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록

 

1. 개요
2. 매체에서
4. 인간과의 관계
5. 순록 관련 캐릭터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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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록(馴鹿)
Reindeer, Caribou (카리부: 북아메리카 서식종)
Rangifer tarandus Linnaeus, 1758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소목(Artiodactyla)

사슴과(Cervidae)

순록속(Rangifer)

순록(R. taran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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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과의 포유류. 사슴 중에서 가축화한 유일한 종류이며, 이 때문인지 馴(길들일 순) 자를 쓴다. 엄밀히 말하면 아직 자기가축화라는 완전한 가축화가 일어나지 않은 반야생 상태다. 이탓에 번식을 주인이 통제를 하지를 못해서 그냥 야생 순록을 사냥하는 거나 별반 차이가 없다고. 산타클로스 전설에 따르면 하늘을 날 수 있으며, 산타의 썰매를 끌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하다.
수많은 아종이 있지만 보통 유라시아 순록과 산림 순록으로 나뉜다. 전자는 덩치가 좀 작고 암수 둘 다 뿔이 있으며(수컷이 좀 더 큰 뿔을 가졌다), 후자는 큰 덩치에 수컷만 뿔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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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록을 타는 몽골 유목민
북부유럽시베리아에서 유목민들이 가축으로 기르는 순록은 필수요소인 염분을 섭취할 길이 없으므로 사람에게 의존한다. 기르는 사람이 소금을 먹여주거나, 꽁꽁 냉동된 연어회를 잘라 먹이거나, 심지어 사람이 오줌 누는 데 와서 오줌을 받아먹기도 한다. 오줌에 포함되어 있는 염분조차도 순록에겐 아까운 것이다. 물론 사람 손에 길러진 탓도 있지만 사람을 꽤 잘 따른다고. 몽골 여행을 같이 간 서나래김진은 몽골에서 처음으로 순록을 봤는데 처음 보는 자신들이 만져도 얌전히 풀을 뜯고 가만히 있었으며 몇몇 순록은 아예 자신들에게 부비부비하며 애교를 부렸다고 한다. 사람이 순록을 타고 달리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로 겨울왕국크리스토프 역시 순록인 스벤을 타고 다닌다.
루돌프처럼 순록의 코가 붉어지는 것은 혹한기의 툰트라에 적응하기 위해 독특하게 진화해온 것이니, 궁금하다고 굳이 만지지는 않는 것이 좋다. 여름이 되면 흡혈파리들이 순록의 코 부위에 알을 낳아[1]구더기들이 코는 물론이고 폐와 비강, 심지어는 기관지에까지 내려와 기생을 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에 따르면 순록의 호흡기에서 최소 5종 이상의 기생충들이 살고 있다고 말한다.
계절에 따라 눈의 색깔이 바뀌는 경우가 있는데, 북극에 사는 순록을 조사한 결과 눈의 색깔이 여름에는 금빛, 겨울에는 짙은 파란색을 띤다고 한다.
이런 능력은 안구 안쪽의 반사판[2]이 반사하는 빛의 파장이나 양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겨울에는 동공이 확장된 상태를 유지하면서 안압이 증가하고 그로 인해 반사판의 단백질 구조의 간격이 촘촘해지면서 눈 안으로 들어온 빛의 대부분이 망막 안의 시신경으로 산란, 시신경이 광자를 더 쉽게 붙잡게 되면서 파장이 짧은 파란색 빛이 눈 밖으로 반사하면서 겨울의 순록의 눈이 파랗게 바뀌고, 여름에는 반사판이 남는 빛을 모두 눈 밖으로 반사하기 때문에 여름의 순록의 눈이 노란 금빛으로 바뀐다고 한다.
SBS 창사 2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인 최후의 툰드라에서 툰드라 원주민이 순록의 생식기를 산 채로 깨물어 고자로 만드는 장면이 나왔다. 이유는 순록의 개체수 조절을 위해서라고. 이게 고자가 유독 개그 소재로 인기 있는 한국에서 플짤로 승화하여 여기저기서 나돌고 있다. #
고기로 먹기도 한다. 대체로 익혀서 먹지만, 비타민을 섭취하려고 기생충의 위험을 무릅쓰고 신선한 상태에서 날로 먹는 경우도 있다.[3] 또한 말려서 육포로 만들거나 훈제해 먹기도 한다.
사미족은 순록을 영험한 존재로 숭배했다고 한다. 또한 과거에는 박수무당인 노이아이디가 순록으로 변신할 수 있다고까지 믿었다고 한다. (출처: 민족의 모자이크 유라시아)
핀란드 겨울전쟁 당시에 운용한 스키부대에는 군장비를 운송하기 위한 순록이 몇 마리 있었다.

2. 매체에서


누구나 알고 있겠지만, 루돌프는 순록이다. 그런데 국내 번안 캐롤인 '루돌프 사슴코' 에서는 왠지 모르게 루돌프를 꽃사슴으로 표현하고 있다. 42kg 정도밖에 안 되는 가냘픈 꽃사슴이 과연 선물을 가득 실어 자기보다 훨씬 무거운 짐썰매를 끌 수 있겠는가? [4] 1961년에 나온 신문기사에서 "루돌프 꽃사슴"이라는 묘사가 등장하는 걸 보면 유래는 일단 그 이전이다.
사실 루돌프를 포함해서 산타의 썰매를 끄는 순록은 총 9마리로 나머지 8마리도 각자 이름이 다 있다. 국내 번안판인 루돌프 사슴코 노래에선 짤렸지만 영판인 Rudolph the Red-Nosed Reindeer의 풀버전은 본래 8마리의 이름을 다 거론하고 나서 시작하는 노래로 루돌프는 산타 전설에 굉장히 늦게 추가된 편이다. 산타의 썰매를 끄는 다른 순록들은 다 나와도 루돌프만은 "걘 인간들이 만든 구라 ㅇㅇ" 하는 작품이 꽤나 있을 정도. 다른 8마리의 이름은 각각 Dasher, Dancer, Prancer, Vixen, Comet, Cupid, Donner, Blitzen. Donner와 Blitzen은 원래 원본이 되는 시에서는 과거 독일어로 Dunder, Blixem로 써 있었으나 미국으로 넘어오면서 변경되었다.
일본에서는 아이누어에서 유래한 '토나카이'(トナカイ)라고 부른다. 그냥 사슴은 고유어로 시카(鹿, しか)라고 한다. 한국에서야 한자어 이름이라 鹿(사슴 록) 자 때문에라도 사슴의 한 종류라는 사실을 직관적으로 알게 되지만, 일본에서는 아예 어원이(유래한 언어 자체가) 다르므로 '호랑이에 사자가 포함되지 않듯이' 별개의 범주로 착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때문에 산타클로스는 없지만 순록은 있다는 것에 충격받는 이들도 존재한다. 아즈망가 대왕에서는, 토모가 "순록 같은 게 어디 있어?"라는 말을 하는데, 순록이 실존한다는 것을 말해 주면서 사카키가 "순록과 사슴은 다른 거야"라고 말하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대표적으로 2차원에서는 이 여학생들, 3차원에서는 이 성우.[5] 그리고 또 모르는 성우가 등장했는데, 그 뒤로도 한 명 추가. 70-80년대 국내에 출판된 순록이 나오는 작품 (예를 들어 "눈의 여왕" 등)에도 일본어 중역 명칭인 토나카이라는 말이 나온다.

3. 천적


천적은 주로 늑대, 불곰, 회색곰, 스라소니, 캐나다스라소니, 북극늑대, 북극곰, 인간 등이 있으며 울버린, 검독수리도 천적이다. 울버린은 순록이 자주 다니는 길목을 기억해 두었다가 갑자기 덮치는 방식으로 사냥해서 끌고 가며 검독수리는 새끼 순록을 잡아먹고 성체의 사체를 먹는다.

4. 인간과의 관계


극지방에 거주하는 민족들[6] 그리고 시베리아 지역의 일부 튀르크계 민족[7] 사이에서 중요한 경제적 역할을 담당하며, 가축화가 이루어진 것은 청동기 시대~철기 시대 사이에 시작되었다고 여겨진다.

5. 순록 관련 캐릭터



[1] 순록의 기관지가 기생 곤충의 알이 부화하기에 적당한 습도와 온도를 가지고 있다고.[2] 포유동물의 망막 뒤에 있는 작은 조직으로 망막과 시신경 사이에 빛을 반사해 야간에 더 잘 볼 수 있게 해준다. 야행성 동물들이 이런 능력을 갖추고 있다.[3] 한술 더 떠 순록 피까지 먹는 경우도 있다. 유목민족들에게 순록 혹은 타 가축들은 버릴 것이 없으니.[4] 영어로 Reindeer라서 그저 우리나라에 있는 유일한 작고 아담한 꽃사슴으로 생각한 걸지도 모른다.[5] 사텐의 성우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초전자포 라디오 방송에서 관련 에피소드도 존재한다. 자세한 것은 이토 카나에 항목 참조.[6] 사미족, 사모예드족, 한티인, 에벤족, 어웡키족, 유카기르, 축치인, 코랴크인 등.[7] 투바인, 토파, 차탕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