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인 그린
1. 개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의 우완 투수다.
2. 커리어
2.1. 뉴욕 양키스
고교 시절 프로에 지명 받지 못하자 대학 진학을 택했고, 그 후 토미 존 서저리까지 받았지만 복귀 후 패스트볼 구위가 올라오는 모습을 보였고, 덕분에 2009년 드래프트 15라운드로 뉴욕 양키스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마이너에서는 해가 갈수록 소화 이닝을 늘리면서 선발 수업을 쌓았고, 2014년 7월 24일 메이저에 데뷔하게 된다. 제구력에 문제가 있었지만 쏠쏠한 활약을 보여줬다. 이후 시즌 종료 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 뉴욕 양키스의 삼각 트레이드에 포함되며 디트로이트로 이적하게 된다.
2.2.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하지만 이적 후 피홈런이 급증하며 결국 선발 로스터에서 탈락했고, 2017년부터는 주로 불펜 투수로 나서게 됐다. 다행히 불펜 투수 전환 후 구위가 좋아졌고, 그 이후 팀의 마무리 투수로 거듭나게 되었다.
2019년에는 시즌 초 0점대 ERA를 기록하며 리그 탑 마무리의 모습을 보였고, 전반기까지 22세이브 ERA 1.06의 빼어난 활약으로 올스타에 선정되며 암흑기로 침체에 빠진 팀을 지탱해주는 역할을 하였다. 이후 2019년 7월 9일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올스타전 7회에 등판하여 1이닝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팀의 막장 상황으로 7월 트레이드 기한 내에 매튜 보이드와 함께 리빌딩을 위한 트레이드 카드로 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미 불펜 자원이 시급한 여러 컨텐더 팀들과 링크가 나고 있다. 하지만 ERA와 FIP의 차이가 무려 2.5나 차이나는 불펜자원을 유망주 퍼주면서까지 데려올 가치가 있는지 의문인 시각도 존재한다.
ESPN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했고, 결국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애틀랜타로 트레이드 되었다.[2] 애틀랜타행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애틀랜타의 마무리가 돌려막기급 공석이라서 주전 마무리가 보장되는 팀 사정이기도 했지만 플로리다에 있는 집에서 가까웠다는 것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한다.
2.3.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2.3.1. 2019년
하지만 이적 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적 후 첫 등판인 8월 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등판하여 1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블론 세이브를 범했고, 하루 뒤엔 4:4 동점인 10회초에 등판했으나 '''3점 홈런 포함 1이닝 4피안타 3실점 패전으로 2경기에서 ERA가 '''18.00'''에 이르렀다.
8월 6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2:6으로 앞선 9회에 등판하였으나 '''또 홈런을 맞았다.''' 이적 후 매경기 실점하며 부진한 모습. 특급 마무리라고 데려왔더니 기존 마무리였던 루크 잭슨만도 못하니 정말 환장할 노릇이다. 애초에 디트로이트 시절에도 ERA와 FIP 격차가 2점이 넘었으니 안정적인 마무리는 아니었고, 탱킹 팀에서 컨텐딩 팀으로 넘어오니 압박감을 견디지 못하는 전형적인 새가슴 체질인듯하다. 결국 브라이언 스니커 감독은 그를 바로 마무리 투수에서 내리고 같은 날 이적해 온 마크 멜란슨을 마무리로 올렸다.
그 뒤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다가 8월 10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마크 멜란슨의 시원한 불쇼로 4점차 리드가 3점차에 1사 만루가 되버린 9회에 올라와 '''시원하게 연속 안타를 맞고 리드를 날려버리셨다.''' 마이애미 3루 코치의 판단 미스로 역전 주자가 홈에서 아웃되었고, 다음 타자를 1루 땅볼 처리하며 간신히 위기에서 벗어났으나 '''한마디로 그냥 망했다.''' 이후 팀은 10회말 끝내기 희생플라이 타점을 허용하면서 패배하고 말았다.
8월 13일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5:1로 리드하던 8회초에 등판하여 '''0.1이닝 동안 2피안타 2실점으로 불을 지폈다.''' 이쯤되면 정말 아군인지 적군인지 헷갈릴 정도이며, 이적 후 5경기에서 4이닝을 투구하는 동안 허용한 피안타는 '''무려 13개(...)'''다.
2.3.2. 2020년
다행히 이번 시즌에는 28경기 27.2이닝 1승 9홀드 ERA 2.60으로 재기에 성공했고, 포스트 시즌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특히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NLCS에서는 3연투를 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FA가 됐다. 지난 2년간 쏠쏠한 불펜 투수임을 증명해냈기에 노리는 구단이 많을 듯 하다.
3. 플레이 스타일
평균 92마일의 싱커와 80마일 초반의 슬라이더, 80마일 중반의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활용한다. 일반적인 마무리들과 다르게 다양한 구종을 바탕으로 삼진보단 땅볼 유도에 능한 투수. 선발 출신의 투수 답게 구종도 다양한 것이 장점. 다만 땅볼 유도에 능한 것과는 반대로 삼진이 적은 탓[3]에 수비 도움이 없으면 경기를 매듭짓는 데 꽤 고생을 하는 타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