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1. 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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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개요
🥕 / Carrot
사람들이 즐겨 먹는 채소 중 하나다. '홍당무'라고도 하며, 원산지는 아프가니스탄.
옛날에는 사람은 안 먹고 가축인 말의 밥으로나 주는 식물이었으며 요새는 샐러드, 카레, 볶음밥, 김치, 후식[3] 등등에 꽤 많이 들어간다. 토끼, 소, 말 등의 동물도 무척 잘 먹는다.
1.2. 상세
원래는 야생당근은 유라시아를 막론하고 현재 익숙한 주황색이 아니라 흰색 혹은 옅은 색이 대부분으로 자생하고 있었다. 단맛이 아예 없고 쓴맛이 강했다. 오직 아프가니스탄에서만 뿌리가 주황색이어서, 여기의 당근이 전 세계로 퍼진 것으로 추정된다. 푸드 코디네이트가 유행하면서 노란색, 보라색 당근 또한 각광받는다. 이후 현재의 당근인 주황색에다가 단맛이 강한 종으로 재배하고 그걸 개량하고 있다. 실제로 금방 수확한 당근은 이게 평소에 먹던 당근이 맞나 싶을 정도로 무척 달다.
다만 그렇다고 '''당'''근이나 홍'''당'''무의 '당'이 糖(엿 당)인 것은 아니다. 당근의 당은 唐, 즉 당나라 당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대부분의 어린아이들이 싫어하는 채소로 항상 손꼽히는데, 삶거나 볶거나 어쨌든 조리를 하는 즉시 식감이 물렁해지고 단맛이 달아나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식으로 조리한건 성인도 잘 먹지 않는다. 오히려 생 날것이 더 맛있기에.
향이나 식감은 문제가 되지만 맛은 뛰어나서 서양에서는 야채 육수 내는 용도로 자주 쓴다. 당근으로 낸 육수는 양식에서 수프나 소스 베이스로 가장 많이 쓰인다.[4] 액체로 우려내면 식감도 걱정할 것이 없고 향도 다른 향신료로 묻어버릴 수가 있고 당근 특유의 감칠맛과 단맛은 그대로 살릴 수가 있으니 어떤 의미로는 이게 가장 호불호가 없는 조리법이라 할 수 있겠다. 미리 육수를 내서 얼려놨다가 라면이나 국수로 끓여먹는 것도 선호한다.
일단 먹이는 것이 1차 목표라면 괜히 헛짓거리 하지말고 씻어서 생으로 주자. 그게 훨씬 맛있다. 조리하면 물컹한 식감을 피할수 없고 그럼 개한테 줘도 안먹는다.
볶음밥의 경우 당근을 거의 쌀알 수준으로 작게 썰어서 넣기 때문에 아이들이 당근이 들어가도 그게 뭔지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비슷한 방식으로 잘게 다진 당근을 죽이나 계란찜이나 오믈렛 등에 넣어버리는 방법도 있다.[5] 당근을 잘게 다져서 볶음밥, 죽, 스프, 계란찜, 오믈렛 등에 넣으면 특유의 예쁜 색감이 잘 살아나서 미적 효과도 노려볼 수 있다.[6] 이런 식의 조리법은 모닝빵 반죽이나 재료들을 잘게 다져넣어 소를 만드는 만두/파이 등의 요리에도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
사과와 함께 갈아서 마시면 몸에도 좋고 당근 특유의 향도 크게 없어지며 색깔도 예쁘다. 하지만 카페에서 사 먹으려면 고생을 해야 한다. 생과일 주스 집에 가면 이상하게 없다. 과일 브랜드 중에도 당근 주스는 몇 개 없다.
또 믹서기가 아닌 착즙기를 이용해 당근을 갈아 만든 당근즙은 마치 설탕물처럼 단맛을 낸다. 그 외에 당근 아이스크림 역시 가벼우면서도 달달한 맛을 내니 한 번 도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괜히 서양 국물 요리에 당근이 필수인 것이 아니다. 루티 프루트(Rooty Fruit)라는 별명이 있다.
식이섬유 섭취가 목표라면 익히지 않은 날것을 통으로 씹어먹는 편이 더 좋으며, 비타민은 다른 수단으로도 얼마든지 섭취할 수 있으므로 굳이 싫다는 것을 억지로 강요하지는 말자.
오이처럼 4등분으로 썰어서 쌈장과 고추와 함께 먹기도 한다. 이가 튼튼하다면 겉부분을 긁어낸 당근을 깨끗하게 씻어서 통째로 씹어먹어도 괜찮다. 책 읽거나 컴퓨터 하는 도중에 입을 심심치 않게 하는 데 좋다.
서양에서는 여성들이 간식으로 미니 당근(baby carrot)[7] 을 가방에 넣어 놓고 다니면서 먹는다. 주로 랜치 등의 소스가 딸려서 같이 소는 패킷 단위의 간식을 슈퍼에서 판매한다. 한국에서도 코스트코 등에서 아예 이런 용도로 5~6개씩 포장된 당근을 살 수 있는데, 다이어트 중의 간식으로 아주 좋다.
중앙아시아 고려인들은 스탈린 치하 소련 시절,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 당한 후, 당근으로 김치를 담가먹었다. 단, 우리가 생각하는 김치와는 달리 당근을 채썰어 소금에 절인 후, 식초, 설탕, 마늘, 고수씨, 고춧가루 등에 버무린 음식이다. 중앙아시아 고려인 당근 김치 이 음식은 다른 민족들에게도 사랑받고 있으며, '한국 당근' (корейская морковь - 까례이스까야 마르꼬브) 이라고 부른다. 러시아 요리, 중앙아시아 요리를 파는 음식점에서도 높은 확률로 볼 수 있다.
당근을 이용한 당근 케이크도 있다. 일단 들어보면 청국장 아이스크림처럼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으나 꽤 별미이다. 식감이 상당히 좋고 시나몬, 넛맥 등의 향신료가 들어가므로 당근 냄새가 느껴지지 않는다. 게다가 보통 당근 케이크용 당근들은 잘게 갈려서 반죽에 들어가기 때문에 특유의 향이나 식감을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
일본어로는 にんじん인데, 한자로 人参(인삼)이기 때문에 오역이 자주 일어나는 단어다. 심지어 당근이 떡하니 그려져 있는데도 말이다. 한국에서 인삼이라고 부르는 것은 일본에선 따로 朝鮮人参(조선인삼) 또는 高麗人参(고려인삼)이라고 표기한다. 요즘은 한자로 인삼이라고 쓰기보다는 히라가나나 가타카나로 닌진이라고 적어놓는 경우가 많다. 한편 인삼은 본래 풀 초 부수가 들어간 人蔘인데, 한자문화권 전반에서 人參과 혼용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색감도 예쁘고 날것의 상태가 단단하기 때문에 공예요리에도 적합하다. 실력자들은 칼만으로도 당근을 여러가지 변화무쌍한 모양으로 조각해서 요리 장식에 쓰기도 한다. 요즘에는 금속제 틀 중에서 당근 단면만큼이나 작은 크기의 틀을 활용하며 어렵지 않게 당근 모양내기를 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토끼가 좋아한다는 속설이 있지만, 호기심 천국에서 실험한 결과 당근의 몸통인 뿌리 부분보다는 잎쪽을 선호한다고 한다.
집에서 당근을 키우려고 할 때 당근을 세워서 물에 담가놓으면 싹이 나는데 싹이 났다면 바로 화분으로 옮겨주자. 썩어버리기 때문이다[8]
1.2.1. 효능
베타카로틴이 함유되어 있어 백내장에 좋고, 아무튼 눈에 좋다는 것이 상식처럼 되어있지만 '''사실이 아니다'''. 배타카로틴은 사실상 비타민A와 동의어이며 비타민A는 몸에서 망막의 시각 수용체의 작동에 필수적인 성분이다. 따라서 극단적인 부족이 일어날 경우 야맹증이 올 수 있지만 현대에는 극히 드문 현상이며 야맹증이 올 상황이 아닌 상황에서 추가적인 비타민A는 눈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 당근은 루테인과 제아잔틴 성분으로 인해 눈을 건강하게 유지해 주고 시력 향상에 어느 정도 효과는 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역시 증명되지 않은 사실이다'''. 이미 야맹증에 걸린 게 아닌 이상 밤눈을 밝게 해주진 않는다. 사실 당근과 눈의 관계의 이야기는 영국 공군이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부러 퍼뜨린 역첩보에 근거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당시 독일 비행기들의 야간 공습을 격퇴하던 신병기인 레이더의 존재를 은폐하기 위해 자국민을 대상으로 "우리 조종사들은 당근을 많이 먹어 밤눈이 밝다! 그래서 밤에도 독일 비행기들을 잘 보고 맞추는 거다!"하고 뻥을 쳤다.# 당시 영국 국민들은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고 당근을 많이 먹었다고.[9]
결국 당근 섭취는 일반적인 야채로써 건강에 좋은 것 이외에 특수한 효능이란 관점에서 이점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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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2차 대전기에 영국은 국가차원에서 당근 먹기를 장려했는데, 이는 설탕 부족이 원인이었다.[10] 케이크에 당근을 팍팍 넣어 '''당근 케이크'''를 만들기도 했다. 설탕, 우유, 계란 등은 전시배급제에서 귀한 물건들이었기 때문에 이것들을 다 때려박고 전기로 기계까지 돌려야 했던 아이스크림은 사치품 중 사치품으로 간주되고, 대신 아이들에게 단맛 나는 당근을 막대기에 꽂은 당근바를 배급했다. 일그러진 표정으로 당근바를 깨무는 아이들의 사진에는 이런 전쟁의 아픔이 감추어져 있는 것이다. 당근 케이크의 경우는 아직도 많이 먹는걸 보면 나름 성공한 듯.
1.2.2. 창작물에서의 당근
- 토끼와 말 계통 동물들이 환장하고 먹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 벅스 버니가 언제나 잘근 잘근 씹어 먹는 물건이고, 말에 탄 기수가 낚싯대 같은 긴 막대 앞에 당근을 매달아 놓으면 말이 미친 듯이 달리는 묘사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11][12] 하지만 사실 토끼는 당근보단 다른 채소들을 더 좋아한다. 토끼 개체마다 다르긴 하지만 당근은 거들떠도 안보고 과일쪽을 좋아하는 경우도 있다.
- 서구권 창작물에서는 대체로 눈사람의 코를 당근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다.[13] 대표적으로 겨울왕국의 조연인 올라프의 코가 당근이다. 처음 생명력을 얻었을 때는 코가 없었으나, 안나가 꽂아준 것.
- 일본 애니 및 만화에서는 어린아이들이 기피하는 파프리카와 이어 양대산맥으로 꼽힌다.[14] 2000년대 이전만 해도 당근을 몹시 싫어하는 어린이 캐릭터들이 자주 보였으나 2000년대 이후에는 당근보다는 파프리카를 싫어하는 모습이 많이 등장한다. 그래도 아이들의 편식 고치기 단골 소재로 등장하는 건 마찬가지. 많은 경우 어린이 캐릭터들이 싫어하는 것으로 묘사되지만 당근을 싫어하는 어른 캐릭터도 간혹 볼 수 있는데, 당근을 싫어하는 어른 캐릭터의 대표적인 사례가 기동전사 건담 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의 주인공 코우 우라키. 어린이 캐릭터의 예시로는 크레용 신짱의 노하라 신노스케(신짱구)가 엄청 싫어한다.[15]
- 이말년 작가가 만화에서 자주까는 채소이기도 하다.
- 토끼 또는 토끼옷을 입은 캐릭터들이라면 당근을 들고있거나, 먹거나 혹은 아예 당근에 환장을 하는 설정이 들어가는 경우가 잦다.
- OK 저축은행에서 읏맨(구 오키맨)의 옷이 주황색 계열인대다가 머리에 녹색 부분을 뽑으면 당근이 나온다.
- 주토피아의 주인공 주디 홉스는 토끼 캐릭터인데, 아니나다를까 가지고 다니는 펜이 당근 모양이다. 녹음 기능도 갖추어져 있다.
1.3. 비유적 의미
회유책을 의미하는 표현. 흔히 ''''당근과 채찍(Carrot and Stick)''''으로 많이 쓰인다. 말(馬)을 길들일 때 상으로 당근을 주고 벌로 채찍질을 하는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알려져 있지만, 'Carrot and Stick'이라는 표현은 1800년대 중반부터 쓰였으며, 벌로 채찍질을 한다는 의미는 '''없다'''. 이 표현은 당나귀에 탄 기수가 낚싯대 같은 긴 막대 앞에 당근을 매달아 놓으면 자신이 그 당근을 먹을 수 없음을 모르는 당나귀가 당근을 먹으려고 앞으로 달리는 성질에서 유래한 것이다.[16]
무조건 찍어누르다 보면 그에 대한 반발심리로 상황이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니, 이를 무마하기 위한 행동을 흔히 ''''당근을 제시하였다''''고 한다. 물론 그 당근이 떡밥이거나 조삼모사인 경우도 있기 때문에, 그냥 덥썩 물었다가는 오히려 손해보는 경우도 있다.[17]
1.4. 기타
SS501의 박정민이 밥보다 더 좋아한다. SS501의 깨워줘서 고마워에서 냉장고에 당근이 발견되기도 했고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다른 멤버들은 밥상에 정상적인 반찬들이 놓여 있었는데 혼자 생당근만 놓여 있었다.
작물로써의 가치때문에 파종 이후 어느 정도 시기가 지나면 수확해버리는 것이 다반사지만 수확없이 그대로 놔두면 하얗고 조그마한 꽃들이 촘촘하게 모여 피는 것 또한 볼 수 있다.
아라시의 오노 사토시가 싫어하는 채소이기도 하다.
이 노래에서는 계속 당근당근이라고 하는것 처럼 들린다.
의외로 GI(glycemic index) 가 높다(80). 이는 수박, 크로와상 보다 높은 수치로, 당뇨병 환자에게는 감자와 함께(GI 90) 피해야 할 채소다.
2. 대한민국의 파생 속어
'''당연하고 근거있는 말.'''아르타니스 : 고맙소. 레이너 사령관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해주시오.
로리 스완 : '''그럼, 당근이지.'''
아르타니스 : ...당근?
- 스타크래프트 2: 공허의 유산에 나오는 컷신. #[18]
한때 청소년들 사이에서 '당연하지' 대신에 쓰이던 속어. PC통신때 만들어진 말이다. 그러니까 방가방가와 같은 세대.
경상도 사투리로 '당연하지'는 '당그이지'인데, 이것이 다른 지방으로 퍼지는 과정에서 '당근이지'로 바뀌었다는 설이 있다. 줄여서 '당근!'이라고 줄여서 표현되기도 한다.
이 말은 텔레비전 광고에 사용되기도 했는데, 1999년의 국민일보 광고로, 오이 모자(母子)가 등장하여 아들 오이가 '엄마, 엄마! 나 오이 맞아?'라고 하니까 엄마오이가 '당근(2번)이지'라고 대답하니까 아들 오이가 '난 당근(1번)이 싫어요!'라고 외친 뒤 가출하는 당시 퍼졌던 유머를 그대로 사용한 것. '가족은 세상의 힘입니다'라는 멘트가 나오며, 보는 사람에 따라 약간 우울할 수도 있다. 한국광고정보센터 페이지.
또한 이런 동음이의어성을 이용하여 제작된 당근송이라는 노래도 있다.
현재까지도 인터넷은 물론 각종 상황에서 두루두루 쓰이는 표현이다. 당근 외,아래에 서술된 '당근빠따' 역시 그러하다.
대화 중에 당근을 두 번 쓰는 상황이 있을 때는 '당삼'[19] 이란 표현도 썼었으나 당근보다는 사용빈도가 적었던 듯. 또한 당근을 말이 좋아한다는 점에서 착안하여 '말밥이지'라는 표현이 쓰이던 때도 있었다.
'당빠'란 표현도 '당연하다'라는 뜻으로 제법 사용됐다. 당근 빠떼루[20] 의 준말이라는 설도 있고, '당근 빠따'의 준말로 '빠따'(야구배트의 일본어식 발음[21] )의 '맞다'란 이미지와 합쳐져 '당연히 맞다'란 뜻을 가지게 되었다는 설도 있다.
3. 당근을 그려주세요
납치되었다고 의심되는 만화가나 일러스트레이터에게 "당근을 그려주세요"라고 말하는 드립의 일종이다. 기사.
특정 웹툰을 통해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표현이나 어구 자체는 이전부터 자주 쓰이던 어구였고, 이미 이전에 유튜브에서 유행했었던 밈이기도 하였기에 유래 및 어원을 웹툰으로 보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당근과 같은 특정한 물건이 들어가면서 국내에서 밈으로서 퍼지게된 시작은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중인 마사토끼 스토리 작가와 joana 그림 작가의 만화 킬더킹으로 보고 있다.
3.1. 유래
당근드립의 기원은 납치 및 감금 여부 등에 관한 회피성 질문과 응답으로, 이러한 어구는 실제로 납치 및 감금 피해자가 다른 사람과의 연락을 가해자 몰래 소통할 때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다. 예로 피해자가 가해자가 보는 앞에서 정상적인 전화인 척을 해야할 때, 도움을 청하기 위해 수신자에게 특정한 신호를 주고 수신자는 상황을 확인할 때에 이러한 회피성 질문과 요구로 상황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이러한 형식의 질문 및 요구가 발견된 최초로 인터넷상에서 유명하게 된 사례는 마리나 조이스의 납치 조작극에서 자주 사용된 이후로 보인다. "위험에 처해있으면 하트표시를 하라.", "도움을 줄테니 위험하면 고양이 이모티콘을 보내라" 등등이 있다. 이후, 라이브 유튜브에서 도네이션 등으로 "위험에 처해있다면 XX 하라~"같은 거나, 게시물 등을 통해 "납치되어 있다면 XX을 하라~"같은 식으로 유행했었다. 어구 자체가 흔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이러한 유행과의 연관성은 알 수 없지만, 국내에서는 일부 직종들의 통조림 상황이 널리 알려지고 나자, 이에 대한 질문으로 웹툰은 물론이고 음반, 연예인 등에서 밈이 아닌 단순장난으로서 사용되었다. 그러다가 인기 웹툰 작가 주호민의 "조안나 작가 감금"발언으로 통조림 사실이 알려지자, 조안나 작가의 웹툰의 덧글과 연계되어 덧글의 당근과 조합한 '당근드립'으로서 밈화되어 퍼지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
3.2. 국내에서의 밈화
조안나 작가는 원래 만화가가 아닌 일러스트레이터였기에 만화가 아닌 일러스트에 어울리는 작업방식을 사용했고 이 때문에 작업 시간이 늦어져서 작화 퀄리티와 마감 시간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그로 인해 전작인 커피우유신화, 빵점동맹에서부터 상습적으로 지각을 해왔고 새로운 작품이 시작할 때마다 '지각으로 인한 댓글 여론 악화->독자들이 빠져나감->지각해도 보는 사람들만 남음'이라는 사이클이 반복되고 있었으며 킬더킹에서도 역시 지각으로 인해 댓글 여론이 험악해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만화가 갑자기 제시간에 올라오기 시작했고 이를 본 독자들은 큰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몇 달이 지나도 계속해서 지각이 없자 독자 중 하나가 "조안나 작가님 네이버 본사에 잡혀 계신다면 당근 하나만 그려주세요"라는 댓글을 썼고 이게 베스트 댓글이 됐는데, 다음 화에 정말로 당근이 그려져 있었던 것이다. 신이 난 독자들은 남주가 비키니를 입은 그림, 과일 그림, 웰시코기 그림 등을 요구하기 시작했는데 남주의 비키니컷을 제외하면 정말 만화에 다 그려져 있었다. 비키니 그림은 차마 그릴 수 없었는지 파일명 bikini로 대체되었다. 결국 네이버 본사에서도 알게된건지 아예 소개글에 '정시킹을 위해 작가님은 저희가 모시겠습니다' 라는 글까지 올려서 확인사살을 박았다.
나중에 2017년 11월 무렵 고든 램지가 방한하여 카스 맥주 광고를 찍어 큰 충격을 주었고, 18일에는 냉장고를 부탁해 녹화에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하여 15분 요리대결에 참가하여 한국 네티즌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고든램지님 당신이 부당하게 잡혀계시다면 방송중에 당근을 흔들어주세요"'''
- 출처
세계 최정상급의 유명한 요리사가 한국 요리 예능 프로그램에 특별 출연하는 것에 네티즌들이 너무나도 당황해하는 와중에, 고든 램지가 냉부 제작진에게 약점을 잡힌게 아닌가 하는 농담으로 한 트위터 유저가 상기의 트윗을 남겨 해당 트윗은 1만 RT가 넘어가며 유행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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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해당 트윗은 냉부 방송 당일에 소개되었다. 방송이 끝난 이후에도, 다른 인물에게도 누군가에게 약점을 잡힌게 아닌가 하는 의혹이 들면 사용하는 밈이 되었다. 'OO에게 잡혀있다면 XX를 그려/흔들어/등장시켜 주세요'의 형식으로 당근이 아닌 다른 것을 넣어 사용하기도 한다.
2019년 4월 1일 네이버 웹툰 작가들이 만우절을 기념해 이 당근드립을 사용하였다.
유튜버 크집사 Kittisaurus도 크림히어로즈를 떠난다는 영상에서 당근을 이용해 부당함을 암시했다.
[1] 원래 한자표기로 하면 人参이 되지만, 일반적으로는 가타카나쪽을 많이 쓴다.[2] 萝 대신 罗를 쓰기도 하며 발음은 (표준중국어를 기준으로) 동일하다.[3] 주스나 케이크, 젤리 형태로도 등장한다.[4] 데미글라스 소스의 대표적인 주재료이며 양념치킨 양념의 기본 베이스로도 당근이 많이 쓰인다. 보통 케첩으로 만든다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페리카나 같은 옛날 양념치킨 스타일 체인점은 마늘 향으로 당근 향을 없앤 소스를 주로 쓴다.[5] 이렇게 해도 당근 특유의 향이 묻히고 식감은 부드러워지기 때문에 문제없이 잘 먹을 수 있다.[6] 다만 보라색 당근의 경우 외려 색감 탓에 식욕을 떨굴수도 있으니 주의. 주황색이나 노란색 당근은 저런 요리들과 정말 색감부터 잘 어울리지만.[7] 미니 당근 품종이 따로 있는 건 아니고 우리가 아는 평범한 당근을 작게 깎은 것[8] 화분으로 옮겨도 쉽게 썩는다. 별로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9] 참고로 블루베리 역시 해당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눈에 좋다는 이야기가 나온 이유가 당근과 같다.[10] 70년대 우리나라의 혼분식 장려 운동과 비슷하다.[11] 흔히 우리나라에서 '당근과 채찍'으로 알려져 있는 'carrot and stick'이라는 표현의 유래가 이것이다. # 엄밀히 말하면 말이 아니라 당나귀이긴 하지만.[12] 사실 단 맛이 강한 야채이다. 특유의 냄새는 있지만. 보통 재료를 잘 못 다루어서 맛이 없어지는 경우가 많고 (신사의 요리), 아니면 재료 자체가 질이 떨어져서 맛이 없다. 당연히 질이 괜찮은 당근은 생으로 먹을 때 달고 맛있다.[13] 참고로 동양권에서 만드는 눈사람은 그냥 나뭇가지 등으로 만든 일직선으로 코를 처리하곤 한다.[14] 일본 만화가 한국에 정발될 때엔 파프리카 대신 피망으로 나온다.[15] 한국판 11기 46화에서는 봉지 한가득 담았으며 이후 에피에서 당근 요리로 아침식사하는 모습이 나온다[16] 상세한 정보는 이곳에서[17] 그러면 여기서 채찍만 제외하면 되는 것 아니냐 싶겠지만, 그럼 '''빵과 서커스'''라는 회유수단으로 변질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쪽은 이쪽대로 무섭다.[18] 원문은 "Hey, You got it! Skippy." / "....Skippy?" 로, 번역하면 "알았어 짜식아~" / "짜식...?" 정도라고 할 수 있겠다. 한국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당근이지" 라는 말은 당연하다는 의미이지만, 프로토스인 아르타니스가 이런 용어를 알리가 없으니 동료 테란인 레이너에게 이러쿵저러쿵 전해들은 지구 생활에서 알게된 먹는 "당근"을 떠올리고는 의아해했거나, 혹은 당근이라는 단어 자체를 몰랐거나 해서 당황하는 장면이다.[19] 앞의 '당근' 어원에서 후자가 발전된 형태로 '삼뿌리'의 '삼'이 '-근'을 대체한 것으로 추정된다.[20] 레슬링에서 흔히 보이는 빠떼루 포지션의 그 빠떼루. 원어는 'parterre'로서, 프랑스어다.[21] 정확히는 일본어로 배트는 밧토. 밧타는 타자(batter)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