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천사(티미의 못 말리는 수호천사)
1. 개요
티미의 못 말리는 수호천사에 등장하는 마법적 존재. 원제인 'The Fairly Oddparents'가 'Fairy Godparents'(요정 대부모)의 말장난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원래는 요정, 정확히는 페어리다. 이걸 한국에 들어올 때 수호천사로 번역한 것.[1]
닉 코리아 등 국내판에선 수호천사와 티미의 관계를 친구 관계로 묘사하는 경향이 짙지만[2] 작중 등장하는 티미의 수호천사 코스모와 완다는 둘 다 티미의 대부, 대모이고 티미는 이들의 대자(Godson)이다. 즉 엄밀히 따지면 부모-자식 관계다.[3]
다만 작중에서 아이를 지켜주는 수호천사들은 학대당하는 아이를 위해 이상적인 부모, 즉 친구처럼 지내고 원하는 것은 다 들어주는 존재들이다. 티미와 코스모, 완다도 거의 친구처럼 친근하게 지내기 때문에 친구로 묘사해도 크게 괴리감은 없다.
2. 특징
이들은 보통 수호천사 세계에 사는데 마법적 존재다 보니 죽지 않는다. 때문에 코스모와 완다도 그렇게 안 보이지만 약 10,000년 정도 살아온 몸이다. 그런데 노인, 어린이, 어른 식으로 구분이 있는 걸 보면 죽지는 않아도 굉장히 느리게 나이를 먹나 보는 듯. 애초에 세계관 자체도 '''구름''' 위에 있는 듯한 묘사니... [4][5]
또 하나의 특징으로 잠자리채에 잡히면 마법의 힘을 잃어버린다.그 이유는 모든 수호천사(조르겐 제외-조르겐은 너무 무거워서 로켓을 쓴다.)는 잠자리의 날개를 가지고 있는데 이것만은 자연의 특이한 성질을 차용한 듯 하다,왜냐하면 잠자리는 채에 잡히면 힘을 못 쓰기 때문이다.이 외에도 아르마딜로의 등껍질 같이 수호천사의 마법이 통하지 않는 물건들이 몇 개 존재한다. 또 수호천사 주제에 특정 소원은 따로 들어주는 관할이 있다고 한다.이빨 요정이나 큐피드 등이 대표적.
마력이 넘치는 어린 수호천사들은 직접 마법을 쓸 수도 있지만 제어가 안되고 불안정하며[6] , 나이가 어느 정도 든 수호천사들은 지팡이가 있어야 마법을 쓸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지팡이만 있으면 인간도 마법을 쓸 수 있다!'''
3. 임무
어린 수호천사들은 학교를 다니며 마법을 배우지만, 모종의 이유로 어느 시점에서부터 수호천사는 아이를 임신하는 것이 금지되었다. 그래서 수호천사들 중 일부는 지구에서 가장 불행한 아이를 골라서 거기에 채택된 참가자 수호천사가 지구로 내려가 그 아이를 돌본다.
4. 헤어짐의 조건
아이가 나이를 먹어 더 이상 수호천사의 힘이 필요 없게 되면 이제 그 아이는 수호천사와 함께 했던 기억을 지우고 아이를 맡았던 수호천사는 이제 다른 아이를 돌보러 간다.
또한 어른이 되지 않더라도 수호천사가 있다는 소식을 누구한테 전하면 조르겐이 나타나 강제로 수호천사를 데리고 가고 그 아이와 해당 소식을 들은 사람들한텐 기억을 지워 버린다. 하지만 티미의 임시 교사였던 선샤인 선생님이 완다와 코스모를 발견했음에도, 크로커 교수가 수호천사 세계로 건너왔음에도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는 걸 보면 "직접 말하지만 않으면" 해당이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7] 사실 후기 에피소드를 보면 크로커 교수가 티미의 수호천사들과 대놓고 이야기도 한다.(...)
그리고 심각하게 나쁜 소원을 빈 아이들한테도 최악의 어린이로 꼽아서 강제로 헤어지게 만들기도 한다. 일례로 완다와 코스모가 맡았던 나쁜 아이들 중에는 위대한 프랑스가 미국을 영원히 무시하게 해달라고 소원을 빈 피에르라는 프랑스인 소년과 이동주택이 싫다는 이유로 토네이도를 연속으로 일으킨 소년, 그리고 제일 심각한 경우로 오스트리아의 황태자 부부를 죽이는 소원을 빌어 '''제1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메리앤이라는 소녀도 있다.
실사판에 의하면 성년이 되어도 어른의 조건을 갖추지 않을 경우[8] , 어른으로 간주하지 않기에 계속 수호천사를 데리고 다닐 수 있다고 한다. 이때문에 티미는 키덜트로 살면서 계속 수호천사들과 지냈지만 생각지도 못한 사랑에 빠지면서 수호천사들과 헤어질 위기에 처했다.[9]
5. 아이 선정 기준
수호천사 세계에서 지정하는 불행한 아이에 대한 기준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일단, '''주어진 환경'''보다는 '''아이 본인이 느끼는 감정'''이 크게 좌우되는 것으로 보인다. 당장, 체스터는 엄마도 없고 아버지와 단 둘이서 찢어지게 가난한 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본인이 불행하다고 느껴진 적이 없었고 투티도 언니인 비키한테 매일 괴롭힘에 시달리고 있는데도 투티 본인의 명랑한 성격 탓에 처해진 환경을 잘 인지하지 못해서인지 두 쪽 다 수호천사가 존재하지 않는다.
반대로, 티미 터너는 사랑하는 가족도 있고 부자는 아니지만 있을 건 다 있는 집에 사는 데도 늘 찾아오는 외로움과 보모의 괴롭힘 탓에 수호천사가 생겼다. 한술 더 떠 상류층 집안에서 태어난 레미 달러리치 역시 굳이 거론할 필요가 없다. 참고로 둘 다 부모님과 함께 있는 경우가 잘 없어서 생겨난 외로움 덕에 수호천사가 생긴 케이스다. 역시 불행이란 물질보단 마음이 더 큰 영향을 끼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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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기타
만약 지구의 지배 주체가 바뀔 경우 그 생명체의 어린 자녀들한테 배정되어지는데 한번 원숭이가 지구를 지배하게 됐을 때 어린 원숭이한테 수호천사가 배정됐었다. 물론 그 첫 타자는 코스모와 완다... 반대로 어린이가 지구를 지배하면 수호천사들은 강제로 일을 종료하게 된다. 이 빈 틈에 픽시들이 지구를 정복하기도 했다.
불행한 아이한테 원하는 소원을 뭐든지 들어 주는 것이 주 목적이기 때문에 사용할 수 있는 마법은 대체로 자유로우나 여러 가지 제약 사항이 있다. 자세한 건 Da Rules 항목 참고.
수호천사 세계가 있듯이 안티 수호천사 세계도 있는데 인구 수도 수호천사 세계와 완전히 똑같으며 한 명이 태어나면 다른 쪽에서도 다른 한 명이 태어난다. 성격은 정반대로 되어있어 안티 코스모는 코스모와는 다르게 매우 똑똑한 캐릭터이며 안티 완다는 반대로 멍청하다. 그리고 안티 수호천사들은 모두 기본적으로 죄질이 더럽다. 수호천사들은 안티 수호천사와 지구의 어린아이를 돌볼 권리를 두고 매년 전쟁을 벌이는데 그 종목이 다름아닌 빵굽기 대회다.[11] 해마다 조르겐의 할머니가 우승했기에 현재까지도 수호천사들이 지구의 어린아이를 돌보고 있다고 한다.
여담으로 수호천사들은 다들 작명센스가 꽝이다. 멋있는 이름이나 기계에다가 이름을 붙힐 때에는 "ㅇㅇ레이터" 라는 이름을 붙힌다. 이런거에 어이없어하면서 티미는 "계속 생각해서 떠올린 이름이 그거야?" 라는 말에 코스모 왈 "수호천사들은 원래 이름에 약해. 말하면 뭐하겠어? 우리 애 이름도 팡이잖아!" 라고(…).[12]
[1] 중간에 수호천사라 하지 않고 그대로 요정으로 직역한 에피소드도 몇 개 있다.[2] 오프닝 가사에서도 "요정 친구들"이라고 지칭한다.[3] 그래서인지 파일럿판 더빙에서는 티미가 코스모와 완다에게 존댓말을 했다.[4] 8기에서 나온 묘사를 보면 수호천사 세계 바로 밑에 '''황산 세계'''가 있으며 마법 에너지가 다 떨어지면 황산 세계 밑으로 떨어져 바로 멸망한다고 한다. 여기에서 나온 대화도 가관인데, 완다가 이에 어이없어하며 "그럼 저 거대한 황산 세계 바로 위에다가 수호천사 세계를 세웠단 말이야?!" 에 조르겐 왈 "그러게, 지금 보니까 내가 실수한것 같네." 라고(...)[5] 그 영향인지 드라마 하나가 18년이나 넘게 방영한다.[6] 트름, 방귀 등 생리적 행동을 할 때마다 발동된다.[7] 다만 이 규칙의 조건은 수호천사로서 들키는 것이다. 다른 에피소드에서도 코스모와 완다는 할로윈이나 코스프레 행사장등에는 당당하게 나타난다. 변장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문제도 되지 않는다.이때 선샤인은 수호천사 자체가 아닌 필기도구로 변신한 수호천사를 본 것이다.[8] 부모와 독립할 것, 직장을 가질 것,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건 '''깊은 사랑에 빠질 것.''' 애정치가 특정 수치에 달하면 다른 조건을 갖추지 않아도 어른으로 판정된다. [9] 다행히 결말에서는 수호천사 세계로부터 공을 인정받아 이후에도 수호천사들과 같이 지내게 된다.[10] 앞서 언급된 프랑스인 소년 빈 피에르의 경우도 그렇고 일부 에피소드에서는 미국 이 외에 다른 나라에서도 수호천사들이 존재하는 걸로 봐선 일단 지구상의 모든 불행한 어린이라면 누구나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결정적으로 일상이 액션 영화로 바뀌는 편에서는 전세계에 있는 수호천사들이 나온다.[11] 과거에는 알까기를 했는데 튕길때마다 계속 눈에 맞아서 위험했기에 바꿨다고 한다(...).[12] 정작 팡의 이름을 지은 것은 티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