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1. 개요
원작과 같이 데어데블의 스승으로 나온다. 드라마에선 이 설정이 강해져 맷 머독의 아버지 사후 아버지로서의 성격까지 띄게 되었다. 냉소적인 독설가 기질에, 무시무시한 결단력과 뛰어난 전투력이 결합된 Bad Ass스러운 성정, 그리고 찰리 콕스 못지 않은 맹인 연기가 일품. 특히 다소 유순한 성정의 맷에 비해 중간중간 독설과 욕설 섞인 일침을 가하는 장면들은 둘의 다른 성향의 차이를 드러내준다. 또한 상당히 잔혹한 편이어서 소중한 자들을 위협하는 자들이라면 자비 없이 베어버리는 것도 특징. 그리고 디펜더스에서는 손을 잃으며 자토이치와 외팔이 기믹을 모두 가져버렸다!
생각해보면 무시무시한 게 멧 머독처럼 뭔가 능력이 있는 거 같지도 않은데 맹인의 몸으로도 겁나게 잘 싸운다. 그냥 수행했다 정도로 넘어갈 수준이 아니다.
2. 작중 행적
2.1. 데어데블
2.1.1. 시즌 1
맷이 아버지 사후, 수녀들이 있는 고아원에서 어린 시절을 보낼 때 등장했다. 태어날때부터 이미 맹인이었으며, 역시 눈이 보이지 않는 맷의 숨겨진 능력을 간파하고는 그것을 컨트롤할 수 있는 방법, 그리고 무기술 및 체력단련과 격투술을 가르쳐서, 후에 맷이 히어로 활동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밑바탕을 마련한다. 그러나 스틱은 맷이 누구든 처리할 수 있는 냉혹한 전사이기를 바랬던 반면, 맷은 끝까지 선량함을 잃지 않는 성정이라, 그 점을 깨닫고 말없이 맷을 버리고 떠난다. 그러나 이면으로는 맷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받았던 아이스크림 봉지 팔찌를 간직하고 있었다. 그리고 맷을 떠날 때 이것을 놓고 가면서 맷과 화해할 여지를 남겨놓았었다.
그뒤에 맷이 노부가 이끄는 야쿠자 집단과 대립하게 되자, 그들이 지닌 비밀 병기인 블랙 스카이를 제거하기 위해 다시 나타나 맷을 돕는다. 말도 없이 떠났다가 십몇년 후에 나타난 스틱 때문에, 틱틱 거리는 맷과 독설을 주고 받는 장면은 나름 깨알 넘치는 장면이다. 그러나 결국 블랙 스카이의 정체와 처리를 놓고 맷과 대립하게 되고, 결국 둘은 완전히 결별해버린다. 참고로 스틱이 등장하였던 7화 막바지에서 스톤에게 임무 보고를 하며 종료. 시즌1의 등장은 이것으로 끝.
2.1.2. 시즌 2
중반부부터 등장하며 엘렉트라를 회수하러 데어데블에게 다시 왔다. 이 때는 비중이 급상승. 스틱의 정체는 핸드에 대항하는 '''체이스트'''의 수장격 역할. 다만 시즌 2에서도 스톤이 안나온 바람에 어느 정도의 위치인지까지는 결국 안 밝혀졌다.[2] 그가 엘렉트라를 맷에게 보냈고, 엘렉트라와 계속 엮이게 해 결국에는 맷을 체이스트의 일원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계략을 실행했다는 것이 드러난다. 시즌 1에서 체이스트의 수장인 듯한 스톤 앞에 무릎을 꿇고 "맷이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 라고 보고한 것을 보면 처음부터 그를 체이스트의 전사로 키워낼 작정이었던 듯 하다. 다시 말해 엘렉트라와 더불어 '''변호사로서 쌓아온 맷의 신뢰와 경력을 박살내는데 크게 일조한 원흉'''. 다만 여기에는 변호사로서의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정도로 엘렉트라와의 자경단 활동에 집중했던 맷의 잘못도 크다.
8화에서 언급하길 핸드의 닌자들이 마을 일가를 전부 몰살하였고 한 소년만이 핸드의 무기에 찔려 숨진채 시체로 누워있는 자신의 어머니 앞에 있었고 그 순간 그 소년은 사정없이 그 지역의 닌자들을 모두 죽였다고 한다. 이 것이 핸드와의 기나긴 전쟁의 시작이며 체이스트의 기원. 다만 이 소년에 누구였는지는 스틱 본인이 얼버무려버렸다. 일단 맷이 스틱에게 그거 본인 아니냐고 물어봤는데 눈치가 좋다고 맞받아쳐서 본인인 것 같으나 상세한 부분은 불명....이라지만 아닐 가능성이 크다. 핸드가 수세기 전부터 내려왔다고 이야기가 시작되기 때문.
이후 진행됨에 따라 막바지에 왜 그가 맷을 떠났는지, 엘렉트라와는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 어느 정도 드러나게 된다. 다만 맷과 함께 싸우면서 어영부영 화해는 했으나 결국 어떤 사유로 멧을 떠난 것인지는 정확히 나오지 않았다.
작중 전투씬에선 꽤 활약했다. 일본도를 휘두르며 적들을 사정없이 찌르고, 베어죽이며 폭풍간지를 뽐내더니, 마지막엔 최종보스마저 마무리하는 위엄을 선보인다. 자세한건 노부 요시오카와 엘렉트라 문서 참조. 엘렉트라 사후엔 맷 머독과 같이 그녀의 장례식을 치르고 같이 차를 타고 퇴장하는 것으로 등장종료.
2.2. 디펜더스
최악의 상태로 등장을 시작한다. 그가 소속되었던 체이스트는 작중 시점에선 전멸한 상태. 그가 붙잡힌 시점에선 그나마 뉴욕의 도제조소에서 은둔하고 있었으나 그곳까지 걸려서 최근에 궤멸당하고 그나마 스틱 혼자 살아남았는데, 그것도 산게 아니라 핸드가 아이언 피스트의 위치를 불게 하기 위해 살려둔 것이었다. 그러나 기회를 얻고 자신의 손을 잘라 탈출에 성공하고 멧 머독 일행에게 경고를 하러 접근하게 된다. 이후 핸드와 체이스트, 그리고 쿤룬에 대해 자세한 사정을 언급한다. 체이스트 역시 쿤룬의 수련을 받은 자들에서 시작된 분파였던 것이 드러났다. 이 때문에 아이언 피스트를 섬기기도 하는 존재로 묘사된다. 그러나 분파가 시작 된 후 역사가 오래되어서 현재 시점에선 쿤룬에서 직접 수련을 받은 자는 별로 없었던 모양이며 실제로 스틱 역시 자신은 쿤룬에서 직접 수련하지 않았다고 언급한다. 이 때문인지 중식당에서 디펜더스와 접촉했을때 나타난 이유가 '''현재의 아이언 피스트가 더럽게 멍청해서'''(...)[3] 라고 한다.
덧붙여서 폼페이나 체르노빌 같은 대재해로 알려진 일이 핸드의 짓이라고 하면서 이번엔 그 무대가 뉴욕이고 그걸 막을 수 있는건 여기 있는 4명 뿐이라고 하는데, 그정도로 위험하면 왜 망치든 진짜 신이나, 신출내기 초인거미나, 성조기를 입은 미국대장이나, 다른 백만장자나, 인도주의적인 로봇이나, 못생겼지만 볼 수록 정감가는 얼굴의 마법사나, 물갈이 후 새출발한 조직에는 왜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는지 의문이다. 굳이 따져보자면 시빌 워 이후로 팀 캡은 전부 도피중이고 토니 스타크를 필두로 한 어벤져스는 명목만 남아 정치인들의 눈치나 볼 처지였다. 토르랑 헐크는 다른 행성에 있으며 닥터 스트레인지의 존재는 아예 몰랐을 수도 있다. 거미나 개미에 대해서는 더더욱 몰랐겠고, 만약 연락이 됐어도 각자 자신들과 얽힌 빌런들을 상대하느라 바빠서 합류 못 했을 것이다.
작중 중반부에서 루크 케이지가 핸드의 다섯손가락중 하나인 소완데를 붙잡는데 성공하여 다같이 심문하는 것을 시도하였지만 결국 실패하였다. 그러나 그 와중에 소완데가 탈출 시도를 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사실 몇가지를 불어버린 것을 캐치하였고, 아이언 피스트가 위험에 처하자 결국 스틱이 기습하여 소완데의 머리를 잘라 처리해버리고 만다. 또한 이 과정에서 핸드의 목적이 왜 아이언 피스트인지 캐치하였는데 그들이 아이언 피스트를 무언가의 열쇠로 쓰려는 것 같아 최종전에서 문이 열릴 위험을 우려하여 아이언 피스트를 제외하자는 의견을 냈다. 당연히 아이언 피스트는 반발했고 다른 디펜더스들은 스틱의 의견에 동조하여 아이언 피스트를 제압한 뒤 외딴 방에 가두어 놓았다. 그리고...
'''이번작 최고의 트롤러'''
데어데블과 제시카 존스는 핸드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조사를 나갔으며 루크 케이지만이 경비로 있는 틈을 타서 마비약으로 보이는 향을 피운 뒤 무방비한 상태의 아이언 피스트를 죽이려 한다! 물론 그가 핸드의 스파이였다던가 하는 건 전혀 아니다. 그는 핸드와의 싸움을 작중 내내 전쟁이라 언급할 정도로 급진한 의견을 가지고 있었으며, 만약 아이언 피스트가 넘어가 핸드가 원하는 문이 열리면 전쟁에서 패배할 것을 우려해 그 우려를 원천 차단 하기 위해 우려의 근원인 아이언 피스트를 자기 손으로 처리하려 했다. 이 때문에 자신도 무슨 원한이 있는 것은 아니며 최대한 편하게 보내주겠다고 한다.
그러나 타이밍을 절묘하게 맞춰 쳐들어온 블랙 스카이와 한바탕 붙게 되는데 스틱의 몸상태는 말이 아니었고 블랙 스카이의 전투력은 이미 최고치였기에 상대가 안되었다. 그나마 보호해줄 루크 케이지는 자신이 피워놓은 향때문에 정신이 혼미한 상태였다. 결국 그 상태로 스틱은 블랙 스카이에게 절명해버리고 아이언 피스트를 빼앗기며 등장 종료.[4] 참고로 사망 이후 다음 화에서 엘렉트라와의 과거가 잠깐 나오는데 자신들은 죽음을 피하기 위해 움직여야 한다고 했으나 결국 그 역시 죽음을 피하지 못했다.
사실 이미 그의 급진적인 태도를 보아 끝이 좋을 수 없던 인물이었다. 애당초 그는 정의와는 거리가 멀며, 핸드와의 싸움을 전쟁 정도로만 보고 있지 무고한 사람들을 위해 싸우는 자도 아니었다.[5] 이미 작중에서 그의 정의의 이름 아래 처형된 인물만 다수이며, 엘렉트라의 보호를 위해 아군까지 썰어댔을 정도이니 그 역시 죄가 큰 인물이었다. 넷플릭스 시리즈에선 전통적으로 업보가 있는 캐릭터는 선/악역 가리지 않고 언제가 되었든 그 끝이 대부분 안좋았기 때문에 스틱 역시 끝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었던 인물. 결국 그의 끝은 그가 지켜낸 제자의 손에 죽음을 맞는 것이었다. 그의 행적들 역시 결과적으로 보면 그다지 좋은 결과를 낸 일들이 별로 없었다. 블랙 스카이를 보호하려 했던 것도 실패하였고, 멧 머독을 전사로 키우려 했던 것도 실패, 결국 마지막에 이기는 것은 생각치 않고 전쟁을 지지 않겠단 짧은 생각에 아이언 피스트를 믿지 못하고 죽이려했다가 일을 키워버린 장본인. 누구보다도 혜안을 지닌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 누구보다도 근시안적이었던 인물이다. 종국엔 그의 마지막 행동으로 인하여 그가 쌓아온 카리스마 마저 다 날려버린 비극적 인물이다.
다만 스틱의 암살시도 배경에는자신의 조직인 체이스트가 전멸해서 심적으로 꽤 몰린 상태였는데다 자신이 따라야 할 아이언 피스트인 대니 랜드가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해 전투에서 배제시킨다는 결정을 무시하고[6] 동료에게 공격을 가하자 못 미더워져서 결국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물론 그렇다고 그의 극단적인 행동이 옳았던 건 아니고 애시당초 그가 암살시도만 하지 않았어도 빈틈을 노리고 블랙 스카이가 아이언 피스트를 납치하는 상황을 허용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아이언 피스트가 무방비에 놓인건 본인 탓이 크지만 납치를 허용한건 명백한 스틱 실책.
다만 이와는 별개로 작중 스틱의 죽음이 놀란 시청자도 꽤 된다. 일단 메인 빌런인 핸드와 대립중인 점, 체이스트의 수장중 하나, 카리스마 요소를 갖추고 있어서 영화계의 닉 퓨리 국장과 유사한 면모를 보였기 때문에 실제로 디펜더스에서도 유사한 행적을 보여 줄 것으로 예상되었다. 실제 첫번째 티저 트레일러에서 한 스틱의 너희 넷도 감당못한다는 대사는 누가 봐도 스틱이 이끌어 줄 것으로 예상되는 전개였다. 팀이 삐걱댈때 죽음 이후 디펜더스의 규합에 결정적인 역할이 되었다는 것을 보면 닉 퓨리 국장보다는 필 콜슨과 더 비슷하고, 카리스마와 통솔력은 닉퓨리와 비슷한 것을 보면 둘을 적절히 섞은 케이스인듯. 차이점은 스틱은 완전한 선인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1] 제이슨 본 영화 시리즈에서 CIA 국장 에즈라 크라이머를 맡았으며, 양들의 침묵, 붉은 10월, 지옥의 묵시록, 분노의 역류 같은 굵직한 작품들에서 활약한 바 있는 개성파 배우[2] 다만 시즌 1에서 스톤 앞에서 스틱이 무릎을 꿇고 계속 존댓말을 써서 예를 갖춰 대한 것을 보면 아마도 스톤보다는 낮은 위치에 있는 듯.[3] 대니 랜드가 핸드에 추적당할 염려가 있는 핸드폰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실제로 얼마 안있어 핸드의 리더인 알렉산드라를 필두로 무장한 조직원들이 들이닥쳤다.[4] 엘렉트라는 그를 죽이면 안된다고 무릎꿇다시피 말리던 맷의 눈 앞에서 스틱을 가차없이 죽여버린다. 음흉한 노인네라고 티격태격했어도 스틱을 아버지 다음가는 존재로 생각했던 맷은 이에 절망한다.[5] 이 논쟁을 데어데블 드라마에서 매튜와 끊임없이 한다.[6] 소완데의 발언으로 디펜더스의 나머지 세명도 핸드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할때까지 격리해둬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물론 대니 랜드 입장에서 분노하는건 당연했다.