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푼젤(애니메이션)

 


'''라푼젤''' (2010)
''Tangled''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
공주와 개구리

'''라푼젤'''

곰돌이 푸#s-4.2
}}}
'''장르'''
'''감독'''
네이선 그레노, 바이런 하워드
'''각본'''
댄 포겔만
'''제작'''
로이 콘리
'''주연'''
'''음악'''
'''제작사'''
'''수입사'''
'''배급사'''
'''개봉일'''
'''상영 시간'''
100분
'''제작비'''
'''$260,000,000'''
'''월드 박스오피스'''
'''$591,794,936'''
'''북미 박스오피스'''
'''$200,821,936'''
'''대한민국 총 관객 수'''
'''1,014,595명'''
'''상영 등급'''
''' '''
1. 개요
2. 예고편
3. 줄거리
3.1. 프롤로그
3.2. 18세 생일 전날
3.3. 18세 생일 당일
3.4. 18세 생일 다음 날
3.5. 에필로그
4. 등장인물
4.4. 막시무스
4.5. 파스칼
4.6. 스태빙턴 형제
4.7. 주점 '예쁜 오리 새끼' 사람들
4.8. 왕과 왕비
7. 흥행
8. 평가
9. 이스터 에그
10. 관련 작품
11. 읽을거리
11.1. 제목 고치기
11.2. 디즈니의 마지막 동화?
11.3. 그 외


1. 개요


원제는 《Tangled》. '얽혀있는'이라는 뜻의 형용사로 라푼젤의 머리를 묘사한 단어이다. 겨울왕국의 원제가 'Frozen'인 것과 비슷하다.
그림 형제라푼젤을 원작으로 하는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50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2. 예고편





3. 줄거리




3.1. 프롤로그


옛날 옛적 태양에서 신비한 힘을 가진 조각 하나가 땅으로 떨어져 모든 것을 치유하고 젊음을 재생하는 전설의 꽃으로 다시 태어난다. 이를 마녀 고델이 우연히 발견하였고, '치유의 노래'를 부르면 빛을 내어 자신을 젊어지게 해 주는 꽃의 힘으로 몇백 년 동안 자신의 젊음을 유지하는 데 사용한다.
한편 코로나라는 왕국에는 왕과 왕비가 살고 있었는데, 왕비가 임신 중 몹시 아프게 되자 전설의 꽃에 관한 소문을 들은 왕은 꽃을 찾으라고 명령했다. 전 병력이 대대적으로 투입되어 며칠간 샅샅이 수색한 끝에 꽃은 결국 발견되었다. 고델이 바구니로 꽃을 숨기고 도망치려다 그만 등불로 바구니를 쳐버려 꽃이 병사들의 눈에 들어오게 된 것. 왕비는 그 꽃을 달인 물을 마시고 병이 나았다. 그리고 그 후 빛나는 금발을 가진 공주 '라푼젤'을 낳는다.[1][2] 그러나 젊음을 포기할 수 없었던 고델은 밤중에 왕궁에 침입해 아기 라푼젤을 찾고, 노래를 부르면 머리가 꽃처럼 빛나며 다시 젊음을 준다는 것을 알고 머리카락 일부를 잘라 가져가려 했지만 그녀의 의도와는 달리 잘린 머리카락은 갈색으로 변해 원래의 능력을 잃고 말았다. 고델은 결국 어린 라푼젤을 납치했고, 아무도 모르는 탑에 가둔 후 엄마 행세를 하며 라푼젤을 직접 돌보기 시작한다. 공주를 찾기 위해 왕국은 난리가 났고, 라푼젤이 밖에 나간다면 이는 곧 자신의 죽음을 의미하기에[3] 라푼젤에게 바깥세상은 아주 무섭고 위험한 곳이라며 절대 탑 밖을 나가지 말라고 평생 귀에 못이 박히게 알려준다. 왕과 왕비, 백성들은 잃어버린 공주를 기억하기 위해 라푼젤의 생일마다 수백, 수천 개의 등불을 하늘로 올려 보낸다. 어린 라푼젤은 이 사실을 모른 채 자신의 생일날만 되면 저 멀리서 떠오르는 불빛을 신기하게 바라보며 언젠가 저 불빛을 직접 보겠노라 다짐하게 된다.

3.2. 18세 생일 전날


시간은 흘러 납치 사건 이후 18년. 파스칼과의 숨바꼭질 놀이를 시작으로 성숙해진 라푼젤이 처음 등장한다. 어릴 적과 비교했을 때 말도 안 되게 성숙해졌고 목소리도 아름다워진 모습. 파스칼이 숨바꼭질 놀이 대신 밖에 나가자고 말하지만, 라푼젤은 바깥은 위험하다며 탑 안도 충분히 즐겁다고 얘기한다. 여기서 원제 'Tangled'가 긴 머리카락과 함께 등장하며, 오프닝곡 When Will My Life Begin?이 시작된다.

'''When Will My Life Begin?(내 인생은 언제 시작될까?)'''
탑으로 돌아온 고델에게 속사포로 노래를 해준 라푼젤은 내일이 자신의 18살 생일이라고 말한다. 생일 선물로 라푼젤은 매년 자신의 생일만 되면 떠오르는 불빛을 직접 보고 싶다고 얘기하나, 고델에게 강하게 거절당한다. 라푼젤이 결국 엄마를 떠나겠다고 말하는 날이 당도했다는 고델의 하소연이 일품. 여기서 흐르는 노래가 Mother Knows Best이다.

'''Mother Knows Best(엄마는 다 알아)'''
그 뒤 플린 라이더가 공주의 왕관[4]을 훔쳐 경비대에 쫓기다 자신의 탑으로 도망을 오자 프라이팬으로 그를 때려눕히고 자신이 나약하지 않은 걸 보여주기 위해 옷장에 감금해 둔 플린을 고델에게 보여주려 한다. 그러나 사람도 가둘 만큼 자기가 용기 있으니 나가게 해 달라고 애원할 작정이었던 라푼젤의 원래 의도와는 달리, 고델과의 대화가 꼬이고 만다. 결국 탑을 절대로 나가지 말라고 소리치는 고델의 모습에 라푼젤은 겁을 먹고 만다.[5] 고델의 화가 조금 누그러들자 라푼젤은 원래 하고 싶었던 말 대신 자신의 생일 선물로 받을 것을 흰 조개 물감으로 정했다고 한다. 고델은 그 재료를 구하려면 왕복하는 데에만 사흘이 걸린다고 하지만 라푼젤의 간청에 마지못해 재료를 구하러 탑을 떠난다. 그녀가 떠나자 라푼젤은 플린을 깨운다.[6] 플린을 심문하면서 사실 고델이 예전부터 얘기해 온 모두가 자신의 머리카락을 노린다는 말이 사실이 아님을 깨닫고, 불빛의 정체가 사라진 공주를 위해 매년 띄우는 등불이라는 사실도 알게 된다. 어차피 탑을 잠시 동안 몰래 떠날 계획이었던 라푼젤은 플린에게 딜을 제시하는데, 자신을 등불이 보이는 곳으로 데려다주면 자신이 탑 안에 숨긴 왕관을 주겠다는 내용이다.[7]
그렇게 라푼젤은 난생처음으로 탑을 나오게 되는데[8] 자연의 모든 것을 직접 경험하는 것이 처음이었던 라푼젤은 맨발로 잔디와 개울물의 촉감을 느끼고 자신이 상상하던 그대로였다며 감격한다.[9]

이 싱그러운 세상 내가 꿈꾸던 그대로야 (Just Smell the grass The dirt Just like I dreamed they'd be)


'''When Will My Life Begin? Reprise 2'''
하지만 감격도 잠시 어머니께 거짓말을 하고 가출했다며 울음을 터뜨리기도 한다. 그리고 감격하다 울다가 감격하다 울다가...이게 계속 반복(…) [10][11] 플린은 이에 지쳐 다시 라푼젤을 탑에 올려주고 왕관을 받아 떠나려 했지만, 라푼젤은 이를 칼같이 거절한다. 라푼젤을 겁주기 위해 플린은 그녀를 근처 숲속의 예쁜 오리 새끼 주점으로 데려간다. 폭력배들 사이에서 라푼젤은 겁을 먹고, 플린 라이더의 현상수배 포스터를 본 폭력배들은 그중 한 명에게 이를 왕실 근위대에 알리라 한 뒤 그를 잡아 현상금을 챙기겠다며 아웅다웅한다. 바로 이때 라푼젤이 이를 저지하며 18년 동안 키워왔던 자신의 꿈인 등불을 보러 가는 것에 플린이 꼭 필요하다며 당신네들은 꿈을 가져본 적이 없냐고 호소한다. 폭력배들이 라푼젤에게 다가가고, 분위기가 삼엄해지려는 찰나, 그중 한 명이 자신도 꿈이 있었다며 과거 자신의 꿈들을 하나씩 진솔하게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사실상 이 영화가 말하고픈 주제. (I've Got a Dream)

'''I've Got a Dream(꿈이 있어)'''
한편 고델은 재료를 구하러 탑을 나왔다가 플린 라이더를 쫓는 왕실 근위마 막시무스와 마주친다. 주인도 없이 왕실 근위마가 왜 이곳을 돌아다니는지 궁금해하던 찰나 혹시 라푼젤이 왕실 근위대에게 발견되었나 싶어 황급히 탑으로 돌아와 머리를 내려달라고 소리쳐 보지만, 이미 라푼젤은 플린과 함께 탑을 떠난 상황. 오래된 통로를 뚫어 탑 위로 올라가 보았지만 라푼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안절부절못하며 라푼젤을 찾던 고델은 계단 밑에서 빛이 나는 무언가를 발견한다. 바로 라푼젤이 플린을 심문하기 전 숨겨두었던 왕관과 플린의 수배지였다. 그걸 들고 나온 고델은 라푼젤을 찾기 위해 헤매다 노랫소리가 들리는 주점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탑을 나온 게 인생에서 가장 재밌는 결정이었다고 신나게 노래를 부르는 라푼젤을 창밖에서 몰래 발견하게 된다.
바로 그때 주점으로 폭력배들이 플린의 거취를 알리려 보냈던 자가 왕실 근위 대장과 부하들과 함께 도착하고, 라푼젤의 노래에 플린과 그녀를 도와주겠다고 결심한 주점 사람들은 지하로 통하는 주점 비밀 통로를 가르쳐준다. 쇼티가 플린인 척 행세를 하며 근위대의 시간을 끄는 사이 무사히 도망치나 했지만, 막시무스가 냄새를 쫓아 그들이 비밀 통로로 도망쳤다는 것을 알려줘 근위대 한 명만 미리 붙잡아 놓은 스태빙턴 형제를 감시하는데 내버려 두고 그를 쫓아 통로로 향한다. 그러나 스태빙턴 형제는 손쉽게 비실비실한 병사를 쓰러뜨리고 족쇄를 풀고는 왕관을 독차지하려 했던 플린에게 복수를 다짐한다.
근위대에게 쫓겨 벼랑으로 몰린 라푼젤과 플린은 벼랑 밑으로 쫓아온 스태빙턴 형제와도 마주쳐 도망칠 곳이 없어 보였다. 그러나 라푼젤이 머리카락을 이용해 반대편 절벽으로 말 그대로 날아가고, 플린은 근위대와 프라이팬으로 싸우다[12] 머리카락에 묶여 자신도 반대편으로 날아간다. 그때 막시무스가 절벽을 건너기 위해 쓰러뜨린 댐의 지지대가 연쇄반응을 일으켜 결국 댐이 붕괴되고, 엄청난 물에 근위대는 물론 스태빙턴 형제도 휩쓸린다. 물을 피해 라푼젤과 플린은 동굴 속으로 들어가나 출구가 없는 상태였고, 무너진 바위로 인해 입구가 막히고 설상가상으로 물이 차올라 둘은 죽을 위기에 처한다.
결국 둘은 체념하고 라푼젤은 탑을 나온 게 실수였다며 흐느끼는데, 이때 플린은 자신의 진짜 이름이 '''유진 피츠허버트'''라 고백한다. 라푼젤도 자신은 노래를 하면 빛이 나는 머리카락이 있다며 고백하는데, 어두워 물속이 보이지 않았던 터라 이를 깨달은 라푼젤은 물이 전부 차오르기 전 황급히 노래를 부른다.
물속에서 라푼젤의 머리가 빛나고, 그 장면을 본 유진은 화들짝 놀란다. 빛을 따라 물속을 살펴보던 유진은 물이 새어 나가는 약한 틈을 발견하고 [13] 돌을 걷어내 마침내 그곳에서 탈출한다.
한편 고델은 플린을 죽이기 위해 몰래 비밀 통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대기하고 있었는데,[14] 스태빙턴 형제가 그곳에서 빠져나오자 허탕을 쳤다고 생각해 발걸음을 돌리려던 순간, 복수를 다짐하는 형제의 말을 듣고 라푼젤을 데려올 계획을 세운다. 형제를 만난 고델은 왕관을 그냥 그들에게 줘버리며 그것보다 100배는 더 큰 보상을 해줄 수 있다며 그들을 꼬드긴다. 플린에게 복수도 할 수 있다는 고델의 말에 형제는 그녀의 말을 따르기로 한다.
그날 저녁, 동굴에서 막 빠져나온 라푼젤과 유진은 모닥불을 피우고 야영을 준비한다. 그때 라푼젤은 플린이 동굴에서 빠져나오려다 오른손 손바닥을 깊게 긁혔다는 것을 알게 되고, 사실 자신의 머리카락은 빛이 나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능력도 있다며 유진의 손을 머리카락으로 감싼 후 제발 놀라지 말라며 Healing Incantation 노래를 불러준다.

머리를 풀자 진짜로 다쳤던 손이 치유되었음을 안 유진은 소리치려 하나 라푼젤의 제지로 사실 놀라지 않았다며 거짓말을 하고, 이 능력 때문에 세상 사람들이 자신을 이용할까 두려워하며 탑에 갇혀 있어야 했던 라푼젤의 고충을 이해하게 된다. 플린보다는 유진이라는 이름이 좋다는 말을 처음 들어보기도 한다. 그러나 이 둘을 지켜보는 이들이 있었으니, 유진이 잠시 땔감을 구하러 간 사이 고델이 라푼젤의 앞에 등장한다. 라푼젤은 놀라며 여길 어떻게 알았냐고 묻자 자신은 모든 걸 알고 있다며 어서 그만 탑으로 돌아가자고 얘기한다. 하지만 등불을 보아야겠다는 열망이 더욱 커지고 유진도 자신을 좋아하는 것 같다며 라푼젤은 탑으로 돌아가기를 거절한다. 이에 빈정 상한 고델은 어디 한번 지켜보자며 라푼젤의 순진함을 비웃는다. 여기서 Mother Knows Best가 라푼젤은 모든 걸 알고 있다는 식으로 변주되어 흘러나온다.

'''Mother Knows Best Reprise 1'''
고델은 라푼젤을 계속 지켜보며 스태빙턴 형제에게 인내하라고 때를 기다리라 한다. 라푼젤은 고델이 준 왕관을 숨긴 뒤 돌아온 유진을 아무 일도 없었던 척 대하고, 그렇게 밤을 보내게 된다.

3.3. 18세 생일 당일


다음 날 아침, 잠을 자던 유진의 볼에 무엇인가가 떨어진다. 눈을 뜬 유진의 앞에 서 있는 것은 다름 아닌 맥시무스. 댐에서 물에 휩쓸린 이후 죽을 듯이 혼자서 플린 라이더를 쫓아온 것이다. 큰일이 일어나기 일보 직전, 라푼젤이 맥시무스를 막아낸 후 특유의 친화력과 공감 능력으로 맥시무스를 안심시키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는 오늘이 자신의 18세 생일이며 유진과 나는 등불을 보아야 하기 때문에 오늘 하루만 유진을 쫓지 말아 달라고 부탁한다. 다음 날이 되면 맘껏 쫓아도 된다는 허락과 함께. 마지못해 맥시무스는 이를 받아들이고 유진과 악수한다.
그 사이 라푼젤은 어딘가를 보고 걸어가는데, 그들이 향한 곳은 다름 아닌 최종 목적지 코로나 왕국 수도섬이었다. 왕국은 잃어버린 공주의 18세 생일을 맞아 한창 축제 분위기였고,[15] 긴 머리 때문에 골치 아파 하던 라푼젤은 머리를 땋는 소녀들을 만나 자신의 머리도 꽃으로 묶어 편하게 돌아다니게 된다. 이를 보고 반한 듯 웃어 보이는 유진과 그를 지켜보며 웃는 맥시무스 간의 듀오가 매력적이다. 축제는 점점 무르익고, 라푼젤과 유진은 함께 분위기를 즐기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키워나간다.
벽에 그려진 왕과 왕비, 그리고 잃어버린 공주가 자신과 묘하게 닮았다고 생각되던 찰나 어디선가 신나는 음악이 들려오고, 라푼젤은 왕국 사람들과 함께 단체로 춤을 추기 시작한다. 바로 평론가들이 극찬한 라푼젤의 스코어 ''''Kingdom Dance'''' 신.

'''Kingdom Dance'''
둘은 맥시무스를 부두에 남긴 채 배를 타고 등불이 잘 보일만한 곳에 자리 잡는다. 그곳에서 불빛을 기다리던 라푼젤은 만약 이게 자신이 지금껏 꿈꿔왔던 것과 다르면 어떡하냐며 걱정한다.[16] 하지만 유진은 그런 그녀를 안심시키며 꿈꾼 그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그녀에게 말해준다.
한편 날이 어두워지자 왕궁에서는 왕과 왕비[17]가 잃어버린 공주를 그리워하면서 중앙 발코니의 문을 열고, 코로나 문양이 박힌 연등 하나를 하늘 위로 쏘아 올린다.
이를 시작으로 왕궁 앞 광장에서부터 차례로 수많은 불빛이 생겨나고, 왕국 전체에서 사람들이 연등을 하늘로 올려 보내기 시작한다.[18]
불빛을 기다리며 유진과 꽃을 띄우던 라푼젤의 눈에 저 멀리 떠오르는 등불 하나가 보이고, 라푼젤은 황급히 배의 끄트머리를 붙잡고 이를 쳐다보기 시작한다. 로맨틱한 기타 소리와 함께 '''극의 하이라이트이자 메인 OST''', '''I See the Light'''가 흘러나온다.

'''I See the Light (빛이 드디어 보여)'''
꿈꿔왔던 것 그 이상으로 황홀한 등불 사이에서 서로를 향한 마음을 고백한 둘은 배 위에서 키스를 하려 하지만, 저 멀리 어두운 곳에서 스태빙턴 형제를 본 유진은 결국 입을 맞추지 못한다.
배를 끌고 그곳으로 간 유진은 라푼젤이 준 왕관을 다시 그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혼자서 그들을 찾아가고, 라푼젤에겐 곧 다시 올 것이라 당부한다. 스태빙턴 형제를 만나 왕관을 건네준 유진은 이제 서로 볼 일 없다며 그곳을 떠나려 하나, 이는 사실 고델과 스태빙턴 형제의 계략이었다.
돌아오지 않는 유진에 라푼젤의 걱정이 커질 무렵, 그녀에게 다가오는 남자의 실루엣이 보이고 라푼젤은 이것이 유진인 줄 알고 안심한다. 그러나 실루엣은 둘로 쪼개지고, 라푼젤의 앞에 선 것은 유진이 아닌 스태빙턴 형제. 유진을 어쨌냐는 라푼젤의 물음에 형제는 플린이 배를 타고 도망쳤다고 말한다. 믿지 못하는 라푼젤에게 직접 보라며 스테빙턴 형제가 어두운 배를 가리키는데, 진짜로 왕관을 옆에 끼고 배를 조종하는 유진의 모습이 보여 라푼젤은 절망한다.[19] 그들을 피해 도망치던 라푼젤은 어디선가 자신을 부르는 고델의 목소리를 듣고, 그곳으로 향하자 스태빙턴 형제를 때려눕힌 고델의 모습이 보여 라푼젤은 고델의 품에 안긴다.[20] 라푼젤은 고델의 말이 전부 다 맞았다며 유진마저도 자신을 떠났다고 울며 탑으로 향하게 된다.[21]

3.4. 18세 생일 다음 날


다시 탑으로 돌아온 라푼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가만히 앉아있었고, 묶은 머리는 고델이 다시 푼다. 라푼젤의 실망한 모습을 본 고델은 탑 밖의 일은 다 잊으라며 기분을 북돋아 주기 위해 헤이즐넛 수프를 해주겠다고 내려간다. 방 안에서 라푼젤은 자신의 여행에서 유일하게 남은 코로나 왕국 문양이 그려진 손수건을 펼쳐 보이고, 침대에 누워 체념한다. 바로 그때, 자신이 그린 벽화와 손수건의 문양이 묘하게 닮은 것을 이상하게 여기고 계속 비교하던 라푼젤은, 자신이 그린 벽화 구석구석에 문양이 그려져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이 왕국의 잃어버린 공주이며 어릴 때 본 코로나 문양을 지금껏 무의식적으로 그리고 있었다는 충격적인 진실을 기억해 낸다. 지금까지 친엄마로 생각한 고델이 알고 보니 자신을 납치한 마녀라는 사실을 깨닫고 라푼젤은 그만 다리에 힘이 풀려 화장대에 부딪힌다.
한편 눈을 뜬 유진은 왕관과 함께 손이 묶인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곧바로 경비대에 체포되어 끌려간다. 유진은 라푼젤을 부르지만, 이미 그녀는 탑으로 떠난 상황. 이때 유진이 끌려가는 것을 부두에서 기다리던 맥시무스가 발견하게 되고, 라푼젤이 큰 위험에 빠졌다는 사실을 직감하게 된다.
다시 탑으로 돌아와서, 라푼젤의 방에서 큰 소리가 나자 고델이 올라와 상황을 묻고, 라푼젤은 자신이 잃어버린 공주였다고 속삭인다. 자신은 웅얼거리는 걸 싫어한다며 고델이 짜증 내자, 라푼젤은 또렷하게 고델을 향해 내가 잃어버린 공주냐고 그렇지 않냐고 물어본다.

제가 바로 잃어버린 공주죠? 안 그래요? 제가 또 웅얼거렸나요, 어머니? 아니, 내가 왜 어머니라고 불러야 하지? (I'm the lost princess. Aren't I? Did I mumble, mother? or should I even call you that.)

당황한 고델은 그게 무슨 말이냐고 하지만, 라푼젤은 고델을 뿌리치며 그동안 평생을 자신의 능력이 악용되지 않게 숨어 살았는데, 사실 도망쳐야 했던 대상은 고델이었다고 말한다. 고델을 밀쳐내며 전신거울도 깨지게 된다. 이때 라푼젤은 유진이 고델의 계략에 의해 감옥으로 끌려가 교수형을 당할 위기에 처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녀의 머리를 두드리려는 고델의 나쁜 손을 제지하며 더이상 고델의 말을 따르지 않겠노라 말한다. 이에 고델은 팔을 걷어붙이며 이제 자신은 악당이 되겠다며 라푼젤을 향해 다가간다.
한편 유진은 경비대에 끌려 교수형을 받으러 가게 되고, 가던 중 갇혀있던 스태빙턴 형제를 만나 멱살을 붙잡고 물어본 끝에 고델이 라푼젤을 다시 탑에 가뒀다는 것을 알게 된다. 라푼젤이 위험하다며 발버둥 치는 유진을 경비대가 끌고 가는데, 이때 맥시무스가 끌고 온 오리 주점의 친구들이 등장해 유진의 탈옥을 돕는다. 맥시무스를 탄 유진은 네가 얼마나 빠른 말인지 보자고 말하고, 맥시무스는 탑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가기 시작한다.
다시 탑으로 돌아온 맥시무스와 유진. 유진은 라푼젤에게 머리를 내려달라 하지만 아무 반응이 없었다. 결국 예전처럼 탑을 기어오르려던 찰나, 라푼젤의 머리가 탑에서 내려오고, 그걸 타고 유진은 탑을 오르게 된다.
그러나 그가 본 광경은 입에 재갈을 문 채로 속박된 라푼젤. 그림자 뒤에 숨어있던 고델은 칼로 유진의 복부를 찔러 쓰러뜨리고, 라푼젤은 이를 보고 울부짖는다. 탑 밑에 라푼젤을 가둬 다시는 나가게 하지 못하겠다며 그녀를 탑 밑으로 끄는 고델에게 라푼젤은 평생을 당신과 싸울 거지만 만약 유진을 자신이 치료해 줄 수 있게 허락해 준다면 군말 없이 고델의 노예로 살겠다는 약속을 한다.
고델은 유진을 묶은 뒤 라푼젤의 속박을 잠시 풀어주고, 라푼젤은 피를 흘리며 죽기 일보 직전의 유진을 향해 다가간다. 유진은 라푼젤을 향해 자신의 꿈은 라푼젤이라 고백하고, 라푼젤도 마찬가지로 내 꿈도 유진이라고 고백한다.
바로 그때, 유진이 머리카락을 깨진 유리조각으로 짧게 잘라버리고 만다.[22] 그 결과 라푼젤의 머리카락은 그 능력을 잃었고, 고델의 젊음을 유지해 오던 마법이 풀어지며 삽시간에 고델은 노화가 오게 된다. 무슨 짓을 한 거냐며 깨진 거울로 늙어 죽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보던 고델은 휘청거리다 파스칼이 잘린 머리를 끌어 넘어뜨리자 창문 밖으로 추락하고, 그대로 한 줌의 재가 되어버린다.
죽은 유진을 향해 눈물을 흘리던 라푼젤. 바로 그때 기적이 일어나 유진의 얼굴에 스며든 그녀의 눈물이 치유의 능력을 발휘해 유진이 살아나게 된다.[23]

3.5. 에필로그


이후 라푼젤은 유진과 함께 왕궁으로 돌아가고, 잃어버린 공주가 돌아왔다는 소문이 왕국 전역에 퍼진다. 왕실 문을 헐떡거리며 열고는 감격에 찬 끄덕임을 보이는 병사의 몸짓에 공주가 돌아왔음을 직감한 왕과 왕비는 서둘러 그녀를 보러 발코니로 향한다.
둘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갈색 단발의 소녀 라푼젤. 서로 원래 가족이라는 것을 직감하고 셋은 뜨거운 포옹을 나눈다. 옆에서 흐뭇하게 지켜보던 유진도 같이 포옹하고, 잃어버린 공주를 되찾은 왕국은 일주일 내내 축제가 이어진다.
주점 폭력배들의 꿈도 하나씩 이루어지고, 유진의 몇년간 계속된 청혼 끝에 둘은 결혼하게 된다. 그녀의 왕과 왕비가 그랬던 것처럼 라푼젤도 그 후 왕국을 지혜롭게 다스렸다는 유진의 나래이션과 함께 영화는 끝이 난다.

4. 등장인물




4.1. 라푼젤


라푼젤(디즈니 캐릭터) 항목 참고.

4.2. 플린 라이더


플린 라이더 항목 참고.

4.3. 고델


고델 항목 참고.

4.4. 막시무스


[image]
성우(!)는 프랭크 웰커.[24]
작중에서 가장 유능한 말[25]
궁정 경비병 대장의 이다. 성별은 수컷. 주인을 닮아 정의를 추구하려고 애쓰고 주인을 잃어버리자 후각을 발휘하며 플린 라이더를 추적한다.[26]
작중 행적만 봐도 사실상 궁정 경비병 중 최고 능력자, 아니 능력마. 플린과 1:1 전투에서 입에 물고(!!!) 전투를 벌여 완벽히 제압하는 기술을 가진 무예와, 플린을 놓치자 댐을 지지하던 기둥을 발길질로 무너뜨려 길을 만드는 영리함도 보여준다. [27] 무너진 기둥으로 인해 댐이 터져 홍수가 일어나자 그대로 휩쓸리지만 근성으로 빠져나와 플린을 하루 만에 추적해 내는 위엄을 과시한다.
또 근성과 함께 속도가 매우 빠르다. 플린을 쫓을 때, 플린을 태우고 왕궁을 빠져나올 때를 봐도 맥시머스의 속도는 가히 빠르다고 할 수 있다. 그야말로 디즈니 사상 전무후무한 최강의 명마.
플린을 공격하려다 라푼젤에게 위로를 받고 플린과 강제 화해하기로 합의 보지만 계속 갈군다.
플린이 라푼젤에게 호감이 있다는 걸 눈치챘는지 머리를 땋은 라푼젤을 보며 흐뭇하게 미소를 짓는 플린을 보고 음흉하게 웃거나, 춤추는 라푼젤이 플린을 불렀는데 플린이 사양하자 엉덩이로 밀쳐 춤추는 사람들 속에 밀어넣기도 했다.
플린과 미운 정이 들었는지, 후반에 라푼젤이 위기에 처했을 때 플린을 구하러 오려고 술집 범죄자들을 불러모으고 라푼젤의 탑까지 그를 태워다 주었다. 굳이 선술집 악당을 탑으로 데려가지 않고 둘만의 시간을 만들어주어 동화식 전개를 형성하게 도와준 막시무스에게 고마워하자. 은근히 둘의 러브라인에 많은 공헌을 했다.

엔딩에서는 어째선지 왕궁 수비대 단장이 된 듯. 무기는 칼이고 방패고 다 내다버리고 라푼젤의 무쇠 프라이팬으로 전면 교체되었다. 막시무스가 단장이 된 이후 믿거나 말거나 '''왕국 내 범죄가 하루 아침에 다 사라졌다고 한다!''' 디즈니 사상 최강의 명마다운 업적이라 할 수 있겠다.
더불어 왕국의 사과도 하루 아침에 다 사라졌다고... 그만큼 사과를 광적으로 좋아한다.[28] 하지만 준법정신이 투철해서 플린이 사과를 주자 훔쳤을 걸 의심해서 안 먹다가 돈주고 산 거라고 하자 그제야 안심하고 먹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걸 본 플린이 "다 산 건 아니야."라고 말하니 순간 정지해버린다.
언뜻 보면 같은 모습이나[29] 특정 음식에 집착하는 모습, 인물들의 러브 라인에 알게 모르게 상당한 공헌을 하는 모습 등은 이후 《겨울왕국》의 스벤이 물려받는다.
라푼젤 시리즈에서 보면 심지어 글도 읽을 줄 안다. 단순 문장이 아니라 무려 근위대 선발규정 관련 서적을 찾아 해당 규정을 라푼젤에게 정확하게 제시하기도. 그 외에 화폐가치도 정확하게 인지한다.
라푼젤 그 후 이야기에서는 라푼젤과 플린의 결혼식에 필요한 결혼반지를 건네주려다 실수하는 바람에 파스칼과 함께 반지를 찾으려 온갖 개고생을 다 한다.

4.5. 파스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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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는 막시무스와 같은 프랭크 웰커.
라푼젤의 귀여운 애완 카멜레온이다. 성별은 수컷으로 꽤 똑똑하고 라푼젤과 늘 붙어 다닌다. 탑 밖으로 한 번도 나간 적이 없는 라푼젤의 상황으로 봐서, 아마도 자기가 탑으로 어찌어찌 해서 들어온 듯.[30] 다만 들어온 걸 고델은 모르는 모양. 라푼젤이 탑에만 있는 게 안쓰럽고 답답한지 초반엔 라푼젤에게 나가자고 보채기도 했다. 라푼젤과 대화가 가능하다(!) 플린 라이더는 늘 개구리라고 부른다. 플린을 깨울 때 꼬리로 뺨을 치다가 귓속에 혀를 집어넣자 깨니 이후에도 깨울 때마다 귓속에 를 집어넣는다. 이 때문인지 플린은 파스칼이 어깨 위로 올라오면 쳐서 떨어뜨려 버린다.
고델을 죽이는 데도 일조했다고 볼 수는 있다. 다만 고델이 죽은 이유는 추락이 아닌 마법의 소멸로 인한 급격한 노화다. 따라서 굳이 파스칼이 아니었더라도 '''어차피 고델은 라푼젤의 머리가 잘려나간 순간 죽은 것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악역은 떨어져 죽는다는 클리셰에는 크게 공헌했다. 만약 파스칼이 고델을 넘어뜨려 성 밖으로 떨어뜨리지 않았다면 '''라푼젤은 자기를 납치했을지언정 그동안 별 탈 없이 자신을 잘 키워줬던, 그리고 한때는 자신이 진심으로 사랑했던 고델이 한 줌 먼지가 되는 모습을 고스란히 지켜봐야 했을 것이다.'''
엔딩에서는 변함없이 잘 지내는 듯. 후에 나오는 뒷이야기에서 상당한 고생을 한다.
라푼젤(애니메이션) 직후의 이야기를 다룬 라푼젤 시리즈에선 파스칼이 라푼젤을 만나는 과정이 밝혀진다. 파스칼이 자신의 어미와 뱀에게 쫓기는 것으로 시작하는데, 중간에 파스칼의 어미가 뱀에게 희생당하고 파스칼은 강물에 떠밀려 라푼젤의 탑에 올라가 같이 살게 되었다는 스토리. 이때 라푼젤이 처음으로 준 선물인 단추를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다.
여담으로 라푼젤과 체스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 라푼젤을 상대로 말을 3개 남겨서 이긴다. 거의 인간의 지능에 다다른 수준.
라푼젤 시리즈 마지막에서 플린 라이더의 청혼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라푼젤 그 후 이야기에서는 라푼젤과 플린의 결혼식에 필요한 결혼반지를 건네주려다 실수하는 바람에 파스칼과 함께 반지를 찾으려 온갖 개고생을 다 한다. 이 장면에서도 파스칼의 얼굴이 빨개진다. 다만 영화와 달리 둘은 뜨거운 키스를 하게 된다.

4.6. 스태빙턴 형제


성우는 둘 다 론 펄먼. 더빙판은 정승욱[31]&서문석[32]
사실 작중에서 제일 불쌍한 인간 둘이다. 도둑놈이랑 협력하다 통수 맞고 아줌마 믿었다가 또 맞고..
덩치가 크고 험악하게 생긴 강도 형제. 플린과 함께 라푼젤의 왕관을 훔치려다 플린이 통수를 쳐서 왕국 수비대에 잡혔다. 그러다 주점에 갔을 때 왕국 수비대의 막내 병사를 쓰러뜨리고 수갑을 끊어 플린에게 복수하고 왕관을 찾으러 가다가 고델을 만나 왕관을 받지만, 고델이 흘리는 정보와 도발에 넘어가 플린에게 왕관을 받고 보트에 묶어 왕국으로 배달해 버린다. 이후 고델이 이 둘을 쓰러뜨려 자신들도 잡힌다. 엔딩에서는 그 후의 모습은 나오지 않았으나 뒷이야기에서 결혼식 때 수갑에 묶인 채로 감동해서 흐느끼는 모습으로 등장. 플린이 사형을 선고받고 연행되었을 때도 감옥에 있었던 걸 보면 죄질은 플린보다 낮다고 판결됐던 듯.[33] 이후 라푼젤 시리즈 시즌 3 2화에 재등장했으며 라푼젤이 구출해 줬다. 그 이후에는 코로나의 시민으로 있다. 라푼젤 그 후 이야기에서 하객으로 등장. 여기서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인다.

4.7. 주점 '예쁜 오리 새끼' 사람들



테마곡이자 사실상 라푼젤의 주제인 '''꿈에 대한 열망'''이 담긴 I've Got a Dream.
플린이 라푼젤의 마음을 돌리려 찾아간 식당 사람들. 거의 모든 사람들이 덩치가 크고 험악하게 생겼다. 왕국 수비대에게 신고도 하는 걸 보면 흉악 범죄는 그다지 저지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플린을 보고 현상금을 노려 그를 서로 잡아당기며 싸우지만 왕국으로 가 불빛을 보려는 라푼젤의 이야기에 돌변해 노래하며 자신들의 꿈을 이야기한다. 겉으로는 다들 흉악한 도적처럼 생겼지만, 정작 꿈은 피아니스트[34], 연애, 팬터마임, 플로리스트, 인테리어 디자이너, 유니콘 인형모이기... 등 상당히 소박하다. 자신들의 꿈을 다시 일깨워 준 라푼젤이 고마운지 라푼젤에게 통로를 열어주며 꿈을 이루라고 하기도 했고[35][36] 플린이 사형당할 위기에 처하자 병사들을 쓰러뜨리고 플린을 보내주기도 했다.
엔딩에서는 어찌저찌 각자의 꿈을 이루고 잘 사는 듯. 결혼식 때 하객으로 참석하기도 했고 피아니스트가 꿈이었던 이는 피아노를 치기도 했다. 그래서 나중엔 모두 잘 먹고 잘 살았을 듯 싶다. 알고 보면 좋은 녀석들. 근데 아코디언 연주자 발을 족쇄로 묶어놓고 머리 바로 위에 도끼를 던져 신호를 주는 걸 보면 사람을 대하는 방식은 좀 험악한 듯.
라푼젤 시리즈에서도 거의 준 레귤러 급으로 등장하며, 한번 폭설로 국왕 부부가 위기에 처하자 유진과 함께 범죄자인 자신들에게 2번째 삶의 기회를 준 분들에게 은혜를 갚겠다고 말하며 목숨을 걸고 구하러 가는 모습을 보인다. 심지어 평소 이들을 못마땅하게 보는 근위대장마저 감복할 정도

4.8. 왕과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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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성우는 왕은 이광수[37], 왕비는 임은정.[38]
라푼젤의 친부모님이다. 라푼젤 출산 직전 왕비가 심하게 아파 마법의 꽃을 찾아내 물에 녹여 마시고 라푼젤을 낳는다. 라푼젤을 고델에게 납치당해 잃은 뒤에는 매년 그녀의 생일에 촛불로 만든 기구를 수천수만 개씩 띄우고 있다. 18년 전통의 축제.[39][40][41] 이는 라푼젤이 바깥으로 나가고 싶어하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
18살을 더 먹고 머리색까지 바뀐 채[42] 자기들 딸이라며 찾아온 라푼젤을 처음엔 왕비와 닮은 모습만 보고 의아해 하다가 아침해가 뜨면서 햇빛이 라푼젤의 머리를 감싸자 머리색이 황금색으로 보이며 자기 딸이라는 걸 알아채고[43][44] 포옹해 주었다. 사실 라푼젤과 왕비가 만날때를 자세히 살펴보면 머리카락 색깔, 눈동자 색깔이나 눈 형태, 얼굴형이 많이 닮았다는 걸 알 수 있다.[45]
왕비가 나이에 비해 굉장히 젊어 보여서, 마법의 꽃을 마신 영향이라는 설도 있다. 자세히 보면 아주 약간 잔주름이 보이긴 하지만 거의 라푼젤의 언니로 보일 정도.
마지막 플린의 내레이션으로 이들이 상당히 나라를 잘 다스렸다는 평을 들을 수 있는데[46], 그 덕인지 백성들의 왕국에 대한 충성심이 상당하다. 라푼젤의 18번째 생일날 성에서 풍등을 날리기 전에 왕비가 왕에게 목걸이를 걸어주는데, 그 장면에서 고개를 떨구며 슬퍼하는 왕의 표정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자식 잃은 부모의 마음을 실감하게 한다. 18년이라는 세월동안 행방불명 된 딸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을 숨기고 나라를 잘 다스리며 존경받던 왕도, 부인과 단둘이 있을 때에는 잃어버린 딸에 대한 애틋함을 감추지 못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왕비가 아플 때도 왕국 직속 부하들 뿐만 아니라 백성들도 마법의 꽃을 찾으러 다니고, 매년 라푼젤을 위한 등불도 꼬박꼬박 날리고 라푼젤이 돌아왔을 때나 결혼식 때 온 나라가 축제 분위기인 등. 특히나 라푼젤이 돌아왔다는 소식을 알리는 병사는 다짜고짜 왕과 왕비가 있는 방문을 벌컥 열어젖히고 벅차오르는 감정에 아무 말도 못하는데, 일개 병사가 최고 통수권자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존경하는 일 자체가 흔치않은 한국인이 볼 때는 그야말로 컬쳐쇼크.
그리고 디즈니 만화 답지 않게 부모님이 양쪽 모두 살아계시는 특이한 케이스이다.[47]
왕과 왕비 모두 본편에서는 딸과 재회하여 가족이 서로 얼싸안으며 웃는 소리를 제외하면 대사가 한 마디도 없다.
본편에선 이름이 나오지 않으나 TV시리즈 제작과 함께 이름이 붙었다. 왕은 프레드릭이며 왕비는 아리아나.
TV시리즈에서는 프레드릭 왕이 과거에 라푼젤을 잃었던 일로 트라우마가 생겨 라푼젤의 머리가 돌아오자 왕국 밖으로 나가는 것을 금지하고 철저한 감시 속에 있어야 하며 머리에 대한 것을 숨기려한다. 그 모습을 보면 딱 겨울왕국의 엘사와 안나의 아버지.......[48]

5. 세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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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배경은 코로나 왕국이다. 일단 디즈니에서는 공식적으로 어느 나라를 모티브 삼았는지는 발표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 왕국이 참 애매한 게 왕국이 위치한 섬의 전반적인 모습과 생활 모습은 프랑스의 몽생미셸[49], 등불 축제는 폴란드, 그 외 기타 건물이나 숲 등은 독일에서 따왔다. 그냥 유럽 문화 짬뽕이라 보면 편하다. 그래도 일단 원작이나 등장인물들의 이름으로 미루어 볼 때 기본은 독일인 것 같다. 제작진들은 16~17세기의 왕국 코로나에서 라푼젤 이야기가 벌어진다고 설명했다. 병사들 무기는 16세기[50], 의상은 19세기 초의 것이어서 언밸런스하다. 이건 유럽 동화를 현대인이 묘사할 때 자주 드러나는 실수이긴 하지만...
2013년 개봉한 《겨울왕국》에 머리카락을 자른 라푼젤과 플린 라이더의 뒷모습이 카메오로 등장한다. 그 덕분인지 두 작품의 팬들 사이에서는 같은 세계관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Kingdom dance 중간에 보면 현실 세계의 세계 지도와 거의 똑같은 세계 지도가 등장한다. 신대륙은 물론이거니와 남극과 북극도 있고, 심지어 위선과 경선[51]토르데시야스 조약으로 그어진 선까지 표시되어 있다! 그런데 이런 모습의 세계지도가 16~17세기에...[52] 또한 주점 사람이 모차르트를 언급하는 부분도 있는데 모차르트는 18세기 후반에 살았던 사람이다.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의 확장팩인 블러드 앤 와인의 배경이 되는 투생 공국이 라푼젤에 나오는 코로나 왕국의 풍광을 빼다 박았다. 실제로 게임 메인퀘스트 중에 마법의 동화나라에서 라푼젤의 탑에 올라가 볼 수도 있다.

6. 사운드트랙




7. 흥행


라푼젤의 제작비는 무려 '''2억 6천만 달러'''로 극장 애니메이션 사상 최대 제작비일 뿐 아니라 웬만한 블록버스터 영화보다 높은 제작비였다. 게다가 제작 기간은 무려 6년. 이 때문에 라푼젤의 손익분기점은 다른 작품에 비해 상당히 높았다. 북미에서의 흥행 수익은 2억 821만 달러로 당시 다른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흥행과 비교하였을 때 상당히 높은 수익을 거두어들였다. 다만 해외 흥행은 4억 달러에 살짝 못 미치는 미진한 성적을 거두었고, 최종적으로 전세계 6억 달러 정도를 벌어들였다. 개봉 당시 기준으로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중《라이온 킹》 다음으로 큰 매출이 나온 작품이었지만, 제작비가 너무 많이 들어갔기 때문에 손익분기점에 겨우 도달했거나 살짝 못 미쳤을 것으로 추정.[53]
한국에서는 아직 디즈니가 힘을 얻기 전이었기에 전국 100만 관객 정도로 볼트(75만), 공주와 개구리(10만...), 주먹왕 랄프(91만)보단 나은 결과였지만 한국에서 큰 흥행을 거두고 있던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에 비해 낮았다.
당시 전성기를 달리던 픽사의 토이 스토리 3나 과거 1990년대 디즈니의 전성기의 라이온 킹, 알라딘과 비교하면 흥행 수익이 낮은 편이지만 2000년대 이후 디즈니 작품들과 비교하였을 때는 월등히 높은 수익을 기록하며 오랜 시간 지속되었던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흥행 침체기를 극복하는 시작이 되었다. 당시 디즈니에서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트론 : 새로운 시작》이 1억 7천만 달러를 들여서 전세계에서 4억 달러를 벌었으니 팬들의 마케팅 차이에 대한 불안을 이겨내고 양호한 수익을 거두어들였다.[54] 겨울왕국을 필두로 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제3차 전성기인 디즈니 리바이벌의 시작이 볼트인지, 주먹왕 랄프인지, 라푼젤인지는 의견이 갈리지만 적어도 이 작품을 빼는 의견은 거의 없다. 제작비가 높아서 손익분기가 높은 것은 어쩔 수 없지만 흥행자체는 겨울왕국급은 아니더라도 상당히 잘 된 편이며 오랫동안 잠잠하던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대한 평가와 기대치를 많이 끌어올렸다.
한국의 입장에서는 '''너무 빨리 나왔던''' 비운의 애니메이션. 3년 뒤 겨울왕국이 1,000만 신화를 쓰면서 한국 디즈니 애니메이션 흥행 단위가 급속도로 성장, 2016~2018년 사이에 공개되었다면 700만 가까이는 흥행할 수 있었을 거라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높다. 겨울왕국과 같은 유럽+프린세스 장르라 겨울왕국 단편/장편 개봉 때마다 라푼젤의 VOD도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어 더욱 아쉬운 일. 겨울왕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한국 시장에서는 라푼젤만 한 후속타자도 없기 때문이다.[55]
지금도 디즈니 3D 애니메이션의 첫 타자라서 큰 피를 본 작품이라는 의견이 많다.[56] 비슷한 평가를 받는 겨울왕국이 독자적인 프랜차이즈를 구성하고 큰 화젯거리가 될 만큼 큰 반면, 라푼젤은 TV 시리즈 이전까지 디즈니 프린세스 라인업으로 연명하는 신세였다. 최근 디즈니는 라푼젤을 실사 영화 라인업에 포함시켰는데, 라푼젤 2 대신에 별로 작품성도 없는 실사 영화 만드냐는 반응이 많다.

8. 평가


















로튼 토마토 신선도 '''89%''', IMDB '''7.9점'''으로 평가가 준수한 편이다.[57] 말이 많긴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평이 좋은 편. 3년 뒤 《겨울왕국》의 흥행으로 다시 《라푼젤》을 찾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가장 주목받은 점은 '사회에 퍼진 성적 관념과 그에 따른 클리셰를 깨부순 것'이었다. 주로 이전까지 백설공주부터 구축되던 '왕자의 키스를 기다리는 수동적인 공주와 여성상'을 정면에서 깨부순 작품이다. 어떻게 보면 이런 공주의 클리셰를 자신들이 만들었기에 그걸 깨는 라푼젤은 디즈니에겐 다소 자학스러운 작품이기도. 라푼젤이 프라이팬(...)을 들고 방에 숨어든 유진을 때려눕히고 감금하고 거래 해서 밖으로 이끌게 하는 것이 상당히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현대의 이상적인 여성상을 보여준다. 또한 이전까진 공주를 구하기 위한 강하고 용감한 왕자나 용사가 히어로로 나왔는데 이번 작품에선 직업부터 '''도둑'''이라는 점과 백마에게 질질 끌리고(...) 쫓기며 공주와 '''함께 성장하는 인물'''로 그리면서 성적 편견에 대해 상당히 균형잡힌 태도를 보여주었다.
디즈니 르네상스가 끝나고 다소 부진한 모습이었지만 이 작품을 기점으로 잔재하던 클리셰와 성적 편견을 부수는 등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며 디즈니가 픽사에 뒤쳐지지 않을 정도로 영화들의 완성도가 높아졌다.
디즈니의 3D 애니메이션 기술력의 발전을 확실하게 보여준 작품이기도 하다. CG로 유화의 느낌을 내고 자연스러운 머리카락의 움직임을 표현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하여 개발 도중 갈아엎는 일이 수차례 반복되었는데, 이러한 새로운 애니메이션 소프트웨어의 개발이 제작비 상승의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하였다. 이 영상을 보면 머리카락을 렌더링하는 데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엿볼 수 있다. 대신 라푼젤이 기반을 다져놓은 덕에 이 후에 만들어진 3D 애니메이션에서 들인 제작비용도 1억 달러 가량 감소하게 되었다.
디즈니의 명작들의 음악을 작곡했던 앨런 멩컨이 라푼젤의 배경 음악과 노래들을 작곡했다. 노래 중에서 라푼젤이 부르는 When Will My Life Begin?과 라푼젤과 플린이 함께 부르는 I See the Light가 많은 인기를 얻었다. '스코어'라고 불리는 악기 연주곡 중에서는 라푼젤이 코로나 왕국에 도착해 춤을 추는 장면에 흐르는 Kingdom Dance가 좋은 반응을 받았다. 삽입곡 I See the Light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 후보에 올랐으며 그래미 어워드에서 영상 매체를 위해 작곡된 노래(Best Song Written for Visual Media) 부문에서 수상을 달성했다. 비평가들로부터는 호불호가 섞인 평을 받았다. 50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인 만큼 고전과 현대의 적절한 배합이 좋았으며 앨런 멩컨에게서 예상했던 만큼 효과적이고 귀에 맴도는 음악이었고, 아카데미 시상식에 주제가상 후보로 반드시 선정될 것이라는 호평도 있었지만 인상 깊거나 중독성이 있지 않았다며 단지 수익을 위해 추가된 것 같가는 비판도 있었다.
3D로 봤을 때 진가가 발휘되는 영화 중 하나이다. 특히 클라이맥스의 등불 신은 3D로 보면 말 그대로 눈앞에서 등불들이 떠 다니는 수준의 최고의 영상미를 자랑한다.《아바타》이후 유행처럼 쏟아져 나온 3D 영화들이 애매한 3D 효과로 인해 표값 못한다며 비판을 받을 때, 《드래곤 길들이기》와 더불어 제대로 된 3D 영화라는 평을 받은 몇 안되는 영화들 중 하나이다.[58]
라푼젤에서 제작진들이 철저하게 준비한 캐릭터 디자인과 기술들은 3년 뒤 겨울왕국에서 제대로 포텐이 터지면서 디즈니의 부활의 축포를 쏘아올렸다. 라푼젤에서 많은 제작비가 들었던만큼 겨울왕국에서는 제작비를 절감할 수 있었고 아직 디즈니 프린세스 영화가 전세계를 상대로 통한다는 자신감이 착한 여왕2명의 공주캐릭터가 나오는 작품을 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주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들이 라푼젤을 기점으로 평가와 흥행이 모두 올라갔으며 이후 《주먹왕 랄프》, '''《겨울왕국》''', 《빅 히어로》, '''《주토피아》''', 《모아나》등의 작품성과 상업성을 모두 잡은 작품들을 내며 제2의 디즈니 르네상스를 뜻하는 '''디즈니 리바이벌이 열렸다'''고 평가된다.[59]

9. 이스터 에그


  • 위의 피노키오가 등장하는 장면에 품바로 연상되는 멧돼지도 같이 등장한다.
  • 마찬가지로 술집의 뮤지컬 장면에서 라따뚜이를 연상시키는 쥐들이 등장한다.
  • 유진이 맥시머스를 타고 성을 탈출할 때 성탑 꼭대기를 보면 볼트에 등장하는 비둘기 두마리를 찾을 수 있다.
  • 여기저기서 '히든 미키'를 찾아볼 수 있다.

10. 관련 작품



10.1. 라푼젤 그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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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푼젤의 단편 후속작으로 자세한 내용은 라푼젤 그 후 이야기 문서 참고.

10.2. TV 시리즈



예고편
라푼젤의 TV 시리즈가 2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다.
2017년에 디즈니채널에서 TV 시리즈로 제작되어 방영된다는 사실이 브라질에서 열린 엑스포에서 발표되어 큰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라푼젤 옆에 새로 등장하는 캐릭터로 추정되는 인물이 같이 머리카락을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이제 막 공주로 살아가게 된 라푼젤이 답답하고 숨막히게 만드는 공주로서의 삶에 지쳐서 카산드라가 동행한다는 건으로 몰래 성밖으로 나갔다가 황금꽃이 있던 자리에 피어난 가시를 만지게 되고, 다시 황금빛 머리카락을 가지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무래도 갈색 단발머리인 상태로 두면 디즈니 프린세스 상품과의 괴리가 심해 그냥 냅둘 수 없었는지 모종의 사건으로 금발이 다시 돌아왔다고하며 감독은 마법같은 뻔한 이유로 돌아오진 않을 거라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라푼젤 시리즈 항목 참고.

10.3. 킹덤 하츠 III


라푼젤의 세계관이 킹덤 하츠에서 소라일행이 방문하는 월드중 하나로 등장하며, 라푼젤의 주요 장면 또한 재현되었다.

11. 읽을거리



11.1. 제목 고치기


이 영화의 영어 제목(이자 원제)의 원래 제목은 위에 서술했다시피 ''Rapunzel Unbraided''였으나 중간에 그냥 ''Rapunzel''로 바뀌었다. 그러나 디즈니 쪽은 《공주와 개구리》가 예상보다 약간 저조한 흥행 성적을 보이자[60] '''소녀들에게 먹힐 제목 갖고는 안 되겠구나'''라고 생각하여, 이 영화를 만드는 동안 제목을 다소 중성적인 느낌인 ''Tangled''로 고쳤다.[61] "헝클어진" 혹은 "복잡한", "뒤얽힌"이란 의미인데, 아름다운 머릿결을 가진 라푼젤의 이미지를 생각해 보면 생뚱맞은 제목인 듯 싶겠지만 실제로 tangled란 표현은 머리가 헝클어졌을 때 자주 쓰는 표현이다.[62] 작중 라푼젤의 머리카락은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라푼젤을 따라 머리카락도 함께 움직이며 베베 꼬인다. 밧줄처럼 물건이나 사람을 휘감기도 하며, 도망치는 장면에선 머리카락을 가슴팍에 끌어모아 안고 달리기도 한다. 고델에게 속은 채 탑 안에 꽁꽁 틀어박혀 살아가는 라푼젤의 상황을 의미하기도 하고, 남자 주인공인 유진이 라푼젤의 머리카락에 ''엉키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된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매우 적절한 제목이다.
그러나 이런 어감을 살릴 수 없는 영어권 밖 꽤 많은 나라에서는 '''익숙함의 문제인지''' '라푼젤'이라는 제목을 붙이거나, 제목에 라푼젤이란 단어를 포함시켜 개봉했다(...). 그나마 라푼젤 이라고 제목을 짓지 않은 나라들도 원제를 그대로 쓰기보단 자국어 단어로 Tangled에 대응되는 단어를 쓴 경우가 대부분. 이는 비슷한 제목을 가진 ''Frozen'' 때도 이어졌다.
디즈니채널 동남아판이 한국에 방송되고 있을 적에[63], 거기 나온 예고에서 개봉 일자를 표시할 때 ''Tangled''와 <라푼젤>이 동시에 표시됐다(...).
이후 픽사의 CEO이자 디즈니 애니메이션 제작의 총괄 당담인 애드 캣멀이 자신의 자서전인 '창의성을 지휘하라'에서 언급한 바에 따르면, 공주와 개구리 제작 당시 마케팅부에서 "공주라는 제목은 소년층 관객을 끌기 힘들다"[64]라 조언했으나 이를 무시했고, 결과적으로 아바타와의 경쟁에서 참패했던 일 때문에 후속 공주 타이틀인 라푼젤, 겨울왕국의 제목을 변경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일로 자신의 전문 분야가 아닌 이상 전문가의 말에 따라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11.2. 디즈니의 마지막 동화?


디즈니가 제작하는 동화 원작 기반 애니메이션으로는 마지막 작품이 될 것이라는 발언이 LA 타임스에 처음 보도되어 순식간에 사방으로 소식이 전해졌었다. '''그러나...''' 알고 보니 그 기사를 실은 LA 타임스의 성질 급한 기자들이 한 '''착각'''으로 드러났다. 현재 픽사의 사장이자 디즈니 애니메이션 부문의 사장이 된 에드 캐트멀은 기사가 나온 지 얼마 안 되어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작 기반 작품들의 작업들이 현재 디즈니에서 활발하게 진행 중이고 LA 타임스의 기사는 오보라고 밝혔다. 향후 5년 안에 있는 디즈니 라인업에 동화를 기반으로 한 작품이 없어서 오해를 한 기자들의 잘못이었던 것이다. 그 사람들 덕분에 디즈니는 "너희들을 먹여 살린 동화를 버린다고?"라는 엄청난 비난을 듣고 팬들에게까지 욕을 잔뜩 먹었다. 팬들이 잠시 불매 운동도 벌였을 정도니 피해와 충격과 공포가 장난이 아니었을 것이다. 이후 개봉된 《겨울왕국》이 눈의 여왕 원작의 영화라, 저 기사는 완전한 헛소리라는 게 밝혀졌다. 굳이 멀리 갈 필요도 없이, 다음 해에 나온 장편인 곰돌이 푸도 동화다.
하지만 2014년 《겨울왕국》과 관련한 존 라세터와의 인터뷰 중 "《공주와 개구리》 이후 더 이상은 동화 원작 애니메이션을 만들지 않겠다는 디즈니의 발표를 듣고 《메리다와 마법의 숲》을 제작했다"는 언급이 있는 것을 보아 픽사 인수 전에는 실제로 그런 내용의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11.3. 그 외


  • 작품의 주제는 에 대한 열망. 작중 등장인물들은 강렬하게 열망하는 꿈이 있다면 인간이 어디까지 강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라푼젤은 등불을 보고 싶다는 꿈 하나로 18년을 탑 안에서 버텨왔으며, 유진은 자신의 새로운 꿈인 라푼젤을 위해 목숨까지도 희생하려 했다. 물론 라푼젤 또한 유진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포기하려 했었다. 특히 등불 장면 직전에, 라푼젤이 꿈이 이루어진 다음에는 어떡하냐는 걱정을 하자 유진은 새로운 꿈을 찾으면 된다는 대답을 하였다. 이는 인생이란 꿈을 쫓는 과정의 연속이라는 작품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드러내는 대사라 할 수 있다. 그리고 "I See the Light"의 가사 중 마침내 빛을 보았고, 한 순간에 모든 것이 다르게 보이며 이제 당신을 보고 있다는 내용 역시 같은 맥락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 2007년 《마법에 걸린 사랑》(Enchanted)이 8500만 달러로 제작되어 전세계에서 3억 4천만 달러의 만족스러운 흥행 성적을 거두자 디즈니는 비슷한 스토리의 장편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려 했다. 제목은 Rapunzel Unbraided, 즉 "풀린 라푼젤"이었으며 내용은 마녀의 음모로 라푼젤과 왕자가 현실 세계의 여자아이, 남자아이와 바꿔치기당하고 다람쥐로 변하게 되는 이야기였다.[65] 비록 그 프로젝트는 엎어졌지만 라푼젤을 원작으로 하는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이 작품이 최종적으로 만들어지게 되었다.
  • 'I See the Light'의 일부 가사가 디즈니의 《알라딘》의 'A Whole New World'와 비슷하다. 플린의 파트 중 'crystal clear~'로 이어지는 구절이 나오는데 이건 A Whole New World에서 자스민이 부른 파트에도 등장하는 단어이다. 해당 곡 중에서도 꽤 인상적인 가사였기에 더 주목이 된 것으로 보인다.(from the way up here, it's crystal clear~)[66]
  • 'I See the Light'의 등불 신은 폴란드의 풍등 축제인 노츠 쿠파위(Noc Kupały)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영화에 등장한 등불의 수는 대략 4만 5천 개 정도의 어마어마한 양.
  • I See the Light 중간에 라푼젤이 바다 표면에서 떠도는 등불 하나를 들어서 다시 올리는데, 코로나 왕국 문양이 박힌 이 등불은 맨 처음 왕과 왕비가 쏘아올린 그 둥불이다. 즉 라푼젤의 친부모가 라푼젤이 돌아오길 원하며 날린 등불이 마법같이 라푼젤 자신에게 향한 것. 곡의 하이라이트에서도 이 문양이 박힌 등불을 강조한다.
  • 프라이팬이 훌륭한 무기로 나온다(...). 덧붙여 프라이팬으로 가격당하면 예술적인 표정이 연출된다.[67] 그리고 디즈니 인피니티에서 그걸 실제로 재현했다. 사실 이 프라이팬은 무쇠로 만든 것으로, 스킬렛(skillet)이라고 불리는 것인데, 라푼젤이 들고 다니는 사이즈는 웬만한 사람은 한 손으로 들기 어려울 정도로 무겁다.(아마존 취급 제품 중에 지름 12인치(약 30cm)짜리의 무게가 7.9파운드(약 3.6kg)다. 마트에서 행사한답시고 1.5L 주스 두 개 묶어놓은 걸 통째 잡고 휘두르는 거다.) 언턴드의 프라이팬에는 이와 관련된 설명이 적혀있다.
  • 종종 처음 보는 불량한 남자애 만나서 집 나가는 비행 여고생[68] 이야기(...)라는 드립도 있다.
  • 겨울왕국》이 대흥행한 덕에 네이버 N스토어 다운로드 서비스 영화 부분에서 라푼젤이 순위권에 차오르는 위엄을 보이기도 했다. 개봉 직후에는 계속 1위를 유지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2월 9일자까지 1위를 유지했고 그 이후에도 순위권에 머물렀다. 참고로 라푼젤과 플린 커플은 겨울왕국에서 카메오로 출연했으며, 한국판 한정으로 라푼젤과 안나의 성우가 같다.
  • 한국어판 녹음은 다른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와 마찬가지로 높은 퀄리티를 자랑해 호평을 받았지만, 한국어 사운드트랙은 발매되지 않았다. 이후 겨울왕국이 흥행하면서 실로 오랜만에 한국어 사운드트랙이 발매된다.
  • 3D 디즈니 프린세스로는 최초로 슬랩스틱 코미디가 도입됐는데, 플린이 탑에 도착했을 때 라푼젤이 뒤에서 프라이팬으로 뒷치기를 해서 얻어맞는 장면, 플린이 주머니를 찾아다니는 사이 항아리에 있다는 것을 발견하자 프라이팬으로 또 얻어맞는 장면, 라푼젤이 조울증을 앓는 장면, 식당에서 노래하는 장면 등 드림웍스 영화보다 부럽지 않을 연출들이 상당수에 이른다. 이때까지 진지하던 디즈니치고는 웃을 수 있는 장면이 많은 편.

[1] 왕과 왕비는 머리가 갈색이다.[2] 전설의 꽃의 효능(마법) 때문에 금발로 태어난 것. 계속 보다 보면 알겠지만 라푼젤은 머리카락이 잘리면 마법의 힘을 쓰지 못하는데, 그렇게 되면 부모의 머리카락 색깔인 갈색으로 변한다.[3] 몇백 년간 능력을 써왔기에 라푼젤이 없다면 노화로 인해 이미 죽었어야 했을 몸을 그녀를 잡아둠으로써 젊게 유지하고 있는 거다.[4] 사실 라푼젤 그녀의 왕관이다. 초반 내레이션과 함께 아기 라푼젤이 그 왕관을 쓴 장면이 나온다.[5] 짜증은 자주 보아왔을 테고, 약한 말싸움도 여러 번 해봤겠지만 이렇게 직접적으로 화를 강하게 낸 적은 없었던지 말을 잇지 못하다 결국 옷장을 막은 의자에서 손을 떼는 라푼젤의 겁먹은 모습이 인상적이다.[6] 정확히 말하자면 파스칼이 깨웠다.[7] 이때 왕관을 아예 몰랐는지, 처음 보고 팔에 끼워보고(…) 보석을 들여다보기도 했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왕관을 제대로 썼는데 파스칼이 놀라려다 고개를 젓는 것이 압권.[8] 사실 어릴 적 납치되어 탑에 갇힌 것이지만 적어도 라푼젤의 기억상에서는[9] 이후 어디든 맨발로만 다닌다. 발에 닿는 새로운 곳의 촉감이 좋은 것도 있고, 평생 신발을 안 신어봤으니 신발이 불편할 만도.[10] 네이버 자동 완성에도 '라푼젤 조울증'으로 뜬다.[11] 사실 어찌 보면 이게 정상이다. 평생 동안 탑 안이라는, 극도로 자극이 제한된 공간에 갇혀 살다가 하루아침에 밖으로 나오게 됐는데 격한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게 비정상. 또한 탑에만 갇혀 살며 만나는 사람이라고는 고델뿐이었던 라푼젤에게는 고델과의 모녀 싸움이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큰 자극 중 하나였을 것이다. 인생에서 가장 감격적인 순간과 일생일대의 싸움이 동시에 닥쳐오니 감정이 수용이 안 돼서 이랬다고 하면 설명이 가능하다.[12] 무장한 황실 근위대가 플린 한 명에게 모두 당했다. [13] 사실상 머리카락이 그쪽을 향해 모여들어서 발견한 것이다.[14] 주점에서 I've Got a Dream 노래가 끝난 시점에 그곳을 잠시 나온 쇼티를 칼로 협박해 얻은 정보이다.[15] 애초에 공주의 탄생은 축하해야 할 왕국의 경사이고, 따라서 낮에는 왕국 사람들이 모두 모여 즐거운 축제를 즐기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밤이 되면 축제는 추모 분위기로 바뀌게 되는데, 무슨 행사가 벌어지는지는 후에 서술.[16] 이미 고델도 자신의 비행을 알고 있기에 라푼젤의 맘고생이 더욱 심해진 것으로 보인다. 엄마를 뿌리치고서까지 보고 싶었던 불빛인데 그게 만약 별게 아니었다면 하는 두려움.[17] 후에 라푼젤 시리즈에서 공식적으로 나온 이름은 프레드릭 왕과 아리아나 왕비.[18] 왕궁에서부터 차례로 카메라가 내려오며 길목마다 점점 환하게 변해가는 모습이 정말 압권이다. 디즈니 부흥기의 시작을 선언하는 압도적인 영상미.[19] 사실 유진을 기절시키고 배의 조종키에 왕관과 함께 손을 묶어 보낸 것. 밤 늦은 시간이라 라푼젤은 이 사실을 알지 못하고 실루엣만 보고 유진이 진짜로 도망치는 줄 알았다.[20] 라푼젤에게 위험한 폭력배를 때려눕히고 그녀를 세상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건 자신뿐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해 스태빙턴 형제의 뒤통수를 친 것. 이 둘은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왕실 감옥에 갇히고 만다.[21] 결국 고델은 자신이 계획한 모든 것을 이룬 셈. 왕실 근위대의 감시를 피해 라푼젤을 탑에 데려왔고, 그녀를 도왔던 플린 라이더는 스태빙턴 형제를 이용해 감옥에 가두고는 형제마저도 같이 가뒀다. 고델의 계략과 지능이 돋보이는 스토리라인.[22] 라푼젤을 자유롭게 해주려고 잘랐다. 죽기 일보 직전이었고, 자신이 살아서 라푼젤과 고델을 무찌른다 해도 라푼젤은 평생 약속을 깨뜨렸다고 마음이 편치 않았을 수도 있다. 결국 마지막 힘을 쥐어짜내며 머리를 자른 것.[23] 후에 라푼젤 시리즈에서 밝혀지지만 치유 능력을 가진 선드롭의 능력을 라푼젤이 태어냐며 그대로 흡수했기에 그녀 자체에 치유력이 존재했던 것.[24] 원작 애니매이션 트랜스포머메가트론으로 유명한 성우이다.[25] 농담 아니고 아래 행적을 보면 이걸 분명히 알 수 있다.[26] 실제로 말도 개와 마찬가지로 후각이 예민한 동물 중 하나다.[27] 플린의 현상수배지를 보자 순식간에 입으로 갈아먹는 놀라운 모습을 보인다.[28] 늦게 와서 프라이팬을 못 챙긴 병사가 사과를 슬쩍 주자 노려보다가 그걸 또 얌냠한다.[29] 라푼젤이 달래 줄 때 꼬리까지 탁탁 흔든다.[30] 라푼젤 시리즈에서 이걸 다룬 에피소드가 있다. 영화에서 무지 짧게 나온 라푼젤의 꼬마시절이 또 나온다! 다만 여기서도 무지 짧다. 플래시백으로 과거가 빠르게 지나가는데, 영화 본편 시점 직전으로 보이는 18세 즈음의 성숙한 라푼젤의 모습도 TV 애니메이션 버전으로 볼 수 있다.[31] 정승욱은 후에 겨울왕국에서 엘사, 안나 자매의 아버지 역을 맡고 라푼젤의 성우 박지윤은 안나를 맡는다.[32] 후에 겨울왕국에서 시종과 할아버지 역을 맡는다.[33] 이때 고델과 한 패 먹고 자신을 이곳으로 보낸 것에 빡친 플린이 사형 집행지로 끌려가다 형제 중 한 명의 멱살을 잡고 라푼젤의 행방을 추궁한다.[34] 그것도 한 손가락 정도 에 해당하는 갈고리 하나로 화음까지 치는 엄청난 실력.[35] 물론 여전히 플린은 싫어한다[36]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어하던 남자가 비밀 통로를 알려주며 "가서 네 꿈을 이루라"고 말하자 플린이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는데, 퉁명스럽게 쏘아붙이기를 "네 꿈은 더러워. 이 아가씨한테 한 말이야" 라고 말했다.[37] TV판도 동일. 예쁜 오리 새끼의 멤버 중 한 사람도 맡았다.[38] 후속작이자 단편인 "라푼젤 그 후 이야기(Tangled Ever After)"에서 왕비가 드디어 말을 하는 듯했으나... 맥시머스의 망상이었고 tv판이 시작되면서 드디어 말을 하게 되었다.[39] 비슷한 시기인 조선에서 풍등용 종이 한 장 가격은 한푼 현재가치로 약 500원쯤 한다. 뼈대를 이루는 철사 혹은 나무토막값과 소형 고체 연료만 있다면 아이도 만들 수 있을 만큼 간단하며,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은 싸구려 풍등은 1~2천 원이면 살 수 있다. 수천개라고 해봤자 수백만 원대이며 요즘 초등학교 행사에서도 수백씩 날려도 끄덕없다.[40] 라푼젤 시리즈에선 이 등불이 날아가 나뭇잎인들이 사는 섬으로까지 날아간다. 검은 바위 여정 도중 이 섬에 도착한 라푼젤이 자신의 생일 등불을 여기서 본다며 반가워했지만, 나뭇잎인들은 헛소리 하지 말라며 이는 하늘에서 내려온 신의 계시라고 말했다.[41] 진짜 돈지랄 축제는 폭죽으로 간단한 기초폭죽 한 발에 수십만원대의 가치를 지니고 이는 화학화약이 개발되지 않은 시점에서는 더욱 비쌌다. 즉, 심하게 말하자면 디즈니 로고에서 잠깐 터지는 폭죽값이면 풍등축제따위는 하고도 남는다.[42] 사실 서양인의 경우, 멜라닌 색소 문제로 어렸을 때의 머리색과 눈 색이 크면서 달라지는 사람은 의외로 많다. 이는 동아시아인과 서양인의 혼혈아에게도 간혹 보이는 현상이며, 태어날 때는 금발벽안이던 아이가 점점 색이 어두워지다가 중학생 정도가 되어야 흑발흑안이 되기도 하는 등 멜라닌 색소가 안정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빨강머리 앤의 주인공 앤도 어릴 때는 빨간 머리였다가 어른이 되면서 적갈색으로 변했다. 다만 라푼젤의 경우 부모 양쪽이 모두 갈색 머리인데다가 마법의 꽃의 힘 때문에 (날 때부터) 머리칼이 금발이 된 것에 더 가깝기에, 사실상 그녀의 원래 머리색은 갈색일 가능성이 더 높다. 즉 어찌보면 머리칼을 잘라버린 후의 라푼젤은 사실 원래 머리칼의 색을 되찾았다고도 볼 수 있다. (영화 라푼젤 이후의 이야기들을 다룬 영상매체에서도 라푼젤은 쭉 부모님과 동일한 갈색 머리칼로만 나온다.)[43] 사실 한 왕국의 후계자를 옹립하는 일이니만큼 현실이라면 유전자 검사를 해도 모자랄 상황이다. 더군다나 '''아무런 확인절차 없이''' 그저 외모만 보고 18년 전에 잃어버린 딸인지 안다는 것은 어불성설. 다만,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동화'''를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이라는 것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44] 하지만 이건 가능성이 있는 것이 결혼 직후 헤어졌다가 '''60년만에''' 다시 만난 노부부의 이야기가 있고#2, 6.25 전쟁 때 헤어졌던 이산가족 역시 '''60년만에''' 상봉한 경우도 있으며, 서로 친하게 지냈던 한 미군 조종사와 필리핀 소녀가 '''61년만에''' 재회한 일도 있었고, 심지어 10대 시절 연인이었던 커플이 '''무려 70년만에''' 다시 만나 정식으로 결혼한 일도 있었다! 물론 이분들은 약간의 확인 절차를 걸치긴 하셨다만 그래도 무려 '''강산이 6번에서 7번 바뀔 시간동안 서로 얼굴 한번 보지 못하신 채 지내셨다.''' 외모가 많이 변하셨음은 물론이고 기억력이 감퇴하셔서 알던 사람도 못 알아보실 가능성도 높았다. '''그런데도 알아보셨다.''' 이렇게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도 과거에 알던 사람을 알아볼 수 있듯이, '''18년 전에 헤어진 이후 한번도 빠짐없이 찾으려고 했던 하나뿐인 딸'''도 알아볼 수 있을 가능성은 더욱 높을 것이다. 그리고 라푼젤은 본인의 어머니를 쏙 빼닮은 터라 오히려 못 알아보는 것이 더 이상한 게 아닌가 싶다.[45] 즉 낯선 사람이라 치기엔 지나치게 자신들과 닮은 면이 상당하기에 알아보기가 더 쉬웠을수도.[46] 딸을 잃어버려 18년 동안 슬픔에 잠겨있을 텐데 잘 다스렸다는 건 이분들 멘탈과 성품이 장난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멀리 갈 것 없이 말레피센트에서 오로라에 걸린 저주 때문에 말레피센트를 없애버려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결국 파멸의 나락으로 떨어져 버린 국왕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라푼젤이 18년 동안 탑에 갇혀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사교성과 좋은 성격을 가지고 있던 건 부모님을 닮아서일지도.[47] 이는 디즈니 프린세스 중 라푼젤 이전에는 오로라파 뮬란 이후 메리다, 모아나가 여기에 해당된다.[48] 이 때문에 라푼젤은 자신이 탑 속에 있던 것과 같다며 슬퍼한다.[49] Tangled : Before Ever After에서 프랑스어도 등장한다. 참고로 모후와는 달리 라푼젤은 아직 프랑스어는 할 줄 모르는 듯하다. 불어는 본편에서도 한 번 등장한다. 유진이 라푼젤을 이끌면서 "Voila(봐)!"라는 말을 한 번 한다.[50] 할버드는 사용 시기가 15~18세기라 그다지 위화감이 없기는 한데, 16세기 중반부터는 석궁보다는 화승총이 주로 사용되었다.[51] 참고로 영국에서 최초의 경도 측정이 이루어진 것은 1761년, 18세기이다.[52] 디즈니식의 아이들을 위한 배려. 일례로 겨울왕국은 19세기 노르웨이가 배경이나 당시 보편적이었던 총 대신 석궁을 쓴다.[53] 와이드 릴리즈 영화의 손익분기점이 제작비의 약 2.2~2.5배이기 때문에, 라푼젤의 추정 손익분기점은 5.72억~6.5억 달러에 달한다.[54] 엄밀하게 말하자면, 양쪽 다 손해는 면하고 약간의 순이익을 남겼다. 제작비 x2가 손익분기점이니 《라푼젤》의 순이익이 약 4천만 달러, 《트론 : 새로운 시작》이 3천만 달러 정도이다. 알라딘이 2억 달러 정도의 이익을 남긴 것을 고려하면 높은 제작비 탓에 수익이 많이 하락한 셈이다. 그러나 라푼젤의 제작에 들인 금액은 투자비용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라푼젤에서 3D 애니메이션 제작 기반을 완성시키게 되면서 이 후에 제작된 디즈니의 3D 애니메이션은 제작비가 2억 달러를 넘지 않고 있으며 《겨울왕국》의 제작비도 2억 달러가 넘지 않는 1억 5000만 달러이다.[55] 겨울왕국 2가 개봉한 2019년 뚜레쥬르에서 겨울왕국 케이크와 더불어 라푼젤 케이크도 내놓았을 정도로 두 작품은 팬층이 지금도 크게 겹치고 있다.[56] 그렇지만 라푼젤이 없었으면 겨울왕국으로 이어지는 디즈니 리바이벌 역시 없었을 것이다.[57] 재밌게도 후속작인 《겨울왕국》과 양쪽 모두 평점이 동일하다.[58] 이동진 평론가는 '아바타 이후 최고의 3D 영화' 라고 평했다.[59] 디즈니 리바이벌의 시작점이 어디었는가에 대해서는 사람들마다 의견이 갈리지만 (픽사 제작진이 합류한 볼트부터였다는 팬들도 있고 라푼젤부터였다는 팬들도 있다.) 라푼젤은 리바이벌 작품의 목록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다.[60] 흥행한 건 맞긴 하다. 실제로 공주와 개구리가 나온 이후 영미권에서는 어린 소녀들이 하도 개구리에게 키스해대다(...)기생충에 감염되는 등의 사례가 왕왕 있었다. 다만 당초 기대보다는 흥행에 실패했던 듯.[61] 그 영향 중 하나인지 첫 번째 트레일러에서는 플린이 주인공인 것처럼 나왔다. 이를 본 사람들의 반응은 '디즈니가 자기 영화를 드림웍스처럼 보이게 하려고 한다.'(...) 이러한 전략은 후속작인 《겨울왕국》에서도 이어져 첫 공개영상을 '눈사람순록의 당근을 둘러싼 사투'로 내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엔 오히려 역효과를 봐 입소문을 타기 전까지 흥행에 악재로 작용했다.(...)[62] My hair is tangled처럼 쓴다.[63] 이후 2011년 7월에 SK브로드밴드의 주도 하에 한국판이 따로 개국됐다.[64] 이는 성 역할의 문제에서 출발하는데, 남성적이거나 중성적인 모험물 등은 남녀 어린이 모두의 것으로 여겨지지만 '공주'가 등장하는, 소위 '여성적인' 이야기는 여성 어린이의 전유물로 여겨지기 쉽기 때문이다.[65] 어차피 현실 세계로 추방될 바에는 동물 변신이 잉여가 아니냐고 팬들이 불평했었다.[66] 사실 두 곡의 전체적인 내용도 은근히 비슷하다. 갇혀만 살던 공주가 남자를 만나 바깥세상을 경험하며 처음으로 데이트를 가지던 중 자신에게 새로운 세계가 시작된 것 같다며 사랑을 노래하는 내용. I See The Light도 상당한 명곡이니 들어보는 것이 좋다.[67] 대표적으로 초반부에 라푼젤에게 제압당한 플린 라이더, 이후 맥시머스의 주인도 당했고, 라푼젤 그 후 이야기에서는 맥시머스도 당한다(...). 그것도 연속으로 7번이나. 라푼젤 시리즈에서는 환영의 모습의 고델 역시 보여줬다.[68] 18살이니 고2라는 건 한국식 세는 나이기준이다. 생일이 지나 라푼젤은 18살이되었으니 당연히 만나이일테고 세는 나이로는 19살. 작품 배경이 여름으로 추정되는 만큼 한국으로치면 고3 여름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