 강하면 남색이 된다. 즉, 땅의 성질을 바꾸어 꽃의 색깔을 바꿀 수 있다. 담배연기에 반응하는 노랑코스모스, 아황산가스에 반응하는 나팔꽃과 함께 잘 알려진 지표식물이다. 이외에 방사능에 반응하는 자주달개비도 지표식물.[9] 실제로 화산토양인 지대에선 야생수국들은 보통 파란색 계열의 꽃을 피운다. 화산토양은 산성을 띄기 때문. 화산섬인 제주도의 수국이 주로 푸른색인 이유.[10] 지표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푸른색을 내는 색소를 지닌 꽃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11] 같은 품종이어도 알칼리 때와 산성 때의 색이 달라지는 경우가 다반사기 때문.[12] 델피다닌은 산성 토양에서는 알루미늄 이온과 결합하여 푸른색 계통의 색을, 알카리성 토양에서는 주성분 그대로 붉은색 계통의 꽃이 피고 품종개량된 흰색 수국의 경우에는 주성분(색소)을 제거하여 만든 것이다.[13] 산수국이 수국의 원종이라고 하는데 둘이 공통조상을 가지고 있는 별개의 종이지 어느 한쪽이 원종이 아니다 그리고 연구결과 오히려 야생형 수국이 조상에 가깝다. 원래 수국은 수분이 불가능한 가짜 꽃잎과 수분이 가능한 진짜 꽃잎 2종을 만든다. 넓고 큼지막한 가짜 꽃잎이 작고 촘촘한 진짜 꽃잎을 감싸는 형태인데. 곤충들은 큼지막하게 잘 보이는 가짜 꽃잎을 보고 날라와서 근처에 있는 진짜 꽃잎으로 가서 꿀을 빨고 수분을 한다. 굳이 꽃잎을 2종류로 만드는 이유는 수정이 가능한 진짜 꽃잎만 크게 만드는 것보다 에너지 사용면에서 효율적이기 때문. 이중 수분이 불가능한 가짜 꽃잎'''만''' 생기도록 개량한 것이 현 수국이다. 때문에 수국은 열매를 맺지 못한다. ~[14] 만일 아파트 단지 내부나 자주 다니는 건물 화단에 수국이 피어있는데 매해 꽃이 잘 난다면 안 보여도 관리를 나름 한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15] 시기가 지나서 좀 저물어갈때쯤이면 그린, 엔틱 등으로 꽃의 색갈이 기존과 확 달라진다.[16] 두 꽃 모두 야생의 원종은 유인용 가짜 꽃잎과 안쪽의 진짜 꽃을 함께 지닌다.[17] 우리가 흔히 아는 수국의 경우 독성이 있어서 함부로 식용하거나 차로 만들어 마시면 구토 등을 일으킬 수 있으니 함부로 이거 가지고 차 같은건 만들지 말자(...)[18] 일본에선 감차(甘茶)라고도 하고, 아마차라 부르기도 한다고.[19] 수국차를 과다복용하면 담석 외에도 자궁수축 등이 생기니 유의해야 한다. 수국차는 임산부가 마셔도 괜찮은 차긴 하지만, 과다복용은 좋지 않다고.[20] 단맛을 내는 성분.[21] 감미료의 일종으로, 설탕보다 훨씬 더 강한 단맛(설탕의 1000배)을 낸다.[22] 그래서 이 때는 단맛이 나지 않는다.[23] 수국차가 혈당을 낮추는 효과를 지닌 것과는 별개다.[24] 심지어 수국차 티백을 두 번 우려냈다가 맹물을 많이 섞어서 마셔도 그 단맛이 은은하게 남아있을 정도(...)[25] 그냥 수국차를 포함한 서로 다른 티백 두 개를 넣은 컵에 뜨거운 물만 부어주면 된다.[26] 히비스커스차같이 신 맛이 강한 차와도 수국차의 단맛은 제법 잘 어울린다. 너무 시어서 못 먹는 차를 탈 때도 수국차를 함께 타서 살짝만 우려내고 티백을 꺼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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