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벤(디즈니 캐릭터)

 


1. 개요
2. 상세
3. 작중 모습
4. 기타


1. 개요


겨울왕국의 등장동물로 크리스토프의 반려순록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성별은 수컷. 어린 시절부터[1] 크리스토프와 함께 지내왔으며 그 덕분에 서로 매우 친하며 죽이 잘 맞는다.
성우는 따로 없다. 작중에선 크리스토프가 목소리를 바꿔서 스벤이 내는 것처럼 말한다. 근데 이 흉내내는 목소리를 일단은 작품 안팎 모두 스벤의 것임은 인정하는 건지 Reindeer(s) Are Better Than People은 듀엣곡, Some Things Never Change은 작중 주조연이 다함께 부른 최초곡으로 취급된다.

2. 상세


좋아하는 것은 당근이다. 특히 당근의 경우 진짜 말그대로 '사족'을 못쓰는 정도라, 1편에서는 틈만 나면 올라프의 코를 빼앗아 먹으려고 했다. 1편 엔딩에서는 알아서 입으로 날아온 당근 코를 먹지 않고 돌려주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건 친구라서 선을 지켰을 뿐이고 안달하는건 여전한지 2편에서도 시장에서 당근을 은근슬쩍 입으로 집으려하거나 올라프가 새 코로 바꿔달자 눈깜짝할 사이에 헌 코를 먹어버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크리스토프도 이걸 알고 있는지라 먹을 걸 살 때는 반드시 스벤의 당근부터 챙긴다.
칸, 맥시머스 등 디즈니의 동물 캐릭터들이 다 그렇듯 희로애락이 풍부하고 매우 똑똑하다. 사람의 말을 알아듣는 것은 기본이고 손 없이 온갖 일을 다 해낸다. 그리고 외형만 순록이지, 하는 행동은 어째 '''충성스러운 반려견'''에 더 가깝다. 사람을 등에 태우고 다니기도 해서 말과 비슷해보이기도 하다.[2] 전작의 라푼젤의 맥시머스처럼 말은 못하지만 친근하고 존재감이 넘치며 '''유능한''' 동물 캐릭터.

3. 작중 모습


크리스토프의 반려동물인만큼 작중 대부분을 크리스토프와 함께 한다. 올라프의 겨울왕국 어드벤처에서는 예외적으로 올라프와 함께 했지만, 이러나저러나 조연이라 비중이 크지는 않다. 작중 행적에 관해서는 해당 작품 또는 다른 캐릭터들의 문단을 참조.
크리스토프와 어릴 때부터 각별한 사이인지라 작품마다 둘의 케미가 쏟아지는 장면들이 많다. 1편에서는 당근을 나눠먹는 장면[3]이 나오며 가족인 트롤들이 크리스토프에게 스벤과 커플이 아니냐고 놀리기도 한다. 엔딩에서도 엘사가 만들어낸 스케이트장에서 둘이서 노는 걸로 마무리된다.[4]
2편에서는 크리스토프가 안나와의 관계가 깊어져 조금 비중이 줄었지만 그래도 둘의 케미는 여전하다. 크리스토프가 프러포즈를 연습하면서 아렌델 사람 앞에서 스벤에게 결혼반지를 내민다거나, 게일의 돌풍에 휘말려 스벤이 크리스토프를 타는 우스꽝스러운 장면이 나오며, 중반부에는 또 다시 둘만 따로 떨어져있게 된다.
2편에서 마법의 숲에 처음 들어갈 때 올라프가 "이 곳에서는 모두가 변화를 겪는다는데 다들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라고 말하는데 여기서 유일하게 스벤만 카메라가 잡아주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스벤은 들어갈 때나 나올 때나 유일하게 따로 변화점이 없다.[5]
겨울왕국 뮤지컬에도 당당히 출연한다. 실제 순록과 비슷하게 제작된 특수 의상을 입은 배우가 연기하며 퀄리티가 끝내주는 수준. 보통 동물 캐릭터는 구현이 어려워서 출연하지 않고[6], 스벤 역시 그렇게 될 뻔했으나 무사히 살아남았다고 한다.
모아나에선 마우이가 타마토아에게 다시 갈고리를 되찾고 독수리로 변신하려 하다 다른 동물들로 변신하려 할 때 스벤의 모습이 잠깐 나온다.

4. 기타


  • 모티브는 원작인 눈의 여왕에서 도적 소녀가 겔다에게 빌려준 순록이다.
  • 올라프와 스벤의 당근 싸움은 티저 트레일러로도 제작되었으며, 여기서 사용된 모션의 일부는 본편의 엔딩에서 재활용되었다.
  • '스벤'이라는 이름이 북유럽에선 상당히 흔한 이름이기 때문에 처음 이름이 나왔을때 북유럽권 영화관에서의 반응이 빵 터졌다고 한다. 영화 속 인물이 갑자기 자기나 옆에 있던 친구 이름을 부른 꼴이니.
    • 흔한 이름이다보니 영화 타이타닉에서 주인공 잭(디카프리오)일행에게 도박으로 탑승권을 빼앗기 는 2인조의 이름이 스벤(!)과 올라프(!!!)다.
    • 스벤으로 변경되기 이전에는 토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테스트 애니메이션에서 이를 확인 가능.
  • 동심파괴 정보지만, 순록은 야생에서 수명이 5년 남짓이고, 인간에게 관리받아도 20년을 넘기기 어렵다. 작중 극초반 크리스토프의 나이는 8살이었으니 1편 기준으로 벌써 13년, 2편 기준으론 16년이나 흐른 셈인데, 스벤이 갓 태어나자마자 크리스토프와 만났다고 해도 작중 스벤의 몸은 이미 인간으로치면 노인의 것과 다를 게 없다. 펄펄 뛰어다니기는 커녕 골골거리며 자식들이나 바라보는 모습이 나오는 게 정상이란 소리.
  • 싱어롱에서 가장 환영받는 것이 스벤의 파트이기도하다. Lost in the Woods에서 마지막에 스벤이 크리스토프를 위로하는 우워엉...을 따라하는 것은 일종의 전통이 되었다. 후기글에 이게 뻘하게 웃기다는 평이 많다.
[1] 동화책의 내용에 따르면 굶주리고 다친 채 버려져있던 어린 스벤을 크리스토프가 구해줬다고 한다.#[2] 평상시에는 순록 특유의 모둠발 스텝이 잘 나타나지만, 1편 후반부 크리스토프를 태우고 달릴 때에선 경주마처럼 목을 쭉 빼고 스트라이딩한다.[3] 이때 스벤은 당근 하나를 냉큼 삼켰다가 크리스토프가 '나눠먹기'라고 말하자 바로 반을 내민다. 그리고 스벤의 침이 잔뜩 묻은 당근을 크리스토프는 아무렇지 않게 바로 먹는다. [4] 보통 이런 작품에서 남주인공은 커플인 여주인공과 함께 결말을 맺는데, 겨울왕국이 워낙 특이한 작품이다보니 공동 주인공 둘(과 조연1)에게 밀려서 이런 특이사례가 되었다. [5] 엘사와 안나는 시련을 극복하고 각성/성장했고, 올라프는 다시 태어났으며, 크리스토프는 프러포즈에 성공했다.[6] 이전에 제작된 다른 디즈니 애니메이션 기반 뮤지컬인 알라딘노틀담의 꼽추에서도 동물 캐릭터들(아부, 라쟈, 잘리, 아킬레스 등)은 전부 뮤지컬에 출연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